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 스트레스로 우울 ㅜㅜ

.. 조회수 : 3,517
작성일 : 2021-04-13 01:08:52
서류상 스펙은 좋아요. 지금 회사도 경력직이구요.







그런데 계속 나의 한계를 느끼게 되는 상황에 좌절이 되고 주변에 보여질 모습에 신경쓰이니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요.















스펙도 엉덩이 힘으로 일군 성과다보니 머리회전이 빨라 어려운내용도 빨리 이해하거나 조리있게 말을 잘하고 발표를 잘하는 스타일도 아니구 사회적인 센스가 좋은편도 아닙니다. 그나마 있던 기억력도 40 넘어가니 예전같지않고..















예전에는 그래도 노력으로 일구는 성과로 인정받아왔는데 지금 상사는 본인이 잘나다보니 너무 몰아쳐서 스트레스에요. 지금까지 이런대우 받았던 적이 없었는데 그렇다고 예전처럼 자정넘어서까지 주말까지 불철주야 하고싶은 생각은 없구요. 20대후반당시 일하며 혼잣말하는 선배가 있어 정말 이상하다고 동기들끼리 얘기했었는데 제가 그렇더라구요. 30중반부터.. 꽤 오래된것같아요.















만족스럽지못한 내모습에. 만족스럽지못한 현실에. 혼자있을때 욕하거나 이상한소리를 내기도 하고 이게 계속 되다보니 옆에 신랑이 있거나 애있을때도 그러기도하구요. 길가다가는 나도모르게 소리내 말하기도 하고 회사에서도 조용히 혼잣말로 가끔 그러더라구요. 아이도 가끔 저에게 뭐라합니다. 엄마 미친사람같다고. 그럴땐 정신이 번쩍들죠. 아이앞에선 하지말아야하는데..ㅜㅜ















회사 때려치고싶은데도 뼛속부터 흙수저 생계형이라 그럴수도 없고..친구들 동기들 소식 들으면 나빼고 다 잘나가는것같아 우울하고 회사업무 뿐만 아니라 남편과 사이도 안좋고 아이도 기쁨을 주기도 하나 저랑은 완전 반대기질에 다루기 힘든 성향이라 힘들기도하구요. 거기다 요즘엔 치솟는 부동산까지.ㅜㅜ 힘든일 투성입니다.















요즘엔 그래서 종교를 갖는건가 싶기도하고 한번도 안가본점집도 가보고 그랬네요. 종잇장처럼 가벼운 멘탈을 지니고선 맨정신으로 사는게 너무 힘들고 우울합니다.ㅜㅜ 어떻게 정신줄잡고 살아야할지 모르겠어요.






































































IP : 211.117.xxx.23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21.4.13 1:13 AM (70.106.xxx.159)

    약물의 도움도 괜찮아요
    정신과가 그래서 있늠거구요

  • 2. 00
    '21.4.13 1:21 AM (14.52.xxx.53)

    저도 요즘 비슷한 고민을 했었는데,
    제 한계에 많이 부딪히는 느낌이라 혼자 많이 힘들어했어요
    도망가고 싶고..

    근데 누구나 장단점이 있고,
    저의 단점들을 나열하며 자책하기 보다는
    나의 조그만 장점들을 계속 생각하며
    그걸 극대화해나가는 쪽으로 맘을 바꿨어요

    난 저 사람보단 어떤 능력은 부족하지만
    누구보다 책임감 있고, 근성을 가지고 있다
    난 이런 나의 쓰임새를 활용해
    내가 맡은 바는 완수해내겠다.
    설령 완성도가 높진 못하더라도
    내 선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면
    누가 뭐라고 생각하든 고생한 나에게
    내가 칭찬해주기로 맘을 바꿨어요
    주문 아닌 주문을 외우죠 ㅎㅎㅎ
    사실 업무능력이 탁월하다고 해도
    누구든 완벽한 사람은 없어요
    내가 못가진걸 탓하지 말고 나의 장점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회사야 내맘대로 되진 않지만
    일단 가정이 편안해야
    다른 부분도 여유있게 생각할 맘 가짐이 갖춰지는 것 같아요
    남편분과 관계 개선할 수 있도록 먼저 노력해보시는 것
    조심스레 추천드립니다..

  • 3. ㅇㅇ
    '21.4.13 1:24 AM (122.32.xxx.97)

    누구나 안맞는 직장 있고 맞는 직업 있고 그런거에요. 악물고 버티고 그러다가 가정 깨져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입히구요. 못들고 있을거라면 얼른 놔버리세요. 지난날 할만큼 해왔잖아요.

  • 4. 50대선배
    '21.4.13 1:34 AM (124.50.xxx.87)

    빵빵한 풍선처럼 난 참 멋지게 살고 있어에서
    바람 빠진 풍선이 되어야 합니다.
    남들에게 비어 보여도 괜찮습니다. 제 실속만 차리면 됩니다.

    그렇게 허허 마음을 비우다 보면 또 원글님의 맞춤 자리가 만들어지기도 하구요.

    가정과 일 둘다 완벽하게 하려 하지 마시고
    두개다 바람빠진 풍선처럼 대하세요.

    저는 그 중에서 아이 둘 교육만 붙잡는 실속을 차렸습니다.

  • 5. 경험상
    '21.4.13 1:45 AM (49.196.xxx.204)

    항우울제, 종합영양제에 뇌영양제 추가해서 드세요
    직장은 업무가 뭔지 모르겠지만 이직도 알아보시고
    아이와 남편 관계개선에 힘쓰세요
    나와 내 자신과 관계 생각해 보시고... 발표나 자신감은 토스트마스터즈 나가다 보면 좋아져요.

  • 6. ..
    '21.4.13 2:20 AM (80.222.xxx.85)

    유투브에 아는 변호사 '내가 무너져 내리던 날' 추천드립니다. (본인 아닙니다) 저도 전문직 아니지만 커리어가 내리막길에 접어든 사람으로서 많이 공감이 되었네요. 힘내세요.

  • 7. 아이스
    '21.4.13 3:39 AM (122.35.xxx.26)

    혼잣말..저도 고민인데 공유해주셔서 감사요.
    저도 애 앞에서는 조심해야겠네요 ㅜㅜ
    저도 조언 잘 듣고 갑니다.

  • 8. ..
    '21.4.13 6:43 AM (211.117.xxx.234)

    역시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 조언주시는 82분들이 계셔 감사합니다. 남편과의 관계개선은.. 사실 제 정신건강의 절반이 남편으로 인한거라..ㅜ

    제가 정말 화가 많은 사람이 아니었는데 요즘엔 상사가 몰아치는 상황 등 부정적인 감정이 심해질때 속에서 끓어오르는 분노나 화가 느껴집니다. 회사에서 그런 분노가 차오를땐 대처도 매끄럽지 못하게 되니 더 자책하게되구요. 내가 이런사람이 아니었는데..

    토스트마스터즈..한때 관심있었는데 시도해봐야겠네요. 항우울제. 영양제. 추천유튜브 참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9. 긘ᆢ
    '21.4.13 7:59 AM (223.39.xxx.101)

    그냥 다 괜찮아요 완벽하지않아도

  • 10. ㅠㅠ
    '21.4.13 8:06 AM (124.54.xxx.37)

    지금 저한테 필요한 조언들이네요 저도 예전에 공황비슷하게 와서 먹던 안정제 다시 먹어야하나 며칠째 고민중이었습니다ㅠ

  • 11. 저기
    '21.4.13 8:58 AM (218.147.xxx.180) - 삭제된댓글

    일단 영양제라도 풀로 사다가 먹어보세요
    저도 극한의 정신상태일때 나같이 평탄한 스타일(속이 어떻든 겉으로는 티 안내고 못내는 성격)도 이렇게 미친사람같이되나 했을때가 있어요 저는 잠을 막 자더라구요

    쓰러지고 하는건 아니고 낮잠 안자는 사람인데 짬나면 막 자버리고 했는데 그게 나중에 찾아보니 우울증 증상에도 있더라구요 그때 뇌세포가 막 죽었는지 기억력도 확 떨어지고

    저는 적극적으로 영양제를 먹었어요
    칼슘마그네슘 오메가3이런거 다 직구해서 먹고
    두뇌영양제도 카테고리 찾아보면 있어요
    포스파티딜세린? 징코 요런거랑 커큐민까지

    일단 감정의 미친듯한 널뛰기는 느껴지게 도움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93841 화장실에서 이웃의 서러운 울음 소리가 나요 13 화자 2021/04/13 6,394
1193840 여중생 교복 동복바지 필요할가요? 11 .. 2021/04/13 880
1193839 단독]187만명 강타할 이해충돌법, 공직자 '시가·처가'는 뺀다.. 38 개베이비들 2021/04/13 1,919
1193838 대깨만 믿고가는 정권은 버리는게 맞습니다 37 ... 2021/04/13 1,253
1193837 박원순 죽고 당선된 오세훈, 너무 이상하지 않아요? 53 우연일까? 2021/04/13 5,277
1193836 전원일기 일용이 어쩌다가... 7 .... 2021/04/13 5,226
1193835 펌)충격과 공포의 조%천 건물현황 12 은마아파트 2021/04/13 2,878
1193834 ㅇㅇㄷㅅㅂㅇ교회 오프라인 기도회 14 정신머리 2021/04/13 1,804
1193833 저는 조국추미애보다 박덕흠박형준오세훈이 11 ㄴㅅㄷ 2021/04/13 772
1193832 민폐 왜구일본것들 때문에 이제 수산물 못먹나요 6 ㅁㅊ 2021/04/13 557
1193831 시부모님 모시고 갈 강남 고급식당 추천부탁드려요 16 ooo 2021/04/13 2,779
1193830 극성지지자들 때문에 정나미 떨어지신다고 했던 분들 46 00 2021/04/13 2,200
1193829 허가도 안 난 백신 계획 ᆢ국민이 실험대상?? 29 2021/04/13 1,932
1193828 CJ 오쇼핑 진짜 짜증납니다 9 스트레스 2021/04/13 3,964
1193827 비염이 오래되면 귀에도 이상 생기나요? 9 ... 2021/04/13 1,602
1193826 유명한 맛집들 밀키트 드셔보신 분 5 2021/04/13 2,376
1193825 일본 방사능 오염수 오늘 방출 결정 13 ㅇㅇ 2021/04/13 1,319
1193824 귀리밥을 첨 해보는데요. 16 .. 2021/04/13 3,143
1193823 최근 이케아 가보신분 계세요? 11 ㅡㅡ 2021/04/13 2,622
1193822 살아있음에 감사한, 41 봄날 2021/04/13 5,883
1193821 오른쪽 하복누 통증 일주일째 7 . 2021/04/13 1,377
1193820 사춘기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요 7 리즈시절 2021/04/13 1,570
1193819 80대 아버지 오늘 백신 접종하시는데 타이레놀? 17 오늘 2021/04/13 3,157
1193818 엄마에 대한 서운함 26 이런 2021/04/13 5,389
1193817 이 시국에 욕조쓰러 미니호텔가면 위험할까요? 9 ㅡㅡ 2021/04/13 2,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