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각난ㅡ웃겼던 심리검사 이야기

[심리검사]

갑자기 울 아이 초등때 학교에서 했던 심리검사가 생각나네요

담임이 ㅡ비오는날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라고 했나봐요
다들 우산을 들고 장화도 신고 웃는 그런 그림인데

울 아이만 우비도 우산도 없이 ㅠ ㅠ
세차게 내리는 비를 다 맞고 있는 그림을 그렸다고
애가 지금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집에 무슨일이 있냐고 전화 왔거든요
저도 너무 놀라서 밤에 애한테 물어보니

자긴 비오는날 비 맞고 노는게 좋아서
즐거운 모습을 그린거라고 대답하더라구요

진짜 그때 황당했어요 ㅎㅎ

[표정]

선무당이 사람 잡는거죠
원래 저 그림에 사람표정도 봐야 하고 아이랑 면담하면서 그렇데 그린 이유도 물어가면서 판단하는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