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방암 표준치료 후 탈가발 하고~

봄날 조회수 : 3,675
작성일 : 2021-04-20 15:22:17
네...
감사한 하루입니다.

칠월이면 수술 한지 일년이 되어갑니다.
네다섯시간에 복원까지 하기로
계획했던 수술이 심각해 져서 수술만 열한시간 하고 나왔어요.
(전신마취비용이 백만원넘고+부가세 ㅠ.
그렇지만 긴시간 수술해서 살려주신 교수님과 선생님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항암에 방사까지 마치고
임상대조군이 되어서 병원 갈일이 그나마 자주 있어요.

가발... 비싼거는 부담도 되고
저렴한거 구입해서 미장원서 제 스타일로 커트 했지만
망할 똥손이라....
최대 단점은 바람이 불면 이마와 귀부분이
훅~보이며 얼굴을 푹 숙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강제 폐경으로 갱년기 증상+땀도 많아서 힘들고

오늘 잔디인형 처럼 올라온 머리 그대로
병원 다녀왔어요.
일센치 정도 되는것 같은데...

혈종과교수님도 표정은 그대로이지만
동공커지는 걸 전 봤어요.ㅋㅋ
간호사선생님은 저 찾는다고 전화 하다가
제가 다가가니 앗~! 하고 놀래시고~~
가정의학과 교수님...왜 말을 더듬으세요~ㅋㅋㅋ


중년의 여자가 군대갈 듯한 머리를 하고 마트를 가니
엄마 또래의 아주머님들은 일부러 와서 말도 건네시네요.
꽃구경하고 있으면 보고 있는게무슨꽃이냐~
머리 이쁘다...ㅠㅠ

그냥 오늘은 남들한테 말못한 제 민낮을 드러내는 기분이었어요.
지금도 몸은 힘들지만
화창하고 눈부시게 아름다운 날씨에
김치거리 사들고 들어 왔다가
팽겨쳐 두고 힘든 과정 잘 견디었다고
제 스스로에게 칭찬 한번 하고 싶어서 재주없는 글 한번 써봅니다.

현재도 앞으로도 무진행생존자로
그냥 평생관리 하면서 잘 지낼겁니다.
IP : 125.130.xxx.12
5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4.20 3:29 PM (221.139.xxx.30)

    수고많으셨습니다.
    힘든 일은 지나갔으니 꼭 바람대로 되실겁니다.

  • 2. ㅇㅇ
    '21.4.20 3:29 PM (118.235.xxx.209)

    저도 항암 치료중입니다
    우리 힘내요

  • 3. ////
    '21.4.20 3:31 PM (211.250.xxx.45)

    원글님 건강하시길바랍니다^^

  • 4. .ㄹㄹ
    '21.4.20 3:32 PM (125.132.xxx.58)

    알죠 그맘..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전 아직 모자 못 벗었어요^^
    행복한 길만 가시길...

  • 5.
    '21.4.20 3:33 PM (114.205.xxx.69)

    글을보니 긍정적이시라 잘 이겨내시겠어요.
    전 다른암이에요. 같이 화이팅해요.
    그리고 김치 이런거 하지 마세요.

  • 6. ..
    '21.4.20 3:34 PM (218.55.xxx.217)

    힘든수술 잘이겨내셨고 이제 치료도
    잘받으셔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오시길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 7. 봄날
    '21.4.20 3:36 PM (125.130.xxx.12)

    30님~감사합니다.~^^항상 건강하세요.

    209님~ 코로나 시국이라 항암하면서 가슴 졸이실 일없기를 바랍니다. 저도 항암하면서 힘들었지만 생각보다
    시간은 빨리 흐르네요.
    꼭 고단백으로 입맛 당기시는거 있으심 다 드시고
    이겨내세요!!!
    응원합니다~~

    45님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 8.
    '21.4.20 3:38 PM (218.55.xxx.217)

    김치담그는거 웬만하면 하지마시고
    몸을 아끼세요
    의외로 집안일이 체력소모가 많더라구요

  • 9. ....
    '21.4.20 3:40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고생하셨어요.
    긍정적이시니 잘 이겨내실거에요

  • 10.
    '21.4.20 3:41 PM (218.38.xxx.12)

    잔잔한 글이 참 좋네요
    저도 오늘하루 감사하게 잘 사는걸로 만족해요
    인생 뭐 있나요
    몸도 마음도 아프지 말고 행복하세요!!!!!

  • 11. 동지
    '21.4.20 3:47 PM (118.235.xxx.204)

    수술하고 3년차 넘어가요
    씩씩하게 지내니 가족들조차 환자로 안보네요 그래서 어떨땐 살짝 서운할때도 있어요
    엄살도 부리시고 집안일은 조금씩
    천천히 하세요 화이팅~♡

  • 12. 오늘처럼
    '21.4.20 3:50 PM (182.208.xxx.10)

    앞으로 더 좋은 일, 건강할 일만 남았어요.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응원합니다.

  • 13. 원글님
    '21.4.20 3:53 PM (223.38.xxx.226)

    군더더기 하나없는 진실한 글...
    글솜씨 너무 좋은데요~^^
    감동입니다~^^

  • 14.
    '21.4.20 4:05 PM (175.197.xxx.81)

    귀엽고 유쾌한 원글님
    응원합니다
    다 잘 될거여요~~

  • 15. 아마 잘 관리
    '21.4.20 4:05 PM (119.71.xxx.160)

    하시면서 잘 지내실 것 같아요

    의사말 그대로 믿고 따르기 보다는 원글님이 열심히 공부하시면
    좋겠어요 요즘 암 대사치료가 꽤 효과적인 것 같던데
    저도 가족중에 환자가 있어서 공부 중입니다.

    저도 이해는 안되지만 열심히 사이트에 올라온 자료들 보면서
    각종 보조제 사다 먹이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이 더 결과가 좋은 것 같습니다
    하루 아침에 완치되진 않지만 점점 건강해져서
    직장에 복귀하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 16. ..
    '21.4.20 4:08 PM (106.101.xxx.67)

    저도 6월이면 항암 1년이 되네요.
    암이란 진단에 초연했지만
    항암 15일 만에 머리가 전부 빠져버린
    내 모습에 망연자실하고 멍한 상태였는데
    지금은 꽁지머리 정도로 묶을수 있게 되었어요
    집에서는 비니쓰고
    외출시 인조 가발쓰고 ...
    시간은 빨리 가네요

    6월 .. 항암 1년 전이 없기를 바래봅니다.

    원글님 힘내세요.

  • 17. 짝짝짝
    '21.4.20 4:09 PM (210.117.xxx.133)

    옆에 계셨음 포옹하고 박수를 마구 마구 쳐드리고 싶습니다.
    고생하셨고 장하십니다.
    봄꽃처럼 예쁜날들만 함께 하실거에요
    참 그리고 무거운거 들지 마시고 몸 아끼세요
    힘들면 쉬어 가기 잊지마시구요 ~~
    님은 소중하니까요

  • 18. ㅅㄱ
    '21.4.20 4:10 PM (218.152.xxx.154) - 삭제된댓글

    응원합니다. 건강 기원해요^^

  • 19. 원글님
    '21.4.20 4:11 PM (59.6.xxx.191)

    저는 작년 3월에 항암 끝났는데 이제 살만해졌는지 다들 나는 머리가 나는 왜 안 나는가 다들 멀쩡한 팔이 나는 왜 이 모양인가 오늘은 좀 우울한 날입니다. 원글님 글 보고 다시 힘내봅니다. 같이 힘내요.

  • 20. 풀님
    '21.4.20 4:14 PM (117.111.xxx.88)

    아 님 어쩜 저랑 같이신지, 저도 작년 7월에 수술 항암 방사 겪고 몇주전 회사에 복직했어요. 저도 참 가발이 고민이네요. 근질거리고 답답하고. 탈가발은 자신이 없네요.
    아직 피로감도 있고 다리도 저리고 후유증이 있어요. 저도 남은 생에 잘 버티고 건강해지는게 목표랍니다.
    우리 잘 해봐요~

  • 21. 아뮤
    '21.4.20 4:21 PM (1.237.xxx.111)

    지인이 29에 유방암 수술 받고
    50넘은 지금까지 잘 살고 있어요
    원글님도 식사 잘 하시고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지인보니 과자 인스턴트 식품은 안먹고
    집밥 위주로 식사를 하더라구요

  • 22. 최고최고
    '21.4.20 4:22 PM (58.122.xxx.170)

    멋져요~
    축하드리고요!!
    이 멋진 봄햇살에 머리카락도 쑥쑥 자라고
    몸과 마음의 상처도 잘아물길 바랍니다
    이상은 별탈없이 17년차 맞는 선배님의 말씀~ ^^

  • 23. 저도요
    '21.4.20 5:15 PM (176.176.xxx.135)

    더 빛나고 건강한 삶 누리실꺼예요.
    전 40후반인데 유방암수술하고 1년반 되었어요. 지금은 운동도 시작하고 잘 먹고 내 몸 아끼는데 집중하고 있고요. 남은 인생 건강하고 활기차게 살꺼예요.원글님 응원합니다♡

  • 24. 막항하고
    '21.4.20 5:15 PM (115.143.xxx.118) - 삭제된댓글

    거의 2년이 다됐는데 머리카락이 너무 가늘고 숱도 없어서 아직도 가발신세, 거기다 팔은 부종이 심해 잘 쓰지도 못하고 매일 감아야하는 붕대.... 너무 우울했는데 원글님보고 맘을 다잡네요.
    그래도 열심히 살아야겠죠? 원글님 글 감사해요^^

  • 25. 일부러로그인
    '21.4.20 5:25 PM (218.239.xxx.10)

    담담하면서 씩씩하게 써내려간 글을 읽고 얼굴도 모르는 원글님이 너무 이뻐보여서 글을 남깁니다.
    힘든 과정 잘 이겨내주셔서 감사해요.
    평범한 일상의 행복을 우리 오래오래 함께요.

  • 26. 오나무
    '21.4.20 5:30 PM (175.223.xxx.248)

    지하철인데 글 읽으며 눈물이 나오네요. 담담하게 적으신 글이지만 도인 같으십니다. 건강하시고 일상으로 회복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 27. 봄날
    '21.4.20 5:36 PM (125.130.xxx.12)

    58님 ~우리 항상 건강하고 행복해요!

    69님 ~ 감사합니다. 김치는 오이10개랑 열무 한단으로 물김치 담으려구요. 봄이 되서그런지 제가 먹고 싶어서리;
    요즘 하루가 다르게 치료법이 나오니 완치를 하실거에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나더,

    217님~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오는 연습아닌 연습을 하고 있답니다. 다시 사회생활로 복귀 해야 하는데 움츠려 들어요.
    감사합니다.

  • 28. 봄날
    '21.4.20 5:39 PM (125.130.xxx.12)

    55 217님 ~
    맞아요. 집안일이 해도 표안나고 끊임없어요.
    몸을 아끼라는 말 감사히 듣겠습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252님~
    감사합니다.
    긍정적이다 못해 심한 낙천주의입니다.
    느껴지시는군요. ^^::

    12님~
    의식의 흐름대로?? ㅎㅎㅎ
    감사한다는 것이 어렵지도 않은데 근래에 와서 알게 되었습니다. 네님께서도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29. 봄날
    '21.4.20 5:41 PM (125.130.xxx.12)

    동지님~

    앗;;; 선배님이시군요.
    (조심스럽게 ㅎㅎ)
    저도 교스님이 퇴원할떄 신신당부 하셨어요.
    환자(저)는 제발 집에 가서 환자노릇 제대로 하셔야 합니다!! 그말이 뭔지 모르다 이제 슬슬 꺠닫고 있답니다.
    우리 환자노릇?? 잘해요!
    건강하시구요!!

  • 30. 봄날
    '21.4.20 5:42 PM (125.130.xxx.12)

    오늘처럼님~네 덕담 감사합니다.
    그간 열심히 산?? 저에게 쉬어가라는 뜻으로 생각하고
    맛있는거 많이 먹을꼐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31. 봄날
    '21.4.20 5:43 PM (125.130.xxx.12)

    원글님~ ㅋㅋ
    진짜요?? 저 그렇게 믿을랍니다! 엣헴~
    예쁘게 봐 주시니 너무 감사드려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32. 봄날
    '21.4.20 5:44 PM (125.130.xxx.12)

    ..님 감사합니다. 응원해 주신 기운으로 힘내서!!
    열씸히 운동하고 살뺼꺼에요. ㅎㅎㅎ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33. 봄날
    '21.4.20 5:49 PM (125.130.xxx.12)

    아마 잘 관리님~

    사실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기는 합니다.
    표준치료는 끝났으니 일단 서서히 알아 보려구요.
    사실 많이들 하시는 고단위 비타민씨, 지닥신??

    이런것도 의견이 분분한지라 선택하는 것도 제 몫이죠~
    직장에서도 업무도 전원배치도 해준다고 바로 나와 달라고는 하지만 하루에도 컨디션이 몇번씩 왔다갔다 하니
    좀더 있다 복귀한다고 했어요.
    공부도 열씸~~히 해서 관리 잘 하겠습니다.
    가족분께서도 빨리 쾌차되시길 바립니다.

  • 34. 봄날
    '21.4.20 5:52 PM (125.130.xxx.12)

    ..님~
    아공... 그러시군요. 전 막항한지 100일이 좀 넘었어요.
    그러게요...저도 다 초연하다가 머리카락이 뭉텅뭉텅 빠질때는 눈물이 그냥 흐르더라구요.
    백일떄도 머리 안민 뇨자인데 말이죠!!!ㅎㅎ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35. 봄날
    '21.4.20 5:54 PM (125.130.xxx.12)

    짝짝짝님~
    몸을 너무 아끼고 살아서
    빼야할 체중과 지방량이 똑~~같은 현실입니다. ㅎㅎ
    항암결정되고 처음 보는 레지던트선생님이
    대단한것을 하는 거라고 말을 해주셨어요.
    그때는 내가 왜 이런 말을 들어야 하는 서글품이었다면
    지금은 그걸 이겨낼수 있는 생명력이 감사하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36. 봄날
    '21.4.20 5:55 PM (125.130.xxx.12)

    ㅅㄱ님 응원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37. 봄날
    '21.4.20 5:57 PM (125.130.xxx.12)

    원글님~
    그 힘든 항암산을 우린 넘었자나용~
    진짜 망각의 동물인가봐요.
    저도 콧털,,,속눈썹... 체모는 싹다 빠졌었는데
    수술한 쪽 팔이 사실 제일 무서워요.
    지금도 압박스타킹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요.
    우리 모두 건강하고 행복해져요!!

  • 38. 봄날
    '21.4.20 6:00 PM (125.130.xxx.12)

    풀님님!
    앗...대단하세요.
    전 복직 좀 미룬다고 했어요. ㅠ-ㅠ
    사실 스트레스 받기 싫어서 그런건데 보직변경해 준다고
    해도 좀더 회복 된다음에 하려구요.
    하루에도 몇번씩 몸이 왔다갔다 하는지라.
    풀님~몸이 우선이니 우리 관리 잘해서 더 건강해져요!

  • 39. 봄날
    '21.4.20 6:01 PM (125.130.xxx.12)

    아뮤님~
    엄머!!! 감사합니다.
    저도 원래 식생활이 건강한 편이라 어렵지는 않은데
    가끔식 빵이 너무너무 먹고 싶어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40. 봄날
    '21.4.20 6:03 PM (125.130.xxx.12)

    최고최고님~
    멋지시다고 칭찬해 주시니 그렇게 받아들이고! ㅎㅎㅎ
    감사합니다.
    흑...선배님이시군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41. 봄바람
    '21.4.20 6:03 PM (114.205.xxx.84)

    건강하게 잘 이겨내셔서 감사합니다.
    머리는 곧 2cm 3cm로 더더 자랄거예요.
    당당하고 멋졌던 이소라 생각이 나네요.
    오늘 눈부셨던 햇빛과 봄바람처럼 원글님이 늘 행복하길 기원해요.
    댓글중 회복중이신 님들도 쾌차하시고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 42. 봄날
    '21.4.20 6:05 PM (125.130.xxx.12)

    저도요님~
    우리들은 잘 먹고 스트레스 안받고 당연하지요~!
    덕분에 가족들이 반강제로 제 식단을 먹는 부작용이 생겼습니다. ㅎㅎㅎ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43. 봄날
    '21.4.20 6:07 PM (125.130.xxx.12)

    막항하고님~
    아... 저도 거진 힌머리로 나요. ㅠㅠ
    팔부종이 있으셔서 어째요.
    문합술?? 장확한건 모르겠는데 수술이 있다고 들었답니다. 우리 우울해 하지말고 억지로라도 웃으면서 지내요.
    저도 사실 아까 약 부작용으로??
    눈물 질질 흘렸어요. ㅎㅎㅎㅎ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 44. 봄날
    '21.4.20 6:09 PM (125.130.xxx.12)

    일부러로그인님~
    어머나 일부러 로그인까지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제가 보이시나봐요!! (도망가야지!!)
    평범한 일상을 누릴수 있고
    제발로 걸을수 있는 요즘이 감사하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45. 봄날
    '21.4.20 6:10 PM (125.130.xxx.12)

    오나무님~
    제가 쫌,,, 산전수전공중전???ㅎㅎㅎ
    눈물이 나오셨다니 이거 죄송스러워요.
    감사하고 일상회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46. ..
    '21.4.20 6:30 PM (49.165.xxx.241)

    제동생도 수술한지 2년 되었네요. 건깅하게 잘 지냅니다
    항상 건깅 조심하세요

  • 47. ㅇㅇ
    '21.4.20 6:33 PM (221.155.xxx.192)

    암요양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예요
    글 읽는데 우리 병원 사람들 얼굴이 스쳐가네요
    항암치료 시작할때 밀었던 머리 두건쓰고 다니시다, 차츰 머리가 자라는데 곱슬머리로 자라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근데 참예뻐요.
    그리고 1년 지나서 다시 보게되면 긴 머리로 다시 만나게 되더라구요.
    몸조리 잘하시고 꼭 건강하시길 바라요~~
    빵은..
    요즘 비건제품도 맛있더라구요

  • 48. ......
    '21.4.20 7:11 PM (125.136.xxx.121)

    저도 곧 3년째됩니다. 그냥 모든게 고맙고 감사할뿐입니다.피곤하고 체력적인부분이 약해져서 무리하면 안되겠더라구요.다만 머리카락이 특히 앞머리가 잘 안자라서 대머리아저씨 비애를 알겠어요. 뒷부분은 계속 잘자라던데......

  • 49. 봄날
    '21.4.20 8:17 PM (125.130.xxx.12)

    ..님~
    암요~요즘 의술이 워낙 좋아서
    암이란 것도 평생 관리하는 개념과 삶의 질을 중요시 하는것 같아요.
    동생분께서도 건강히 잘 지내신다니 너무 좋네요.
    항낭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50. 봄날
    '21.4.20 8:21 PM (125.130.xxx.12)

    앗...ㅇㅇ님~
    암요양병원 간호사선생님이시군요.
    전 ㅠㅠ 실비보험등 사보험이 없어서 좀 아쉬울때가 있기는 했답니다.
    다 괜찮다가 방사치료 끝나고서 긴장과 그간의 피로가 누적된건지 탈이 나고 이세상의 피로감이 아니더라구요.
    고생 많으시겠어요.
    저도 곱슬로 자라고 있다고 미장원 윈장님이 말씀하시더라구요.전 완전 직모거든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51. 봄날
    '21.4.20 8:27 PM (125.130.xxx.12)

    .....님~!
    저도 피곤함을 조절해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그건 힘들어요.체력은 언제쯤 돌아 올런지요.ㅎㅎ
    체력을 키우려면 운동을 해야 하고
    운동을 하면 피곤함을 주체 못하는 이 아이러니함이란~!
    앞머리는 아직 모르는데 ㅠ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52. ...
    '21.4.20 8:32 PM (116.125.xxx.2)

    힘내라~~얍!!!!
    기운 한번 드리고싶었어요.
    저도 작년에 유방암 수술하고 방사선치료했고
    다행히 저는 경구용항암제를 먹고있어요.
    2년동안.
    앞으로 1년 더 남았는데 우리 함께 힘내서 이겨나가요..
    좋은생각하면서 즐겁게 지내요,화이팅!!!!!

  • 53. ...
    '21.4.20 8:36 PM (210.97.xxx.59)

    어쩜 저도 7월이면 같은 수술한지 1년이에요. 저도 수술 항암 방사선까지 다 했구요~ 항암한다고 입원도 몇번해서.. 빠지는 머리보고 병원근처 미용실가서 삭발하고.. 가발사고 모자사고..ㅠㅠ 너무 심신이 힘들었었는데 시간은 이 또한 지나가더라구요. 저도 원글님만큼 머리 자랐는데 도저히 그냥은 못다니겠어서.. 가발이랑 모자 같이 쓰고 다녀요 가발은 바람불면 너무 티나서ㅠ 원글님 식단은 어떻게 드시나요? 아직 다 회복된건 아니지만 요즘 읽고있는 책에선 고기, 우유, 생선, 계란등 제한하고 식물성단백질로 섭취하라는데.. 홍삼 석류는 먹지말라곤 했지만서도.. 혹시 원글님도 항호르몬제 드시나요? 호르몬성은 또 콩도 여성호르몬얘기도 있고.. 무엇을 먹어야하는지 식품도 계속 고민이네요.

  • 54. 봄날
    '21.4.20 9:38 PM (125.130.xxx.12)

    봄바람님~
    댓글 달다가 건너 뛰었나 봐요.
    이소라 ㅋㅋ제가 그렇게 멋~진 언니 컨셉이면 좋겠어요.
    기운나는 응원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55. 봄날
    '21.4.20 9:43 PM (125.130.xxx.12)

    ...님~
    저도 약처방이 10년이네요.
    그전에 임상귄유 받아서 대조군으로 하고 있어요.
    지금은 약이 몸에 적응해야 하는 기간이라
    되도록 진통제는 참고 있어요.
    님께서도 관리 잘 하시고 항상 즐거운 하루하루되세요~
    건강하자구요~

  • 56. 봄날
    '21.4.20 10:04 PM (125.130.xxx.12)

    ...님~(59님)
    어머 저랑 같은 시기시에 치료도 같네요.
    저도 코로나 검사만 7번? 정도 했어요.
    식단은 사실 자몽.석류.홍삼등 농축된 즙종류는 피하고
    특별히 가리는거 없이 골고루 먹고있어요.

    콩에 들어있는 호르몬은 상관이 없다고 설명 들었는데
    정확한 명칭은 제가 기억을 못하네요.

    전 주로 샐러드(삶은달걀+아보카도+토마토+렌틸콩+
    병아리콩+오이+ 파프리카+구운버섯) 괄호안은 상황따라서 있는 것들로 넣어서 먹어요.
    소스는 올리브오일.발사믹식초나 오일.레몬즙 정도로 하구요.
    교수님께서 채소는 좀 과하다 싶이 먹으라고 하시더군요.
    체중도 줄여야 하기에 요즘 배고픔과 살살 친구하고 있어요. 고기종류도 가리지 않고 다 먹어요.
    제경우는 먹는것 때문에 암이 생긴거 같지는 않거든요.
    ( 졸라아픈 )졸라덱스주사와 레트로졸 먹고 있어요.
    말씀하신것 처럼 가발은 바람불면 너무 티가나니
    위에 가발착용시에는 가방에 모자 하나씩 챙겨 다녀요.

    우리 건강관리 잘하고 행복한 날들 만들어가요~

  • 57. ...
    '21.4.20 10:51 PM (210.97.xxx.59)

    아.. 진짜 비슷한 시기에 수술하고 치료 마친 시기도 비슷하겠네요~ 저도 한달에 한번 복부에 맞는 주사도 맞고 항호르몬제도 복용중이에요. 항호르몬제 약때문인지 생리도 아직 없고, 갱년기증상처럼 갑자기 확 열나고 이게 적응하는게 또 처음에는 힘들더라구요. 콩은 조리법에 따라 좀 다르다던데 콩자반으로 하지말고 삶거나 하는거는 호르몬성에도 괜찮다고도 했던것 같아요. 채소도 아주 많이 먹으라하고..
    이게 원인을 아는게 중요하다더군요. 무엇때문에 병이 생겼는지요. 저도 친가외가 통틀어 이 병에 걸린 사람이 아무도 없었어서.. 식품으로 저도 온 것 같지는 않은데.. 그 원인을 알고 다르게 고치면 된다더라구요. 체중관리 잘하고 건강한 식습관하고 스트레스 줄이고 이렇게요. 그냥 따로 석류 홍삼 자몽 즙 등등 호르몬관련된거 빼고는 가리지 않고 거의 다~ 드신다는거죠? 다른건 다 참고 안먹어도 가끔씩 빵은 참 참기가 어려워서 가끔 먹는데.. 봄날님도 가끔씩 먹고싶은거 다 드시나요? 먹고나선 은근 먹어도 되는거였나싶고ㅠ 가장 중요한게 체중관리래요. 살이 찌면 절대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운동도 열심히 하고 더 하루하루 건강해지시길요~ 가끔 소식전해주세요^^

  • 58. ...
    '21.4.21 4:18 AM (116.126.xxx.93) - 삭제된댓글

    저도 10년 되어가는 동지입니다 ㅎㅎ
    언제나 생각만해도 눈물 쏟아지는 기억들....
    잊혀지겠지 했지만 항상 마음 한켠에 남아있는 상처
    잘 이겨내보아요
    수고했어 오늘도~~~
    제가 하루하루 버텨낼때 듣던 노래예요
    웃긴얘기 해드릴까요?
    방사선치료 받고 옷이 젖도록 땀흘려도 뽀송뽀송한
    땀 안나던 겨드랑이에 땀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하하하
    인체의 신비란.... 화이팅입니다!!!
    매일 맛있는거 드시고 좋은 일만 생기길 기도할게요
    우리 그렇게 고생했으니 이제 좀 재미나게 살아도 되잖아요 그쵸?

  • 59. ...
    '21.4.21 6:59 AM (223.32.xxx.193)

    같은 암환자를 부모로 둔 보호자에요.
    고생 많이 하셨어요. 코로나로 항암도 안 쉬우셨을텐데 진짜 너무 고생이 많으셨네요.

    이제 만 3년 달려가는 환우 보호자로 말씀드리고 싶은 건..
    1. 잠 무조건 밤 11시 이전에는 주무세요..
    제가 저희엄마 포함 주변 유방암환자들 보면 예민해선지 뭔지 잠의 질이 안 좋아요. 졸라덱스 드시면 잠 더 안 올 수 있는데 잠 무조건 잘 주무셔야 합니다.
    혹여 잠이 정말 정말 잘 안오면 동네 정신과의원 가서 상황 말하면 진정제나 저녁에 먹는 수면제가 있어요. 일반 내과는 수면유도제, 그거 마약 성분 있는 거라서 2주 이상 못 먹는거라서 안 좋고 암튼 참고하세요.

    2. 팔 아껴 쓰세요. 진짜 팔 아껴쓰세요. 수술한 팔이든 안한 팔이든 1년에서 1년 반까지는 1킬로 이상은 들지마세요. 특히 수술한 팔로는요. 절대 들지 마세요. 원글님 오늘부터 유리공주입니다. 유리공주는 찻잔 또는 우아하게 읽는 소설책 이상 들지 않아요. 그리고 작은 핸드백까지만요.

    임파선까지 전이안되도 이미 감시림프절때문에 림프절 잫라내서 무조건 주의해야되요

    수술한 팔은 이미 난 팔 장애인이다라고 생각하고 백번 천번 외우세요. 장애인이에요. 팔은 무조건 아껴써야되요. 이거 못 지키는 분들 재발 많이 되요.... 진짜 안되요.

    3. 운동... 수술하고 1년에서 2년까지 건강해진다고 살뺀다고 운동 무리하다가 재발된 분도 봤어요.

    운동에 너무 신경쓰지말고 평지에서 걷는 거 하루 30분 정도 많아도 1시간 정도만 하세요. 회사 다니시니까 출퇴근할때 운동화 신고 전철역까지 걷기, 또는 지하철 계단을 에스컬레이터 말고 오르세요. 내려가는 건 절대 안되고요. 올라가는 것만요.

    그리고 햇빛 하루에 30분 가량은 꼭 맞으세요.

    유방암은 제가 볼 때 스트레스가 이유가 가장 많은 것 같아요. 요상하게 이 병 환우들 중에 겉으론 티 안 나도 완벽주의거나 예민하거나 자길 보채고 닦달하는 사람 많아요. 그러지마세요. 오늘부터 원글님 스스로 3살 애기라고 생각하세요. 전 저희엄마 애기라고 부릅니다..ㅋ
    못해도 애기니까 잘하면 애기인데!!! 하고 칭찬해주시고 자길 이쁘게 봐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96009 박원순 피해자 "오세훈 진정한 사과에 눈물 났다&quo.. 48 2021/04/20 4,440
1196008 서울 근교에 프라이빗한 리조트나 펜션 추천 좀요. 2 555 2021/04/20 1,551
1196007 제가 어떻게 하면 중간에서 중심을 잘 잡을수 있을까요. (아이와.. 13 제가 2021/04/20 2,253
1196006 인덕션 쓰는 분들 17 ㅜㅜ 2021/04/20 6,393
1196005 올 졸업생들 취업. 상황은 어떤가요? 2 대졸취업 2021/04/20 1,303
1196004 제물포 근처 학군 추천 좀 해주세요 2 나는누군가 2021/04/20 550
1196003 (해결완료)자판칠때 덜컹거리는 느낌 불량품인건가요? 8 ㅇㅇ 2021/04/20 485
1196002 주식.펀드 수수료.운영비 낮은 증권사 추천좀 미국.국내 .. 2021/04/20 566
1196001 국민의힘 "박근혜 탄핵 잘못됐다"..김종인 사.. 6 선거가끝나서.. 2021/04/20 1,570
1196000 참여연대 "종부세 상위 1%만? 여당, 민심 역행하는 .. 3 ... 2021/04/20 905
1195999 미친 세상이네요. 25 wjdakf.. 2021/04/20 23,036
1195998 사춘기 생활교육(식탐) 조언 구합니다. 21 ... 2021/04/20 2,857
1195997 주식 시가는 전날 종가로 시작하는거 아니죠? 2 ㅇㅇ 2021/04/20 1,958
1195996 botalab라는 샴푸 아세요? 4 샴푸 2021/04/20 1,553
1195995 월세 받으면서 딸한테 병원비 생활비 요구 6 룰루랄라 2021/04/20 3,630
1195994 문정부4년 중국인 서울 경기 토지 싹슬이 18 ㅁㅈㅁ 2021/04/20 1,726
1195993 미국이 백신 안주는 것도 이해가 되네요. 11 aaa 2021/04/20 3,259
1195992 아이 생각하면 불안해서 심장이 마구 뛰어요ㅜ 고등맘은 원래 그런.. 6 ㅎㄷㄷ 2021/04/20 2,823
1195991 80년대 야간상고에 대해 아시는 분 계실까요? 16 르베르옹 2021/04/20 2,308
1195990 아침 라디오에서 2021/04/20 517
1195989 은근 가을동화 느낌 나지 않나요. 12 모지 2021/04/20 4,654
1195988 도움절실))양복을 드라이 맞겼는데 팔소매가 줄었어요 ㅜㅜ 3 숏팔 2021/04/20 927
1195987 '로그기록'과 '접속기록'은 다른것인가요 1 질문 2021/04/20 700
1195986 유튜브 보다가 우연히 보게된 영화 누리심쿵 2021/04/20 1,161
1195985 기모란 교수는 화이자 백신을 누가 쓰겠냐고 발언했었군요. 30 백신 2021/04/20 3,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