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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지옥갈게 딸은 천국가

00 조회수 : 2,946
작성일 : 2021-04-16 08:49:22


너는 돌때 실을 잡았는데,
명주실을 새로 사서 놓을 것을.
쓰던 걸 놓아서 이리 되었을까

엄마가 다 늙어 낳아서
오래 품지도 못하고 빨리 낳았어.
한달이라도 더 품었으면
사주가 바뀌어 살았을까

엄마는 모든 걸 잘못한 죄인이다
몇푼 더 벌어 보겠다고 일 하느라
마지막 전화 못 받아서 미안해.
엄마가 부자가 아니라서 미안해.
없는 집에 너같이 예쁜 애를 태어나게 해서 미안해

엄마가 지옥 갈게, 딸은 천국에 가








00아 그만 버티고 가거라..
살아 있어도 구해줄 것 같지 않아
그만 가서 쉬어 깜깜한 데서 춥고 배고프잖아

엄마가 곧 따라가서 안아줄게











저때는 미혼이였고
지금은 아이가 5살이에요...
아이를 낳아보니.....

칼로 심장을 도려내면 저런 아픔일까
유족들 이젠 행복하길...
IP : 182.227.xxx.13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62단맛쓴맛
    '21.4.16 8:58 AM (121.187.xxx.203)

    자식에 대해
    절절하고 애틋하고
    숭고한 사랑을 품은
    부모의 바램은 이루어졌을 거예요.

  • 2. 첫 글
    '21.4.16 9:12 AM (99.240.xxx.127)

    의 첫문장 딱 읽자마자 세월호구나 기억나네요.
    그만큼 읽으면서 많이 울었던 문장이어서 그런듯해요.

    이제 모든 세월호 부모님들 밤에 안깨고 잠 주무실정도라도 안정이 되셨을까요?
    폭탄 터진거 같은 세월들을 어찌 살아내셨을지...

  • 3. ㅠㅠ
    '21.4.16 9:40 AM (183.103.xxx.114)

    이 땅에서 다시는 꽃같이 어여쁜 우리 아이들
    세월호 같은 어처구니 없는 일들로 허망하게 잃는 일들이
    다시는 없길요.

  • 4. 아침부터
    '21.4.16 9:59 AM (125.190.xxx.180)

    가슴이 미어져요
    아직 우리도 잊지못하는데
    어떻게 살고 계시는지

  • 5. ..
    '21.4.16 10:02 AM (118.33.xxx.245)

    그만 버티고 가거라..
    살아 있어도 구해줄 것 같지 않아

    이 글귀가 너무 가슴아팠어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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