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심란하거나 혹은 울적하면
뭔가,몰두할 수 있는 일이 유용하지요.
특히 나무를 만지는 일이 그렇습니다
이틀전 동생과의 다툼이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아서
나무를 만져보기로 합니다.
오늘의 제물은 십여년전에 만들었던 소나무 쟁반
쟁반을 길게 잘라서 위아래로 두고 집에 있던 자투리
나무들로 다리를 만들어 작은 이층 선반을 만들어 보렵니다
아랫단에는 울 강아지 장난감을 두고
윗단은 제가 소파에 누워 티비볼때
휴대폰, 리모콘, 안경을 올려두는 탁자로
쓸겁니다. 집이 좁으니 크기가 있는 탁자는 부담스럽거든요
아파트에 거주하니까 이런 작업은 자연스레 베란다에서
하게 됩니다.
자르고 나사를 체결해서 원하는 구조를 만들고 사포질을
해쥐 후에 마지막으로 칠을 해줍니다.
말끔하진 않지만 제가 원하던 2단 선반이 생겼 습니다
톱으로 나무를 가를 때 나는 소나무향은 정말 황홀합니다
지금은 핸드형 직소라서 완벽하게 직선으로 자르기가
영 어렵습니다.
작은 재단테이블 하나 마련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베란다 말고 작업테이블이 있는 공간에서
드릴, 사포, 등등을 멋지게 배치해두고
맘 내키면 들어가서 뚝딱뚝딱 만들고 싶습니다.
창고에서 주섬주섬 꺼내지 않고 말입니다
생일선물로 재단테이블을 하나 사달라고 할까요?
두세평 정도의 작은 공간만이라도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매일 꿈꾸면 아마 이루어지겠지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갖고 싶은 것
자꾸만 조회수 : 1,157
작성일 : 2021-04-29 23:17:51
IP : 125.187.xxx.3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나무가루 날리면
'21.4.29 11:33 PM (110.12.xxx.4)안좋으니 마스크 쓰시고 작업하세요.
당근에 싸고 좋은 작업대 많이 나와요.
방하나를 작업실로 만들면 뚝딱 뚝딱 작업하기 좋지요.
저도 주방가전제품을 쭉~ 일렬로 나열해 놓고 쓰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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