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도에 방영된건데도 조금의 이질감이 없어요. 무엇보다 1초도 빈 틈이 없이 빠르게 진행하네요.
내용도 이미 알고 있는 건데도 지금 봐도 지루하지가 않아요.
등장인물들이 어쩜 조연들까지 그렇게 다들 대단할까요
87년 당시 이거 보느라 길이 한산했다는데 그럴만 해요.
느낌요약
1. 차화연 정말 이쁘네요..컨셉이 여배우이기에 화려하게 입고 화장하지만 요새보다 떨어지는 티비화질임에도 정말 미인이네요....
2. 차화연 입고있는 옷부터 시작해서 약간 수수하게 입는 세미옷 선희옷 디자이너 윤여정옷...하나같이 다 세련되었어요.
지금 그대로 입고 나와도 너무 이쁠것 같아요..눈요기 제대로...특히 어깨뽕 허리 잘록. 머리 앞은 눈 덮을까 말까 길이로 다 내리니 얼굴 조막만해 보이고 패선 너무 멋져요...이거 앙드레김 스타일인거죠?
3. 윤여정씨가 아마 이혼후 이 작품이 첫작품이었을텐데요..목소리는 지금과 하나도 차이가 없네요. 걸걸한 특유의 목소리..
그런데 토네이션이 정확하고 발성도 좋구요..귀에 대사가 쏙쏙 들어와요..냉철한 지성인연기최고...
4. 의외로 김청씨가 별로 안이뻐서 놀랐고( 아무리 옷차림과 화장이 수수 컨셉이라고 해도...)
5. 이덕화 첫 아내 정자역 그 분 누구신가요? 이 분도 상당히 미인이시네요...그런데 이 분 연기도 대단한게요..
이덕화에게 여자로써 사랑도 못 받고 구박만 받고 시어머닝한테 구박만 받고 애 둘만 키우고 그 대식구 식모로써말 살아요.
얼굴에 짜증이 한가득인데...드디어 운명의(?) 책외판원이 이 집에 발을 들입니다. 그런데 그 외판원이 진심으로(?) 미인이라고 해주고 애기엄마 맞느냐 하면서 여자로써 사랑 못받는 정자를 맹공격(?)합니다. 그런데 미자가 얼굴이 화색이 돌아요. 그 잠깐 외판원과 대화를 하는 장면에서도 얼굴이 화색이 도는게 보여요...진짜 꿀잼 장면....조만간 이 둘이 야반도주하죠?
오늘도 꼭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