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이 많아도 아까워서 못쓰는 사람
자식이나 손주한테 쓰는건 안아까워하는
전원주, 사미자씨 같은 노인분들 많으신가요?
늙어서까지 자식한테 헌신적인
희생이 몸에 배인 늙은 부모님들 보면
너무 짠하지 않나요ㅜ
자식에겐 한없이 약해지는게 부모마음이라면
정말 무자식이 상팔자가 맞는 말인거 같아요.
1. 그냥
'21.4.19 6:37 AM (121.133.xxx.125)자식에게 주는게 더 행복해서 아닐까요?
연예인 두 분이 궁핍하게 사신것도 아니고요.
그려려고 돈도 모으고
덜 쓰니까 자손들에게 더 쓸 돈이 있었겠고요2. 갑갑
'21.4.19 6:37 AM (223.38.xxx.134)옆 에서 보면 갑갑 한 데
본인이 그게 행복 이라면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주변에 한 둘은 꼭 있잖아요
버는 사람 따로 쓰는 사람 따로
퍼 줘서 행복하면 그래도 다행
본인이 안 먹고 안 쓰고 아끼다
시댁이나 친정에 형제자매 부모 한테 한 방에 들어 가는 사람도
있는 데
그런 사람 보면 옆 에서인 데도 열불나요3. ㅇㅇ
'21.4.19 6:43 AM (5.149.xxx.222)일단 많이라도 가져봤으면 좋겠어요
4. 전
'21.4.19 7:15 AM (59.31.xxx.34)젊었을 때 정말 형편이 어려웠거든요.
제 힘으로 벌어서 차곡차곡 돈 모았어요.
그러니 근면과 절약이 습관처럼 몸에 배였고
별로 사고싶은 것도 없고 물욕도 없어요.
부동산은 제외. ㅎ ㅎ
어쨌든 이렇게 돈 제법 모았고 여유있지만
지금도 열심히 벌고 있어요.
젊었을 때만치 악착같이 버는건 아니지만요.
아이들은 다 성장해서 독립했고
손주들에게 여유있게 베풀고 있어요.
요새 코로나 때문에 만나기 어려워서
손주 이름으로 적금 들어서 모으고 있고
선물도 자주 부치고
한달에 한번꼴로 애들에게 동화책 두세권씩 부쳐주고요.
(이거 선택하는것도 신중을 기해서 찾아보고 골라요.
애들이 제가 보내준 책 넘넘 좋아한대요. 제가 공들여 골라요)
일하느라 바쁘지만 밤마다
오가닉 면 또는 순모 털실로 손주들 가디간, 조끼 같은거 떠주고요.
그러니까 돈 뿐만 아니라 시간과 정성도 주고 있어요.
그게 제 기쁨입니다.5. ㅎㅎ
'21.4.19 7:16 AM (218.153.xxx.134)본인에게도 자식에게도 손주에게도 아까워서 못쓰는 사람 알아요. 근데 종교쪽으로 엄청 기부합니다.
그리고 쪼들린다며 자식에게 우는소리해요.
당신 돈은 당신 맘대로 써도 되고 자식은 부모 봉양의 의무가 있대요.6. ㅋㅋ
'21.4.19 7:19 AM (111.118.xxx.150)자식 손주한테 쓰면 다행이죠.
그냥 받을줄만 아는 노인들도 많아요.
그 사람 인성7. 부릡
'21.4.19 7:21 AM (121.133.xxx.125)전 님글 부럽네요
저도 지금부터라도 적어도 돈을 모아 그리 살려고요.8. 루쩨른
'21.4.19 7:29 AM (219.241.xxx.73)자식이나 손자를 위해
쓰면 그나마 다행인데
오로지 돈 자채가
신앙이요, 인생인 분도 있어요
물론 자신을 위해서도
안쓰고요
부인이 번 돈으로 애들
교육시키고
가족들 온수도
못쓰게하는
찌질한 인간도 있더라구요9. 루쩨른
'21.4.19 7:30 AM (219.241.xxx.73)자채×
자체10. 흠
'21.4.19 7:38 AM (58.120.xxx.107)자식이 속썩이거나 돈 뺏어가는 거 아니면 무자식이 상팔자란 말은 맞지 않지요.
자식 때문에 돈 허투로 못 쓰고 돈 모으고 재투자해서 부자 되었겠지요,11. 친정 아버지
'21.4.19 7:45 AM (14.53.xxx.46)친정아버지가 자수성가하셨는데 본인한테 쓰는 돈은 정말 아까워하세요. 드시는 것도 그냥 비빔밥, 순두부만 드시고...그렇게 모으셔서 오로지 자식들, 손주들에게 주세요. 감사하면서도 너무 죄송해서 이제 아버지 자신을 위해서 쓰시라고 말씀드려도 원래 버는 사람은 못쓰는 거라고만 말씀하세요. 유일하게 쓰시는 것이 여행이셨는데 요즘엔 그마저도 못가시구요.
저한테는 자식 주려고 하지 말고 아버지가 준 돈으로 하고 싶은것 하고 사고 싶은거 사고 먹고 싶은거 먹으라고 하시는데 나도 자식들한테 줄 생각으로 계속 모으기만 하네요.12. ..
'21.4.19 8:13 AM (222.106.xxx.5)나도 그런 사람 아는데 짠한게 아니라
한심해 보여요.13. 친척분
'21.4.19 8:34 AM (120.136.xxx.23)재산 많은데도 해지면 불도 안켜고 TV도 안 보심
80 다 되어 가는데 건물 청소하며 버는 돈을 종교에다 갖다주는 건 하나도 아깝지 않다고 자랑하심
본인 뿐만 아니라 주변엔 인색하면서도 돌아 가실 때 재산 전부 종교에 기부할 예정이라네요14. 음.
'21.4.19 8:50 AM (1.252.xxx.104)친정엄마가 그러는데 엄마가 돈벌어 우리들 키울때 그렇게 바둥바둥 하던습관이라 슬프면서도 좀 답답하네요. 이제는 안그래도되는데...
반면 시어머님 자기부터 쓰고 무조건 본인제일좋은거 먼저해봐야하고 어디 좋은곳도 먼저가봐야하고... 뭐 본인한테은 좋은거같아요.
좋은거 하고먹고 가고
근데 ... 주위에 사람이없네요. 자식도요15. 그 사람의
'21.4.19 8:53 AM (59.8.xxx.220)속마음을 다른 사람이 어찌 다 아나요
자식한테 돈 내놓으라는거 아니면 내가 아껴서 내가 쓰고싶은데 쓰는데 냅두세요
저희 부모님 그렇게 사셨고, 저도 부모 닮아 그렇게 살아요
동생네는 시부모가 왕년에 잘 살았다는거 들먹이며 뭐든 최고급으로 해달라 발목 잡아서 아직도 집도 못사고 근근이 살아요
부모가 이기적인것보다 희생적인게 훨씬 도움되죠
말년에 우리 부모님 같이 사셨던분은 자식들이 행복하게 해드릴거고 동생 시부모 같은 분들은 이기심의 끝을 보게 되겠죠
벌써부터 동생이 손 떼겠단 소리 나오는거 보면
부모가 내 인생이란게 뭐가 있나요?
결국 자식 잘되길 바라는거 아닌가요?
그것처럼 만족스러운게 어딨어요
비혼이 5,60대 넘어서 자기인생 즐긴다는게 어떤걸까요?
몇명 알고 지내는데 하나는 일중독에 알콜중독, 하나는 전세계 누비다가 코로나로 집콕하는데 알바하며 원룸월세 내요
집 있어봐야 물려줄 자식도 없다면서
하나는 조카를 제자식처럼 끼고 살고 교회 열심히 다니구요
어느 누구도 자식위해 사는 인생보다 신나 보이지 않아요
자식도 자신을 위해 사는 부모님보면 나쁜 사람 될 확률보다 좋은 사람으로 살아갈 확률이 훨 높죠16. 행복
'21.4.19 9:40 AM (223.38.xxx.240)한심해 보일꺼까지야 자기돈 자기가 자식한테 쓴다는데 저도 자식한테 돈쓸때 제일 행복해요~~^^ 이젠 나이도 있어서 쇼핑도 별로고 자식이 좋은거 입고 먹는거 보면 행복합니다.
17. 언니가
'21.4.19 9:49 AM (121.155.xxx.78) - 삭제된댓글그러고 사는데 보는사람은 좀 답답하죠.
이사갈거라면서 제대로된 장농하나를 못사고 맨날 지저분하게 행거쓰고...
땅이며 예금 부자인데
뭐하나 사려면 맨날 벌벌 떨어요. 아끼다 똥된다고 말해도
본인도 습관되서 안고쳐진다네요.
자식만 호강하겠죠18. ......
'21.4.19 10:28 AM (223.62.xxx.2)있죠. 옆에서보면 답답해요.현금 몇억이 있어도 싼거만사고 그러는데...본인도 알아요 .근데 어쩘 없죠뭐~
19. 근데
'21.4.19 11:52 AM (14.55.xxx.141)전원주 재산이 30억이라는건
이해가 안가요
물론 저에게는 큰돈이지만 그 많은 수입이
있었는데도 어찌 30억뿐일까?
그게 궁금하네요
아들에게 많이 증여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