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생태탕만 남고 선거 리더십 없었다

실책 조회수 : 722
작성일 : 2021-04-08 11:45:02

  https://news.v.daum.net/v/20210408101038684

민주당이 완패한 이유, 차고 넘쳤다.. 뼈아픈 4대 실책
① 독선과 오만, 중도층을 떠나보내다
② 부동산 내로남불, 결정타가 되다
③ 성추행 원죄+박원순 추모 열기=젊은층 이탈
④ '생태탕'만 남고…선거 리더십 없었다

민주당이 완패한 이유, 차고 넘쳤다.. 뼈아픈 4대 실책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21대 총선 이후 1년간 '벌점'을 차곡차곡 쌓았다. 4·7 재보궐선거 참패는 누적된 벌점이 민심이 수용할 수 있는 한계치를 넘어선 결과다. 벌점의 출처가 청와대와 민주당 '내부'라는 건 더없이 뼈아픈 지점이다.

① 독선과 오만, 중도층을 떠나보내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압승한 뒤 곧바로 ‘입법 독주’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국민의힘(당시 미래통합당)과 협상 없이 국회를 단독 개원한 게 시작이었다. 국회 상임위원장직 18개도 독식했다. 집권여당이 상임위원장을 싹쓸이한 건 1987년 이후 33년 만이었다.
'180석의 슈퍼 여당을 만들어 준 민심의 명령'이라며 민주당은 질주했다. 거여(巨與)의 힘을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 3법 △임대차 3법 △공정경제 3법등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는 데 살뜰히 활용했다. 국회법과 국회 관례엔 수시로 눈감았다.
검찰개혁은 선명한 빛과 그림자를 남겼다.△2019년 조국 사태 △2020년 추미애ㆍ윤석열 갈등 △2021년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검수완박) 추진등 진통을 거쳐 검찰개혁 숙원을 이뤘지만, 시끄러운 과정을 지켜 본 민심은 지치고 말았다. 검찰개혁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하락했다.

② 부동산 내로남불, 결정타가 되다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는 '부동산'이었다. 문재인 정부는 4년간 25차례에 걸쳐 부동산 정책을 쏟아냈지만, 집값·전셋값은 계속 치솟았다. “부동산만큼은 자신 있다”(문 대통령)던 약속은 어느새 퇴색했다. 1주택자도, 무주택자도 정부에 화를 냈다. 집 살 기회를 사실상 박탈당한 2030세대의 분노가 특히 거셌다. "정부 믿다 벼락 거지가 됐다"는 자조가 흘렀다.
지난달 터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땅 투기 의혹은 성난 민심에 기름을 콸콸 부었다. 정부가 대대적 조사를 벌이고 대책 마련을 시작했지만, ‘부동산 정책에 실패한 데다 도덕성까지 없는 정부’라는 인식이 확산했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 터진 '김상조ㆍ박주민 전월세 내로남불'은 더 깊은 상처를 남겼다. 전월세 상한제를 골자로 임대차 3법 입법을 주도한 이들이 지난해 국회 법안 통과 직전 임대 계약을 다시 하면서 전월셋값을 올린 사실이 드러났다. 문 대통령이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을 경질하고, 민주당은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박주민 의원을 배제했지만, 민심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③ 성추행 원죄+박원순 추모 열기=젊은층 이탈
이번 선거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실시됐다. 두 사람은 권력형 성추행으로 불명예 퇴진했다. 민주당은 선거에 후보를 낼 수 없었다. '우리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잘못으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엔 공천하지 않는다'는 당헌을 문재인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 만들었지만, 민주당은 '신의' 대신 '시장직 두 자리'를 택했다.
문재인 정부를 뜨겁게 지지했던 2030세대, 특히 여성 유권자들이 떠나가기 시작했다. 박 전 시장에 대한 민주당의 추모 열기는 이탈을 더욱 부추겼다. 선거 기간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난데없이 “박원순 재평가·복권”을 주장해 '쐐기'를 박았다.

④ '생태탕'만 남고…선거 리더십 없었다
당정청은 선거 과정에서 줄줄이 터진 리스크에 유능하게 대처하지 못했다. 당청은 검찰개혁 후속 조치를 두고 이견을 보였고, LH 사태 해법을 놓고도 다른 목소리를 냈다. 리더십 공백은 당내 인사들의 연이은 '막말' 논란을 낳았다.
지지율이 떨어지자, 정체성을 부정하는 정책을 맥락 없이 쏟아냈다. 공시지가 현실화 정책이 세금폭탄 불만으로 번지자 "공시가격 인상률을 조정하겠다”고 물러섰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 완화 카드도 꺼내 ‘세금 중과 대출 규제→투기 수요 억제→집값 하락’의 기조를 스스로 허물었다.
전략 부재는 ‘네거티브 올인’으로 귀결됐다. 민주당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당선자의 내곡동 땅 셀프 특혜 의혹을 집요하게 제기했으나, 결정적 물증을 내놓지 못했다. 남은 건 '생태탕'뿐이었다. 집권여당의 힘을 바탕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정책'도,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라는 걸출한 '인물'도 선거 내내 제대로 찾아볼 수 없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undefined

IP : 219.255.xxx.15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4.8 11:46 AM (174.225.xxx.210) - 삭제된댓글

    5.기레기가 원팀이었다.

  • 2. 국짐당이
    '21.4.8 11:46 AM (223.38.xxx.166)

    잘한건 뭔지 궁금하네요.

    이번 선거에?

  • 3. 쿵쿵따쿵쿵따
    '21.4.8 11:52 AM (114.129.xxx.146)

    1.2.3. 절대 공감 안됨!
    4번은 갸우뚱!
    내생각 절대적 1번은 언론!
    2번은 부동산에 대한 인간들의 병적인 욕망임. 부동산비리에 분노하면서 부동동산 비리덩어리를 서울 시장자리에 앉힘. 부끄러운줄 알아야함.

  • 4. ㅇㅇ
    '21.4.8 11:52 AM (221.147.xxx.31)

    기사 잘썼는데요

    아직도 언론탓만 하는 극성 지지자들은 이해 못하겠지만
    핵심 잘 찝었네요

  • 5. 생태탕
    '21.4.8 11:54 AM (112.154.xxx.39)

    생태탕의 본질ㅡ오세훈 셀프보상 36억
    생태탕으로 본질을 잘가려준 기레기들 합작품
    엘시티 홍대입시비리 성추행미투 조작사건ㅡ기레기들이 잘가려줌

    이들에겐 리더도 전략도 없었다
    그저 기레기들 언론이 국짐당의 허물 비리는 싹 감춰버리고 셀프보상 입시비리 엘시티비리를 생태탕으로 후려져
    가려주고 거기 넘어간 부동산에 목맨 사람들이 본질보단
    돈에 눈이 멀어 찍었다고 볼수 있다

    반대로 민주당 후보가
    셀프보상 엘시티비리 홍대입시 성추행조작사건에 연루됐다고 치자
    과연 셀프보상을 생태탕으로 덮어줬을까
    홍대입시비리나 성추행사건을 저대로 조용히 묻어뒀을까

    대깨 어쩌고 오만 무능 민주당을 욕하는 사람들
    반대로 민주당후보에게 저런문제들이 있었어도 뽑았을지
    언론 기레기들이 선거전 저문제를 민주당에게는 어떤식으로 보도 했을지 한번 상상해 보자

    후보는 커녕 민주당해체 대통령탄핵으로까지 번졌을사항

    그걸 싹 생태탕하나로 퉁쳐내는 기레기들과 거기에 속아넘어간 사람들
    적어도 민주당을 심판하기 위해서였다면 국짐당 아닌 다른 소수정당이나 다른후보를 뽑았어야 한다

  • 6. ...
    '21.4.8 11:55 AM (218.146.xxx.187) - 삭제된댓글

    민주당에는 약이 됐슈..
    재개발...풀어 봤자...
    인구줄고 있는 상태에서...
    인구가 줄고 있는게 더
    무서운거 입니다...

  • 7. ...
    '21.4.8 11:57 AM (219.255.xxx.153) - 삭제된댓글

    민주당이 완패한 이유, 차고 넘쳤다.. 뼈아픈 4대 실책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21대 총선 이후 1년간 '벌점'을 차곡차곡 쌓았다. 4·7 재보궐선거 참패는 누적된 벌점이 민심이 수용할 수 있는 한계치를 넘어선 결과다. 벌점의 출처가 청와대와 민주당 '내부'라는 건 더없이 뼈아픈 지점이다.

    ① 독선과 오만, 중도층을 떠나보내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압승한 뒤 곧바로 ‘입법 독주’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국민의힘(당시 미래통합당)과 협상 없이 국회를 단독 개원한 게 시작이었다. 국회 상임위원장직 18개도 독식했다. 집권여당이 상임위원장을 싹쓸이한 건 1987년 이후 33년 만이었다.

    '180석의 슈퍼 여당을 만들어 준 민심의 명령'이라며 민주당은 질주했다. 거여(巨與)의 힘을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 3법 △임대차 3법 △공정경제 3법 등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는 데 살뜰히 활용했다. 국회법과 국회 관례엔 수시로 눈감았다.

    검찰개혁은 선명한 빛과 그림자를 남겼다. △2019년 조국 사태 △2020년 추미애ㆍ윤석열 갈등 △2021년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검수완박) 추진 등 진통을 거쳐 검찰개혁 숙원을 이뤘지만, 시끄러운 과정을 지켜 본 민심은 지치고 말았다. 검찰개혁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하락했다.

    ② 부동산 내로남불, 결정타가 되다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는 '부동산'이었다. 문재인 정부는 4년간 25차례에 걸쳐 부동산 정책을 쏟아냈지만, 집값·전셋값은 계속 치솟았다. “부동산만큼은 자신 있다”(문 대통령)던 약속은 어느새 퇴색했다. 1주택자도, 무주택자도 정부에 화를 냈다. 집 살 기회를 사실상 박탈당한 2030세대의 분노가 특히 거셌다. "정부 믿다 벼락 거지가 됐다"는 자조가 흘렀다.

    지난달 터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땅 투기 의혹은 성난 민심에 기름을 콸콸 부었다. 정부가 대대적 조사를 벌이고 대책 마련을 시작했지만, ‘부동산 정책에 실패한 데다 도덕성까지 없는 정부’라는 인식이 확산했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 터진 '김상조ㆍ박주민 전월세 내로남불'은 더 깊은 상처를 남겼다. 전월세 상한제를 골자로 임대차 3법 입법을 주도한 이들이 지난해 국회 법안 통과 직전 임대 계약을 다시 하면서 전월셋값을 올린 사실이 드러났다. 문 대통령이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을 경질하고, 민주당은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박주민 의원을 배제했지만, 민심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③ 성추행 원죄+박원순 추모 열기=젊은층 이탈

    이번 선거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실시됐다. 두 사람은 권력형 성추행으로 불명예 퇴진했다. 민주당은 선거에 후보를 낼 수 없었다. '우리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잘못으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엔 공천하지 않는다'는 당헌을 문재인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 만들었지만, 민주당은 '신의' 대신 '시장직 두 자리'를 택했다.

    문재인 정부를 뜨겁게 지지했던 2030세대, 특히 여성 유권자들이 떠나가기 시작했다. 박 전 시장에 대한 민주당의 추모 열기는 이탈을 더욱 부추겼다. 선거 기간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난데없이 “박원순 재평가·복권”을 주장해 '쐐기'를 박았다.

    ④'생태탕'만 남고…선거 리더십 없었다

    당정청은 선거 과정에서 줄줄이 터진 리스크에 유능하게 대처하지 못했다. 당청은 검찰개혁 후속 조치를 두고 이견을 보였고, LH 사태 해법을 놓고도 다른 목소리를 냈다. 리더십 공백은 당내 인사들의 연이은 '막말' 논란을 낳았다.

    지지율이 떨어지자, 정체성을 부정하는 정책을 맥락 없이 쏟아냈다. 공시지가 현실화 정책이 세금폭탄 불만으로 번지자 "공시가격 인상률을 조정하겠다”고 물러섰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 완화 카드도 꺼내 ‘세금 중과 대출 규제→투기 수요 억제→집값 하락’의 기조를 스스로 허물었다.

    전략 부재는 ‘네거티브 올인’으로 귀결됐다. 민주당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당선자의 내곡동 땅 셀프 특혜 의혹을 집요하게 제기했으나, 결정적 물증을 내놓지 못했다. 남은 건 '생태탕'뿐이었다. 집권여당의 힘을 바탕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정책'도,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라는 걸출한 '인물'도 선거 내내 제대로 찾아볼 수 없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 8. 그러니까요.
    '21.4.8 11:57 AM (123.213.xxx.169)

    민주당에는 약이 됐슈..
    재개발...풀어 봤자...
    인구줄고 있는 상태에서...
    인구가 줄고 있는게 더
    무서운거 입니다...2222222

  • 9. 예방주사
    '21.4.8 12:01 PM (211.177.xxx.54)

    예방주사 센걸로 맞았습니다, 더욱더 단단해질겁니다

  • 10. ...
    '21.4.8 12:16 PM (115.94.xxx.252)

    이런 글들 지긋지긋.....
    공해

  • 11. ..
    '21.4.8 12:17 PM (121.190.xxx.157)

    민주당에는 약이 됐슈..
    재개발...풀어 봤자...
    인구줄고 있는 상태에서...
    인구가 줄고 있는게 더
    무서운거 입니다...

    이거 설명 부탁드려요. 인구가 주는데 주택공급이 늘어서 인가요?
    그 결과는 나타나더라도 20년 뒤에나 나타날거 같은데요.
    왜 민주당에게 약이 되는지 가르쳐주세요.

  • 12. ㅇㅇ
    '21.4.8 11:31 PM (39.7.xxx.56)

    https://youtu.be/Zp0y5HdIU9k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88934 초등학교때 원고지사용법도 배우나요? 1 땅지 2021/04/08 718
1188933 이건 뭐라고 검색해야 하나요?(러그같은거예요) ㅇㅇ 2021/04/08 399
1188932 떡볶이 떡 떼기 1 리튬이온 2021/04/08 1,532
1188931 주식 넋두리 13 주식 2021/04/08 4,890
1188930 췌장 소화기내과 잘 보는 명의 아시나요 2 도와주세요 2021/04/08 3,473
1188929 조개 전문가님 계신가요 12 ... 2021/04/08 1,264
1188928 절대 연락 먼저 안하는 좋은 친구 103 .. 2021/04/08 50,314
1188927 귓볼 뒤가 아파요. 턱인건지 4 어디로 2021/04/08 831
1188926 반려견을 백만원대 돈을 내고 파양을 하네요 7 댕댕이 2021/04/08 2,789
1188925 김종인 "위원장직 사퇴..文 정부 치하 고통의 시간 얼.. 8 ㅋㅋㅋ 2021/04/08 1,441
1188924 코로나19의 백신들 가격이 궁금해요 2 .. 2021/04/08 800
1188923 고양이 유치 빠질 때 삼킬 수도 있나요? 2 고양이 2021/04/08 730
1188922 2, 30대 남성이 등을 돌린 이유.. 40 현실직시 2021/04/08 4,633
1188921 극악스러운 시민단체 관계자 여러분 28 저기요 2021/04/08 1,789
1188920 머리카락이 너무 많이 빠져요 13 에휴 2021/04/08 3,479
1188919 20대가 문제 2 ㄷㄷ 2021/04/08 1,094
1188918 맥북 쓰는 중학생 있나요?? 4 ㅇㅇㅇ 2021/04/08 1,218
1188917 인스턴트 커피 뭐가 젤 맛있어요? 8 저는 2021/04/08 2,439
1188916 이런 경우에 식기세척기 반품 될까요? 5 엘지 2021/04/08 1,549
1188915 36살 막달에 165에 90킬론데 의사가 자연분만 어렵다는데 11 ... 2021/04/08 3,782
1188914 아파트 중층 피아노 개인과외 어떻게 생각하세요? 7 ㅇㅇ 2021/04/08 1,608
1188913 프락셀 시술 후 재생크림 발라줘야 하나요? 3 서브라이트와.. 2021/04/08 1,539
1188912 약대에 대해 아시는 분? 8 ㅇㅇ 2021/04/08 2,018
1188911 뚜레쥬르 커피값이 너무 올랐네요. 1 99 2021/04/08 1,729
1188910 점심 미나리전 부쳐먹었어요 4 봄날 2021/04/08 2,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