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뉴스타파 훌륭해요

ㄱㅂ 조회수 : 1,306
작성일 : 2021-04-23 16:40:10
제 통장에 거액이 들어왔습니다. 9,416,012원. 곧 11,411,305원이 더 들어올 겁니다. 물론 제 돈은 아닙니다. 뉴스타파가 지난 2년간 보도했던 '죄수와 검사' 시리즈에 주연 격으로 등장했던 김형준 전 검사, 박수종 전 검사 측이 보낸 소송비용입니다.



이들은 뉴스타파 대표인 저와 취재기자들을 상대로 정정보도청구, 기사삭제가처분, 손해배상 등 잇단 소송을 제기했고, 우리가 모두 승소했습니다.


따라서 피고인 우리가 낸 소송비용 가운데 상당액을 '소송비용확정' 절차를 거쳐 돌려받았습니다. 피고 대표가 저인지라 제 계좌에 돈이 들어왔는데 물론 뉴스타파 계좌로 바로 이체했습니다. 우리 뉴스타파는 보도자료가 아닌, 독자적으로 탐사취재한 민감한 내용을 많이 다루고, 실명보도를 원칙으로 합니다. 그래서 소송이 들어올 가능성이 많다고 보고 '탐사보도기금'을 적립해왔습니다.



이 기금은 거액의 소송이 들어와서 설령 패소하더라도 기자들에게는 0원도 부담지우지 않기 위해 준비한 돈이죠. 우리 기자들이 소송 위협에 전혀 위축되지 않고, 원칙대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사실만을 취재 보도할 수 있도록 한 장치입니다.


그런데 다행히 지난 2012년 뉴스타파 첫 보도 이후 지금까지 이 기금을 손댄 적이 없습니다. 국정원, 전직 검사 등으로부터 제법 많은 민형사 소송이 들어왔지만 우리가 패소한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죄수와 검사' 시리즈는 저희가 다룬 단일 주제 중에서 가장 소송을 많이 당한 아이템입니다. 승소하긴 했지만 재판 과정은 지루하고 힘듭니다. 그래도 보람은 있습니다. 공인의 범위, 실명보도는 어떤 경우 가능한가, 또 공익 목적 보도의 면책 등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판례를 쌓았기 때문입니다.




진실에 부합되는 사실 보도, 공익 보도가 좀 더 활성화되고 악의적 편파왜곡조작보도는 도태되는 언론 환경을 만들어 나가면 좋겠습니다.



뉴스타파의 탐사보도를 영화, 출판 등 긴호흡의 별도 쟝르로 만들고 있는 '뉴스타파함께재단'이 이 '죄수와 검사' 시리즈를 책으로 엮었습니다.


다음주 금요일 4월 30일 나옵니다. 지난 보도 때 다 다룰 수 없었던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얘기가 가득 들어있습니다.


죄수와 검사 시리즈를 취재 보도한 심인보, 김경래 기자가 썼습니다. 다음주 사전 판매 들어갈 예정입니다. 검찰개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책을 보면 검찰개혁이 왜 이 시대의 핵심 과제인지 다시 절감하실 겁니다.


김용진기자페북
IP : 223.39.xxx.15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판사 존재하네요
    '21.4.23 4:45 PM (121.131.xxx.26)

    판새만 있는 줄 알았는데...

  • 2. 기레기아웃
    '21.4.23 5:51 PM (175.211.xxx.201)

    더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후원으로 뉴스타파같은 대안언론을 응원해줘야겠어요

  • 3. 참언론
    '21.4.23 6:17 PM (121.133.xxx.109)

    뉴스타파 응원합니다.
    후원회원으로 뿌듯합니다.
    연합통신같은 기레기들 정부 보조금 끊고 뉴스타파에 지원됐으면 좋겠어요.
    부끄럽지도 않은지 연합뉴스 이재용 사면하라는 딸랑이 기사 잔뜩 내보내고 있네요.

  • 4. 뉴스타파
    '21.4.23 7:00 PM (211.108.xxx.228)

    응원 합니다.

  • 5. 응원합니다
    '21.4.23 8:57 PM (119.71.xxx.177)

    뉴스타파같은 언론이 많이 나오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89300 다리부종이 갑자기 심한데 어디과로 가야하는지 알려주세요ㅠ 1 .. 2021/04/22 1,303
1189299 장어음식점 조언부탁드립니다 7 2021/04/22 951
1189298 집안일이 몸에는 안좋은것같아요 30 커피 2021/04/22 7,134
1189297 코인 말이지요.. 14 ㅠ,ㅠ 2021/04/22 3,103
1189296 솔직히 이재명 때문에 서울시장 부산시장 선거에서 졌잖아요 32 ㅇㅇ 2021/04/22 1,927
1189295 종편은 안없어지나요? 16 궁금 2021/04/22 1,026
1189294 정경심교수님 관련 청원 부탁드립니다 30 청원 2021/04/22 1,239
1189293 당근 5개 보다는 빅맥 먹겠네 했더니ㅋㅋㅋ(같은 500 칼로리).. 15 하하하하 2021/04/22 4,065
1189292 강원도 차이나타운 투자회사는 조선구마사 투자했던 중국회사 7 별수 2021/04/22 1,379
1189291 확실히 운동을 하면 같은 몸무게라도 다른 게 '배' 같아요 8 .... 2021/04/22 2,862
1189290 아르헨티나 산 붉은 새우 어떻게 먹나요 ㅜㅜ 8 새우 2021/04/22 1,804
1189289 유시민 조국 파일 등 다 꿰뚫고 있었지요 그래서 검찰이 죽이려고.. 9 경남신문 2021/04/22 1,953
1189288 공학계산기 사야하는데요 11 아기사자 2021/04/22 1,199
1189287 헉 이게 누구예요?.jpg(김어준) 14 10년전안믿.. 2021/04/22 3,349
1189286 엄마가 없는 삶 35 .. 2021/04/22 17,427
1189285 문대통령, 오늘 기후정상회의…바이든·시진핑 화상대면 21 ㅇㅇㅇ 2021/04/22 903
1189284 근력운동이 참 좋은거네요. 20 ........ 2021/04/22 8,605
1189283 고소득자 솔직히 세금 별로 안냅니다. 85 .... 2021/04/22 7,355
1189282 집거래, 잔금을 등기후에 준다네요. 15 부잘알님 2021/04/22 3,555
1189281 단골이다가 오랜만에 갔을때 주인이 쎄하다면? 14 ㅇㅇ 2021/04/22 3,528
1189280 피로할때 살짝 바르는 허브로션 말인데요 3 혹시 2021/04/22 817
1189279 미국대학교 잘 아시는분 13 오늘하루 2021/04/22 2,415
1189278 직장인 세금 4 직장인세금 2021/04/22 680
1189277 꿈해몽 부탁 드립니다 1 행복한 오늘.. 2021/04/22 571
1189276 역세권이고 뭐고 숲세권 신축이 로망;; 19 ㅇㅇ 2021/04/22 4,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