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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받아쓰기도 못보게해”… 담임도 애들 수준 몰라

교육 조회수 : 2,079
작성일 : 2021-04-15 10:08:53

교육이나 문화는 오랜 세월 후에 그 결과가 나오 죠. 정말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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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받아쓰기도 못보게해”… 담임도애들 수준 몰라

 

“선생님! 협력선생님께서 자고 있어요!”

 

얼마 전 경기지역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아이들이 수업 중인 담임교사를 향해 외쳤다. 교실 뒤편 의자에 앉아 있던 협력교사가 조는 모습을 본 것이다. ‘협력선생님’은 기초학력을 높이기 위해 교육부가 학교에 배치한 기간제 교사다. 이학교 관계자는 “미리 협의도 없이 개학 일주일 전에 협력교사가 학교로 갈 것이라는 교육청의 통보를 받았다”며 “서로 갑자기 한 교실에 두 교사가 있게되니 마땅히 뭘 할지 모르셨던것 같다”고 전했다.

 

협력교사 제도는 원격수업으로 인한 기초학력 하락을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가 내놓은 사실상 유일한 현장 지원책이다. 임용 대기자나 퇴직 교사 등을 1년 한시로 채용해 한 반 인원이 30명 이상인 초1∼3학년 과밀학급에 배치한다. 전국적으로 약 1900명이 배치됐다. 학교 현장에서는 현실을 무시한 대책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한 교실두 교사’로는 기초학력 붕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교육당국이 ‘평가=줄 세우기’라는 일부 교육단체의 반발만 의식해 실태 파악을 위한 기본적인 진단마저 회피하는 게 문제라는 의견이다. 한 교사는 “제대로 된 진단이 없으니 제대로 된 처방이 나올 리없다”고 꼬집었다.

 

학력저하 진단해야 처방할 텐데… “교육감, 받아쓰기도 못보게해”

‘2분의 1 더하기 3분의 1은? 5분의 2.’

 

‘오늘 선생님한테 졸발리게(쪽팔리게)혼났다.’

 

수도권 중학교의 김모 교장은 기초학력 미달학생 지도교사가 보여준 학생들의 수학 답안지와 일기장을 한참 들여다봤다. 도무지 왜 이렇게 쓴 건지 이해가 안 됐기 때문이다. 분수 덧셈은기초학력 미달학생 40명 중에 40명이 5분의 2라고 답을 써놓은 상태였다.

 

“정말 오랫동안 방치되고 누적됐구나 싶더라고요. 초3 때 분수의 기초를 제대로 못 배우고, 한글에서 쌍지읒도 모른 채쭉 올라온 거죠. 그럴 수 있어요. 초등학교는 6년간 시험을 안 보잖아요. 게다가 코로나19까지 겹쳤으니…. 운 나쁘게 6년내내 사명감 없는 선생님을 만나면 이런 상태로 중학교에 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국내 초중고교의 기초학력 미달 문제를 교육계의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교사들은 그 물밑의 근본 원인이 ‘진단의 부재’라고 꼬집었다. 교육당국이일부 교육단체의 반발에 밀려 수년간 초중학생의 학력 확인에 손을 놓았고, 여기에 원격수업까지 더해지자기초학력 참사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진단 없는 땜질 처방만 늘어놓으니 문제가 해결될 리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 아픈 곳을 모르는데 어떻게 치료? 헛발질 대책

 

“이미 수년 전부터 교육부도, 교육청도 전국이나 지역단위 평가를 진행하지않아요. 평가권한을 교사에게 넘기라며 기초학력 진단검사조차 반대한 일부 교육단체의 주장을 받아들였기때문이죠. 모든 게 교사 자율이니 기초학력 진단도 안 해도 그만이고….그 결과도 예전엔 교육부나 교육청에 보고해야 했지만 지금은 아닙니다.”(서울 지역 초등교사)

 

인천의 또 다른 초등교사는 “교육감들이 나서서 선생님들에게 ‘초1은 받아쓰기나 일기쓰기 시키지 말라’고 지시하니 교사들도 ‘편하네? 안하고 말지’ 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한글이나 맞춤법 해득을 제때 지원할 시기만 늦어지고 있다”고지적했다.

 

요즘 학생들은 초1부터 중1까지시험을 보지 않는다.

 

“그렇게 중2가 되고 첫 중간고사를 보고서야 기초학력이 무너져 내린걸 절감해요. 표준화된 검사가 있어야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고 체계적으로 보정하는데 그럴 기회 자체가없는 것이죠.”(인천 지역 중학교 교사)

 

서울 지역 한 고교 교사는 “기초학력 진단을 하면 반별, 학교별, 지역별 격차가 드러나고 결국 교육부와 교육청의 숙제가 되는셈이니 다들 하기 싫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IP : 220.149.xxx.70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4.15 10:34 AM (180.81.xxx.59)

    사실임

  • 2. ...
    '21.4.15 10:53 AM (222.99.xxx.233)

    애가 초등일때는 애 스트레스 안 주는 교육감이 좋은 줄 알았어요
    왜 고등맘들이 이재@ 교육감을 싫어하는지 이해 못 했는데
    애가 고등이 되어보니 경기도 교육은 하향평준화를 대놓고 하네요
    교육감은 학부모들만 투표해야 돼요
    말이야 좋죠 네 꿈을 찾아라 시험도 안 보고 애들이 공부하는 방법을 몰라요

  • 3. ga
    '21.4.15 11:13 AM (210.217.xxx.103) - 삭제된댓글

    뭐..
    고1, 3 맘인데 수년전에 민주당 출신 교육감 안 된다 여기서 떠들어봤지만 무시당했죠.
    어린 자녀 있는 사람들은 무관심, 어차피 더 윗년배들은 정치 성향따라 뽑을 거고.
    비슷한 학령기 부모들은 약간 불안해 하면서도 어떻게 새누리를 찍어하면서.
    그때 생각했죠. 어린 자녀 있는 사람들 지금의 무관심과 정치적 논리에 맞춰 표를 준 댓가를 반드시 치를 것이다.
    치르고 있네요.
    계속 치를거에요.
    말도 안 되게 수능 과목과 범위를 줄이고 애들을 편하게 해 준다는 논리.

  • 4. ㅇㅇ
    '21.4.15 11:27 AM (125.177.xxx.232)

    다 맞는 말이고, 우리애들 자유 학기제, 학년제 겪으면서 이대로는 안된다 생각 많이 했어요.
    교육감 만큼은 정말 진보쪽 싫은데 투표로 뽑으니 꼭 진보에서 나오잖아요.
    왜 교육감을 투표로 뽑는지도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이게 투표로 뽑을 직인가??
    덕분에 아이들 공부 스트레스가 준게 아니라 학력 격차가 커졌죠.
    저만해도 학교에서 시험 안보면 제가 문제집 사서라도 시키지 냅두지는 않았거든요. 이렇게 알아서 공교육 무시하고 시키는 집도 많지만, 정말로 학교만 믿고 내버려 두는 집도 진짜 많아요.
    그러다보니 이지경인거죠.
    지금도 마찬가지죠. 서울은 자사고 폐지 한동안 시끄러웠고 아직도 재판중이죠.
    일반고는 야자도 하지 말아라, 커리큘럼도 정한 대로 배워라.-그래서 수능에 나오는 확통, 미적 같은 과목을 고3에 배우는 현실.
    그냥 다 집에서 알아서들 학원 보내라는 얘기죠.
    그래놓고는 수능 과목 축소하고 절평으로 바꾸면 도대체 누구 좋으란 소린지 모르겠어요? 이게 애들이 편해지는 건가요? 그냥 있는집 애들만 대학 가란 소리지?

  • 5. ㅇㅁ
    '21.4.15 11:37 AM (210.217.xxx.103)

    그래놓고는 수능 과목 축소하고 절평으로 바꾸면 도대체 누구 좋으란 소린지 모르겠어요? 이게 애들이 편해지는 건가요? 그냥 있는집 애들만 대학 가란 소리지

    이게 그들의 목표인걸요.
    민주당 목표고, 정권의 목표입니다.
    모르셨나요.
    학력 격차를 크게 하고 자기들의 세계를 공고히 하는 것.
    부동산이랑 똑같아요. 강남의 성을 더 높게 높게 쌓는 것. 축대 올리듯이.
    그 상태로 가만히 있고 낙담하고 있을 때 정부가 돈 좀 쥐어 주고 희망을 보여주는 듯 한 정책들.
    그게 목표인데요.
    목표대로 하고 있는 거죠.

  • 6. 지금
    '21.4.15 11:43 AM (220.149.xxx.70)

    교육부장관 유은혜는 뭐하나요? 사립학교 국제학교는 다 학교 가는데, 공교육은 엉망. 더 격차가 심화되겠죠. 앞으로 홈스쿨링이 답일 거 같아요.

  • 7.
    '21.4.15 11:58 AM (124.5.xxx.197) - 삭제된댓글

    줌수업하는 데 애들 글써서 올리는데
    북한을 부칸이라고 쓴 애들도 있고요.
    저희 큰 아이 말이 중등이 훌륭하다 틀리는 애들도 바글바글하대요.
    다 훌룡하다라고 쓴데요.

  • 8.
    '21.4.15 11:59 AM (124.5.xxx.197)

    줌수업하는 데 애들 글써서 올리는데
    초3이 북한을 부칸이라고 쓴 애들도 있고요.
    저희 큰 아이 말이 중등이 훌륭하다 틀리는 애들도 바글바글하대요.
    다 훌룡하다라고 쓴대요.

  • 9.
    '21.4.15 12:00 PM (124.5.xxx.197)

    받아쓰기 금지
    단원평가 금지
    일기 포함 글짓기 금지인데
    사립은 어지간한 거 다함. 심지어 한문쓰기도...
    그러니 다 사교육 돌리는 거예요.

  • 10. ...
    '21.4.15 12:18 PM (183.98.xxx.224)

    이런줄 모르고 주변의 우려에도 공립 보냈는데 ㅜㅜ 후회네요

  • 11. ..
    '21.4.15 1:01 PM (118.235.xxx.166)

    공립마다 다른가요?
    저희애들 초등학교 전학도 갔는데,다닌 학교 모두
    받아쓰기,단원평가,일기쓰기,생각쓰기
    다 했어요.

  • 12. ㅎㅁ
    '21.4.15 1:14 PM (210.217.xxx.103)

    윗님 동네 어디에요. 언제 졸업했나요.
    교육감 따라 지침이 달라요. 시기에 따라 다르고.

  • 13. ..
    '21.4.15 1:59 PM (118.235.xxx.166)

    졸업안했어요.
    아직 두 아이 모두 초등학생이예요.
    경기도살다 서울 이사왔어요.

  • 14. ..
    '21.4.15 2:12 PM (118.235.xxx.166)

    경기도에 살 때는 혁신학교,
    서울 이사와서는 일반 공립학교 다녀요.
    주변에 다른 지역사는 (주로 서울,경기도권)초등학교 보내는 친구들 얘기들어봐도
    받아쓰기 특히 단원평가는 안 한다는 경우 못 들어봤어요.
    지금 이사온 곳은 특히
    매주 수학학습지 프린트해서 숙제내주고
    일기도 주제일기까지 내주고 나름 잘 챙기던데...
    모든 공교육이 엉망인 건 아니지 아닐까요?

  • 15. 아뇨
    '21.4.15 2:31 PM (124.5.xxx.197) - 삭제된댓글

    서울 일반공립입니다.
    윗 분이 특이한 거예요.
    받아쓰기 단원평가 일기 전부 안 쓰는 데가
    훨씬 많습니다. 공교육 엉망이라서가 아니라
    지금 교육감이나 전교조가 밀고 있는 이념이랑 비슷해요.

  • 16. 아뇨
    '21.4.15 2:33 PM (124.5.xxx.197) - 삭제된댓글

    서울 일반공립입니다.
    윗 분이 특이한 거예요.
    받아쓰기 단원평가 일기 전부 안 쓰는 데가
    훨씬 많습니다. 공교육 엉망이라서가 아니라
    지금 교육감이나 전교조가 밀고 있는 이념이랑 비슷해요.
    중등 시험보는 것도 못마땅해서 1학년을 통으로 놀리는데 그것도 모자라서 중2에도 시험 적게 보라고 권고 엄청합니다.

  • 17. 아뇨
    '21.4.15 2:36 PM (124.5.xxx.197) - 삭제된댓글

    서울 일반공립입니다.
    윗 분이 특이한 거예요.
    받아쓰기 단원평가 일기 전부 안 쓰는 데가
    훨씬 많습니다. 공교육 엉망이라서가 아니라
    지금 교육감이나 전교조가 밀고 있는 이념이랑 비슷해요.
    중등 시험보는 것도 못마땅해서 1학년을 통으로 놀리는데 그것도 모자라서 중2에도 시험 적게 보라고 권고 엄청합니다.
    대학을 꼭 가야하는 거 아니라는 주의. 파티쉐, 바리스타 이런 거 되고 최저시급 받는 직업을 지향하는 교육.

  • 18. ㅇㅇㅇㅇㅇ
    '21.4.15 8:18 PM (161.142.xxx.146)

    자유학기제는 박근혜 교육정책이에요.
    파티쉐, 바리스타 되라는 교육이라면 전부 스카이 가서 '사'자 직업을 가지라는 교육은 괜찮고요?
    나도 1% 부자가 되길 바라는 맘으로 투표하는 사람과 다를바 없는 가치관이시군요.
    애들 학교가면 자동으로 다 된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애가 뭐하는지 살피시면 좋을거에요.
    학교 교육은 보편성에 기반해야지 엘리트를 기반하면 수포자, 자포자 속출합니다.
    여기서 공부도 재능이라고 많이들 말하죠.
    공부도 재능인데 다 똑같이 밀어넣으면 애들은 어떤 희망으로 자라나요?

  • 19.
    '21.4.15 8:32 PM (118.235.xxx.219) - 삭제된댓글

    ㄴ자유학기제 아니고 지금 자유학년제고요. 그렇게 소상공인이 비젼있고 좋으면 선생들도 관두고 그거 하라고 하세요.
    자기들은 공부해서 대학나오고 정년까지 안 잘리는 교사하면서 애들은 대학 안 가도 된다고요? 누가 전문직되랍니까? 지금 기본도 안 가르치고 학력저하 일으키면서 어디서 어불성설이에요? 우리나라 인적자원 밖에 없는 나라 아닌가요? 학력저하가 인재양성에 악영향 끼치는 거 모르나봐요.

  • 20.
    '21.4.15 8:34 PM (118.235.xxx.219) - 삭제된댓글

    ㄴ자유학기제 아니고 지금 자유학년제고요. 그렇게 소상공인이 비젼있고 좋으면 선생들도 관두고 그거 하라고 하세요. 본인 자식들 대학 보내지 마시고요.
    자기들은 공부해서 대학나오고 정년까지 안 잘리는 교사하고 자기 자식은 특목고에 명문대 보내려고 그 난리면서 남의 애들은 대학 안 가도 된다고요? 누가 전문직되랍니까? 지금 기본도 안 가르치고 학력저하 일으키면서 어디서 어불성설이에요?
    말 잘했네요. 공부도 재능이라고...7년간 재능방치가 교육목표입니까? 우리나라 인적자원 밖에 없는 나라 아닌가요? 학력저하가 인재양성에 악영향 끼치는 거 모르나봐요.

  • 21.
    '21.4.15 8:36 PM (118.235.xxx.219) - 삭제된댓글

    ㄴ자유학기제 아니고 지금 자유학년제고요. 그렇게 소상공인이 비젼있고 좋으면 선생들도 관두고 그거 하라고 하세요. 본인 자식들 대학 보내지 마시고요.
    자기들은 공부해서 대학나오고 정년까지 안 잘리는 교사하고 자기 자식은 특목고에 명문대 보내려고 그 난리면서 남의 애들은 대학 안 가도 된다고요? 누가 전문직되랍니까? 지금 기본도 안 가르치고 학력저하 일으키면서 무슨 어불성설이에요? 줌 수업 엉망이라서 가장 피해입는 애들 누굽니까? 형편 어려운 애들 아닌가요? 결국 있는 집 애들은 학교가 느슨해도 사교육으로 학력높이고 가난한 애들은 학교서 놀리니 점점 공부를 못하게 되는 거죠.
    말 잘했네요. 공부도 재능이라고...7년간 재능방치가 교육목표입니까? 우리나라 인적자원 밖에 없는 나라 아닌가요? 학력저하가 인재양성에 악영향 끼치는 거 모르나봐요.

  • 22.
    '21.4.15 8:39 PM (118.235.xxx.219) - 삭제된댓글

    ㄴ자유학기제 아니고 좋다고 더 확장해서 지금 자유학년제고요. 그렇게 소상공인이 비젼있고 좋으면 선생들도 관두고 그거 하라고 하세요. 본인 자식들 대학 보내지 마시고요.
    자기들은 공부해서 대학나오고 정년까지 안 잘리는 교사하고 자기 자식은 특목고에 명문대 보내려고 그 난리면서 남의 애들은 대학 안 가도 된다고요? 누가 전문직되랍니까? 지금 기본도 안 가르치고 학력저하 일으키면서 무슨 어불성설이에요? 줌 수업 엉망이라서 가장 피해입는 애들 누굽니까? 형편 어려운 애들 아닌가요? 결국 있는 집 애들은 학교가 느슨해도 사교육으로 학력높이고 가난한 애들은 학교서 놀리니 점점 공부를 못하게 되는 거죠.
    말 잘했네요. 공부도 재능이라고...7년간 재능방치가 교육목표입니까? 우리나라 인적자원 밖에 없는 나라 아닌가요? 학력저하가 인재양성에 악영향 끼치는 거 모르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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