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이정도면 정신병이죠ㅠ
손이 야무지질 못하고 덤벙대고 실수도 많아요
가끔 뭐해먹는다 빨래한다 뭐 물어본다고
연락오면 노심초사해요
잘 못할텐데 어쩌나..하구요
남편이 설겆이한다 음식한다 하면
얼마나 어지를까 이런저런 걱정에 손못대게 해요
그러다보니 제몸이 힘들고 지치고 예민하고ㅠ
좀 뭐든 대수롭지않게 여기고 싶은데 그게 안되고
불안하고 그러다 짜증나고 그래요
그런 습성때문에 너무 힘들고 에너지소모가 커요
밥도 못하는 애가 갑자기 혼자 김치전을 해먹는다는데
완전 심난.
저 정신병이죠...
1. 달려라호호
'21.4.23 11:50 PM (49.169.xxx.175)저도 그런타입 ㅠ저도 사는게 피곤해요. 제 경우는 그 바탕엔 나만 잘하는 줄 아는 착각이 있더라구요
2. 88년에
'21.4.23 11:58 PM (116.45.xxx.4)설거지로 바뀌었습니다.
설거지 설거지 설거지 설거지 설거지 설거지 설거지3. ....
'21.4.24 12:05 AM (118.235.xxx.40)불안이 높은거죠
근데 그 불안을 상대를 컨트롤하는 걸로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자기 스스로 감정을 소화하는 법을 배우세요
어지르든 말든 김치전을 태워먹든 덜 익혀먹든
자기 인생이고 실수해도 거기서 배우는게 있을겁니다
원글님이 남의 인생을 대신 살아주려는 건 오만이예요4. ᆢ
'21.4.24 12:10 AM (183.96.xxx.167) - 삭제된댓글저도 가족들이 음식이든 설거지든 뭔가를 하면 불안해서 못봐요. 아무것도 못하게하고 내취향데로 다 내가 해야되요
정신병 맞는거같아요ㅜ
하던지 말던지 알아서하겠지 생각하려고해도 절대 안되요. 항상 신경곤두서서 다 체크하고 바로잡고. 내허락과 지시없이 아무것도 못해요
이게 미친거지 정상이아니야
이거 누가좀 고칠수있게 알려주세요
무슨 조언이라도 부탁해요ㅜ5. 에효
'21.4.24 12:26 AM (39.120.xxx.191)본인만 힘든게 아니라 옆 사람은 더 피곤하고 짜증나요.
애가 엄마한테 무슨 얘기를 하겠어요6. 아줌마
'21.4.24 12:27 AM (1.225.xxx.38)불안 강박이에요.
정신병맞아요.약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불안의 습관이마음을 움직이기때문에
뭐든지ㅜ자기손으로 통제해야 직성이풀리는 컨트롤 프릭이에요
검색해보세요.7. 강박증
'21.4.24 12:29 AM (217.149.xxx.179)좀 냅두세요.
대학생 자취하는 애가 김치전을 하든 말든.
이렇게 옆사람 감시하고 통제하고 걱정하고 그러다 치매오고 정신병원가는거죠.
불안강박 꼭 병원가야해요.8. ..
'21.4.24 12:39 AM (119.67.xxx.194)성인인데 어떻게든 되겠죠.
몇번 겪고나면 좀 낫지 않을까요9. ....
'21.4.24 12:46 AM (106.101.xxx.217) - 삭제된댓글님 그러다가 더 나가서 우리 시어머니처런 됩니다..본인 불안 정신병을 혼자 이기지 못해서 사사건건 간섭하고 불안해하고 나중엔 이래라 저래라 통제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참지를 못하고...
미쳐버려요 주위사람들.10. 원글
'21.4.24 12:52 AM (125.186.xxx.94)저 치료받아야할까요?
변명하자면 남편이나 아이나 서투른걸 하다 뒷처리는 늘 저를 시켜서 그러느니 내가한다 이게 습관이 되었어요
위에 컨트로 프릭 검색해 읽어보니
전 그 외엔 남에게 많이 의존적인 편이예요
계획도 니들이 짜라 하고 그냠 따르는 편이예요
관심끄는것도 싫고 수동적인 성격인데
저와 연관된 가족에게만 그러네요
좀 귀차니즘이 있어요
특히 남편은 이벤트성으로 일 저지르고? 뒷수습 안하는편이고 아이는 혼자하다 망가지면 다시 사달라고 100번 조르는 타입이랄까.
차라리 병이라면 치료받고 싶어요11. 독립
'21.4.24 12:57 AM (121.148.xxx.100)엄마인 나 없어도 살아낼수 있도록 잘 할때까지 연습하도록 기회를 주세요.
내가 살아있는 동안. 내가 뒤수습 할수 있는 동안 충분히 연습 할수 있도록 지켜봐주세요
유언한다 생각하시고 대신 해주지 말고 잘 할때까지 가르쳐 주세요.12. 책임감이 강하신
'21.4.24 12:59 AM (61.84.xxx.71) - 삭제된댓글분 아닌가요? 무관심하게 그냥 방치하는 분들도 많아요.
조금씩 마음을 내려놓는 연습을 하시면 될 것 같아요.13. 에공
'21.4.24 12:59 AM (119.71.xxx.16)저 그러다가 손가락 관절 다 나갔어요.
의사가 그냥 식구들 시키고 냅두라네요.14. .....
'21.4.24 1:02 AM (221.146.xxx.76)완벽주의자 성격이신 거 같아요.
기회를 주세요.
타인에게도 님을 돕고, 님을 보살 필 수 있도록
기회도 여유도 빈틈도 주세요.
님도 소중하니까. 받으세요. 다 해주니까. 남편도 아이도 실수가 더 많아 보입니다.
님이 덤벙대면 나머지 둘이 더 정신차려 할거에요. 그릇 좀 깨셔야 겠어요.15. 원글
'21.4.24 1:06 AM (125.186.xxx.94)조언 달게 받을게요
전 제 문제점을 알기에 정상이 아니면서도 병원은 갈생각을 않했어요 인정은 하니까.
근데 고치고 싶어요
완벽주의자는 아니고 책임감은 높아요16. 병원가세요
'21.4.24 1:19 AM (217.149.xxx.179)빨리 가야 치료도 쉬워요.
그리고 뒷처리해주지 마세요.17. ㅇㅇ
'21.4.24 1:38 AM (112.172.xxx.148) - 삭제된댓글불안강박이고 본문정도로 컨트롤안되면 병 맞아요
인지행동치료받으시면 좋아질거같아요
인지행동치료 같이 운영하는 정신과 가시거나
병원부담스러우시면 인지행동치료센터 가보세요18. ...
'21.4.24 1:39 AM (211.212.xxx.185)가능한 아이 결혼시키기전에 고치시기바랍니다.
정말 미안한데...원글같은 성향이 장모나 시어머니로는 최악이예요.19. ......
'21.4.24 1:54 AM (101.85.xxx.55)고치고 싶어 하는 사람한테 장모나 시어머니로 최악이라니..
아이고. 진짜 못됐다20. ㅇㅇ
'21.4.24 4:52 AM (223.38.xxx.224) - 삭제된댓글자식이 성장을 못해요. 인간은 시행착오로 배워요. 결국 늙어서까지 얘들 독립 못시키고 의존적으로 만드는 최악의 부모죠. 자기 발등 찍는거죠. 간섭하는 동안엔 불안하지 않거든요. 말은 남잘되라고 간섭한다지만 결국은 자기 살려는 이기적인짓입니다. 심하게 말씀드려요.
21. 병원가서
'21.4.24 8:31 AM (59.18.xxx.56)상담 받으세요..본인이 힘들다고 느끼면 치료가 필요한거지요.저도 그런편인데 내려 놓으려고 눈감고 노력했어요.죽이 되던 밥이 되던 지들이 하게 두니 이젠 며칠 내가 없어도 잘들 지내요..그냥 내 불안 때문에 나혼자 달달 볶으며 살아왔던 거였어요..ㅜㅜ
스스로 놓아지지 않음 전문가의 도움 받으세요 상담 치료만 해도 마음이 많이 달라집니다. 윗분들 말처럼 나중에 자식들 힘들게 만들고 외면 당할수 있어요..그리고 무엇보다 나이들면서 몸이 망가집니다. 자신을 아끼시고 가족들을 위해서 꼭 내려 놓으시길 바래요~22. ...
'21.4.24 8:41 AM (182.229.xxx.41) - 삭제된댓글친정 엄마가 원글님 같았는데 할머니되어 결국 치매 걸렸어요. 한번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시는게 좋겠어요
23. 그정도로
'21.4.24 8:58 AM (121.133.xxx.125)병원에 가면
세상 사람 다 정사과치료 받으셔야할거에요.
그런데 김치전이 탕수육이나 난자완쓰도 아닌데 밥보다 쉽죠.
백종원씨거 따라해도 되고요.
남편이 요리할때
잠깐 산책하다오세요.
나중에 설거지 하심 되죠. 엄청 깔끔하고 정돈이 잘 된 주방이
폭탄 맞았겠지만요.24. ...
'21.4.24 9:12 AM (121.160.xxx.165)저도 비슷한 성향인데
이런 사람들이 왜 치매에 잘 걸릴까요?
저는 매사에 불안감이 높은 편인데
간섭하다가 지치면 아예 놔버리기도 하거든요
어떤때는 말도 못하게 집착하면서 간섭하다가도
때로는 지쳐서 아무것도 못할때가 있어요25. ~~
'21.4.24 9:52 AM (122.37.xxx.201)완벽주의자가 본인이 완벽주의라고 인정하긴 어려워요
늘 완벽하지 못해서 힘들고 다른사람도 좀 더 완벽하기를
바라니까 힘들고 짜증나고 그래서 또 내가 나서서 완벽에
가깝게 해내야 하니....그리고 다른사람 하는거 완벽히 못할까봐
보는 내내 불안하신거...
그냥 '그래 뭐 죽기야 하겠니' 하는 맘을 갖는 연습을 해 보세요~~26. ..
'21.4.24 9:53 AM (39.115.xxx.148)내가 설칠때? 마다 아이가 해볼 기회를 뺏는거 시행착오 조차 못해봄 나 없어도 다 돌아가더라구요 불안만 높을뿐..
27. 수동적인 공격
'21.4.24 10:21 AM (211.228.xxx.147) - 삭제된댓글남편도 자식도 미덥지 않은거죠
뒷수습을 하지 말아야 그들도 배우는게 있는데
원글님은 그기회를 계속 빼앗는 중이에요
본인의 마음 평화를 위해서요
원글님이 없으면 그들은 사고쳐도 뒷수습해줄 사람도 없고 엉망진창으로 살겠지만 원글님은 아무 상관없겠죠..28. ㅠㅠ
'21.4.24 10:31 AM (122.36.xxx.85)저도 너무 비슷해서, 원글, 댓글 다 읽었어요.
저는 아직 애들이 초등이에요.
제 스스로가 힘들고, 애들한테도 안좋을거 같아서 노력하는 중인데,
이 강박, 불안이 참 의지만으로 교쳐지기가 쉽지가 않아요.
예를 들어, 남편이 설거지를 한다 그러면. 저도 싫어서 하지 말라고 하는데.
이유는, 정말 더럽게 대충해요. 기름기도 남아있고, 밥풀도 종종 남아있죠. 그리고 아끼는 그릇만 귀신같이 깨먹습니다.ㅜㅜㅜㅜ 짝맞는 그릇이 거의 없어요.
암튼, 그래서 남편이 설거지를 하고나면 그 뒷정리가 너무 싫은거에요.
설거지하면서, 나 설거지 한다 이러면서 오바해서 생색내는 달그닥 거리는 소음도 너무 싫고( 그 마음이 싫은거겠죠.), 사방에 물흘려 놓고, 수세미 아무거나 섞어서 막쓰고 그대로 개수대에 쳐박아두고, 이런거 뒷처리가 너무 싫어요.
이런 마음도 문제일까요? 일단 눈앞의 설거지가 해결되는것보다는, 그 뒷일을 제가 해야되는게 싫어서, 그냥 제가 다 해요.
여러가지로 불안도 많고, 걱정도 많은데..29. ㅠㅠ
'21.4.24 10:38 AM (122.36.xxx.85) - 삭제된댓글제 모든 불안과 걱정의 근원은, 제가 힘들어지는게 싫어서인것 같아요.
뭔가 일이 생기고 그걸 수습하는게 너무 힘들어서, 미리 방지하고 싶은 마음이 큰것 같은데, 아닐까요?
암튼, 저도 괴롭습니다.30. 병원이요?
'21.4.24 10:56 AM (58.231.xxx.9)그 정도로 무슨
약 이라도 먹어야 할때 가는 거죠.
저도 그런데 안 보면 나아져요.
애들이나 남편이 집안일 하면 님은 나가 버리세요.
의외로 집안 잘 돌아 가요.
내가 먼저 죽을 경우도 있는데
남편도 기본 집안일은 할 수 있어야 하고
성인 자녀도 당연히 앞가림은 스스로 해야죠.
코로나 끝나면 혼자 여행이라도 가보세요.
그래도 집안 큰일 안나서 오히려 서운하 실 수도 ㅎ31. 병원이란게
'21.4.24 11:47 AM (59.18.xxx.56)대단한게 아닙니다.가서 선생님과 상담 치료만으도도 마음이 편해지고 좋아질수 있으니 권하는거죠..혼자서 극복할수 있으면야 좋겠지만 그게 힘들면 전문가의 도움도 필요할수 있다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