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의 이런 장난..장난맞나요?

eee 조회수 : 9,155
작성일 : 2011-09-25 02:30:41

아까 갑자기 친구한테 전화가 왔어요...

 

전화와서 하는 말이...

 

"야, 어떡해, 큰일 났어...너가 XX선배 욕해놓은 문자...XX선배가 봤어, 어떡해, 미안, 폰 보게 놔둬서..."

 

 

정말정말 걱정하는 말투로 전화가 와서

 

전 진짜 너무 놀라서 기절할 것 같았어요...어떡하냐고 정말 일이라고...나 직장 관둬야 하는 거 아니냐고..진짜 어떡해..

 

이렇게 말했더니 뻥이라고...장난이라고 이렇게 말하는데...

 

이게 장난할 일인가요? 나이가 적은 것도 아니고 27살인데..이런 장난이 재밌나요? 전 정말 이해가 안가요...

 

그리고 며칠 전에...직장 내 메신저로 친구한테 급하게 대화를 걸었어요...갑자기 일 하다 모르는 게 생겨서요..

근데 윗사람이 보면 안되는 내용으로요..

 

"혹시 옆에 과장님 계시니? 나 진짜 모르는 게 있어서..."

"어 계셔."

"아 그러니 나 진짜 모르겠는데..."

"응, 과장님이 이거 보고 계셔."

 

말장난도 진짜...

옆에서 안보고 있는데 저런 말장난 하는거 너무 짜증나서 그냥 메신저 끄고 로그아웃 해버렸어요..

 

저런 장난 이해가 안가는데...제가 이해해야 하나요?

 

IP : 175.193.xxx.14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1.9.25 2:49 AM (115.22.xxx.191)

    최 ㅎ윤님으로 입금하신분 ~~~닉넴갈쳐주셔요....

  • 2. gg
    '11.9.25 4:25 AM (119.207.xxx.170)

    마흔 넘어서도 메일이나 쪽지로 행운의 편지 보내는 제 친구도 있어요.
    이런 친구분 조심해야죠.
    장난이 아니라 상대방 약점 잡으면 그걸로 쥐고 흔들분 같아요.
    같이 뒷담화 너무많이 하지 마시고 속내도 고만 이야기 하셔도 될듯한 분이네요.

  • ..
    '11.9.25 5:36 AM (116.39.xxx.119)

    ㅋㅋㅋㅋㅋ나이 마흔에 행운의 편지....님덕분에 빵 터졌어요

  • '11.9.25 6:51 AM (118.219.xxx.4)

    제 친구네요
    문자로 받고 어찌나 짜증이 나던지 ᆢ ㅠㅠ

  • 3.
    '11.9.25 6:52 AM (121.169.xxx.78)

    제가 보기에도 그 분 거리좀 두셔야겠는데요. 친구 맞나요? 제가 댓글 이렇게 달면 원글님은 그 친구가 이러이러하게 잘 해줄때도 있다....뭐 이런 댓글 다실것도 같은데....저같으면 거리두고 지냅니다.
    장난이라고 하기에는 좀 뼈가 있는데요. 원글님과 친하게는 지내지만, 뭔가 마음에 다른게 있는 친구 같아요. 원글님을 질투한다던가, 마음에 다른 나쁜 마음이 있는 분 같아요.

  • 4. 쓰리원
    '11.9.25 8:34 AM (116.32.xxx.101)

    이기회에 친구가 어떤 사람인지 확실히 아시고,
    절대 그누구의 이야기도 욕설(글 내용보니 원글님은 남들이 들어선 안되는 욕이나 흉을 문자로 하시니)
    도 하지 마세요.
    나 자신도 한번 찬찬히 돌아보고요.
    내게 부족한 부분은 알고 놀리듯 흔드는 친구가 과연 친구인지 생각하시고 거리를 두셔야겠습니다.

  • 5. 멀리
    '11.9.25 9:00 AM (121.176.xxx.230)

    멀리하시는 게 좋을듯. 님을 진지하게 대하고 있지 않쟎아요..

  • 6. 다 떠나서
    '11.9.25 9:00 AM (119.200.xxx.109)

    누군가의 험담을 증거가 남는 문자 같은 걸로 하는 건 자기 스스로 상대방한테 약점을 제공하는 짓입니다.
    내뱉으면 사라지는 말도 요새는 녹음이나 하다못해 재수없으면 욕하는 상대가 들을 수 있는 마당에
    뭘 믿고 문자로 아는 선배 욕을 하셨는지...
    회사 메신저 통해서 상사나 아는 사람 욕했다가 그거 잘못 보내서 욕한 사람한테 보내서 직장 관둔 사람들 허다해요. 딱 봐도 저 친구는 글쓴분이 보낸 메세지들 잘도 보관하고 있는 걸로 보이는데
    앞으로 그 친구하고 거리 두시고 절대 약점 잡힐만한 일 하지 마세요.
    저 장난 수준만 봐도 알게 모르게 글쓴분한테 넌 나한테 약점 잡혔고 자기는 언제든지 글쓴분 휘둘릴 부분을 쥐고 있다는 걸 떠벌리고 있으니까요.

  • 7. @@@
    '11.9.25 9:32 AM (71.119.xxx.123)

    1) 나쁘게 보면, 님 친구분께 약점 잡히신 것임.
    2) 보통르로, 단순히 장난 임.
    3) 좋게 보면, 남의 험담을 하는, 그것도 자료가 남는, 님의 버릇을 고쳐주려하는 좋은 친구임.

    즉, 친구 탓 하지말고, 친구에게든 누구에게든 남의 험담, 특히 자료로 남는 험담치 않토록, 본인이 조심하시기 바람.

  • 8. 일단
    '11.9.25 9:55 AM (59.12.xxx.87)

    친구분 너무 가벼워요
    가벼온 사람한테 속이야기 하지마세요

  • 9. eee
    '11.9.25 12:13 PM (175.193.xxx.142)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직장 사람들 욕은 저 친구한테 절대 안해야겠어요.
    마음도 너무 열지 않고요.
    이 일들 말고도 몇 번 당한게 많아서...정신 차려야겠어요.
    질투, 시기가 너무 심한 친구고 남 잘 되는 꼴을 못 보는 애라..가끔 무서울 때가 많아요.

  • 명심! 또 명심!!
    '11.9.25 1:38 PM (203.130.xxx.158)

    스스로를 계속 각성시키셔야 합니다!
    절대로 먼저 연락하지 마시고 연락 오는 것도 받지 마세요.
    속 좁다고 약올리고 주변사람에게 이 말 저 말해도 침묵으로 일관하세요.

    당한게 많으면서도 지금까지 그렇게 지내왔다면 원글님이 너무 안이하게 살아오신 겁니다.

    제대로 뒤통수 맞았던 사람으로서 원글님은 절대로 저처럼 치를 떨고 이를 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 10. ..
    '11.9.25 1:18 PM (112.151.xxx.37)

    장난은 맞는데 그 사람 신성 자체가 굉장히 꼬였네요.
    상대가 진심을 털어놓으면...그걸 본능적으로 상대의 약점으로
    머리 속에 입력해놓기 때문에 그런 장난이 가능한겁니다.
    장난이지만....은연 중에 경고의 의미죠.
    너 나한테 밉보이면...앞으로 세상살기 고달프게 만들어줄 수 있어!라구.
    절대로 가까이하지 마세요. 피봐요.

  • 11. 새단추
    '11.9.25 10:19 PM (175.113.xxx.254)

    자자자...이제 애정아(애매한거 정리해주는 아짐마)가 정리해드립니다요..


    그런 장난을 즐기는 친구는..더더군다나 사회에서 만난 친구라면...
    거리를 두셔야 하는거지요..
    아시겠지요????

    한번은 봐줍니다.
    그러나 두번은..
    짜르는겁니다..

    두번째도 믿고
    세번째도 믿다가는..
    시말서 들고...상사한테 찾아가셔야 하는겁니다.
    아셨죠????

  • 12. 유치해
    '11.9.25 11:04 PM (124.195.xxx.143)

    저희 아이들 연년생 남매에요

    어릴 때 짖궂은 장난 때문에 종종 싸웠는데
    하루는 제가 둘을 앉혀놓고 물어봤어요
    장난하고 괴롭히는 거 하고 차이가 뭐니?
    (윗님의 정리 버전으로)

    꼬맹이던 우리 아들 왈

    둘 다 재미있으면 장난이고
    하나만 재미있으면 괴롭히는 거에요

    애들만도 못하다고 일러주세요.

  • ...
    '11.9.26 12:25 AM (61.99.xxx.163)

    오우~~~
    아드님이 완전 천재이신데요?
    아주 명확한 정리^^

  • 13. eee
    '11.9.25 11:07 PM (175.193.xxx.142)

    댓글 감사해요..명심할게요.
    사실 그 친구가 저를 갖고 노는 것 같은데도
    제가 다른 사람이랑 친하게 지내면 되게 서운해하고..자기랑만 놀길 바라고...
    심지어 카카오톡 답장이 늦어도 서운해하고 삐집니다..
    그러면서 또 제가 잘되는 꼴을 못 보고 배 아파하는...
    정말 이해할 수가 없어요..
    저를 좋아하는 건지..싫어하는 건지..

    그냥 멀리해야 겠어요.

  • ㅇㅇ
    '11.9.26 12:17 AM (218.155.xxx.186)

    이글보니 더 명확해지는 느낌. 그 친구분, 원글님을 시기하고 계시네요. 자기 눈에 부럽고 좋아보이는 원글님 옆에 딱 붙들어두고 싶으면서, 동시에 '너가 그렇게 잘난 앤 아냐' 약점 잡고 깍아내리고 싶은 욕망. 조심하세요. 멀어지는 과정도 잘 조절하세요. 갑자기 뚝 끊겨서 난리치게 만들지 마시구요

  • 14. ..
    '11.9.25 11:15 PM (110.9.xxx.200)

    옳은 결심하신듯.

    진짜 속마음같은거 털어놨다가 사이틀어지면
    온동네 소문내는 썩을것한테 데인 경험이있는데

    님 친구 역시 비밀스런 이야기를 털어놓을만큼 진중한 성미는 아닌듯..

  • 15. ㅣㅣㅣㅣㅣ
    '11.9.26 12:32 AM (175.123.xxx.99)

    근데 증거 남는 문자로 남의 욕, 그것도 선배며 상사, 시어머니 같이 윗사람 욕을 하는 것은 상대가 아무리 믿을 만한 사람이라도 절대로 절대로 하시면 안됩니다. 심지어는 본인 전화 보낸 문자함에도 증거가 남는 건데 그때 그때 꼬박꼬박 지우더라도 받은 상대가 그 문자 지우란 법도 없고 경솔한 행동이에요.

    그리고 문자 잘못 보내서 욕하는 대상한테 (직장 상사나 시어머니) 가서 난리났다는 얘기 한번씩 들립니다. 그 친구 아니라 다른 사람한테도 절대 하지 마세요.

    그리고 직장 내 메신저 다 감시됩니다. 윗사람이나 타인이 보면 곤란한 내용 메신저로 하지 마세요.

    원글님이 상당히 대범(?)하시네요. 전 그게 더 놀랍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91 수영장 다니는데, 귀가 너무 아파요 4 수영장 2011/09/25 2,991
16590 원금 갚을 능력없이 빚내 집사서 이자만 내며 살거라는 사람들 15 집값 2011/09/25 15,681
16589 분당에서 여학생, 중 고등, 학군 좋은 곳은 어디인가요? 11 분당 2011/09/25 7,937
16588 민주당은 75 희안 2011/09/25 3,540
16587 억울해서 도움좀 청합니다 11 .. 2011/09/25 4,284
16586 할아버지 돌아가셔서 이번 중간고사 못보면 어떻게 점수 계산하나요.. 20 삶이 허망 2011/09/25 12,290
16585 손재주 없는 남편 괴로워용~~~ 13 수국 2011/09/25 4,558
16584 게장비빔밥의 쓴맛을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3 손님 2011/09/25 5,201
16583 버스 2인 환승 물어봤다가 2인 요금 더 냈어요. 5 으 열받아... 2011/09/25 15,480
16582 실종자들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니 2 2011/09/25 3,759
16581 대학가기? 6 방하착 2011/09/25 2,925
16580 남편 흉보러 놀러 왔어요~^^;; 5 .. 2011/09/25 2,896
16579 엘에이 사시는 분 조언 부탁드려요... 8 .. 2011/09/25 3,315
16578 왜롭네요.... 4 초록잎 2011/09/25 3,243
16577 정말 미칩니다.. 4 두아이맘 2011/09/25 2,797
16576 다리가 너무 아파요 3 전기가 찌릿.. 2011/09/25 6,620
16575 180도 돌변한 아랫층 애기엄마 115 sicra 2011/09/24 21,432
16574 잔소리가 너무 심한 동서... 3 코스모스.... 2011/09/24 3,663
16573 비염도 유전 같아요.. 친정엄마, 남동생, 저.. 다 비염..ㅠ.. 13 괴로움.. 2011/09/24 3,927
16572 권미진은 어떻게 살을 뺐다는 건가요? 4 개콘을 안봐.. 2011/09/24 3,968
16571 드럼세탁기 세탁찌꺼기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2 6년된세탁기.. 2011/09/24 7,207
16570 탑밴드 봤는데 5 국카스텐 2011/09/24 3,256
16569 페인트 3 궁금이 2011/09/24 1,993
16568 낼 남편이 지방발령받아 가요.. 4 주말부부;;.. 2011/09/24 2,897
16567 비가 오면 사라지게 되는 꽃을 받은 여자들... 1 ㄷㄷㄷ 2011/09/24 2,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