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210328175400028
정재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8일 IBK기업은행 상임감사로 3년 임기를 시작했다. 20대 국회의원으로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를 지냈던 그는 공천을 받지 못해 21대 총선 출마가 좌절됐다. 하지만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연봉 1억5000만원이 넘는 국책은행 감사 자리를 꿰찼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약 1년을 남겨둔 가운데 정당과 시민단체 경력을 가진 인사들이 금융 공공기관의 감사나 사기업 사외이사에 해당하는 비상임이사 자리를 속속 채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매일경제가 공공기관 알리오 공시자료를 기준으로 3월 중순 현재 9개 금융 공공기관 감사·비상임이사를 분석한 결과 약 40%가 '낙하산' 의혹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정부가 취임 일성으로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오히려 비중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