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반 전에
해외거주중이라 아버지 계시는 시골에서 일주일쯤 지냈어요.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시골 동네라 차 타고 시내로 나가 그 동네 서점에 갔어요.
다섯살 딸 아이가 지금 사는 나라에는 없는
연령에 맞게 나온 재밌게 생긴 책들 (서점에 가면 문 앞에 있는) 앞에서
이것저것 고르는데
어느 분이 제 딸을 보고 웃으면서
“너 벌써 공부하려고? 우리 동화책 보러 갈까?” 하시더라고요.
그런 친절도 고맙고
동화책 보러갈까 라는 말도 반갑고 해서
아이 뒤를 따라가봤더니
요새도 이런 서점이 있나 싶게
정말 좋은 동화책이 다양하게 있더라고요
그 중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분 책이 있어서
“ㅇㅇ아 ㅇㅇㅇ 선생님의 새 책이 나왔네!” 하면서
반가워하는데
그 분이 저를 보시더니 무슨 말을 할 듯 안하시는거예요.
그 순간... 이거... 어... 하면서
인물검색에 작가분 이름을 쳤는데
비슷한 느낌이어서
제가
“선생님 혹시... 이 책 작가선생님이 맞으....실...까요”
했더니
딩동댕 ㅎㅎ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방의 한 서점에서
우연 조회수 : 2,189
작성일 : 2021-05-01 21:01:25
IP : 109.37.xxx.20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1.5.1 9:04 PM (106.101.xxx.169)그래서 싸인은 받으셨어요?
아님 담화라도...
전 그런일아 있으면 오히려 잊고 못 뗄 것 같긴 해요
오히려 모른 척... ㅎㅎㅎ2. 테나르
'21.5.1 9:15 PM (14.39.xxx.149)누구신지 궁금하네요 한때 동화책 많이 사봤거든요
3. 퀸스마일
'21.5.1 9:25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이 모씨 아닌가요?
4. 헐
'21.5.1 9:26 PM (175.114.xxx.44)누구였어요??? 저도 동화책 정말 좋아해서 엄청 샀었죠.
지금도 있구요.
저는 이사하면서 당근에 내놨는데
어떤분이 시골에 동화책 도서관을 만드신다면서
너무 고맙다고 하면서 사셨어요~
정말 다행이고 감사했어요. 귀하게 쓰이는 거라서...5. 그릇녀
'21.5.2 6:53 AM (121.162.xxx.174)요리는 별로고 그릇을 좋아하는 여잡니다
서점 구경이 취미인데
거기 어딜까요
불원천리 갈 수 있습니다.
플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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