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너무 불쌍해요..
워커홀릭 사업하는 아빠덕분에
아빠 뒷치닥거리 하느라 평생 보낸 우리엄마...
숨도 못쉬게 바쁘게 살아왔어요...
몇년전부터 몸이 여기저기 안좋아 보였는데
아빠는 돈벌기 바쁘다며 병원갈 시간도 거의 안줬어요
(아빠가 제어가 안되요, 나이가 들수록 이상할정도로 돈에 집착이 심해져요)
그러다 배가 너무 아파서 참다참다 병원에갔는데
그 병원에서 원인 못찾고 다른병원가는데 다시 몇달걸려.... 겨우 찾아냈는데, 장천공 이라 응급 수술로 소장 30cm나 잘라내는 수술받고 누워계시네요
ㅠㅠ
중병중 중병에 걸려야 저희엄마는 쉴수가 있네요..
서울에 살아 거리가 멀어, 일하느라... 아기키우느라... 엄마 못챙긴게 너무너무 후회스럽고... 두돌 안된 아기에 워킹맘이라 이제 저도 두손 두발 자유롭지 못하네요.
집안에 돈이 몇십억인데, 아빠는 나이들수록 왜저러는지 이해할 수가 그어요. 엄마를 굴리고 굴리고...(아빠 본인도 그렇게 일함) 배려라곤 없고,
세상에서 돈이 제일 중요해요.
돈이 돈을 버는 구조를 알려주고싶은데, 사업이긴 하지만 그동안 노동으로 벌어온게 있어서 그 가치를 굳게 믿고 버리지를 못하네요.
진짜 아빠때문에 미칠거 같아요.
항상 엄마를 구해주고 싶었는데 벌써 늦은거 같고 마음이 아프네요.
앞으로 어떻게해야 할까요...
1. ..
'21.4.13 12:02 AM (1.230.xxx.93)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002970
이전에도 썼는데...진짜 저희아버지는 노답일까요... 도와주세요2. ajf
'21.4.13 12:09 AM (1.225.xxx.38)멀리떨어져있는심정이 오죽하시겠어요......
아빠랑 대화가 잘되시는 편이면 한번 만나서 이야기나눠보세요
한번에 통하지않아도
나이가 드시면서 점점 생각하게 되실거에요
저희 엄마가 68 아빠가 70인데
60대 중반이랑 또 달라요.
조금씩 달라지실겁니다. 나이 한살한살 드시면서 더 약해지시고..
그리고 이번 입원과 치료를 계기로
준보이콧 선언을 하시는게 좋으실거에요.
원글님 너무 나서지 마시고...
엄마에게 힘 주셔서 엄마 스스로 해결할수있게 먼저 도와주시고,
계속 지지해주세요.
엄살을 많이 떨수 있게 판깔아주시고요
될수있으면 의사한테 사정도 말해서
의사가 아버지에게 무조건 쉬어야한다 이러다 쓰러진다. 최악의 경우 고지시켜달라고 하시구요3. ㅇㅇ
'21.4.13 6:29 AM (125.182.xxx.27)얘기를하셔야해요
대부분 얘기안해서 문제더라구요
한번해서 안되면 두번세번 자꾸얘기하셔야해요
다만 지혜롭게 타이밍잘보고 얘기하세요 특히 남자들은 대화를못하는사람이라 기분좋을때 가볍고진지하게 얘기하세요
어머니께도 스스로 몸과마음 잘챙기시도록 말하세요 어머니스스로 본인챙겨기는게제일이죠4. 쟈스민
'21.4.13 10:58 AM (118.235.xxx.24)다른질문 원글님처럼 링크는 어떻게하나요? 저도 링크걸게있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