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빠가 갑자기 아프셔서 저랑 화해하고 싶으시다는데..

음.. 조회수 : 3,497
작성일 : 2021-04-08 22:31:46
사실 저는 아직도 마음의 준비가 안되었어요

아빠랑 엄마랑 본 지도 만 2년이 넘었어요

이상하게 두 분 보고 오면 술을 필름이 끊길 때까지 마신다던지 꼭 한 주 내로 자기파괴적인 행동을 해요... 만날 때 별일이 없었어도 제 집으로 오는 버스에서부터 기분이 정말 울적해지거든요.



이번에 아빠가 갑자기 아프셔서 큰 수술을 하게 됐는데

이번 기회로 저랑 제 형제한테 못해준게 생각난다며

화해하고 싶으신거 같은데(그리고 아무리 그래도 가끔은 내려오는 것처럼 자식 노릇도 하고)



전 어떤 상황인지 알기는 알겠는데

한 편으로는 그걸 받아들이고 나면

머리는 알겠어도 또 돌발행동 할까봐 겁나요

마음이 힘들다는 핑계로 직장도 나왔고 그냥 작은 프로젝트 하면서 지내는데

저도 먹고 살고 스스로를 지켜야 하는데

저는 정말 마음이 누구한테 기대지지가 않아요

혼자 단단해져서 산다는게 결국엔 이렇게 됐어요



막상 만나면 무슨 말을 해도 결국엔 전 울고 알겠다고 하고 듣고 싶어하셨을 말 해드리고 집에도 몇 번 가긴할거 같아요

근데 그 이후에

제가 몇 주를 무기력하게 누워있어야 하고

일도 대충대충하거나 거절하고 그렇게 될지 몰라서 무서워요



저를 정신적으로 돌봐주는 사람도 없고

있다해도 제가 사람에게는 정말 잘 기대지 못해요...



쓰다보니.. 정말 제게 만나기도 싫고 대화하기도 싫은 마음이 크네요... 인정하기는 싫지만요.
IP : 39.7.xxx.3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프린
    '21.4.8 10:38 PM (210.97.xxx.128)

    잘못한 사람이 사과도 아니고 화해를 청하는걸 꼭 받을 필요는 없어요
    사과를 해도 수용을 하는건 오로지 내 몫이구요
    마음이 안내키신다면 응할 필요가 없다 생각해요
    갈팡질팡 이라면 확답을 하기보단 일이 바쁘다로 슬쩍 미뤄두세요
    그러다 마음 내킬때 하셔도 되요
    사과하는 사람들 사과가 목적이 아닌 화해가 목적인것 부터가 이기적인거예요

  • 2. ...
    '21.4.8 10:43 PM (182.222.xxx.179)

    님 스스로가 님을 지키세요...
    그런 가족이라는거 저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죄책감가질 필요없어요 누구에게도 이해받을 필요도 없구요

  • 3. ...
    '21.4.8 10:47 PM (220.75.xxx.108)

    님을 갉아먹는 사람은 만나지 마세요.
    특히나 님이 무너졌을때 기댈 사람이 없는 상황이면 절대로...

  • 4. 마나지
    '21.4.8 11:40 PM (39.7.xxx.169)

    만나지마요

    용서마요

  • 5. 세상에 가장
    '21.4.8 11:46 PM (118.235.xxx.249)

    중요한것은 없어요.
    내가 존재해야 세상이 있는것처럼,
    가족이라도 나를 망가트리는가족은 만나지마세요

  • 6. 12
    '21.4.8 11:52 PM (125.178.xxx.150)

    저는 아빠가 아프셔서 화해했어요...
    가장 잘 한 일중 하나에요..

  • 7. 음,,,
    '21.4.9 6:46 AM (121.162.xxx.174)

    그렇게 된 과정까지 따라 다르겠죠
    그것과 별개로 댓글을 쓰는 이유는
    누군가에게 기댄다는 건 환상이라는 거에요
    어쩌면 징징거리는 걸 들어줄때 우린 가댄다고 말하죠
    그게 좋은 건지 잘 모르겠네요ㅜ
    전 오히려 힘든 건
    혼자 나를 들여다보고 마주하면서 회복하는 거 같아요
    누군가에게 말한다는게 나를 들여다보는 과정인데
    그때 상대의 위로는 본질에서 눈을 돌리게 만들죠
    정신적으로 나를 돌보아주는 사람
    전 원래 없는 걸 갈구하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 8. 가장 먼저
    '21.4.9 8:31 AM (211.108.xxx.131) - 삭제된댓글

    마음의 분노부터 해결하시면 좋겠네요
    지금 자신을 심신으로 가해하고 있는데
    (술 먹고 생각이 안나고, 파괴행동)
    이게 미래에 문제를 야기시켜서 더 괴로울텐데
    그러지마세요
    아버지는 어리석은, 자식사랑을 잘못배운 분일뿐
    얼른 자신부터 일으켜세우세요

    사람 공부 해보시면 자기자신에 대해서부터
    성찰하기때문에 누구에게 기댈 생각조차 안들게 됩니다
    글에서 분노, 우울이 휘감아있는것 같아서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까 수십번 읽고 있는 책 알려드릴께요
    행복한 삶으로의 초대(앤소니 드 멜로 지음)
    외에 법륜스님 즉문즉설, 김대우모세신부님 유투브, 독서
    댓글은 저녁에 지울께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84726 아이유는 살 더 빼면 안되겠네요 10 ㅇㅇ 2021/04/10 10,375
1184725 그것이알고싶다 구미석씨사건 나와요 6 a... 2021/04/10 4,522
1184724 30대 후반 초등 유아 키우는 애엄마에게 살아보니 느낌 조언 부.. 4 2021/04/10 2,573
1184723 왜 전임자 지우기들을 먼저하죠 13 ㅇㅇ 2021/04/10 1,484
1184722 깐메추리알을 샀는데요 2021/04/10 2,823
1184721 모범택시 무시무시하네요 5 ... 2021/04/10 6,005
1184720 요즘 뱃살이 좀 빠졌는데요 6 ㅇㅇ 2021/04/10 4,440
1184719 5세훈, 재난시스템 3일만에 폐기처분. 34 박원순 지우.. 2021/04/10 5,644
1184718 유재석이랑 나오는 영지는 누군가요 19 ... 2021/04/10 5,648
1184717 ‘괴물’ 최종회 시작 7분 전 4 ... 2021/04/10 1,655
1184716 빈센조 금가사람들 2 ㅎㅎ 2021/04/10 3,007
1184715 G*25에서 저렴하고 맛있는 과자 찾았어요 2 .. 2021/04/10 2,975
1184714 얼굴 보수 좀 해야겠어요 효과보신 시술 좀 알려주세요 6 .. 2021/04/10 3,028
1184713 공감능력이 보통 어느 정도인가요 3 ㅇㅇ 2021/04/10 1,449
1184712 한국 총기 자유화되면 19 ㅁㅈㅁ 2021/04/10 2,393
1184711 골프 배우는데 걸리는 시간 5 ㅡㅡ 2021/04/10 2,896
1184710 목주름에 효과 본 화장품 알려주세요 9 .. 2021/04/10 3,756
1184709 주말드라마 광자매 보시는분? 1 강아지 2021/04/10 2,068
1184708 문통, 홍남기 경질키로... 후임 인사검증 진행 중 25 ... 2021/04/10 3,357
1184707 친구간에 돈거래는 4 82cook.. 2021/04/10 2,279
1184706 겨울생이신분들 성격 어떠세요? 19 .. 2021/04/10 5,580
1184705 헤어트리트먼트랑 바디워시를 실수로 섞어버렸어요 어쩌죠 ㅠㅠ 4 에구구 2021/04/10 1,418
1184704 인강용 테블릿pc 3 인강 2021/04/10 1,021
1184703 오늘 그알 구미 3세 여아 사건 해요 3 ..... 2021/04/10 2,802
1184702 미신믿는 언론사 사주는 6 ... 2021/04/10 2,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