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학교 학폭 조언구합니다
저희 아이가 교실에서 이동하다가 어떤 아이와 어깨가 부딪혔다고 합니다. 상대 아이가 과하게 오버하며 죽여버린다 등 욕설을 하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저희 아이는 의도성이 없었는데 아이의 욕을 들으니 사과할 수 없다고 했답니다.
때린다 죽인다 하니 저희 아이가 쳐 봐, 쳐 봐 했고 결국 맞았어요.
저희 아이는 욕도 하지 않았고 때리지도 않았어요. 꾹 참았다고 해요. 같이 욕하고 때릴 일이 아니라 생각했대요.
이 일이 일어날 때 교실에 아이들과 과목 선생님이 계셔서 저희 아이가 맞는 것 보았다고 해요.
담임선생님께서 전화주실 때 저희 아이가 맞았다고 하셔서 저는 속상하지만 학폭까지는 갈 생각이 없고 상대 아이가 사과하면 그냥 넘어가려고 했어요.
담임선생님 대신 학년 주임선생님이 상담을 진행했는데 저희 아이더러 너 기분이 안 좋아서 상대 아이에게 그런 거 아니냐 계속 종용을 하시더랍니다. 저희 아이는 좋아하는 동아리 날이라 기분이 좋았었고 실제로 귀가할 때는 동아리 이야기만 했어요.
결국은 쌍방과실로 결론을 지어 보내시고 서로 사과하라 하셔서 했는데 저희 아이도 그 아이도 진심은 아니고요.
상대 아이는 절대 사과할 수 없고 진술서도 쓰기 거부해서 저희 아이는 혼자 2타임이나 상담실에서 기다렸다고 해요. 점심도 거르고요.
담임선생님께서는 별다른 말씀없이 편하게 학교 방문 시간 잡아주셨어요.
저희 아이는 엄마 그런다고 달라질까? 하는데 저는 억울하고 그냥 이렇게 넘어가면 그 아이가 저희 아이를 만만하게 보고 괴롭힐 듯 하여 가만 있는 게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큰 아이(맞은 아들 누나)는 가지 말라고 말리네요.
학폭까지 갈 사안은 아니지만 이렇게 고등학교는 처리하는 건가요?
1. 고등맘
'21.4.12 11:11 PM (49.165.xxx.219) - 삭제된댓글쌍방이에요
남자애들 말로 그렇게 때려보라고하는거 정말 악질이에요. 이건 쌍방 맞아서 학폭가도 그대로이구요
일 더 크게하지말고
중간고사준비나 잘하세요
고등은 대학가기위한
대학이 젤주요해요
애한테도2시간이나 기다리고 혼자 억욼아다는듯이 그러지말라하고 때려보라고 이런말하지마세요
예전에 부산에서 그렇게 조폭한테 시비로 맞아서
눈 밑에 뼈가 부러지는아고
안와골절
눈도 시력잃고 그런일 있었어요
앞으로살아가면서2. 원글
'21.4.12 11:12 PM (175.223.xxx.46)상대 아이가 타지역에서 인문계 고등학교 입학성적이 안 되어 이쪽 지역으로 온 아이라 저희 아이와는 이전 인연이 없습니다. 전에 급식실에서 그 아이가 저희 아이를 밀치며 새치기 했는데 그건 맘에 담아 둔 적 없었다고 해요.
팔이 안으로 굽기는 하지만 저희 아이는 욕설 싫어하고 남에게 과하게 피해 끼치기 싫어하는 조용한 아이입니다(담임샘과 타 과목샘들이 이번일이 ㅇㅇ이가요? 하실 정도로요).
담임샘께서 ㅇㅇ이가 좀 억울하게 됐어요. 하시며 저를 넌지시 위로해주셨어요.3. ....
'21.4.12 11:13 PM (223.39.xxx.223) - 삭제된댓글학폭은 학부모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그나마 공평해요. 글쓴걸로만봐서는 상대애가 또라이인데 담임이 댁아이한테 뒤집어 씌울려는걸로 보여요귀찮으니깐요
4. ㅡㅡ
'21.4.12 11:13 PM (116.37.xxx.94)비슷?한경우있었는데
희한하게 맞은아이 과실을 계속찾더라구요
그래서 개난리치고 똑바로 하라고 여튼 그 학폭담당선생한테 몰아쳤더니 그렇게 느끼셨다면 죄송하다하고..
여튼 때린아이부모만나서 합의는 했습니다5. ᆢ
'21.4.12 11:14 PM (1.225.xxx.223)고등이라 참 댓글달기가 부담스럽네요
하지만 그냥 넘어가는건 안될거 같아요
쌍방과실 아니고 일방적으로 맞은거잖아요?
내일 학교가셔서 쌍밥과실 아니라고 사과하라고 이야기하세요6. 원글님
'21.4.12 11:15 PM (49.165.xxx.219) - 삭제된댓글이제 중간고사에요
뭐가 주요한가요
지금 시험대비시키고
그상황에서 빨리 빠져나와서 공부시키는게 최고에요
그리고 학폭 대응이 강화돼서 이건 학폭에 안될거같애요
시험준비잘하세요
지금 뭐가중요한가요
대학이죠7. ᆢ
'21.4.12 11:15 PM (1.225.xxx.223) - 삭제된댓글경찰서 가서 상담받아보시면 어때요?
8. ㅡㅡ
'21.4.12 11:17 PM (116.37.xxx.94)그리고 폭행이 있었기때문에
학폭은 열려야한다고 해서 열렸어요
합의했기때문에 반성문으로 마무리했던거 같네요
그 과정이 길었는데
선생들이 얼마나 치사하던지..
현장에 있던선생이 발뺌을 하질않나..
어유9. ㅡㅡ
'21.4.12 11:19 PM (116.37.xxx.94)아니 윗님은 시험밖에 몰라요?
이게 아이한테 얼마나 상처로 남는지 알아요?
깝깝하네
폭행사건인데 계속 시험시험이래10. ???
'21.4.12 11:20 PM (121.152.xxx.127)폭력배도 아니고 교실에서 친구랑 부딪혔다고 죽여버린다고요?
교사는 구경만 한거에요??11. 원글
'21.4.12 11:21 PM (175.223.xxx.111)49.165님
꼭 답정너 같이 제가 답하는 거 같아 조심스럽긴한데
애아빠도 저도 아이에게 욕 안하고 안 때린 거 정말 잘했다고 했어요. 49님 같은 이유 아니에요. 그만한 가치가 없는 일에 같이 진흙탕에 구르지 말라고요.
상대 아이가 다른 아이와도 전적이 있습니다.
이 아이가 딱 잡아떼고 저희 아이탓을 하니 순한 저희 아이에게 미룬다는 느낌 강하게 받았고 담임선생님 뉘앙스에서 당신도 수긍이 안됨을 넌지시 말씀하셨어요.
아이는 그 일과는 별개로 중간고사 대비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아이가 맘 편히 학교 생활 하도록 제가 나서고 싶어요. 맘이 편해야 학교 생활 잘 할 것 같아요.12. 이거는
'21.4.12 11:22 PM (180.67.xxx.163)성인이면 폭력사건이긴한데..
학교 아이들이라서.. 쳐바..쳐바를.. 학폭까지 연결시켜서 처벌을 시키면..
나중이 더 문제죠.13. ㅇㅇ
'21.4.12 11:23 PM (180.69.xxx.74)시험도 중요하지만
내가 잘못하지않은 일이 대한 억울함은
살면서 계속 남을거같아요
그게 풀어져야 공부도 하죠 ...14. 원글
'21.4.12 11:23 PM (220.79.xxx.41)저도 학폭까지는 원치 않아요.
그저 우리 아이가 가해자가 되어 있는 상황 바로잡고 싶습니다.
이게 기록으로 다 남나요?15. ㅇㄴ
'21.4.12 11:26 PM (211.208.xxx.189)참이상하네요 맞은애가 왜 가해자가되는지
16. 원글
'21.4.12 11:33 PM (220.79.xxx.41)116.37. 님
그 이후로 상대 아이 보복은 없었나요?
전 사실 학폭까지는 원치 않고 애초에 상대 아이 사과만 받으면 될 일이다 생각했는데 저희 아이가 가해자, 원인 제공자가 되어 차후에 같은 아이에게 괴롭힘을 당할 것 같은 느낌이 와서 일을 바로 잡고 싶은데...막상 학교 가려니 어찌해야 하나 막막하긴 하네요.17. ㅡㅡ
'21.4.12 11:41 PM (116.37.xxx.94)합의조건에 이일이 다시 회자되지 않도록 하라고 했어요..근데 4년전일이라 자세히 기억이 안나네요ㅜㅜ
그뒤 그아이는 학교를 그만뒀어요18. 저라면
'21.4.12 11:48 PM (180.230.xxx.233) - 삭제된댓글일단 가서 자초지종을 다시 한 번 양쪽 아이들에게다 들어볼 것같아요.
우리 아이 잘못도 있는지 아니면 상대 아이 과실이 더 큰지 두 아이 이야기 다 들어보면 객관적으로 보게 됩니다. 사과할게 있다면 사과하고 사과 받을게 있다면 사과 받아야죠.
부모가 아이에게 지대한 관심 갖고 있다는걸 학교와 때린 학생에게도 보여줘야죠.19. 저라면
'21.4.12 11:49 PM (180.230.xxx.233)일단 가서 자초지종을 다시 한 번 양쪽 아이들에게 다 들어볼 것같아요.
우리 아이 잘못도 있는지 아니면 상대 아이 과실이 더 큰지 두 아이 이야기 다 들어보면 객관적으로 보게 됩니다. 사과할게 있다면 사과하고 사과 받을게 있다면 사과 받아야죠.
부모가 아이에게 지대한 관심 갖고 있다는걸 학교와 때린 학생에게도 보여줘야 다시 이런 일이 없을 것같아요.20. 원글
'21.4.12 11:54 PM (175.223.xxx.214)180.230님 말씀이 딱 제 심정이에요. 진술서 라는 거 저도 읽고 당시 과목샘 말씀도 들어보고...결정적으로 이 일을 묵과하지 않는 엄마가 있다는 걸 보여주려고요.
이번주는 등교하지 않는 주인데 일단 조용히 다녀오려고 합니다. 이 결론을 번복할 수 있나요?21. 아민
'21.4.13 12:09 AM (124.5.xxx.197) - 삭제된댓글진단서 떼셨나요?
학교에 묵과할 수 없다고
경찰고발예정이다 고시하시고 그렇게 하시는 것이 맞을 것 같아요.22. 어떤
'21.4.13 12:09 AM (124.5.xxx.197)진단서 떼셨나요?
학교에 묵과할 수 없다고
경찰고발예정이다 고시하시고 그렇게 하시는 것이 맞을 것 같아요.
변호사 상담 하시고요.23. 원글
'21.4.13 12:11 AM (220.79.xxx.41)어떤님...
그날은 얼굴도 붓고했는데 지금은 다 가라앉았어요. 진단서 뗄 걸 그랬나봐요. ㅠㅠ24. 학폭전담기구
'21.4.13 12:15 AM (223.62.xxx.155)일단 학교에 강하게 말씀하세요. 학생부로 직접 전화 하셔서 학폭 접수하세요.
무슨일이 있어도 주먹을 휘두른건 잘못이고 또 말로 조장을 한 것도 물론 잘못입니다.
그러나 그쪽학생이 먼저 때린다 죽인다고 했으니 학생부 진술서 쓸때 사실대로 쓰시면 됩니다.
잘못여부를 따지는 것이 학폭입니다. 학폭이전에 학폭 전담기구가 열리고 위원들이 판단할 거에요.
아이가 맞기까지 했는데 그냥 넘어가면 학교가 문제입니다. 절차를 밟아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아이마음 잘 달래 주시고 그냥 넘어가면 아이가 더 속상할 거에요. 그쪽 부모님도 오시고 학폭전담기구 열린다고 하면 그쪽 조심할 거에요.
또 전담기구 결과가 마음에 안들면 무조건 교육청에서 학폭 열어 달라고 이야하세요.
그리고 학교에 꼭 피해자 접근금지 요청하세요. 만일 그학생이 다시 접근해서 괴롭히면 가중처벌 할 수 있습니다.
더 사소한 일로도 학폭 열리고 경찰신고도 하는 세상입니다.25. 학폭
'21.4.13 12:19 AM (124.5.xxx.197)저희 지역은 진단서 먼저 떼고 변호사와 함께 움직입니다.
26. 일단
'21.4.13 12:38 AM (118.235.xxx.57)진단서를 떼고 학폭까지 갈건지 가족회의를 먼저 하심이 좋을것 같아요 이건 아이가 맘먹어야해요 결국 학교에서 그애를 마주치는건 님 아들이니까요
27. 만일
'21.4.13 1:05 AM (211.214.xxx.132)원글님이 사과하라고 했지만 그쪽 아이가 사과안하면 어쩔수 없이 학폭접수해야 합니다.
칼을 뺐는데 그냥 넣을수는 없죠.
그런데 요즘 얘들 부모가 나섰다고 사과하지 않더군요.
학교는 학폭이 교육청으로 부터 받는 예산하고도 관련되어 있어서 최대한 안열기를 바라니, 선생이 학폭후 피해자가 더 힘들어질거라고 협박?도 하더라구요.
그러나 그건 학교입장이고 아이는 폭력을 당했는데도 부모가 나서지 않은게 상처가 되는 경우도 있으니 잘 살펴보세요.
원글님 아이는 교실에서 맞았고 증인들이 있어서 다행이지만, 만일 교실밖 학교내에서 사건이 일어났다면 한달안에 cctv확보하는게 좋습니다.
증인이 있어도 가해자의 학교내 영향력이 쎄거나, 요즘 얘들 이기적이라 개입하고 싶어하지 않다며증인 거부하는 경우도 있으니 무조건 cctv확보하는게 좋습니다.
대부분 교실을 제외한 곳곳에 cctv가 있는데, 덮어씌우면서 녹화되기때문에 한달안에 빨리 확보해야 합니다.
진단서는 무조건 발급받으셔야 학폭에서 유리합니다.
저도 학폭까지 가고 싶지않았으나, 사과하라니까 가해자 엄마가 학교에서 선생들한테 이쁨받는 자기자식 얼굴에 먹칠하면 가만있지 않겠다고 뻔뻔하게 나와서 학폭까지 갔습니다.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나니, 가해자 부모의 훈육은 기대 하지 마세요.
제 아이의 가해자는 배우지망생이라 요즘 학폭 연예인들 어떻게 몰락하는지 잘 보고 살기를 바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