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들은 다 어디서 배웠을까요
식빵굽는거, 온몸 구석구석 닦는거, 화장실 덮는거
사냥본능 뛰어오르는거 끈좋아하는거 골골거리는거
우다다하는거 뛰어오르는거 다 혼자 했거든요
넘 신기해요. 지금도 앞에서 식빵굽고 있는데
외동냥이라 롤모델도 없거든요
1. ㅎㅎ
'21.3.30 11:26 AM (118.223.xxx.136) - 삭제된댓글유전자에 새겨져 있겠죠 고양이 디엔에이
2. 하하하
'21.3.30 11:28 AM (219.254.xxx.73) - 삭제된댓글본능이죠
저도 외동냥인데
젤 아쉬운게 우리냥 친구없는거예요3. ..
'21.3.30 11:28 AM (125.179.xxx.20)발바닥 사이사이까지 어찌나 정성스럽게 핥아서 닦는지요 ㅎㅎ 애기때부터 화장실 바로 가리고...화장실 더러우면 울고...
4. ㅡㅡ
'21.3.30 11:29 AM (14.45.xxx.213)아주 아가야라도 엄마가 하는 거 보고 배웠지 않을까요
5. ...
'21.3.30 11:32 AM (106.240.xxx.46)길냥이 구조해서 데리고 온 첫날. 하악 하악 하던 녀석이 오줌 눌 때 되니까
두리번거리다 베란다에 있는 화장싱찾아서 모래에다 싸는 것 보고
신기 방기6. ,,,,
'21.3.30 11:33 AM (115.22.xxx.148)어제 이사한 언니가 고양이가 잘들어가지도 않던 자기집에 들어가서 안나온다고...이 순둥순둥한 녀석이 충격받았나 우짜지 했더니..오늘아침에 거실 가운데 대자로 배내놓고 누워서 자고 있는 사진을 보내왔네요...그런거 보면 나 완전 적응했어 하는것 같아 신기하기도 하고 너무 귀여워요
7. ....
'21.3.30 11:33 AM (58.148.xxx.236)강아지.고양이 둘씩 키워봤는데
큰 놈은 본능이고
작은 놈은 큰 놈 따라하더라구요
숫놈 큰 강아지가 다리들고 벽에 쉬하니
작은 암놈 강아지도 다리들고 벽에 쉬하는 포즈
넘 귀여웠어요8. Oo
'21.3.30 11:38 AM (122.45.xxx.233) - 삭제된댓글저희 고양이 두마리 보면
한마리는 길냥이 출신으로 성묘때 우리집 왔고
다른 하나는 분양샵에서 애기때 팔려와
장난감처럼 학대당하다 버려져 5개월 무렵 우리집 왔는데
둘째가 배변 처리를 잘 못하니 길냥이 출신 큰애가
화장실 갈때마다 앞에서 지키고 있다가
모래 파묻고 엉덩이 닦는거 돌봐주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어미한테 배우는거라고 알고있어요9. 122
'21.3.30 11:46 AM (106.240.xxx.46)그것도 일리있네요.
물론 DNA에 잠재 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걸 꺼집어 내는 건 엄마냥의 역할.10. 모방
'21.3.30 11:48 AM (121.133.xxx.125)어미냥에게 배웠겠죠.
개는 훈련. 냥이는 모방학습이래요.
그래서 방문 열거나..센서있는 수전 장난치는 녀석들도 있고요.11. ..
'21.3.30 11:50 AM (125.179.xxx.20)엄마랑 6주있다가 왔는데
엄마한테 배웠나보네요^^12. ..
'21.3.30 11:53 AM (223.62.xxx.210)하루종일 집에서 저만 졸쫄 따라다니는 냥이 두마리.. 화장실 가면 문앞에서 두마리가 똬악~
회산데.. 급 보고싶네요 ㅜㅜ13. ㅇㅇ
'21.3.30 11:56 AM (125.179.xxx.20)울 냥이도 화장실문 닫히면 그앞에서 지키고 있어요 ㅎㅎ
14. ..
'21.3.30 12:00 PM (118.33.xxx.245)쪼꼬미때 엄마한테도 좀 배우지 않았을까요??
15. 냐옹
'21.3.30 12:07 PM (121.133.xxx.125)냐옹소리는 저한테 배웠어요.
냐옹소리는 냥이들 끼리는 안하나봐요.
두달쯤 된 녀석, 입양했는데.,.한동안 냐옹소리 못했어요.
끼. 꺄. 요런 소리,,내더군요.^^;;16. 본능
'21.3.30 2:06 PM (219.241.xxx.8)저희 냥이 태어나서 4일도 안되어 눈도 못뜨고 울 집에 온 외동냥인데 화장실가고 식빵굽고 줄보면 사냥하고 혼자 다 했어요 단 하나 6년차까지 냐옹소리 한 번을 안하고 넘 조용했는데 임보된 고양이가 3일 울 집있으면서 냐옹소리 내는거 보더니만 그뒤로 5년동안 어찌나 냥냥거리는지 귀에서 피나올듯해요 ㅎㅎ
17. ....
'21.3.30 3:05 PM (218.155.xxx.202)그래서 카피캣이라는 단어도 있잖아요
다른 동물도 그렇겠지만 아기고양이가 엄마를 잘 모방하는 습성이 두드러지니 단어까지18. ... .
'21.3.30 3:06 PM (125.132.xxx.105)많이 진화한 사람과 달리 냥이나 개는 본능이 강하더라고요.
우리 강아지도 컨디션 안 좋으면 저에게 안기는데 정말 많이 아프면 눈에 안 뜨이는 곳에 숨어 있어요.
쉬, 응가하고 욕실 바닦에서 기운차게 뒷발질 합니다.
간식 주면 땅에 파묻고 싶은지 온 집을 헤메고 돌아다녀요. 적당한 곳 찾느라고.
롤모델 당연히 없는데 그냥 그걸 다 알더라고요.
근데 아마도 더 많은 본능을 잊었을 거란 생각도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