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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욕먹을 각오하고 씁니다. 제 버러지 같은 인생.

힘들어서.. 조회수 : 7,871
작성일 : 2021-05-02 18:04:11

무능하고 못난 사람의 삶이니 불편하신분들은 안보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저는 45세 남자입니다.

지방에서 대학졸업한지는 곧 있으면 20여년이 되어가네요

대학졸업하고 게임만하다 서울 올라와서 일해보겠다고 이것저것 알바만하다가

안되겠어서 국비지원으로 자격증따서 취업도 도전해봤지만

제대로 직장생활을 1년이상 해본적이 없는 벌레같은 삶이네요...

생활비는 월세30/ 식비,공과금3~40정도 해서 한달에 7~80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작년 겨울에 알바 짤린이후로 5월인데도 일을 못하고 있네요

최근엔 국민취업제도로 지원받아서 겨우 버티고 있는데 이것 끝나기전에 취업하려고 노력중입니다 ㅠ

그래도 대학다닐땐 여자친구도 있었고 친구들도 많았는데 

이제는 제 주변에 단 1명의 사람도 없네요

그나마 고향에 계신 홀어머니와 이혼후 연락을 잘 하지않는 여동생이 하나 있구요

친척들은 뭐 거의 교류 안하구요.... 그래서 주변에서 잔소리 하는사람은 없습니다.


하루일과라는게 일어나서 밥해먹고 청소하고 산책좀 갔다가 인터넷보고 드라마보고 영화보고 게임하다자고

이게 전부 입니다

어떻게 보면 팔자 좋아보일수도 있지만..

먼가 느껴지는게 있으시는분도 있겠지만 전 우울증, 불안장애, 결벽증 환자 입니다.

증상이 엄청 심한편은 아니고 경미한편이라 느껴서 약은 몇년전에 잠깐 먹다가 효과도없고 

아무래도 정신적인게 큰거 같아서 끊고 운동으로 극복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허리가 안좋고 몸이 많이 허약한편이라 그냥 한강걷기운동이나 주말에 뒷산정도만 다닙니다.

일은 제대로 취업은 못하고 계속 비규칙적으로 컴퓨터 포토샵으로 일하는 단순알바정도만 합니다.


노가다나 기술을 배워보고싶지만 원채 힘도 없고 겁도많고 잘 다쳐서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운전도 아예 할줄 모르고 트라우마도 있어서 알바구하는데 제약이 많아 물류센터에서 일한적이 있는데 

그곳에서 허리를 크게 다친뒤로는 힘쓰는일을 아예 못하겠더라구요.



얘기가 너무 길어졌는데...

요즘엔 계속 인생 사는게 너무 스스로 불쌍하고 한심스럽고 시간만 흐르고 불안장애가 더 심해진 느낌입니다.

아는사람도 단 한명도 없고 계속 이렇게 나이만 먹다가 늙어 죽을거 같은데

이럴거면 인생을 포기해야 하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그러다가 원래 요리 참고하려고 82cook사이트에 왔다가

이곳게시판에서 뭔가 다른 커뮤니티와 다른 푸근한글들을 보면서 위안을 좀 얻습니다.


자기개발서 같은걸 보면 뭐라도 하면 된다고 하지만 진짜 취업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일단 나이가 있고 외소하다보니 면접보러 다니면 교통비만 날리고 채용을 안하더라고요...

이러다가 예전처럼 몸쓰는 알바하게 될거같은데 이번에 다치면 정말 큰일날거같아 쥐잡듯이돈벌이를 찾는중입니다.

워낙 돈이 없다보니 주식 코인같은건 시작도 못해봤구요...

암튼 자꾸 글쓰다보니 너무 죄송한데 그냥 제 삶이 너무 싫고 창피하고 자신이 없습니다.


결혼같은거야 당연히 못하겠지만 저같은 사람도 앞으로 살아갈수 있을까요?


정말 냉정하게 알려주세요.... 이렇게 사는 삶이면 그냥 없는게 낫다는 생각만 듭니다.

제생각이 맞을수도있는거지요? 나이가 들다보니 눈물도 많아지고 제가 너무 비참합니다...





IP : 1.232.xxx.179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ㆍㆍ
    '21.5.2 6:09 PM (223.39.xxx.213)

    좀만 버티세요. 나이 들면 기초수급자 될 수 있고 굶어죽진 않아요. 50되기전에 공장 생산직 찾아보세요. 반도체 회사 중에 중견기업은 들어가기 어렵지 않아요. 일도 버튼 누르는 정도로 단순하고 힘들지 않아요. 4조3교대 야간 수당 붙으면 사백 가까이 받아요. 하실 생각 있으심 어딘지 원글님한테만 알려드릴께요

  • 2.
    '21.5.2 6:12 PM (106.101.xxx.93)

    일을 못하겠는 분야에 대한 이야기말고..
    하고싶거나 할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는지를 이야기해주셔야
    무슨 현실적인 조언을 해드릴수가 있죠
    단순 위로를 바라시기에는 너무 성인이십니다.

  • 3. ㅡㅡ
    '21.5.2 6:12 PM (116.37.xxx.94)

    운전은 배우셔야 뭐라도 할것 같아요
    제가 본 나이 있으신 남자분들은
    정수기코디 장애인 활동보조인데
    이것도 차가 있어야죠

  • 4. ㆍㆍ
    '21.5.2 6:14 PM (223.39.xxx.213)

    이런 글 쓴다는 자체가 큰 용기고 시작이죠.
    시간 되심 사고로 시각장애가 됐는데 로스쿨 공부 포기 않고 판사 되신분 이야기 한번 보세요.
    너무 마음이 괴로워서 한달간 절에 가서 매일 삼천배를 해서 한달동안 구만배를 했데요.
    그에 비해 우리는 눈이 보이고 건강하면 할 수 있는게 많아요.
    힘 내세요.

    https://youtu.be/ZT9NsPB8UJU

  • 5. 퀸스마일
    '21.5.2 6:15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뭐가 비참한거죠? 장애인 복지관을 가보세요. 남의 손을 빌어야만 먹고 쌀 수 있는 사람이 수두룩해요.
    결혼요?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에요. 사랑하는 아내가 숨넘어갈때 같이 가줄것 같아요?

    대부분의 삶에서 빗겨간거 같다는 느낌 알겠지만 원글이 느끼는건 진짜가 아니에요. 그 느낌은 대기업 다니다 혼자만 승진 탈락될때, 유명고 입학시키고 뿌듯했는데 학폭했다고 통지 올때, 내 분신같이ㅈ믿었던 배우자가 외도했다고 고백해올때가 직격이에요. 그게 진짜 느낌이래요

    몸 관리 잘하고, 힘들어도 매일 시간 지켜 일하고, 뉴스 꼭 보고 진실되게 사세요. 웃음 잃지 말고요.
    중국 고전의 공통 해법이에요.

  • 6. ........
    '21.5.2 6:15 PM (118.235.xxx.69)

    외국인노동자들이 일하는 공장찾아,보시면 어떨까요.
    지방 작은 공장들 외국인노동자 못들어유ㅏ서 인력난이라는데요.
    월 230이상 준다네요.
    식사제공하고요.

  • 7. ㆍㆍ
    '21.5.2 6:15 PM (223.39.xxx.213)

    운전면허 빨리 따고 지게차 타고 대형 면허도 따세요.
    내일배움카드 만들면 학원비 지원도 되잖아요.
    간병인 자격증을 따시거나요

  • 8. 스텔라
    '21.5.2 6:15 PM (122.38.xxx.203)

    세상에 가치없는 인생이 어디 있겠어요? 스스로를 버러지 같은 인생이라고 비하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님은 지금 자존감이 바닥을 치는 상태이니까 작은 성취를 이루면서 자신감을 얻는 연습이 필요한 것 같아요.
    체력이 없다고 하셨는데 냉정하게 말해서 딱히 경력이나 기술 없이 남자 나이 그 나이에는 몸쓰는 일밖에는
    없을 것 같은데...포토샵 알바하신다면 컴퓨터를 어느 정도 다루시는 것 같은데 매일 규칙적인 생활하면서 체력 회복하시고 관련된 기술을 배우시면 좋을 것 같아요. 면허는 꼭 따시고요.

  • 9. . .
    '21.5.2 6:20 PM (203.170.xxx.178)

    인생 포기하지 마세요
    행복하게 한번 살아봐야죠
    본인의 문제점을 잘 알고 계시는데 방법이 있을꺼에요
    체력도 학벌도 배경도 없지만 죽을고생으로 살아남아 행복해진 사람들이 많아요
    우선 경제적안정이 우선이니 할수있는 일을 빨리 찾아보셨음 좋겠네요
    제일 소중한건 인간의 생명입니다
    큰 욕심 부리지 마시고 한달에 얼마라도 저축해서 앞으로 나아진 삶을 그려보세요

  • 10. 그럼에도
    '21.5.2 6:29 PM (211.108.xxx.131) - 삭제된댓글

    작년 겨울까지 일 해왔으니 열심히 산거에요
    건강부터 더 열심히 챙기세요
    '인터넷보고 드라마보고 영화보고 게임하다자고',,,이 시간들
    팍 줄이고 운동,체력 기르는데 더 투자하세요
    코로나로 요즘 힘들지않은, 외롭지 않은 사람 몇 되겠나요
    그래도 웃음 잃지말고 전에처럼 열심히 찾아보면
    반드시 좋은 날 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살아보니 진리에요
    열심히 살아 온 댓가를 그대로 받게되어 있어요
    힘내세요!!

  • 11. ..
    '21.5.2 6:39 PM (49.168.xxx.187)

    1. 이렇게 살지 않으면 어떻게 살고싶은가?
    2. 1번처럼 살려면 무엇을 준비해야하는가?
    를 차근히 고민하고 글로 적어보세요. 그리고 실천하세요.
    남들은 대학생때 취업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하잖아요. 그걸 안하셨으니 지금이라도 해봐야죠.

  • 12. 운동으로
    '21.5.2 6:51 PM (1.229.xxx.210)

    아직 다 극복 못하셨다는 거죠? 그럼 약도 먹고 운동도 하세요.

    몸 아프면 간병사 같은 건 못해요. 그거 환자 돌보느라 몸 많이 써요.

    결혼은 안하면 뭐 어때서요. 자발적으로 안 하는 사람 많은데.

    다만 가족은 좀 챙기세요. 내가 황폐해지지 않으려면

    마음 붙일 사람이 있어야 해요. 사정이 나빠지면 가족만 남죠.

    찌질하고 구질구질한 일상이지만 먼저 말하고 안부 물으세요.

    여동생에게 카톡으로 4천원짜리 커피 쿠폰이라도 보내주시고요.

    그래도 다시 일어서려고 노력하는 거잖아요.

    뭐 대단하게 사는 사람 없습니다. 다 구질구질해요. 그래서

    범죄도 자살도 많은 거고요..그래서 지금 당장 잘해야 해요.

    나중이라고 막 엄청나게 잘 살게 되지 않거든요. 전화부터 하세요.

    어차피 돈으로 해줄 수 있는 건, 능력이 안되잖아요.

    그렇다고 돈이 전부인 것도 아니거든요.

    서로 안부 전하면서 다짐하게 될 거예요..단박에 잘되지 않아요.

    약 챙겨먹고 운동 다녀오고. 엄마한테 칭찬해달라고 하세요..

    작아도 허리 어깨 가슴 쭉 펴고 다니세요. 연구 결과도 있어요.

    실패에 좌절은 당연해요. 그러고 다시 일어서야 하는 거죠. 힘내세요.

  • 13.
    '21.5.2 6:53 PM (61.105.xxx.94)

    무능하고 못나면 어때요. 그렇다고 버러지 같은 삶은 안ㆍ예요. 스스로늘 아끼는 법을 잊으신거 같아요. 그러기엔 사는 게 너무 각박하고 힘드시죠? 일단 작은 거부터 해보세요.
    1. 햇볕을 있는 낮에 30분이상 걷는 것.
    2. 매일 감사할 일 3가지씩 적는 것.
    3. 어머니께 매일 안부전화하는 것. 이왕이면 여동생과도 연락해보세요.
    이렇게 3가지를 하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고 믿으세요.
    그리고. 불행할 때 남을 돕는 일도 의외로 기쁨과 힘을 줍니다.
    용기를 내세요. 앞으로 인생이 어찌 바뀔지 누가 알겠어요.

  • 14.
    '21.5.2 6:55 PM (58.121.xxx.69)

    그리고 운전 쉽게 보시는데
    운전 적성아닌사람 괜히 나섰다가 사고나고
    상대방도 다쳐요

    다른 쪽 찾아보시고요
    공장 생산직 ㅡ 과자공장등 이런 것도 괜찮을듯요

  • 15. ...
    '21.5.2 6:59 PM (121.187.xxx.203)

    지난 겨울에 우리동네 큰 도로
    청소하는 분이 바람을 피해 담 밑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모습을 몇번
    보았어요.

    하루는
    그 분 앞을 지나다가 미스크 벗고
    콧물 닦는 걸 보았어요.
    깜짝 놀랐어요.
    너무나 젊은 분이었어요.
    갑자기 일의 숭고함이 느껴지고 멋진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운전도 못하고 몸이 안좋으면 회사 경비직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힘내새요.

  • 16. 나무
    '21.5.2 7:02 PM (118.235.xxx.199)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동생이라 생각하고 글 씁니다.
    인터넷하고 게임 할 시간에 나가서 뛰기라도 하세요
    운동이라도 하면서 몸을 굴리기 시작하면 뭔가 활력이 생길거예요
    몸 편한 알바 생각하지 마시고 건설현장에 가서 노가다를 배우세요
    미장 타일 도배 배관 같은 일도 직업으로 아주 괜찮아요
    본인 의지만 확고하면 일자리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을거예요
    본인이 이런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희망이 있다고 보거든요..
    일하러 가서 누구에게라도 매달려 보세요.
    돈 신격쓰지말고 밥만 먹여 달라는 마인드로 접근하시면 누구라도 다 도와줄 거예요.
    충분히 할 수 있는 나이구요....
    건투를 빕니다.

  • 17. 지나가다
    '21.5.2 7:28 PM (222.106.xxx.155)

    게임, 인터넷, 드라마,영화를 끊으세요. 20대때 끊고 뭔가 했으면 지금 달라졌을 거라는 거 아시죠. 제 가족 중에도 비슷한 사람이 있어 글 남겨요

  • 18. 방답32
    '21.5.2 7:30 PM (112.164.xxx.231)

    어머님 께신 고향에 가셔서 몸 좀 추스리시고 군청이나 면사무소에 공공근로같은 거 알아보시면 어떤가요?

  • 19. . .
    '21.5.2 7:32 PM (1.237.xxx.26)

    꾸역꾸역 왜 서울에만 있을려고 하시는지..
    경기도 작은 공장들 많고 삼성 하이닉스 반도체 3교대 하청 직원 많이 뽑아요. 일 그리 힘들지 않고요.
    힘 크게 안들이고 할 수 있을 만한 회사들 꽤 있어요.

  • 20. ㅁㅁㅁㅁ
    '21.5.2 8:10 PM (119.70.xxx.198)

    남에게 피해주는것도 이닌데 무슨 버러지요
    일단 건강유지하시면서 체력부터 늘려보세요
    체력이 강해지면 정신도 강해집니다

  • 21. 아이고..
    '21.5.2 8:29 PM (39.7.xxx.69)

    고민의 크기가 조금씩 다를뿐...
    대부분 불안하고 암울햔 마음, 상황 다 있답니다.
    저또햔 마찬가지구요.
    하루하루 잘 살아내 보게요~~

  • 22. ...
    '21.5.2 8:56 PM (223.38.xxx.11)

    인단 무기력의 관성에서 벗어나세요.
    관성은 힘이 셉니다. 저도 경험해봐서 알아요.
    계속 깨어있으세요.
    내 마음을 관찰하면서 뭐라도 하세요.
    몸쓰는 일이 제일 좋습니다.
    생활환경을 바꾸고 어떻게든 시작하세요.

  • 23. ㅡㅡㅡ
    '21.5.2 9:12 PM (125.186.xxx.29) - 삭제된댓글

    자기 연민에서 벗어나기
    일찍 일어나 운동하기
    게임 말고 유튜브 보면서 하루에 운동 많이 따라하기
    한강 걷다가 뛸것. 힘들면 걷고. 또 뛰고.
    고르지 말고 아무 일이라도 하기.
    저녁에도 스트레칭이나 운동 또 하기.
    설거지 바로바로 하기.
    아무도 날 모르고 내가 뭐라든 상관 할 사람 없는데 나쁜일 빼고 뭐든 닥치는 대로 해보세요. 부끄러운 것도 없구만.

  • 24. 나무
    '21.5.2 10:56 PM (59.12.xxx.18)

    혹시 상담 받고 싶으시면 댓글로 메일주소 남겨주세요. 무료로 받으실수 있도록 도와드릴게요

  • 25. 유투브
    '21.5.2 11:06 PM (124.56.xxx.102)

    독거노총각 유투브도 한번 보세요

  • 26. ....
    '21.5.2 11:29 PM (122.45.xxx.57)

    그냥 그동안 편하게 산 대가라고 쿨하게 생각하세요.
    어찌보면 남들 치열하게 살 때 압박 안받으면서 살았으니까요.
    심지어 잔소리 하는 가족이나 친척도 없었네요.
    자학하지 말고 조금 늦었지만 이제 열심히 살아야 할 때라고
    생각하면 되요.
    위 댓글들처럼 우선 인터넷, 게임 등을 자제하고 움직이면서
    살아야 잡념도 안생기고 몸에 생기도 돕니다. 몸이 얼마나
    허약한지 모르겠지만 알바말고 경력이 쌓이는 일을 하세요.
    많은 사람들이 몸이 아파도 치료하면서 일을 하더군요. 몸이
    안좋다는 것이 핑계가 아니길 바랍니다.
    그리고 일을 하다보면 친구도 생기고 세상과 연결이 되니
    지금처럼 우울해지지는 않을 것 같아요.

    더 늦은 나이가 아닌 이 나이에 다시 시작해 볼 생각을
    했다는 게 어디입니까? 그리고 나만 이렇게 산다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많은 분들이 힘들게 살고 계십니다.

  • 27. 게임, 드라마는
    '21.5.3 12:25 AM (1.229.xxx.210)

    현실 도피지만, 그래도 그 덕에 어떻게 버텨올 수 있는 역할도 있죠.

    가정도 형편이 안 좋아 크게 화목하기 어려웠을 거예요.

    여자분들 공장일이나 공단을 잘 모르셔서 그러는데

    굉장히 우울하고 답답합니다. 섣불리 들어가게 되지 않아요.

    완전히 갇힌 섬이거든요. 교통편도 주변시설도 사람들도 노동시간도.

    하지만 분명히 일하는 사람들 있고, 나름 희망으로 열심히 살고있죠.

    나이가 들고 형편이 마땅치 않으면 견디고 버텨지기도 해요.

    고려는 해보시되 가급적 도시에 계시는 게 나을 거예요.

    일자리가 그래도 있으니까. 여러가지 기회가 있죠.

    그 덕에 지금 살고계신 거고요. 체력은 분명히 좋아질 수 있지만,

    이미 40대 중반이라 사실 쉽지 않아요. 그게 현실이죠.

    힘쓰는 일은 그나마 젊어서부터 하다 나중에는 기술로 하는 거죠.

    그것도 오래 못하잖아요. 결국 다 젊은 생명력 깎아 돈 받는 거죠.

    체력 아끼는 게 비겁하게 몸 사리는 게 아니에요. 현실이지.

    여기 여러가지 댓글의 정보들, 다 알아보세요. 결국 내가 할 일은

    내가 부딪쳐서 맞는지 알아봐야 하잖아요. 1년 못 간 일들,

    너무 괴로워하지 마세요. 노동조건 나쁜 곳들, 다 그렇습니다.

    매번 사람이 바뀌는 곳이 태반이에요. 그만두지 못하는 사람들은

    거기 남아 괴물이 되고, 바뀌는 사람들은 그나마 탈출하는 거죠.

    고향 가는 것도 여러가지로 생각해보세요. 기초생활수급자도요.

    어머니나 여동생은 무슨 경제력으로 살고 있나요? 그 대화도 해보세요.

  • 28. ..댓글들
    '21.5.3 8:41 AM (116.88.xxx.163)

    잘 읽으시고 꼭 새출발하시길 기도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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