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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와 즐겁게 지내는게 저한텐 불가능한 일인것 같아요

00 조회수 : 2,968
작성일 : 2021-05-05 11:55:52
혼자사는 미혼이고 가끔 엄마가 제가 사는 집에 오시는데
그런 날은 하루전부터 두근두근.. 잠도 못자고 집 치우고 청소하고 그래도 퇴근해서 집에 오면 엄마의 짜증.. 어쩔땐 소리지르며 화냄.
힘들어 죽겠다 힘들다 내가 여기와서 잠시 앉지도 못하고 몇시간을 청소했는줄 아냐.

집에 청소기. 밀대도 있지만 엄마는 쭈르려서 기어다니며 손으로 걸레들고 청소하는 스타일이고 세탁기도 있지만 손빨래 해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

분명히 세탁할 옷이 없었는데도 여기저기 손빨래가 널려져있어서 보니 한번 입지도 않는 옷들.. 그냥 옷장에 걸린 옷들을 꺼내서 손빨래 하신것.

설겆이 할것도 없었는데 뭔가를 계속 설겆이 하고 계시고 ㅜㅜ
그냥 냉장고 있는것들 다 꺼내서 통 바꾸고 설겆이 하는듯..

아무튼 너무 괴롭네요.

지난주엔 친구가 주말에 엄마 오신다고 더현대를 간다느니 어디갈지 정하고 맛집 코스짜고 신나하던데.. 물어보니 쇼핑몰에 맛집에 주말 내내 잘 지내다 가셨다고.

저도 이번엔 좀 즐겁게 지내보려고 식당은 어딜 가야지, 어디 가볼까 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엄마는 집에서 온갖 거 다 뒤지고 꺼내서 본인 마음대로 새로 싹 정리하고(이러면 전 못찾죠.. 그러니 전 또 짜증나고 ㅠㅠ) , 무슨 설겆이를 몇시간째 하고있고 빨래도.. 웬 이불들을 다 꺼내놓고..

집안일 해주면 좋나요? 제가 원한게 아닌데요. 오히려 제 물건 마음대로 건드리고 위치 바꾸고 버리고 그러는게 전 더 싫어요. 제 개인적인 것 보면 모른척 해주는 성격도 아니고 일부러 "내가 이거 알고있다" 표시하려고 젤 잘보이는 식탁 위 같은 곳에 펼쳐놓더라구요.

맛집 외식은 물건너갔고 이미 너무 마음이 안좋고 괴롭네요
어제 오셨는데 그 이후 지금까지 잠시도 쉬지 않고 제 집 모든걸 다 뒤엎으면서 계속 한숨 짜증 힘들다 이말만...
IP : 118.235.xxx.3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ㅁㅁ
    '21.5.5 12:02 PM (119.70.xxx.198)

    에휴 그러게나 말이에요
    힘들면 하지말고 즐거운걸 하면 되는데
    왜!누가 강요한것도 아닌데 굳이 힘든걸 자꾸 하면서 화를 내는겐지

  • 2. ...
    '21.5.5 12:04 PM (121.187.xxx.203)

    그렇게 싫으면 제지 할 수 있지 않나요.
    죄송하더라도
    한번쯤은 단호하고 새게 내 공간에서 그렇게
    하지말라고 햐야죠. 계속하려면 오지말라고.
    원글님의 뜻을 강제로라도 관철 시키고 난 후
    부드럽게 잘해 드리세요.
    원글님이
    성인으로서 그 정도의 말의 힘은 있어야 될 것 같은데요.

  • 3. ..
    '21.5.5 12:09 PM (222.236.xxx.104) - 삭제된댓글

    그냥 스타일이 다른거 아닌가요 ..??? 맛집 다니고 하는 친구들도 엄마랑 다 좋은거 아니예요..??? 저도 엄마랑 맛집 다니고 좋은데 구경다니고 그렇게 살았지만 또 안맞는것도 있고 그렇게 살았거든요 ... 안맞는거느는 서로 다퉈가면서 ... 그냥 싫으면 싫다고 ..부드럽게 말할수 있는거 아닌가요 ..??전 아직 자식은 없고 자식입장에서만 살아왔는데 ..그냥 원글님 어머니는 쓸고 닦고 이런 스타일인것 같은데 .. 그런게 싫다면 ... 엄마 이러는거 나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고 하시면 되는거죠 ...

  • 4. ....
    '21.5.5 12:11 PM (222.236.xxx.104)

    그냥 스타일이 다른거 아닌가요 ..??? 맛집 다니고 하는 친구들도 엄마랑 다 좋은거 아니예요..??? 저도 엄마랑 맛집 다니고 좋은데 구경다니고 그렇게 살았지만 또 안맞는것도 있고 그렇게 살았거든요 ... 안맞는거는 서로 다퉈가면서 ... 그냥 싫으면 싫다고 ..부드럽게 말할수 있는거 아닌가요 ..??전 아직 자식은 없고 자식입장에서만 살아왔는데 ..그냥 원글님 어머니는 쓸고 닦고 이런 스타일인것 같은데 .. 그런게 싫다면 ... 엄마 이러는거 나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고 하시면 되는거죠 ...

  • 5. 집에
    '21.5.5 12:16 PM (110.12.xxx.4)

    오지 못하게 하세요
    엄마는 이래야 된다는 강박과 자기 존재감 과시에요.
    내가 이거라도 해야지 님이 의지를 하고 소중하게 여길꺼라는 착각이죠.
    정작 님은 한개도 안기쁘고
    엄마는 하나도 인정받지 못하고 힘든데
    남의 다리긁으면서 시원하지
    거기 내다리 아닌데
    너는 내가 이렇게 힘들게 네 살림을 힘겹게 챙기는데 고맙다는 말을 안하네
    그럼서 서로 서운하고 고마워하는 줄 모르는 사람 취급 받으니 멈추게 하세요.

  • 6.
    '21.5.5 12:20 PM (121.165.xxx.96)

    못오게하세요 더자증내고 전 울딸 짜증 무서워 분가하면 근처도 안갈꺼같아요. 원글이 더 짜증내고 오지말라고 하세요 아쉬울꺼없음

  • 7. .....
    '21.5.5 12:21 PM (122.35.xxx.188)

    고구마 먹이는 글..
    원글이 기가 약한 듯 해요
    저라면 엄마한테 큰 소리로 분명히 말할 것 같아요. 내 집 살림 손대지 말라고...누구 허락받고 이러냐고 ...청소는 오바니 하지 말라고...내가 하고 싶으면 하고 아님 말고라고....독립한 딸한테 이럴 권리 없다고....
    엄마의 만행을 멈추지 못하게 만드는 원글이 답답해보여요.
    그리고 비번 싹 바꾸세요. 허락받고 주인있는 시간 아니면 부모라도 출입할 권리 없습니다. 아니고 맘대로 출입하려면 집세 같이 내야죠.

  • 8. ㅇㅇ
    '21.5.5 12:25 PM (121.157.xxx.71) - 삭제된댓글

    혹시 어머니 가실 때 용돈 드리시나요?
    아님 생활비 지원하세요?

    단호하게 말을 하세요.
    무척 불편하고 짜증난다고.
    내 생활공간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그리고 용돈이나 생활비 끊어보세요.
    당신의 이런 행동이 무척 사람 피곤하게 한다는 걸 알아야 해요.

    그러다가 어머니 행동이 편안해지시면
    그때 입금해드리세요.

  • 9. ...
    '21.5.5 12:25 PM (58.148.xxx.18)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800942

    이거 제가 일년전에 쓴글

    사람 돌아버리게 만듬

  • 10. 하지만
    '21.5.5 12:38 PM (121.167.xxx.135)

    혹시 원글께서 심하게 정리 안하는 스탈은 아닐까요?

  • 11. ..
    '21.5.5 12:47 PM (49.168.xxx.187)

    집번호 바꾸고 못오게하세요.

  • 12. ....
    '21.5.5 12:49 PM (59.16.xxx.66) - 삭제된댓글

    밖에서만 만나고 집 비번 알려주지 말고
    이사가면 집을 알려주지 마세요.
    그정도로 단호하게 안 하면 모릅니다.
    저런 부모는 소통이 안 되고 거의 정신병 수준이거든요.
    아마 강박 불안 우울이 심할 겁니다.

  • 13. 또또
    '21.5.5 12:54 PM (180.70.xxx.229) - 삭제된댓글

    또또 이와중에 원글이 탓하는 댓글 있네요.
    저 엄마는 빨래감이 없어도 만들어서 빨래를 하고
    물건 위치까지 싹다 바꿔버린다는 건데
    원글이 정리안햇을 거라고 궁예 댓글은 왜다는 거예요.

  • 14.
    '21.5.5 1:13 PM (61.80.xxx.232)

    진짜 힘드시겠어요ㅠㅠ

  • 15. 그런데
    '21.5.5 1:21 PM (223.39.xxx.16) - 삭제된댓글

    혹시 남자형제 있나요?
    그집 며느리 어쩌나요?

  • 16. ru
    '21.5.5 1:50 PM (122.35.xxx.188)

    결혼전에 엄마로 하여금 딸로부터 정신적 독립을 완결하시게 해주어야 할 것 같네요.
    안그러면 결혼 후에도 계속 이런 식일듯....
    딸은 딸대로 알아서 잘 산다고 비번 바꾸었다고 전화로 담담히 말하는게 좋을 듯해요. 앞으론 우리집 드나들지 말고 밖에서 만나자고...엄마도 내 집 청소할 시간에 엄마 건강 신경쓰고 엄마인생 즐기라고...그게 서로를 위하는 길이라고....딸한테 소리지르면 스트레스 폭발하는 것이 딸 건강에 얼마나 안 좋은데,...소리 지르며 화내는 사람 옆에 있는 화분이 말라 죽는다는 연구결과도 읽은 적 있습니다.

  • 17. ru
    '21.5.5 1:51 PM (122.35.xxx.188)

    소리지르면--> 소리지르면서

  • 18. ,,,
    '21.5.5 3:29 PM (121.167.xxx.120)

    늙어 가면서 친구들 보면
    자식이 잘 하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 이예요.
    자식에게 효도 받게끔 행동 하더군요.

  • 19. 저희엄마시네요
    '21.5.5 5:09 PM (111.99.xxx.246)

    손빨래는 디스크때문에 안 하시기는 하는데
    오실때마다 "내가 이 집에 살면 이렇게 안 해놓고 산다"가 고정멘트에요
    오시자마자 가방 놔두고 막입을 옷 빌려달라하시고선 주방부터 뒤집기 시작해서 "어디 치워줄까?"이러세요
    남편은 장모님 청소해주러 오셨냐고 첨엔 어리둥절 해 했고 몇년간 장모님 오신다 하면 같이 쓸고 닦다가 다시 몇년이 지나니 "어짜피 우리가 치워도 더럽다고 다시 하실거야"라고 안 해요......
    이제 청소하러 오실거면 오시지 말라고. 난 엄마가 아니고 여기도 엄마 집이 아니니까 우리집의 더러움(이라고 해도 저희집 깨끗해요ㅠㅠ)을 못 견디겠으면 오시지 말라고 못 박았어요.
    오셔서 청소하실거면 아예 오지마시라고요
    아니~난 너 도와주려고~라고 하시는데 괜찮다고 딱 거절했고 가끔 오시면 여기저기 흘끔흘끔 하시다가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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