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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아이 친구들끼리 다툴때 부모가 대처하는 법

위로 조회수 : 3,926
작성일 : 2021-04-22 17:57:50
초5 남아 입니다.
초품아여서 학교친구가 옆동, 옆옆 동 사는 일이 많아요.
초등 저학년때 친해진 친구들인데, 반이 달라져도 가까이 살다보니
계속 친하게 지내더라구요. 컴퓨터 게임이 같이 하고, 자전거 타고
동네 탐험도 잘 다니고 친하게 잘 지내길래, 녀석들 오래오래 친구하겠네..
생각했는데, 어느날인가 싸웠대요.
장난치면서 놀다가 장난이 과했는지, 친구들이 기분 나쁘다 했고,
저희 애는 미안하다고 했대요. 근데 계속 용서하지 않겠다고 사과를 받지않겠다 하고 두명이서 저희 애를 따를 시키는 상황인데...
저희애가 이런 갈등을 처음 겪어본거에요. 애들한테 카톡이나 전화가
올까봐 전화를 상시 확인하고,, 말로는 자기는 사과를 여러번했는데 애들이 안받아준다니 자기도 절교라고 하는데, 제가 보면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어요. 등라교길에, 학원가는 길에 자꾸 마주치는데, 아이들이 불러놓고 화색이 되어 대답했다가, 됐어 꺼져,, 이런식으로 놀리나봐요.
그래서 애가 스트레스 받는게 보여요.
초5 남자애들이야 짓궃게 놀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니까, 섭섭하긴해도 그 아이들이 잘못한다, 혼내줘야겠다 생각은 안들어요. 다만 여태 교우관계에 문제가 없었는데 아이가 생각보다 너무 과로워해서 저랑 남편이 오히려 당황하여 애를 어찌 위로해줘야하나 멘붕에 빠졌어요.
너 싫다는 애랑 그냥 놀지마 해야할지.. 친구들이 용서해줄거야 기다려보자
해야할지.. 하루하루가 넘 힘들어하는게 보여서 어떡게 위로를 해줘야 너무 막막해요.
교과서 적인 답도 좋으니 이런경우 아이한테 뭐라고 말해줘야 하는지 조언 주시면 넘 감사해요. 다 키워내신 분들의 경험에서 나오는 조언도 좋아요.
이런일 저런일 겪으면서 몸과 마음이 크는거 잘 아는데, 막상 내 아이가 겪어내야하는 일이 생기니, 어떡게든 도와주고, 막아주고 싶어요 ㅠㅠ
IP : 128.134.xxx.16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위로
    '21.4.22 6:01 PM (128.134.xxx.161) - 삭제된댓글

    제가 글 쓰는 동안에 어떤분이 아래 오은영박사님 글 올리셨네요.
    저두 아이들한테 따로 연락해서, 용서 해주지 않으려면 연호한테 더이상 연락하지 말아라 라고 이야기해볼까 생각도 했는데, 아이 엄마들과도 안면이 있어서 혹시나 아이가 엄마한테 이야기해서 엄마들끼리도 불편해질까봐.. 아이들끼리 자연스레 마음 풀고 다시 친해졌으면 하고 기다리고 있어요. 아이들이 친구가 싫으면 그냥 두지.. 심심하면 카톡이나 게임 메신저로 속상하는 말을해서 저희애가 그때마다 구덩이 파고 들어가요 ㅠㅠ

  • 2. 위로
    '21.4.22 6:02 PM (128.134.xxx.161)

    위로
    '21.4.22 6:01 PM (128.134.xxx.161)
    제가 글 쓰는 동안에 어떤분이 아래 오은영박사님 글 올리셨네요.
    저두 아이들한테 따로 연락해서, 용서 해주지 않으려면 철수한테 더이상 연락하지 말아라 라고 이야기해볼까 생각도 했는데, 아이 엄마들과도 안면이 있어서 혹시나 아이가 엄마한테 이야기해서 엄마들끼리도 불편해질까봐.. 아이들끼리 자연스레 마음 풀고 다시 친해졌으면 하고 기다리고 있어요. 아이들이 친구가 싫으면 그냥 두지.. 심심하면 카톡이나 게임 메신저로 속상하는 말을해서 저희애가 그때마다 구덩이 파고 들어가요 ㅠㅠ

  • 3. ....
    '21.4.22 6:04 PM (221.157.xxx.127)

    싸웠더라도 여러명이 한명에게 그러는건 학폭이될수 있으니 담임쌤께 얘기해보세요 여러명이 따시키는 상황인데

  • 4. ..
    '21.4.22 6:10 PM (58.79.xxx.33)

    싸움 이후의 과정을 보니 두세명이서 한명 따시키고 괴롭히는 거잖아요. 학폭해당될걸요. 담임샘이랑 이야기해보세요

  • 5. 아이하고
    '21.4.22 6:11 PM (110.12.xxx.4)

    이야기를 해보세요
    너는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면 좋겠지만
    지금 친구들이 너랑 생각이 다른데 너는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그아이들의 마음을 돌이키기 보다는
    네가 어떻게 대응하고 싶냐고
    그러면 마음에 갈피를 잡게 되고 그럼 그걸 지지하고 응원해주세요.
    그 아이들은 그아이들의 길을 가는거고
    님의 아드님은 자기가 가고 싶은 길을 가게 지켜봐주세요.
    아이들의 관계를 어른이 나서서 해결할수도 없고
    부모는 아이가 잘못한게 없다면
    속상하겠구나 힘들지
    단 아이들과의 관계를 개선시켜보려고 굽신거리거나
    몰아부치지는 마세요.
    시간이지나서 관계가 회복될수도 있고
    성향이 달라져서 다른 길을 갈수도 있는 사춘기라 참 힘드시겠지만
    아이와 같이 부모도 성장하는 계기가 될겁니다.

  • 6. bb
    '21.4.22 6:12 PM (210.96.xxx.97)

    초품아 아파트 살면 그게 참 힘들더라구요
    엄마들은 쉽게 마주치고 아이들은 항상 사이좋게 지내는게 아니니
    그런일이 있을땐 난감하더라구요
    저희아이도 5학년인데
    얼마전에 아이친구가 아이를 장난이라면서 한번씩 툭툭 치는 문제 땜에
    아이가 힘들어한적이 있었는데요
    저역시 아이친구 엄마한테 애기하기는 좀 그렇고 5학녀인데
    엄마가 나서는것도 좀 웃긴거 같아서 그냥 지나치고있었는데
    아이가 저한테 친구보면 직접 애기좀 해달라고 해서
    우연히 마주친김에 아이친구에게 얘기했어요
    서로 조심해야한다구요

    원글님은 아이가 먼저 장난쳐서 친구들이 사과를 안받아줬고
    그게 생각보다 오래간다면
    저는 친구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해볼듯해요
    아직5학년이면 부모님 말씀은 들을듯해요
    그리고 친구 집에 초대해서 밥이라도 한끼 같이 먹으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요
    아이가 그렇게 힘들어한다면
    저라면 그럴거 같아요

  • 7. ㅇㅇ
    '21.4.22 6:13 PM (211.36.xxx.17)

    저희아이도 5학년 남아인데
    비슷한경우 있었는데 아이가 다른친구무리랑 어울리니까
    그전 친구가 함부러 못하더군요.
    아이도 처음엔 새로 사귄친구들보다 그전 친구가 더 잘맞고 재밌어서 미련갖고 그랬는데..
    생각보다 빨리 새친구랑 적응하더라구요.

  • 8. 위로
    '21.4.22 6:15 PM (118.235.xxx.183)

    1학년때부터 친했던 친구들이라.. 저도 아이들을 봐와서.. 학폭까진 아니구요. 그 아이들은 심한 장난이에요. 전에는 다른애 둘이서 싸워서 손절이네 어쩌네 자기들끼리 옥신각신 하다 또 다시 놀고 했었거든요. 근데 그걸 저희 아이가 이 상황을 너무 못견뎌해서.. 어떡게 잘 견디는건지 가르쳐주고 싶어요...어떤 말이 좋을까요 ㅠㅠ

  • 9. 머선129
    '21.4.22 6:22 PM (125.180.xxx.23)

    그건 엄마 생각이고, 아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면 학폭 아닌가요?
    일단은 다른친구들과 놀도록 분위기를 유도해주시는건 어떨까요?
    듣기만 해도 너무 속상하네요.
    사과를 여러차례 했는데 안받아준다니...정말.............ㅠㅠㅠㅠㅠㅠㅠㅠ
    아이들 엄마들과 상의를 해보시는것도 한방법일거 같아요.........

  • 10.
    '21.4.22 6:22 PM (14.138.xxx.75)

    다른 친구들 사귀도록 유도하세요.

    더 사과하면 만만하게 봅니다.

    이래서 자주 보면 싸워요. 다른 엄마들에게 요청했다가 또 그런일이 생기면 어떻게 하실건데요.

  • 11. 아정말
    '21.4.22 6:22 PM (210.96.xxx.97)

    무시해 봐도 못본척하고 무시해버려
    그게 이기는거야
    니가 반응보이니까 애들이 더 재밌어서 그래
    힘들겠지만 모른척하고 무관심한척 무시해봐

    제가 작년 아이한테 해줬던 애기에요
    같이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무리가 있을때 꼭 그렇게 제 아이를 놀렸었던거 같아요
    그때는 마치 인연은 여기 까지인가보다
    다시는 안놀거 같았는데
    일주일 지나니 또 아무일 없었던거 처럼 놀고
    또 싸우고 또 놀고 반복하더라구요
    부모로써 너무 가슴 아픈일인거 같아요

  • 12. ...
    '21.4.22 6:30 PM (223.38.xxx.33)

    어머님 생각대로 하시면 될 것 같아요. 마음이 덜 힘들도록 집에서 좋은 말씀 많이 해주고 따뜻하게 대해주면 아이 스스로 배워 나갈 거에요. 저는 우정의 소중함과 서로 다름에 대해 얘기했었어요.

  • 13. 입장
    '21.4.22 6:31 PM (182.216.xxx.30) - 삭제된댓글

    아이가 장난이 과해서 사과를 했다면서요?
    그럼 좀 기다려보자고 하겠어요.
    내가 사과를 했다고 상대가 그냥 다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사과가 받아들여지기를 기다려보고 그래도 안되면 억지로 이 관계를 이어갈 필요는 없다고 하겠어요. 초5 남자아이들 문제니 엄마들과 분리해서 생각해보는것이 좋을 것 같아요. 이번 기회에 성향이 더 잘 맞는 다른 친구를 만나게 될 수도 있구요.

  • 14. ㅇㅇ
    '21.4.22 6:48 PM (112.172.xxx.148) - 삭제된댓글

    원글님 아이가 먼저 잘못했고 사과라는게 반드시 받아줘야 하는 건 아니니 이제 같이 안 놀아도 어쩔 수 없는거라고 생각해요
    근데 그러면 그걸로 끝이지 지금 상황은 심한 장난이라고 썼지만 계속 괴롭히는거잖아요?
    아이가 잘못했다고 당하고 받아들여야 할 상황은 아니죠
    그냥 안 노는 게 아니라 약점 잡아서 계속 괴롭히는건데
    솔직히 인성이 좋아보이지는 않네요 특히 불렀다가 꺼지라고 하는거 정말...

    상황설명을 차분히 해 주시고 앞으로 어떻게 하고싶은지 아이 의견 존중하면서 대화해보세요
    괴롭히는 친구들이더라도 다시 친해지고 싶으면 좀 기다려보는것도 괜찮고
    그럴 필요 없이 끝이라고 얘기하면 어차피 앞으로 놀지 않을 거니까
    원글님께서 나서서 엄마들끼리 대화해서 괴롭힘은 그만하게 하세요
    화해하는건 아이들 문제이니 어른이 나서서 화해시키려는 건 의미 없을거같고요

  • 15.
    '21.4.22 6:55 PM (219.254.xxx.73) - 삭제된댓글

    다른친구 사귀는게 젤 좋은방법같아요
    애들이 따시키는건 어디서 배웠는지
    못되 쳐먹었네요
    스위트홈에서 주인공이 그러잖아요
    이겨내라는 부모에게 못이겨낸다고 못견딘다고요

  • 16. 그냥
    '21.4.22 6:56 PM (116.42.xxx.237)

    내버려두세요..벌써 5학년이라..엄마가 중재해도 이제 안될 나이에요. 제주변에도 어릴때부터 같은 아파트 살고 바로 앞 학교다녀서..셋이 똘똘 뭉쳐다니고..가족들끼리도 캠핑을
    다녔는데.. 그중 둘이 사이가 틀어졌거든요..정말 그동안의 세월이 무색할 만큼 완전히. 깨졌어요. 초5때 그러더니
    지금 고딩인데..그대로 끝이래요.
    아이가 정말 속상하겠지만..다른 친구들히고 어울리라 하세요..애들도 도가 지나치네요

  • 17. 에고..
    '21.4.22 7:53 PM (223.39.xxx.34)

    너무속상하시겠어요...ㅜㅜ 애들이 힘들어하는데 그냥 두고보기도 그렇고, 개입해 부스럼 만들것같기도하고 어렵네요...

  • 18. ㅡㅡ
    '21.4.22 8:49 PM (211.237.xxx.42)

    어떤 잘못을 한 지 모르겠지만, 자신이 용서를 구한 상태에서 다른 친구가 용서하지 않아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는 상황. 여기까지는 있을 수 있는 일이에요. 하지만, 불러놓고 '꺼져' 식으로 막말하는 행동을 반복하는건 괴롭히는 거고 못하게 해야 할 것 같아요.

  • 19. ..
    '21.4.22 9:24 PM (211.108.xxx.147)

    님 아이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친구들이 님 아이에게 하는 행동은 참 못됐네요. 내 애가 괴롭힘을 당하고 있고 힘들어하는데 저라면 개입합니다. 같이 어울리는 것과는 별개로 엄마들한테 얘기해서 못된 행동은 못하게 해야죠. 아이한테도 저자세로 나가지 말라고 하세요. 더 만만하게 보고 괴롭힙니다.

  • 20. ..
    '21.4.23 12:25 AM (218.235.xxx.25) - 삭제된댓글

    애들이 못됐네요. 하는 행동보니 님 아들이 친구들한테 무슨 잘못을 했는지 몰라도 왠지 큰 잘못이 아닐거 같다는 느낌도 드네요. 이건 싸우고 나서 단순한 갈등이 아니라 대놓고 괴롭힘으로 보여요. 둘이서 편먹고 못됐다 진짜..
    저같으면 그런 애들이랑 앞으로 못어울리게 할거 같긴해요. ㅜㅜ 그렇게 말하기도 쉽지 않으시겠죠.. 애들 문제는 참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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