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음식에 까다로운 평 하는 남편
저희 남편은 음식에 까다롭고 일일이 평을 해요.
제가 주로 빵을 사두는데, 아이들, 남편 입맛 고려해서요.
단팥빵 좋아해서 여기 빵은 맛있네, 여기는 별루니 다시는 사지 마라..
계란후라이는 노른자 안 터지게 구워야 하고
잼은 올* 딸기잼만 먹고
국 데울 때 좀만 덜 데우면~ 너는 맨날 그런다며 뭐라 하고
배달을 본인이 안 좋아하는 거 시키면 인상 쓰고
식당도 입맛에 맞는 늘 가던 데만 갑니다.
정말 피곤쓰~ 삼식이라 더 힘드네요.
남편은 프리랜서고 저는 직장 다니는데 이게 뭔 짓인지.
1. 풋풋
'21.4.26 8:39 AM (218.55.xxx.252)맞벌인데 음식담당이 님이신건가요?
그런거면 바꾸세요2. 건강
'21.4.26 8:40 AM (61.100.xxx.37)니가 한번 해봐~~
이말이 목까지..(충격받을까봐
이야기 못하지요)3. 삼산
'21.4.26 8:41 AM (61.254.xxx.151)저런 남자 진짜 밉상~~~함께 있으면 스트레스
4. 그게
'21.4.26 8:43 AM (59.8.xxx.197) - 삭제된댓글잘하는 짓이라고 주장하는 남자가 있더라구요
그래야 실력이 는다나? 이혼남임
니가 해봐 왜 말 못하나요?
프리랜서면 지가 시간이 더 많겠구만
여자가 무슨 죄 지었어요?5. 아
'21.4.26 8:46 AM (223.39.xxx.26)다른 집안일은 하는데
요리는 제가 백퍼 다 해요
아침점심저녁 밥 먹으라고 불러야 서재에서 나오고
참 밉상인데 본인은 그걸 모르네요
대신 식탐은 없어서 많이 먹진 않아요 ㅎ6. ...
'21.4.26 8:48 AM (220.75.xxx.108)딴에는 음식에 좀 취향이 까다로운 미식가입네 생각하고 있을 거에요.
7. 그게 바로
'21.4.26 8:51 AM (122.36.xxx.234) - 삭제된댓글호강에 겨워 요강에 뭐하는 짓이라는 거죠.
원글님도 푸념만 하지 말고 엎으세요.
그 자리에서 바로 뺏아서 버리든가 네가 네 입맛에 맞게 해먹으라든가 절실하면 방법은 많아요. 외벌이 남편에 전업주부인 가정에서도 그런 취급은 안 받는데 심지어 맞벌이시라면서요?
시간에 쫓겨 퇴근하는데 나 지금 너무 배고프니까 오늘은 네가 저녁 차려놓으라 하고 몇번은 똑같이 해줘도 됩니다.8. 근데
'21.4.26 8:53 AM (125.177.xxx.70)엄청 잘먹으면서 음식평하는 남자도있어요 ㅠ
초간장 케챂 칠리소스 기름장 새우젓 초고추장 이런거 찍어먹는걸 좋아해서
음식간이 세면 소스없이 먹으면되는데
늘짜다는 소리를 입에 달고 살아요
간을 아예 안할수도 없고 장아찌에 고기에 쌈장 듬뿍 올려먹으며
짜다고하니까 입좀 막아버리고싶어요9. 걍
'21.4.26 8:54 AM (124.54.xxx.73) - 삭제된댓글공을 넘기세요
패스안하고 가지고있는 농구공이라 생각하구요
집에서 답답하지 잠시 쉬는시간에
빵집가서 낼 먹을 빵좀 사다줄래
퇴근길에 번거로울것같어
고마워
여보 나 빨래널동안
저녁먹을거 배달시켜줘
아무거나
여보 나 핸폰밧데리가 아슬한데
여보 나 블로그글보던거 있어서
여보 나 업무톡해야 하니
등등
당신이 배달시켜 먹고싶은거로
고마워
그리고 님이 먹고싶은건 회사에서
점심때드세요10. ㅁㅁㅁㅁ
'21.4.26 8:59 AM (119.70.xxx.198)헐..그러려면 자기가 하지
11. wii
'21.4.26 9:00 AM (175.194.xxx.187) - 삭제된댓글저도 그렇고 아버지도 입이 까다로워서 이해가요. 미식가입네가 아니라 진짜 입이 까다로운 거에요. 그래봤자 자기만 불편하고 손해인데 어쩔 수 없어요. 빵이든 식빵이든 취향에 맞는 거 안 사다 주면 다신 여기서 사지 말라고 해요. 동생들이 사다줘도 지랄이라고 합니다. 솔직히 그런 말 안 하면 다음에 같은 돈 쓰고 이상한 거 또 사올까봐 꼭 피드백 하는 거에요. 반복해서 얘기하면 좋아하는 거 싫어하는 거 알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죠.
저도 사먹는 음식 입에 안 맞아서 10년 걸려 겨우 가정식 몇가지 요리 입에 맞게 하는데, 음식 좀 까다롭게 먹는 사람들은 제가 한 것이 맛있다고 하고 나머지 식구들은 이거나 저거나 뭐. 다 먹을만 한데 그럽니다.
나도 저렇게 웬만한 게 다 맛있어 봤으면 좋겠네 해요. 자기 신세 들 볶는 거 아는데 어쩔 수 없어요. 괴로우니까요.12. ~~
'21.4.26 9:03 AM (211.218.xxx.73)취향 백퍼 존중하니까
자기 손으로 하라고요~~13. 헐
'21.4.26 9:04 AM (211.227.xxx.207) - 삭제된댓글끝에서 웬 고구마 투척.
직장 다니면서 왜 해줘요?
주는대로 먹든지, 싫음 알아서 해먹든지 하라고 하세요.14. ..
'21.4.26 9:05 AM (222.237.xxx.149)식탐 있어서 하나라도 맛있게 먹고 싶은 거예요.
이왕이면 맛있게..
근데 그게 남시켜서 얻으려하니 문제죠.
지가 먹고싶은 건 지가 하게 하세요.
난 못하겠다.잘 안되네.하면서요.15. 걍
'21.4.26 9:05 AM (124.54.xxx.73) - 삭제된댓글그리고 장볼때 꼭 같이가세요
여보나 저쪽가서 생리대고르고 있을테니
잼이랑 이거랑 저거랑 담고있어
시키세요
장보면서 힘들어야 잔소리가
줄어듭니다
전 남편 한가한 시즌에는 이케아가서
작은가구삽니다
조립하고 진이빠져야 잔소리덜해요
칭찬은 반드시 해주구요
당신은 식품회사마케팅하면 잘하겠다
능력있네
집안일을 줄이시고
입으로 부리세요
부자사모님된 친구
도우미부터 기사까지 잘부리더라구요
부릴사람 없으면 내가 도우미되어서
남편 좋아하는 잼이나 빵 사다나르는거고
아니면 남편을 도우미라 생각하고
정중하게 부려야지요16. 앞으로
'21.4.26 9:13 AM (223.39.xxx.26)조언들 감사드리고
아버지 입맛 관련한 공감가는 이야기도 있네요.
입 짧고 미식가인 거 아니까 대충 받아줬는데
밥을 누가 차리냐는 다른 문제니 정신 차려야죠
제가 직장 가있을 때는 애들 밥 배달하거나 대충 챙겨주긴 합니다.
배달도 제가 직장에서 앱으로 시켜주다가.. 자꾸 해달래서
최근에야 본인이 시키는 시스템으로 바꿨어요
그것만 해도 편하네요17. ㅇㅇ
'21.4.26 9:31 AM (211.206.xxx.52)까다로운 사람은 지가 해먹어야지요
난 도저히 못맞추겠다 선언
니가해봐라 해요18. ㅎㅎㅎ
'21.4.26 9:33 AM (1.127.xxx.17)나는 잘 못하니 잘아는 당신이 하라고 손 땋 놓으세요
19. 캬하
'21.4.26 9:36 AM (121.133.xxx.137)늦었네요
초장에 버르장머릴 고쳐놨어야하는뎅
애들도 닮을텐데 우째요
저 신혼때 남편이란자가 그짓을 하길래
하지마라 습관일테니 세번까지 참아준다
했어요
찔금함서 조심하더니 일주일도 안가서
세번을 채우더군요
세번째 궁시렁거리자마자
셋! 외침과 동시에
반찬 싸그리 싱크대에 쏟아버림요
저 음식관련 전공입니다 직장도 그쪽계통이었구요
그저 습관이더라구요 부모 중 한분이 그러함ㅋ
사흘 내내 라면 멕였더니 그제서야 다신 안그런다고.
삼십년 다 돼가는 세월동안
외식때 말고는 지적질 안합니다
지도 숨통은 트여야하니 외식함서 궁시렁은
걍 봐주네요 ㅎㅎㅎ20. 와
'21.4.26 9:38 AM (112.153.xxx.133)님이 그렇게 길들였네요. 직장에서 집에 있는 남편에게 배달앱으로 배달시켜 주다니. ㅎㅎㅎ 정말 남편이 애도 아니고 왜 그러셨어요? 사람은 받아주는 자리에 눕는다는 걸 되새기고 갑니다.
21. 캬하님 동감
'21.4.26 10:20 AM (121.190.xxx.146)맞아요. 캬하님처럼 하셔야 해요.
우리집에도 있어요. 부모내력 맞구요.....
저도 캬하님처럼 신혼때 반찬 싹 치우고 밥만 너네집에서 가져온 쌀이니까 그거 먹으라했어요.
우리 남편은 하루만 굶겼는데 그 다음부터 말 안해요.
나중에 보니 시부가 꼭 그러더라구요. 특히 싱겁네 어쩌네는 단골멘트라 저희집에서 밥먹을 때 싱겁니 어쩌니 하길래 소금그릇이랑 고추가루 앞에다 딱 놔드렸어요. 그리고 간장도 필요하시면 말씀하시라 했네요.22. ㅎ
'21.4.26 10:24 AM (175.211.xxx.81)식탐이 많으니까 그런거죠
적게, 먹어도 질을 따지는 겁니다23. 헐
'21.4.26 10:35 AM (218.48.xxx.98)맞벌이 마누라한테 저런 지적을해요?
죽빵을 날리고 싶네요...24. 트집잡는
'21.4.26 12:11 PM (112.145.xxx.70) - 삭제된댓글음식은 다시는 안해요.
그렇게 메뉴가 하나씩 사라지니...
투정도 사라지더라구요.25. 슈퍼마미
'21.4.26 1:43 PM (114.29.xxx.69)ㅋㅋㅋㅋ
맨위 댓글.. 니가 한번 해봐..목까지 ㅋㅋㅋㅋㅋㅋ
아후.. 목밖으로 내뱉고 싶으실거같아요26. zz
'21.4.26 3:58 PM (222.110.xxx.22)식탐 많고 입맛도 까다로운 남편 둔
저같은 주부도 있어요 ㅜㅜ27. ...
'21.4.26 5:21 PM (116.126.xxx.93) - 삭제된댓글그런 인간들은 누가 해줘도 맘에 안들어요
미슐랭 쓰리스타가 와도 트집잡을 사람들
맘편하게 직접 해먹고 직접 사다먹어요
미식가요? 밖에 나가선 찍소리도 못하면서
누울자리 보고 다리 뻗어요
그걸 왜 맞춰주는지....
어떤말로 포장을 해도 불평불만이예요
피드백은 무슨 피드백은 달라는 사람한테만 주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