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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

조회수 : 5,112
작성일 : 2021-04-27 13:34:29

결혼 6년차, 5살 아들하나 있어요.

신혼부터 아이 유치원 다니기 전까지 시댁에서 물질적으로 도움 많이 받았고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시댁에 갔고 제 나름대로 충성(?)했다고 생각도 들어요.

시부모님들도 제 지인들의 시댁어른들 보다 늘 평균이상이라 생각하며 살았구요.(여러가지도)

그런데 이제 제가 나이가 들어서인지, 결혼생활이 어느정도 익숙해져서인지

어머니 말씀을 꼬아 듣기도 하고 속으로 "뭐래?" 이러기도 하고 맞받아치고 합니다.


남편이 2녀 1남중 막내인데 큰시누네도 아들 하나, 작은 시누네는 아들만 셋.

올 들어 저만 만나기만하면 늦기전에 딸 하나 더 낳아야 한다고, 엄마는 딸이 있어야 한다고.

정말 끊임없이 이야기 하세요.

초반에는 그냥 네네, 있으면 좋죠. 생기면 낳아야죠. 뭐 그렇게 잘 대답했는데

이제는 "또 아들이면 어쩌나요?"  "어머니, 저도 이제 서른 다섯인데 너무 늦어요"

그렇게 쌩 하고 대답해버립니다.

어머니는 '얘가 미쳤나, ' 그렇게 속으로 생각하실지 모르겠어요.

문제는 이제 늘 이런식으로 삐딱하게 맞받아치는대도 불구하고 어머니의 레파토리는 현재진행형이라는 겁니다.

또 전 그걸 그냥 흘려듣지 못하고 화가 나요.


시댁과 저희집이 차로 15분내외인데 오후시간 어머니께서 장보러 가자 전화하시면

제가 거의 같이 모시고 다녀왔어요,  일주일에 한 두번정도.

같이 장 보시면서 고기나, 과일 같은 것들은 어머니께서 나눠주시기도 했고

늘 감사했는데 이제는 이런일들도 귀찮고 어머니 전화는 스트레스가 됐어요.


특별히 구박(?)하거나 그러지 않으셨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시어머니가 싫어지고 미워질 수 있나, 싶어요.

착한 며느리병에 걸려서 그동안 너무 고분고분했나, 싶기도 하고.



IP : 220.78.xxx.44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물질적으로
    '21.4.27 1:40 PM (223.33.xxx.128)

    받은게 약효가 떨어져 가나보네요.
    돈을 받음 또 약효가 올라올겁니다

  • 2. ..
    '21.4.27 1:42 PM (222.237.xxx.88)

    저희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아범이 생각이 없습니다.
    또 아들이면 우째요.
    지금 낳아 키우기는 제가 힘들어요.
    돈 없어요.
    **이만 잘 키우기도 힘듭니다.
    더 낳고싶지 않아요.

    안낳을 이유는 백만 스무가지는 돼요.

  • 3. ..
    '21.4.27 1:44 PM (180.229.xxx.17) - 삭제된댓글

    목돈을 안받아서 그래요 잔잔하게 계속 받아오다 결혼기간도 쫌되고 이쯤되서 목돈 한 번 들어와야 되는데 그런게 없으니 짜증이 나는거죠

  • 4. ..
    '21.4.27 1:45 PM (221.139.xxx.30) - 삭제된댓글

    저 사람이 뭐라고 자기 하고싶은대로 항상 떠들어대고
    내가 그걸 거르고 흘리는 수고를 해가며 들어야하나
    그런 지겨움이죠.

    시모가 아니라 옆집 아줌마라고 생각해봐요.
    그러는 사람이랑 무슨 관계가 이어지겠어요.

    정상입니다.

  • 5. 건강
    '21.4.27 1:46 PM (61.100.xxx.37)

    어머니 아범 수술했어요~하세요

  • 6. ㅁㅁㅁㅁ
    '21.4.27 1:47 PM (119.70.xxx.198)

    이유 대봤자 소용없어요..

  • 7. 원글
    '21.4.27 1:52 PM (220.78.xxx.44)

    제 지인들이 시댁에서 받으면 그걸 제 감정노동이나, 몸으로 다 갚아야 한다는 소릴 많이 들어서
    한 2년전부터 금전적인 부분은 전혀 받지 않고 있어요.
    도우미 비용을 시댁에서 부담해 주셨던건데, 4년 가까이 그것도 계산 해보니 꽤 크더라고요.
    그 비용은 어머니께 드렸어요. 안 받겠다 극구 사양하시고 결국은 서운해 하셨지만.
    그래도 저희가 받은 게 많아요. 결론적으로 보면,

    이제 좀 그런거에 벗어나고 싶은데 이미 늦었을까요?

  • 8. 사과
    '21.4.27 1:53 PM (175.125.xxx.48) - 삭제된댓글

    이제 돈발이 떨어졌나보네요...
    점점 액수가 커져야하고 중간중간 목돈도 줘야하는데...
    이래서 결혼한 자식과는 독립적으로 살아야해요
    경제적으로든 정서적으로든

  • 9. ...
    '21.4.27 1:55 PM (118.37.xxx.38)

    저도 외며느리인데요.
    딸 둘을 낳았거든요.
    시어머니 손자 타령 말도 못했어요.
    그러나 당신 아들이 생각없다고 단호하게 말하니까
    다시는 손자 타령 안하세요.
    그래도 미련이 남아서 내게 압력을 넣지만
    아들 낳는다는 보장도 없고
    요즘 애 셋 낳으면 아범이 얼마나 고생이 심하겠어요?
    어떻게 다 가르쳐요? 했더니
    금쪽같은 당신 아들 고생한다는 소리가 즉효네요.

  • 10.
    '21.4.27 2:16 PM (175.120.xxx.167) - 삭제된댓글

    아무것도 받지 않아도
    그정도는 하고 사는? 당하는? 며느리도 있고
    뭐 케바케 랍니다.
    뭐라 드릴말씀이..

  • 11. ..
    '21.4.27 2:33 PM (152.99.xxx.167)

    별로 꼬아들을 말도 없는데 그냥 싫어진건가 보네요
    시어머님이 살아보니 딸이 더 좋은가 보죠. 그래서 아들만 있는 며느리가 안타까운거 아닌지.
    저도 나이들어보니 딸은 역시 지날수록 감정적 공감이 달라서 아들만 있으면 허전하겠다 싶어요

  • 12. 22
    '21.4.27 2:41 PM (175.209.xxx.92)

    딸있어야되는데...

  • 13. 그러게요
    '21.4.27 2:45 PM (175.118.xxx.93)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형님은 아들만 둘이라서 우째요
    정말걱정이네요

    무한반복

  • 14. ㅇㅇ
    '21.4.27 2:45 PM (115.136.xxx.44) - 삭제된댓글

    이제 살만해지니 노인네 잔소리 듣기 싫은거죠

  • 15.
    '21.4.27 2:52 PM (211.109.xxx.92)

    나쁘네요
    돈 빨 떨어지니 시쿤둥

  • 16.
    '21.4.27 2:53 PM (115.140.xxx.213)

    처음부터 받지를 말던지요
    어려울때 도움받고 살만하지니 듣기 싫은가요?
    님 시어머니 말씀은 그냥 하실수 있는 말들같은데요
    자식 도와주는거 정말 아닌긋같아요 살만해지니 듣기싫어하고~

  • 17. ..
    '21.4.27 2:55 PM (118.216.xxx.58)

    원글님 글의 시어머니를 친정엄마로 바꿔서 읽어보세요.
    친정엄마라면 할수 있는 잔소리고 딸이라면 그만하라고 툴툴거리며 지나갈수 있는데 서로 불편하잖아요.
    그런 점에선 며느리보다 딸이 좋으니 그런 딸을 낳으라는건가보죠. ㅎㅎ

  • 18. 엄마라도
    '21.4.27 2:57 PM (223.33.xxx.81)

    친정 엄마라도 그리 자주 만나고 나름 잔소리에 간섭이면...짜증나고 불편하죠... 좋아 결혼한 남편과도 틀어지는 것을 시어머니와도 당근 그러지 않을까요... 사랑의 유효기간이 다 떨어져 그런 것 같아요...

  • 19. ....
    '21.4.27 5:06 PM (218.155.xxx.202)

    아파트 한채 정도 주면 꽃노래로 들리는 마법이~원글님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원래 그래요

  • 20. 떡잎
    '21.4.27 5:32 PM (121.254.xxx.151)

    박박 뜯어가면서 그러는 시어머니도 있어요
    주면서 그러는시어머니는 너무쉽네요

  • 21. ...
    '21.4.27 7:19 PM (222.236.xxx.135) - 삭제된댓글

    그 정도면 시집복 있으신편이죠.
    세월지나면 어머니말씀 들을걸 하실수도 있어요.
    딸을 낳으라고 하는건 아들보다는 며느리 생각하는 마음으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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