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집 고1 아들은요
고1 아들 이야기 입니다
키크고 운동이랑 책 좋아하고
성격 점잖고 순하고
중학교 때 반 친구들 사이 설문조사 하면 늘 좋은아이 뽑는 데 이름이 나오고
공부는 그럭저럭 하고
학교 상담 가면 선생님이 어떻게 이렇게 키우셨냐 칭찬하십니다
학원에서도 숙제 잘해 오고 온라인수업에서나 학원 와서나 태도가 한결 같다 합니다
여기까진 밖에서 보는 아들 모습이고
집에서는 융통성 없고 방은 항상 난장판이고
핸드폰도 많이 하고
성실하지만 공부를 아~주 열심히는 하지 않습니다
오늘 첫시험 쳤는데 두과목 중 한 과목은 많이 못 봤다네요
저녁 먹고 학원 간 사이 방 치워주다 여러 감정이 드네요
딸아이랑 달리 이런것도 가르쳐줘야해? 싶게 엉뚱하고 답답한 면도 많은 아들입니다
담시험엔 일주일만 더 미리 공부해야겠다고
공부할 게 많으니 잠 올때까진 늦더라도 공부하다 자야겠다고 하더니
방 치우다 보니 망친과목 프린트는 빈칸도 안 채워져 있네요 ㅎㅎ
늘 우리 ㅇㅇ이가 최고야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고
기특하면 기특한대로 답답하면 답답한대로 그냥 좋은 아들이 첫시험 망치고 시무룩한 모습 보니
잘했으면 하는 욕심과 그만 하면 잘지내고 있단 감정이 뒤섞여 마음이 오락가락합니다
늘 눈팅하며 많은 지혜도 배워가고 글 읽고 눈물도 짓기도 하는 여기에
오늘은 글을 한번 써보고 싶었어요
1. ㅎㅎ
'21.4.26 8:37 PM (14.4.xxx.155)좋은엄마 좋은아들같아요.
좋은관계!!
학원다녀오면 맛있는 간식주세요!!2. ...
'21.4.26 8:48 PM (114.108.xxx.187)우리십 둘째 고1아들도 오늘 첫 시험 못보고 와서는 시무룩한데 그 마저도 귀엽네요. 자기보다 넘사벽으로 잘 본 애들이랑 자기보다 많이 못 본 친구들만 있다며 자기 수준은 없는거 같다면서 갸웃하는데ㅎㅎ
큰 애때랑 달리 저도 여유가 생겨서 그런거겠죠.3. ㅎㅎ
'21.4.26 9:00 PM (180.229.xxx.9) - 삭제된댓글우리 아들이 그 집에 사나요...
제 아이는 한술 더 떠서
잘 못봐도 시무룩해하지 않네요.
보다못해 제가 긴장감이 있어야지 않겠냐...너는 너무 태평하구나..해도
그건 그래.ㅎㅎ 이러고 말아요.
아까 저녁 먹으면서 다음 기말에 전략을 좀 세워라....했는데
그런 걸 알랑가 모르겠네요. ㅜㅜ4. 음
'21.4.26 9:17 PM (61.254.xxx.90)우리집 고1 아들은 내일부터 시험인데
저만 긴장하고 있네요.
좋게 말하면 여유있고
나쁘게 말하면 아무 생각 없고.
그래도 시험인데 속으론 신경쓰고 있겠죠5. ...
'21.4.26 9:31 PM (222.112.xxx.195)고1 제아들은 내일이 첫 시험인데.벌써부터 기말고사를 노리겠데요.,중간고사는 이미 망쳤다.생각하는거죠.저도 마음이 오락가락이에요
6. 하하
'21.4.26 10:36 PM (1.253.xxx.55)우리집 고1이도 낼부터 시험인데 자긴 시험 같은 거 전혀 긴장하는 스타일 아니라면서 뭐 평소 실력대로 치는 거지라며 허세를..중학교 때 3년 내내 평소 실력 속았는데 이러고 있네요.
3월 모고 성적도 본인 완전 충격받아서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고 큰소리 친 지 얼마 안됐는데 왜 이랴..
게다 모고도 중학교 내용인데도 다 까먹은 거 어찌 답을 알겠내고 성질 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