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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은 없는 거 같고 등가 가치의 교환만 존재하는 것 같아요.

사랑 조회수 : 1,738
작성일 : 2021-04-18 13:38:48


이렇게 말하면 한 번도 사랑을 해보지 않은 게 티 날까요?
연애라고 하지만 그냥 내 수준, 내 레벨, 나에게 맞는 내 짝을
비슷한 이성을 만난 것뿐이고 마치 대학 가듯이 점수 맞춰서
입학 전형 접수하듯이 그냥 시장에서 내가 가진 가치에 맞춰서
연애하고 결혼하고 그렇게 사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니운서
여배우는 재벌에 시집 가고 의사 건물주는 미스춘향 만나는 거고요.


저는 순진 멍청해서 이걸 몰랐어요. 그냥 영화속 사랑 같은 사랑만 있는 줄 알았어여. ㅋㅋ 연애를 해 본적이 없어서 이 나이 되도록
몰랐는데 이제 해보려고 이렇게 저렇게 알아 보고 있는데
내가 워낙 ‘안 좋은 사람’이다 보니 내가 만날 수 있는 사람도
정말 별 볼 일 없는 사람이네요. 착하게 착실하게 살았고
성실하게 매일매일 살고 있는데 ... 나도 좋은 사람인데
연애시장 결혼시장에서는 절대 ‘좋은 사람’이 될 수 없네요.
아무 것도 안 했는데 이미 ㅋ 이 시장에서 아주 안 좋은 사람이
되어 있네요.. 아주 안 좋은 사람, 절대 만나면 안 되는 사람,
만나면 내가 손해 보게 되는 사람, 절대 걸러야 하는 사람이
이미 되어 있네요. 시작도 하기 전에 이미 ㅋ 이 지경이 되어
있으미 기운 빠지지만 뭐 어쩔 수 없네요. 끝없는 마이너스르 상쇄할
막강한 부와 모든 마이너스를 양의 정수로 바꿀 수 있는 화려한 직업을
준비하지 못한 제 잘못이네요.
IP : 39.7.xxx.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뭐 딱 하나로
    '21.4.18 1:59 PM (110.12.xxx.4)

    사람을 단정 지을수는 없어요.
    부와 외모로 사랑에 빠졌을꺼라는 생각은 안해요
    부와 외모가 있으면 선택의 폭과 깊이가 큰건 사실이지만
    백명에게 데쉬 받으면 뭐해요 한사람 하고 잘지내면 되죠.
    마음을 잘 추수리시고 자기비하에서 벗어나서 님의 장점에 집중하세요.
    안되는거 붙들고 허송세월 하느니 내가 당장 할수 있는
    얼굴에 마스크 팩하나 붙이시고 기분전환 하시길요.

  • 2. ..
    '21.4.18 2:37 PM (222.114.xxx.98) - 삭제된댓글

    마치 세태에 피해본 것처럼 말하지만 님도 결혼시장에서 안 쳐주는 남자를 만나기 싫잖아요.
    결혼한 사람들은 장사한 걸로 폄하하고.
    그런 사고방식이면 매력은 절대 안 생깁니다.

  • 3. ㅇㅇ
    '21.4.18 2:39 PM (218.145.xxx.31)

    결혼은 님을 구원해주지 않아요.

    결혼이라는 게 어차피 비슷한 레벨의 사람들이 팀업하는 행위에요.
    님이 막강한 직업이나 든든한 뒷배경이 없다면 님의 짝도 그런 사람일 가능성이 커요.
    혼자 힘들게 살아가냐 둘이 힘들게 살아가냐의 차이가 있을 뿐.
    님 스스로 자신을 '별 볼 일 없는 사람'이라 말씀하시면서
    그 별 볼 일 없는 구렁텅이에서 님을 꺼내줄 근사한 남자를 찾으신다면
    99.9% 확률로 이루어지지 않을거에요.

    그냥 스스로 자기 앞가름 잘하는 사람이 되는 걸 목표로 삼으시는 편이 나을 듯요.
    그러다 똑같이 자기 앞가름 잘하는 남자를 만나면 짝을 이루는 거고
    아니면 그냥 무소의 뿔처럼 혼자 사는거고

  • 4. .....
    '21.4.18 2:43 PM (221.157.xxx.127)

    당연한거 아닌가요 영화속 사랑을 하고싶으면 바보온달과 평강공주같은 사랑하면되요 신데렐라가 되고싶으니 어려운거죠

  • 5.
    '21.4.18 2:53 PM (1.246.xxx.144) - 삭제된댓글

    결혼 부심은 아니지만 저는 제가 구해주고 싶은 남자를 만나 결혼 했어요
    정말 빚더미에 홀 시어머니를 부양하는 외아들이였어요
    82를 그때 알았다면 당연히 못했을 결혼이였겠지만 저는 그사람이 너무 불쌍했고 저로 인해 그사람이 안정되고 웃는 모습이 좋았어요
    결혼 22년동안 전쟁 같은 시간이 많았지만 최근 시어머니 요양원에 모시고 나니 저도 남편도 편안한 시기가 찾아오고
    서로 고맙게 느껴져요
    이런 감정은 처음 느껴보는건데 든든하고 전적인 내편이 옆에 있는 편안한 느낌이예요
    어느누구에게도 느낄수 없는 이런 느낌이 들려면 시간이 필수 같아요
    상대의 조건으로는 알 수 없는 몇십년의 시간이 지나면 또 새로운 감정이 생긴다는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 6. 영통
    '21.4.18 3:00 PM (106.101.xxx.71)

    님 글 써 보세요.
    비유 분석 좋네요

  • 7. 그걸
    '21.4.18 3:15 PM (218.236.xxx.89)

    이제 알았다는게 더 신기.....


    등가교환을 넘어서 이미 댁도 나보다 훨씬 돈만하고 좋은 조건을 가진사람을 막연히 꿈꾸고 있었던건데 뒤늦게 꿈 깬 거죠. 이미 옛날부터 그랬어요

  • 8. ...
    '21.4.18 4:16 PM (183.98.xxx.95)

    글쎄요
    꼭 그 이유만은 아닌게 조건나빠도 결혼에 이르는 사람이 있어요
    생각을 바꾸세요

  • 9.
    '21.4.18 9:10 PM (118.235.xxx.142)

    제경우엔 남편 21살때 만나서 단칸방에 숟가락사서 시작했어요.같이 일하면서 같이 컸어요. 지금은 남편연봉이 몇억대라 전 은퇴해서 애만키우지만 첨엔 둘다 연봉 천만원대였네요..같은 길을 가는 사람을 만나 이렇게 키워가는 인연도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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