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대 자녀들 부모는 다 어리게 느끼시나요?

RTT 조회수 : 2,605
작성일 : 2021-04-16 23:13:11

20대 후반인 딸이 있어요.
밖에서는 능력도 인정받고 사는 것 같고
아주 좋은 대학 나와서 외국 기업에 연봉 들으면 모두 놀랄 정도로 받으면서
하는 일도 능력 있어야 하는 일이고
그런데 어째 업무 관련된 건 그렇다치고
잘한다니 잘하나보다 하겠는데
그 외는 보면 내가 저 애 나이 때는 곧 결혼 앞두고 있었고 
어른스러웠다 싶은데 지금 눈앞에 있는 딸을 보면
애같아요.
애같다는게 성인으로 커도 여전히 귀엽고 사랑스럽다 이런 말이 아니고
애를 보는 것 같아서
내가 그 나이 때 부모나 시부모도 나를 그리 봤을까 싶기도 하지만
저는 장녀라 그런가 상당히 나 말고 다른 사람, 가족 우선이었고 그랬거든요. 
부모님이 안된다 하면 안 했고 뭘 할 때 어른 먼저 생각하고
그랬는데 딸은 보니 상당히 자기 중심적이고 넓게 생각할 줄 모른다 싶고 
저런 애가 누굴 만나서 결혼하고 같이 산다 생각하면 아찔한데 
그냥 부모 눈엔 다 그렇게 보이는 걸까요?
예전 우리 때처럼 부모 동생 동생을 건사하거나 누굴 위해 자기걸
포기한다든지 부족하거나 결핍 같은 걸 경험해보고 살지 않은 세대라서
요즘 아이들 다 그런건지 뭔지 하여튼 
머리가 좋다는 건 수치로 나와서 아는데 그거 말고 
그런 머리말고 살아가는 머리는 본인은 인생의 의미를 찾는다고
어쩌고 하는데 뭔가 되게 폭이 좁고 애들 같다는 생각을 하고
좀 실망할 때가 있어요. 예를 들어서 역사 같은 거 관심 없고
내가 뉴스나 포털에 있는 사건 사고 같은 거 같이 얘기할라치면
그런 거 읽어보고 들어서 내 인생에 어떤 도움이 돼?
도움도 안 되는 걸 왜 들어? 
이런 식이죠. 주변에 대한 관심은 별로 없고 그렇지만 
자기에게 즐거움을 주는 여러 스포츠나 체험, 모험에는 
돈 쓰는 걸 주저하지 않는데 성숙한 느낌은 없는 것이 
그렇다고 잔소리 하면 그걸 듣느냐면 딴에는 성인이라고 
그런 말을 잘 듣고 효과가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냥 상태에 대한 리액션만 하는데 보고 있으면 나이만 먹어가는 아이 같아요.



IP : 222.110.xxx.24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4.16 11:33 PM (1.231.xxx.171) - 삭제된댓글

    27세 딸 있는데 정말 아직 어린애 같아요. 연봉도 많이 받고 회사에서 일도 잘한다는데
    집에 오면 중고딩 때와 다른 바를 모르겠어요.

  • 2. 저 나이때는
    '21.4.16 11:39 PM (110.12.xxx.4)

    저게 당연한거에요
    우리 세대때는 자식을 바라보니 부모말 거역하면 죽일년 됐고
    나 먼저 먹으면 죽일년 됐고
    내입에 있는거 뱉어서 동생이나 오빠 부모님 먼저 줘야 되는줄 알고 컸죠.
    지금의 아이들이 자기가 누릴 권리를 온전히 누리는거라고 생각해요.
    학교 교실에서 올챙이들이
    사회에 나가서 공부하나 믿고 일만 잘하지만
    정말 이제부터 세상공부 시작된거라고 봐요
    나이 20대는 얘지요
    직장에 30 40 50대가 20대 다루는건 일도 아니에요.
    아무리 날고 기는 20대라고 30대의 경험치와 잔머리를 이길수 없어요.
    너그럽게 봐주세요.
    앞으로 일어날 일은 우리가 감당해줄 몫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헤쳐나가야 될 파란만장한 일들의 연속일텐데
    세상공부 처음인 아기들이지요.

  • 3. ^^
    '21.4.16 11:41 PM (175.120.xxx.167) - 삭제된댓글

    친정어머니 저보고도 그러시는걸요^^

  • 4. .............
    '21.4.16 11:50 PM (175.112.xxx.57)

    부모 눈에는 자식은 다 어리게 보이는거 같아요.
    제가 대학 때는 저나 친구들이 다 큰 성인같았는데 저희 애를 보면 아직도 중1 정도의 느낌....ㅠ

  • 5. 아이고
    '21.4.17 12:03 AM (1.237.xxx.111)

    곧 오십을 바라보고 있는데
    친정엄마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늘 잔소리십니다 ㅜㅜ

  • 6. ...
    '21.4.17 12:46 AM (121.166.xxx.61)

    자식을 어리게 보는 쪽이 제대로 된 부모같아요.
    너도 이제 다 컸잖아 라고 하며 아이에게 이런저런 요구를 하는 부모가 기본적으로 애정이 없는 것같고요.
    애도 어른도 아닌 상태로 양보 강요받고 부모 짐 나눠지길 강요받고 형제챙기기 강요받고 이렇게 크는 게 불쌍한거죠.

  • 7. 여유만된다면
    '21.4.17 8:17 AM (222.239.xxx.66)

    평생 철없이 살고픈게 요즘세대들 다 바라는거아닐까요?
    내희생 안하겠다는게 아니라 부모강요로 하고싶은거포기하고 가족때문에 억지로 희생하는, 내가 원해서 자발적으로 하는 게 아닌 희생은 싫다는거죠..
    딸입장에서 대부분 공감하지만 뉴스이슈얘기하면 도움도 안되는걸 왜들어? 하는건 좀 애같기는하네요ㅎ

  • 8. 그렇군요
    '21.4.17 8:23 AM (121.101.xxx.115)

    다른 분들 글 보니 다행이다 싶네요.
    20대 어린 나이에 결혼한 아들
    어찌살까 싶더군요.
    머리좋아 대단한 직업을 갖게 되었지만 어리고 마음 약하고 세상물정 모르고 이기적이고 (나쁜 뜻만은 아닙니다)
    서예지 기사보다가 혹시 아들보다 나이 많고 똑똑하고 자기주장 강한 부인한테 가스라이팅 당하고 사는 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며느리를 잘 모릅니다)
    그들의 세상 살아가는 몫이겠죠
    그리고 제가 모르는 자식의 또다른 면도 있겠죠
    저식의 독립은 경제적 독립뿐 만 아니라 정신적 독립이 제일 크고 어려운 것 같아요
    정신적으로 독립을 시키지 못한 부모의 어리석음이라고 생각하고 늘 생각 다잡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91865 아이폰중고 20만원이면 쓸만할까요? 4 ㅡㅡ 2021/04/17 1,365
1191864 보통 대출 갚으면서 적금도 하시나요? 5 ㅇㅇ 2021/04/17 2,154
1191863 저도 클래식 제목 좀 3 ... 2021/04/17 874
1191862 동물법 좀 바꾸면 좋겠어요ㅠㅜ 12 ... 2021/04/17 1,302
1191861 관악구에서 제일 살기편한 아파트? 6 ㅇㅇ 2021/04/17 2,365
1191860 (방탄팬만) 잠시 후 3시부터 유튜브 방탄TV에서 방방콘21 합.. 8 magics.. 2021/04/17 1,558
1191859 캐롯시장 무섭네요 3 ... 2021/04/17 3,622
1191858 정부, 시작 잘못됐으니 결과 뻔해… 기대 안해” 3 ... 2021/04/17 1,345
1191857 접시 두 개 겹쳐놓는 11 세팅 2021/04/17 5,593
1191856 재래시장에서 파는 커다란 술빵 있잖아요? 12 칼로리 2021/04/17 6,689
1191855 "철이 없었죠…6억 청담동 아파트를 안 샀단 게&quo.. 31 ... 2021/04/17 23,322
1191854 장롱면허 운전 미경험자가 테슬라 자동주행으로 운전 가능한가요? 7 ..... 2021/04/17 2,618
1191853 미국은 진짜 백신 남아돌아 골라맞네요 66 기막히군 2021/04/17 5,277
1191852 가자미 조림 별로네요.구이할걸 7 2021/04/17 2,016
1191851 혼자 버니 돈을 못쓰겠어요. 11 2021/04/17 6,004
1191850 검찰이 컴퓨터 열기도 전에 SBS는 어떻게 알았나.jpg 20 시간을달리는.. 2021/04/17 2,670
1191849 혹시 기억하시는 분 계실까요? 궁금해 2021/04/17 860
1191848 다이어트 오픈챗방 알려주세요 1 ㅇㅇ 2021/04/17 834
1191847 작은 핸디 청소기 추천해주실만한거 있을까요? 2 oo 2021/04/17 1,337
1191846 일반건강검진으로 당뇨 알 수 있나요? 5 흐린날 2021/04/17 2,508
1191845 서울 ˙왕산로˙ 피의 거리, 그 이름의 주인공 2 ... 2021/04/17 1,005
1191844 서민 ᆢ 백신 구매 서두를 필요없다는 기모란 등용 31 문제 2021/04/17 3,171
1191843 익은 무김치 활용법 좀 알려주세요~ 6 ㅇㄹ 2021/04/17 1,524
1191842 윤석열 고형곤 수사부와 SBS를 수사하라( 민주당은 특검을 주장.. 5 .... 2021/04/17 1,098
1191841 정교수 재판, 검찰측 포렌식 담당자 - 펌 6 검찰이 IP.. 2021/04/17 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