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돌아와요.
아들 장롱에 쑤셔넣어있던 모든 옷들과 뒤집혀 짝맞지않는 양말도
다 정리하고 버리고 수납장도 몇개사서 넣어주고 진작 사주지못한 작은
휴지통도 샀어요. 이제 침대밑에 뒹굴던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들어가길 바래요.
삭막한 방이라 몇달전부터 식물도 키우고 있는데 잘자라고 있네요.
풍선도 샀어요. 풍선장식도 해주고 축전역 글자도 달아주려구요.
월요일 전역이라 집에는 다 출근하고 없을터라 집에 온들 휑하겠죠.
코로나 바로 전에 입대해서 입대할때도 가족들이 가고 논산훈련 끝나고도 펜션얻어서 가족들 내려가고 후반기교육때도 내려가고
코로나임에도 꼬박 4번 꽉채워 휴가 다 받아나왔어요.지금은 코로나로 한달 제대를 빨리 해줘서 암튼 낼 모레와요.
비슷하게 간 친구는 휴가2번 나오고 제대하거든요.
암튼 같이 살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데 제가 잘 적응해야겠죠.
사춘기시절 겪으며 얘가 가족들 모두에게 씻지못할 큰 상처를 줬고
사실 아무도 말은 안해도 아예 잊지는 못해요.
사람 잘 안변한다지만 조금은 변하고 나왔으면 해요.
편입도 올해는 안할것같고 암튼 나라는 지키고 왔으니
한달은 푹 쉬라해야겠죠.
1. 고생 많았네요
'21.4.24 6:23 PM (110.12.xxx.4)저희 아들도 7월에 전역하는데 너무 힘들어해요
어서 집에 가고 싶다고2. 삼산
'21.4.24 6:24 PM (61.254.xxx.151)무사하게 전역축하해요 저도 우리아들 작년10월에 전역했어요
3. 새로
'21.4.24 6:27 PM (125.177.xxx.70)시작하는 마음으로 따뜻하게 품어주세요
아이도 원글님 가족 모두 행복해지시라고 응원합니다4. 진짜
'21.4.24 6:28 PM (112.169.xxx.189)코로나땜에 휴가도 제대로 못나오고
요즘 군대간 아이들 고생 많죠
전 두 아이 전역할때
사절지에 축 전역 대문짝만하게 써서
녀석 나오는 입구에 들고 서있었어요 ㅋ
큰녀석때 그러는거보고 작은녀석이
나한테도 그러면 지는 도로 부대로 들어갈테니
알아서하라고 으름짱 놨었지만
형평성에 어긋나면 안되기에 기어이 ㅋㅋㅋ
막상 보더니 절대 안싫어하더만 짜아식ㅋ5. ㅇㅇ
'21.4.24 6:30 PM (220.74.xxx.14) - 삭제된댓글씻지못할 상처라니 공감이 가서 눈물이 핑 도네요
저희집고딩은 아직 진행중이거든요
잊어야죠 아이도 저도 모두 잊어야 살죠
제가 욕심을 버려야하는데 왜이렇게 미련이 남는지ㅜㅜ
풍선장식 잘 하시고 힘든 시기에 군대 다녀온 아들 따뜻하게 맞아주세요6. 푸르른물결
'21.4.24 6:34 PM (115.137.xxx.94)110님 에고 맘이 안좋으시겠어요.
울아들은 장갑차 조종수라 맨날 정비하느라, 정비하고 이런쪽은 쳐다보기도 싫대요. 사람이 없어서 말년이고 뭐고 없더라구요. 엊그제까지 행군하고 훈련 다 하고 왔어요.
조종수도 인원이 없어서 외부훈련 나가도 교대없이 꼬박 운전하고 고생은 많았어요. 그래도 시간은 가네요. 얘는 바빠서 더 시간이 후딱 갔을거에요. 아드님도 얼른 전역하시길...7. 삼산
'21.4.24 6:36 PM (61.254.xxx.151)울아들도 장갑차 조종수였는데~~수기사단 가평에 있었어요 ㅎㅅ 혹시 같은부대였나????우린 작년 10월에 제대했어요
8. 저희앤
'21.4.24 6:38 PM (14.32.xxx.215)입소도 드라이브스루...
퇴소며 후방학교 한번도 못보고 ㅠ
정말 전화할수 있는거 너무 고마워요
이래저래 남부럽지 않게 속뒤집던 놈인데 요샌 좀 철이 든것 같으나 얼마나 갈까요 ㅎㅎ9. ...0
'21.4.24 7:53 PM (223.62.xxx.66)건강하게 전역함을 축하드려요
근데 육군은 휴가가 네번밖에 안되나요?
코로나 때매 그런거겠죠?
아드님 고생 많았네요10. 8월 전역맘
'21.4.24 8:00 PM (223.38.xxx.3)아드님 전역 축하드려요~!
저희 아들도 작년 4월에 입대후 휴가 2번 나오고
8월에 조기전역 할것 같아요.
저도 제대하는날 축하파티 해줘야겠어요.11. 행복한새댁
'21.4.24 8:05 PM (125.135.xxx.177)어머니! 요즘 제대하면 엄마께 건조기 사준다 공기청정기 사준다 막 그런다는데 그때 감동 먹어서 넣어둬 넣어둬~~ 시전하지 마시고 즐겁게 받으시고 석달 뒤 녀석 돈 떨어질때 낙낙히 용돈 주면서 아껴써랏! 하는거라더군요.. ㅋㅋ
12. 저부르셨어요
'21.4.24 8:48 PM (114.205.xxx.142)사춘기때 끔직하게 싸운 아들,
대학때도 다니네마네.. 정 못붙여서 다니네마네 했던 아들
군대 갔다와서 걔 맞어? 할정도로 변했어요
엄마 힘든거 알고 자기 할일 알아서 전공공부 열심히 하고 변해요변해!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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