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한 연락으로 점심도 제가 사야하고
먼저 하지않은 연락이 아니었어도
카운터에서 계산할 무렵이면
화장실을 간다던지, 전화통화를 한다던지의
행동들로 늘 제가 계산하게 하던
지인이 있었어요.
평소에도 좀 과하다싶을정도로
챙길건 다 챙기고.
실속있게 먼저 소리없이 다 챙기고.
나라에서 주는 재난지원금을 4차까지 다 챙기고
친구들에게서 얻어먹기만 하고.
그러다보니,
슬슬 친구들도 하나둘씩 떠나가더라구요.
어제 사실 만나자고 전화가 왔는데
요즘 친구들도 전화안받고.
그래서 얻어먹을일도 별로 없다,
우리 점심이나 한끼하자라고 하는데
저도 어제 이리저리 바쁘다가
저녁늦게 식탁차리다가 생각이 떠오르더라구요.
그 지인도 전화가 물론 없었구요.
사실 그시간에 나갔으면,
물론 그 점심값 제차지였을거고요.
커피한잔 돈주고 사준적이 없는 친구니.
물론 그 커피도 음식점신발장옆에 있는
무료자판기에서 둘이 먹고 헤어졌겠죠.
그런 친구의 패턴을 아니까,
다들 떨어져나갔을테고.
그러면서 한다는 이야기가
나는 먼저 연락 안한다.
안해도 다 오더라,
와서는 점심사주고 커피사주는데
내가 왜 먼저 연락하냐.
저번엔 재난지원금을 200만원 받고 그전에도
그렇게 받았는데 이번 4차는 50나와서 기분이
안좋다.
그런 이야기만 해서 진심 놀랐거든요.
저뿐이 아니고 다른 친구들도 조용히 발길돌리고
이젠 심심했쮸~~연락도 없고, 그래 ,나 이래도
잘살아~음,,음..
먼저 이렇게 전화오고.
연락 먼저 안하고 밥 번번히 안사고
커피한번 그 댓가로 대접안하니.
그전처럼 사람들이 만나주지않는다고 (그 속엔 저도 포함됨)
전화해선 서운해하네요.
그래도아직 모르는것 같아요.
돈은 내주머니에서 나가면 안되고.
다음엔 내가 살께라는 공약만 내걸면 안되는것을.
정말 그 친구를 아는 사람들
떠날땐 그러자고 약속한것도 아닌데
어느날 정신차려보니
전화할곳이 한군데도 없이 사라져버리는일.
진짜 있는일이군요.
그깟 커피한잔값. 칼국수한그릇값이 뭐라고.
번번히 얻어먹으려고만 하고
실속만 챙기고,
그러지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