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아빤 어린시절 제게 욕한것 칼든것 학대한게 자꾸 생각나요
이 기억들을 도려내고 싶어요
사회에서 무뚝뚝하지만 성품좋다고 인정하세요
미스때 이런 기억 다 잊다가 내가 아이낳으면서 가끔 욱하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자괴감이 나타나서 한참을 울었어요
아빠엄마가 너무 원망스러운거에요 ㅜㅜ
절대 이러지말아야지 결심했는데 요즘 왜자꾸 기억나는지 모르겠어요
근데 우리 자식들 금이야 옥이야 이뻐해줘요 훌륭한 부모님이신데
왜 그렇게 우리 자식들은 함부로 대하신건가요
사춘기땐 아빠얼굴만봐도 화가 치밀다
회사다니면서 잊어버렸는데
다시 생각나는 내가 바보같아요 ㅜㅜ
내가 자식으로서 쉬운아인 아니었죠 고집도 세고
그때마다 막말에 화에 칼까지 들고 감정주체를 못했어요
젤 슬픈건 가끔 제 모습에 나타날때가 있어 아빠가 너무 싫어요
물론 알아요 힘들게 키워주신거
근데 왜 별거 아니거에 그리화를 냈는지 원망스러워요
이런치유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예민한 우리 아이 감정 다치지않게 잘 키우고 싶어서요
1. 조금만
'21.4.11 8:22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지나봐요. 되게 조그맣고 힘없는 노인네가 되어있을텐데 과거 기억은 바래지고 동정심만 생겨요.
용서고 뭐고 없어진대요.2. 그런
'21.4.11 8:22 PM (121.165.xxx.46)그런 상처는 속풀릴때까지 누구한테 말을 해야하던데
대놓고 그런걸 들어줄 사람이 요즘 잘 없죠
당근에서 내 말 들어줄 사람도 찾는다던데
일본은 페이내고 그런걸 지불하더라구요
신종 직업이 생길거 같아요
신 창조경제죠.3. ...
'21.4.11 8:25 PM (218.149.xxx.228)자식한테 칼을 들다니...정신병자 아니면 ?
아버지가 칼 사용하는 범죄자였나요?
미쳤어요.4. 당사자
'21.4.11 8:27 PM (175.114.xxx.245)아빠에게 왜 그랬냐고 너무 했다고
자꾸 생각난다고
전부 다 솔직하게 말하세요. 님 이 편안해질때까지.
남에게 얘기해봤자 절대 해결 안되요5. ...
'21.4.11 8:32 PM (218.149.xxx.228)원글님이 아버지에게 당한 칼로 위협과 폭력처럼
자녀에게 유사하게 행동한다는 말인가요?
"가끔 제 모습에 나타날때가"있다는 말이요?
정신과 진료 받고, 치료 받으세요.
폭력에 노출된 아이들이 자기보다 약자에게 폭력을 가하기 쉬워요.6. 저도
'21.4.11 8:47 PM (223.38.xxx.76) - 삭제된댓글얼마전에 칼 든 적 있어요.
숙제 마무리 안하는 아이와 한참 트러블 후 설거지 하는데 아이가 숙제 하기 싫어서 자기 손을 잘라버리고 싶다 해서 욱 해서 그럼 내가 잘라주겠다고...
반성합니다 ㅠㅠ7. .....
'21.4.11 8:50 PM (182.211.xxx.105)윗분...왜 그러셨..놀래라.
8. 자주
'21.4.11 8:50 P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인상적이고 강렬한 기억은 전두엽이 아니라 해마에 시각 청각 등 감각 정보와 함께 저장됩니다.
아예 지워질 수는 없고, 좋은 기억들을 많이 만들어 전체 기억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줄이면 된다고 합니다.
전두엽에 저장된 기억은 하루가 지나면 20%, 일주일이 지나면 80% 지워진다고 합니다.
기억을 유지하려면 매일 반복해서 동일 기억을 떠올리면 오래 저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마의 기억은 각인되다시피 해서 최초의 기억에서 거의 손실 없이 복기된다고 합니다.
괴로운 기억을 계속 떠올리면 그렇지 않아도 장기 보관된 기억을 더 길게 보관하기 위한 작업을 더 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떠오를 때마다 격한 감정에 휘말리게 두지 말고, 기억을 객관화 해서 힘든 기억을 정돈시켜 주면 됩니다.
어딘가 기록하거나, 신뢰할 만한 사람에게 말을 해도 됩니다.
이 작업을 23번쯤 하면 기억도 감정도 생각도 객관화가 되어 고통에서 효과적으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보통은 10여번 내외정도면 꽤 간추려집니다.
본문에 쓰신 기억 도려내기로 보시면 됩니다.9. 사랑하는
'21.4.11 11:47 PM (49.174.xxx.101)아이에게 폭력이나 칼은 생각도 안해봤는데 가끔 욱하는 기분이 들때가 있어요
10. 사람
'21.4.12 12:34 AM (210.178.xxx.131)다 똑같아요 안 잊혀져요. 불쑥불쑥 떠오르고 환장해요. 222.236님 방법 실천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1. ...
'21.4.12 12:54 AM (14.33.xxx.124) - 삭제된댓글님이 사랑하는 아이에게 욱하는 것을 조절 못 하듯, 아빠도 똑 같아요.
12. ....
'21.4.12 1:37 AM (39.124.xxx.77) - 삭제된댓글저도 부모에게 비슷한 기억있어요.
지금 안보고 지내요. 속이 다 시원.
그후에 폭력도 저지렀고 완전 ㅁㅊㄴ이었죠..
본인 행동모르고 갑인줄 알고 가족한테 하는 꼴보면 역겨울 뿐이죠.
지금이라도 손절한게 너무 다행이죠.
죽을때까지 안볼 자신있어요. 그런 인간은..13. ...
'21.4.12 5:17 AM (189.121.xxx.96)자주 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