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명작영화/소설에 불륜/바람을 미화한 작품들 많지 않았나요?

[ㄹㄹ]

방금 케이블에서 옛날 무한도전 보는데 거기서

정준하가 메디슨카운트의 다리를 소개하는데

중년의 아름다운 사랑을 다룬 소설이다라면서

물론 불륜이긴하지만 아름다운 불륜이라고 소개하네요

불륜중에 아름다운 불륜이 있나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아웃오프 아프리카도 그렇고

바람과함께 사라지다도 그렇고 남녀의 불륜이나

바람을 미화한것 같은데 사랑을 너무 아름답게

그려서 멋져보이는것 같지만 비정상적인 사랑 아닌가요?

[다들]

지가하는 불륜은 아름답다 생각할듯요
메디슨카운트 다리 고등학교때 보고 충격 받았어요
제가 보긴 불륜 그이상도 이하도 아니였거든요
남편 출장중에 외지에서 온 사진찍은 남자랑 바람피는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는데 자녀들이 엄마 죽고 일기장인가 보고
감동 받는것도 이해 안됐고요. 저라면 우리 엄마가 그짓했음 분노했겠다 싶던데

[왜]

바람과 함께사라지다
불륜??????????

[ㄹㄹ]

ㄴ 남자 주인공이 바람피는거 아니었나요? 저도 본지가 오래돼서 가물가물 한데 비비안리가 무척 불쌍하게 느껴졌는데 남자가 멋있어서 이게 바람인가라고 헷갈렸던기억이 있어서요

[바람과...]

책보면 스칼렛이 동생 남자 뺏어서 결혼도 하고 멜라니도 애슐리랑 바람핀거 알고 뭐 막장은 막장이죠
근데 불륜아님 재미가 없어서 힛트 못하는게 저 바닥이라....

[ㅇㅇㅇㅇ]

메디슨카운티야 현대배경이고
고전문학에서 불륜은 불륜이랄 수 있나요?
당시 풍습이 여자도 후계자만 낳아주면 애인 만들어도 남편이 트집 잡는 걸 세련되지 못한 일로 치부했대요.
물론 귀족들 이야기긴 해요.
결혼 자체가 연애가 배제된 가문의 결탁이고 정략이었다니까요. 사랑은 1도 없는 법적결합.

[ㅇㅇㅇㅇ]

그럼 서민은 어땠을까, 생각하려고 하니 애초에 문학 작품은 다 귀족 배경이지
서민 배경은 없지 않나요.
그리고 20c이전 서민들 사는 꼴은 뭐 목숨만 붙어 있는 거지에 가깝고요.
가난하니 노인네한테 돈 받아 친정 살리고 팔려가고
노인네 병수발 하다 집의 하인이랑 눈 맞고, 비서랑 눈 맞고 남편 조카랑 눈 맞고
그래서 제인에어나 인형의 집 같은 소설이 새로운 여성상으로 주목 받은 거고요.

[영화]

영화 보면서 권선징악 도덕을 논하고 싶으면 수퍼맨 같은 정의의 사도 영화밖에 없어요

그것도 요즘엔 악당이 어렸을때 왕따, 학대 당하면서 반사회적으로 변한 경우라서 동정심을 주는 악당들.

[ㄴ]

스칼렛 혼자 애슐리 짝사랑하는거지 둘이 눈맞은건 아니죠.

[애슐리]

어장관리 쩔어요

[ㅇㅇㅇㅇ]

정상적이고 도덕적인 연애에서 울고 짜고 감정 넘치고 극단적인 문학 소재가 나오는 게 되려 이상하잖아요.
얘네는 대체 문제가 뭔데? 싶을 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