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다시 살려놓은게 누구냐! 문재인이야. 당시만 하더라도 해운하고 조선업 관련해서 금융지원을 네 기관에서 나눠 맡고 있었거든. 한국선박해양,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그리고 자산관리공사. 근데 이걸 통합해버렸어. 중복 업무를 없애고 전문성을 강화하려고.
물론, 반대도 있었어. 왜냐? 밑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거지. 그렇잖아. 언제 불황이 호황으로 바뀔 줄 알고 투자를 해. 게다가 조선/해운만 별도 지원을 하는게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 처럼 보이고. 그러니까 말이 많았지. 조중동에서 포퓰리즘이네 뭐네 하면서 입에 거품을 물고 얼마나 난리 쳤는지 ... 아휴 말도 마.
그런데, (결과만 갖고 따지기는 좀 그렇지만) 지금 봐봐. 어때? 포풀리즘이었어? 아니지? 자, 지금 해운/조선업 하면 누가 1등이야? 대한민국이야. 우리나라가 세계 조선업 다 씹어먹는 중인거 뉴스 보면서 실감하지? 이번에 수에즈 운하 문제되고 삼성중공업이 2조짜리 사업 따 냈잖아. 대박인거지.
일본은 이제 한 물 갔고, 중국은 질보단 양으로 승부하다가 질이 너무 떨어져버려서 이젠 아무도 중국배 안 쓰려고 해. 그러니까 대안이 우리밖에 없는거야. 이게 별거 아닌거 같지만 시류를 읽은거. 꾸준히 투자하고 살려내면 반드시 일어날 거라는 걸 예측한거지.
암튼간에 오늘도 말이 좀 길었는데, 하고 싶은 얘기가 뭐냐면, 골로 갈뻔한 해운/조선업, 이거 현 정부가 투자해서 빛을 봤다는거, 이거임. 이젠 일본이나 중국이 따라올 수 없을 만큼 격차를 벌려서 경쟁이고 뭐고 없어. 자타공인 넘버원.
문정부가 도대체 한게 머 있냐고 묻는 사람들. 이게 있잖아. 찾아보지 않아서 그렇지 이런 사례들 진짜 많아. 전국 방방곡곡에서 했던 일들 다 모아다가 나열하면 4열 종대 연병장 10바쿼는 돌려야 할 될껄?
그러니까 너무 실망만 하지 말라고. 문정부 처음 들어섰을 때 사회주의네 뭐네 하면서 말 많았는데, 결과를 봐봐. 적절한 정부의 지원과 조율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오늘은 일단 조선업. 숱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좋은 의도를 갖고 뚝심있게 끌고가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보여준 사례.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