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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난 인생이 미리 짜여진 각본이라는거 믿어요

ㅇㄴㄹㄴㅇㄹ 조회수 : 5,612
작성일 : 2021-04-09 00:35:18
나이 드니까 보이네요.
운이 좋은 시기엔, 나쁜 일이 안일어나요.

힘들고 나쁜일은 몰아서 일어나듯, 좋은 시기도 그때는 행복한 일이 몰아서 일어나고, 상당한 자유도가 높아져요(내가 원하는 대로 할 자유가 생김). 힘든 시기에는 자유도가 낮아져요. 어쩔수 없이 묶여서 현실에 순종해야 하는 힘든 시기에는, 또 그럴 수 밖에 없도록 모든 사건들이 그렇게 흘러가는데...

 이런게 보이니까..영화 트루먼쇼가 나올만도 했겠어요...그 각본을 쓴 사람도 살면서 그런걸 느꼈겠죠...

 이쯤 나이 많이 먹고, 되돌아보면, 모든 일은 일어나야 할 그 시기에 맞게 일어난다는게 너무 웃기게 빤히 보이니까...

 누구 말대로...인생은 '신성한 (sacred)코미디극' 이라는게 보이니 헛웃음이 나네요.

 

어서 요번생 마치고 싶네요. 할만큼 했고, 겪을 만큼 충분히 겪었고 요번생에서 배우고 체험할거

이미 다 했다는거 아는데도, 졸업을 안시켜주는거 보면, 이제부터의 삶은 나를 위한 삶이 아니라

타인이나 내 아이들을 위한 삶인것 같네요.

 

나를 위한 삶은, 2019년에 끝난것 같아요.
IP : 182.212.xxx.8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리짜여진
    '21.4.9 12:39 AM (115.140.xxx.213)

    각본이라해도 그안에서 행복과 즐거움을 찾는 인생을 살고 싶네요
    전 평생 저를 위해 살겁니다 내가 행복해야 내주변 사람들도 행복해질테니까요

  • 2. 각본.
    '21.4.9 12:44 AM (203.254.xxx.226)

    저도 그 생각 합니다.
    이미 정해진 틀.

  • 3. ㅇㅇ
    '21.4.9 12:57 AM (211.49.xxx.118)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태어나기전 설계... 설계대로 살고 경험하고 느끼고 배우고...
    저도 졸업하고 싶네요. 부모님 돌아가시먼 바로 이번생 조기 졸업하고 다음은 안태어나고 싶네요.

  • 4. ...
    '21.4.9 1:01 AM (61.77.xxx.189)

    13층 이란 영화 한번 보세요.
    트루맨쇼 와는 또 다른 인사이트를 줄거에요.

    오늘부터가 extra 삶이라면 하루에 하나씩 날 위한 재미있는걸 해보세요.

    내가 원하는것 하나씩이요.

    어짜피 덤으로 주어진 삶이라면....어떻게 살던 좋지 않겠어요?

  • 5. ㅌㅌ
    '21.4.9 1:21 AM (42.82.xxx.97)

    저는 그래서 사주팔자 같은것도 봅니다
    고대부터 정해져있는 운명대로 살 팔자가 있는것 같아요
    바꾸려고해도 쉽지않고 팔자도망은 못간다는 말이..
    다른부모 밑에서 태어났으면 완전 팔자가 달라졌겠지만
    내가 여기서 태어났으니 어느정도 노력으로 벗어난다고 해도
    틀자체는 못바꾸는것 같아요

  • 6. T
    '21.4.9 1:28 AM (121.130.xxx.192)

    테드 창의 소설 "우리가 해야 할 일" 읽어보세요.
    아주 허무의 극치를 달립니다.
    인간에겐 자유의지란 없고 사실 모두가 결정되어 있죠.

  • 7. ..
    '21.4.9 1:42 AM (211.36.xxx.41)

    하지만 또 테드창의 ‘네인생의 이야기’를 읽어보면 삶이 참 숭고하지 않나요? ~~

  • 8. .......
    '21.4.9 1:47 AM (121.132.xxx.187)

    어차피 각본이라면 같은 이야기라도 코메디로 장르를 만들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네요.

  • 9. 10년사이에
    '21.4.9 2:15 AM (39.7.xxx.171)

    결혼앞둔 남자가 바람나서 파혼하고
    부모님 두 분 다 돌아가시고
    저 암 걸리고
    또 재발하고..
    일거리 끊기고..

    저 지금 최악인거겠죠..
    더이상 나빠지면
    저 못견딜거 같아요..

  • 10.
    '21.4.9 6:02 AM (180.69.xxx.140)

    공감가요
    젊을땐 노력하는대로 될거같았지만
    최근 7년간 진짜 되는 일 없고
    아무잘못없이 일방적으로 피해입고
    공부하려고나갔더니 코로나 터지고 ㅎㅎ 웃음맛나오네요.

    앞으로 3년채우고나면 대운바뀐다던데
    그날만기다리며 발악하며 살고있네요.

    폰게임하는데 게임하다보면 그런게 있어요.
    내가 잘해서 이번 판 깨는게 아니고
    깰수있게끔 만들어졌다는 느낌요
    난이도가 다르고 깰수있는판에는
    막 도움주는 폭탄이 저절로 생겨요.
    그래서 손쉽게 승리

    근데 발악해도 못 깨는 판은
    현질해도 왠간해선 못 깨요
    왜냐면 진짜 아무 도움도 없고
    판은 어렵고 택도없게 짜여짐

    분명 같은 레벨인데 많이 하다보면
    이제.그.레벨 완수하라고 갑자기 어렵던 레벨이 해볼만하게 바뀌어요. 그럼 승리하고 다음 라운드가는거. 내가 잘해서 가는게 아니에요.
    그냥 그렇게 설계된거. .

    게임하면서 인생같다는.생각이 들었어요.
    애초에 큰틀은 다 정해진거같다는거

  • 11. . .
    '21.4.9 7:08 AM (223.39.xxx.132)

    저두요
    슬퍼요

  • 12. 게임 글쵸
    '21.4.9 7:19 AM (222.97.xxx.219)

    그땐 현질이고 뭐고 멈추고
    몇일쉬면 넘겨줘요.

  • 13. 얼마전
    '21.4.9 7:26 AM (223.33.xxx.119)

    사주팔자로 선거 결과 확신한 돌팔이 사주쟁이도 있었는데
    사람 운명을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는 건 어리석은 짓 같아요
    그저 자기 스스로 알고 따르거나 저항할 뿐..
    전체적인 의미에서는 원글님 의견에 동의하지만

  • 14. ....
    '21.4.9 10:02 AM (125.178.xxx.81)

    그냥.. 그래도 이만하길 다행이다....
    스스로 토닥 토닥... 전생이 있었다면.. 이번생에 다 털어버렸으면 좋겠다

  • 15. ....
    '21.4.9 10:12 AM (1.233.xxx.68)

    13층 보신분이 계시네요.
    저한테는 악몽같은 13층인데 ...

  • 16. 저도
    '21.4.9 10:25 AM (122.35.xxx.62)

    졸업하고 싶네요

    다신 안 태어나고 싶어요

  • 17. ...
    '21.4.9 10:59 AM (58.123.xxx.13)

    미리 짜여진 각본~~~

  • 18. ...
    '21.4.9 2:37 PM (39.124.xxx.77)

    저도 일부 공감이 가네요.
    다 짜여진 판같은...
    아무리 발버둥처도 그안에서 지내게 되는....

  • 19. 폴링인82
    '21.4.9 4:06 PM (118.235.xxx.203)

    인생이 미리 짜여진 각본이라는 거 사실
    그런데 감독도 세월 지나면 나 라는 걸 자각해야 하는 게 현실
    주인공도 결국 나 라는 것

    배우자 캐스팅 누가 했나요?
    직업 선택 누가 했나요?
    언제나 선택은 내가 해야죠.

    지금 이 생을 누가 선택했을까요?
    바로 나

    지금 원글님은 뭔가 깨우치신 분이고
    앞으로의 삶은 내생을 위한 성적표를 올리려는 중
    원글님의 내생을 기원합니다.

    초성이 궁금하네요

  • 20. 미리 짜여진각본
    '21.4.10 3:40 AM (49.164.xxx.52)

    공감가는글이네요
    선택은 언제나 나엿다는글도 공감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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