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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 자랑 좀 할게요

... 조회수 : 5,802
작성일 : 2021-04-20 09:39:53

  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

오늘 원격수업이라 집에 있어요

큰딸은 학교가는 날

큰아이 보내고

엄마 좀 더 잘테니까  9시에 커피 좀 내려다줘 했거든요

(제가 커피콩 갈아서 핸드드립 내려마시는 걸 보고 너무 해보고 싶다고 알려줬거든요)

제가 조금 자고 누워있는데

정확히 9시에 포트에 물을 올리고

커피를 갈고 부스럭부스럭 (안봐도 뭐하는지 아는 소리가 들리더니)

쟁반에 커피랑 제가 평소 먹는 견과류 접시에 담아서

두손으로 받쳐서 조심조심 방으로 가져왔네요

엄마~~커피 마셔~~하면서요


아 진짜 너무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아침 햇살도 좋고 커피향도 좋고 

천국에 있는 기분이에요


나중에 중학생되고 사춘기되면

다시 못 볼 모습이겠죠?

IP : 125.186.xxx.133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4.20 9:43 AM (182.225.xxx.109)

    아~읽는순간 미소가.
    행복바이러스 같은 글이네요.
    예쁜 아드님 잘 클 것같아요~~

  • 2.
    '21.4.20 9:43 AM (121.134.xxx.168) - 삭제된댓글

    생각만해도 넘 귀엽네요
    흘리지않게 조심조심 가져오는 발걸음이 상상이가네요

  • 3. ㅇㅇ
    '21.4.20 9:45 AM (125.180.xxx.185)

    너무 너무 귀엽네요~

  • 4. 조막
    '21.4.20 9:45 AM (211.114.xxx.19)

    고 조막만한 손에 뽀뽀하고 싶네요
    군발이 우리 아들 잘 있지 ㅋ

  • 5.
    '21.4.20 9:46 AM (223.38.xxx.13)

    울 애들 사춘기 전 내가
    감기 걸려 아플때
    두 넘이 경쟁적으로 따뜻한 물 끓여
    유자차 가져다줬어요
    어찌나 이쁘고 사랑스럽던지
    지금 둘다 고등인데
    암말 안하렵니다ㅠㅠ
    지금을 즐기세요 ㅎㅎ

  • 6. 즐기삼
    '21.4.20 9:47 AM (124.5.xxx.197)

    즐기세요. 중1까지 뽀뽀하고 안아주고 등교하고
    상장갖다주고 잘했지 하던 딸
    중2부터 눈이 가자미가 되어버렸어요.

  • 7. .....
    '21.4.20 9:49 AM (59.19.xxx.170) - 삭제된댓글

    아....이쁘네요 고놈ㅋㅋ

  • 8. 이 추억을
    '21.4.20 9:53 AM (211.200.xxx.192)

    고이고이 간직해서 버티는거죠.
    얼마나 예뻐요.
    그 마음, 그 감동을 간직해서 저도 지금 버티고 있습니다. ㅜㅜ

  • 9. ^^
    '21.4.20 9:56 AM (222.236.xxx.135) - 삭제된댓글

    이렇게라도 기록해 놓으세요^^
    증거를 남겨놔야 속터질때 한번씩 힐링받죠.

  • 10. 떡잎
    '21.4.20 9:58 AM (1.236.xxx.223) - 삭제된댓글

    축하드려요. 저런건 성품이라 타고나는거라 가르칠수도 없어요. 앞으로도 그럴거고 아내한테도 잘할 성격.

  • 11. 지혜월
    '21.4.20 10:01 AM (121.141.xxx.149)

    너무나 예쁘네요
    저도 덩달아 기분좋네요

  • 12. 나무안녕
    '21.4.20 10:02 AM (211.243.xxx.27)

    아옹 이뽀랑

  • 13. 가을여행
    '21.4.20 10:02 AM (122.36.xxx.75)

    저도 아들 자랑
    제가 비를 참 좋아해요
    어느날 아침 일찍 제가 자고 있는데 안방 창문과 베란다 창을 활짝 열어주네요
    ,,엄마 빗소리 좋아하지?,, 그러면서
    멀리 있는 아들 보고프네요,,ㅎㅎ

  • 14. ,,,,
    '21.4.20 10:03 AM (115.22.xxx.148) - 삭제된댓글

    고1....아침마다 교복 넥타이 머리에 감고 춤한번 춰주고 갑니다...ㅡㅡ

  • 15. ..
    '21.4.20 10:13 AM (211.246.xxx.35)

    초등 4학년 때
    제가 무거운 물건 들고 있으면 자기가 들겠다며
    작은 손을 내밀던 아들 생각이 나네요.
    이제 전역이 얼마 안남은 아들 보고 싶다.

  • 16. ㅁㅁ
    '21.4.20 10:14 AM (222.110.xxx.86)

    세상에... 너무 이뻐요
    평소에 엄마가 아이들한테 상냥하게 잘하시나봐요
    반성합니다

  • 17. 예뻐요
    '21.4.20 10:16 AM (106.101.xxx.150)

    지금 제 아들은 7살인데 꼭 형아처럼 크게되길요~~^^

  • 18. 미래
    '21.4.20 10:18 AM (162.222.xxx.239)

    너무 이쁜 마음이네요
    얼른 사진 찍어서 고이고이 간직하세요 미래 어느날 폭풍이 몰아칠 때 마음 치료제로 효과 즉빵임다!!

  • 19. ㅡㅡ
    '21.4.20 10:19 AM (182.210.xxx.91)

    이야~ 이런 아들도 있군요.

  • 20. ...
    '21.4.20 10:20 AM (121.187.xxx.203)

    원글님의 아들 덕에 흐뭇한 미소를 짓네요.
    항상 아들과 행복하세요.

  • 21. .......
    '21.4.20 10:21 AM (121.132.xxx.187)

    얼마나 행복하실까.. 아침에 따뜻한 이야기 읽으니 넘 좋네요.

  • 22. ....
    '21.4.20 10:22 AM (125.129.xxx.5) - 삭제된댓글

    아고~~이뻐라^^~

  • 23. 걱정 노노!!!
    '21.4.20 10:23 AM (14.34.xxx.119)

    천성이 다정한 아이는 사춘기라도 마찬가지예요..

  • 24. ...
    '21.4.20 10:37 AM (114.206.xxx.196) - 삭제된댓글

    아들이 어쩜 그리 마음 예쁘고 다정할까요^^

    천성이 다정한 아이는 사춘기라도 마찬가지예요22222

  • 25. ㅇㅁㄴ
    '21.4.20 10:37 AM (182.211.xxx.9)

    이런 맛에 자식 키우는 거 같아요.
    저희집 중딩 형아도
    아홉살때인가, 제가 열나고 아프니까
    수건 찬물에 적셔서 이마에 올려주더군요.
    자기 아플때 엄마가 해주던거 기억해서 해줬어요.
    고사리 손으로 수건을 짰는지, 물이 줄줄 흘렀지만..

    세상 다정하던 녀석이었는데,
    지금은 사춘기 초입이라 자기도 프라이버시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도 아직도 잠들기 전에는 꼭 안아주고 가라고는 하네요.

    지금 이 순간을 충분히 즐기시고 사랑해주세요.

  • 26. ...
    '21.4.20 10:42 AM (114.206.xxx.196)

    아들이 넘 마음 예쁘고 귀엽네요^^

    천성이 다정한 아이는 사춘기라도 마찬가지예요22222

  • 27. 귀염
    '21.4.20 10:44 AM (1.232.xxx.110)

    4학년이면 꽤 크네 하고 생각했는데 제 아들도 4학년이네요 자꾸 애기 같다는 생각이 들어 학년도 자꾸 까먹고 있어요 원격 수업 하던 중 쉬는 시간에 와서 뽀뽀 쪽 해주고 다시 수업 들으러 가네요 수업 끝나면 스틱 커피라도 타 달라고 할래요^^

  • 28. 으아
    '21.4.20 10:46 AM (223.63.xxx.83)

    규ㅣ엽다!

  • 29. ...
    '21.4.20 10:48 AM (114.206.xxx.196)

    윗님 아들도 귀엽네요^^
    쉬는 시간에 뽀뽀 쪽 ~ ㅎ

  • 30. 세상에
    '21.4.20 10:49 AM (175.195.xxx.113)

    정말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네요~~~

  • 31. 그런아들
    '21.4.20 11:02 AM (112.168.xxx.103)

    저도 있어요!!
    그런데 슬프게 요즘은 자기 방에도 못들어오게 하요 ㅠㅠ
    아들아... 빨리 사춘기 지나가라.

  • 32. 진짜
    '21.4.20 11:02 AM (222.239.xxx.26)

    자랑하실만 하네요.

  • 33. ...
    '21.4.20 11:06 AM (180.230.xxx.246)

    세상에..이뽀라 ♡^^♡

  • 34. 계속
    '21.4.20 11:27 AM (121.182.xxx.73)

    그 댁 아드님
    대학가도 그리하겠죠.
    행복하세요. 오래오래.

  • 35. ...
    '21.4.20 12:04 PM (58.123.xxx.199)

    그 풍경이 상상이 되서 저도 기분이 좋아졌어요.
    82아줌마들이 예뻐한다고 전해주세요 ㅋㅋ

    제 아들도 제 커피 타줄 때 키가 커져서 꾸부정하게 서서
    조심조심 커피를 저어서 제게 가져다주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행복했는데...
    지금 훈련소에 있어요.
    보고싶다 아들아~~

  • 36. -----
    '21.4.20 12:59 PM (211.231.xxx.206)

    ㅎㅎ 부스럭 부스럭...
    얼마나 이뻤을지^^
    나같았음
    볼태기에 요란맞게 뽀뽀세례 퍼붰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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