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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의 평화를 찾고싶어요.

평화 조회수 : 2,662
작성일 : 2021-03-28 23:28:02
댓굴 주신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혹시라도 하는 여러 상황들 때문에 원굴은 지울게요.
지우신 댓글도 많은데 하나 하나 정말 감사했습니다.
IP : 116.36.xxx.70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줌마
    '21.3.28 11:37 PM (1.225.xxx.38)

    우울증일까요
    택배물류일이라도 하면 좋을텐데
    답답하고 한숨나오시겠어요
    생활도 생활인데
    아이들에게 본이되는거 하나없는 어른...

  • 2. 평화
    '21.3.28 11:40 PM (116.36.xxx.70)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어디 수렁에 빠진 기분인데 본인은 전혀요. 시댁에서도 전혀요. 아무도 안만나고 아무일도 안해도 아무 문제가 없대요. 정상인가요? 제가 미칠것같아요.

  • 3. 아줌마
    '21.3.28 11:47 PM (1.225.xxx.38)

    사실 제 친척중에서도 그런분이 있어요
    평생을 시댁돈으로..
    시댁에서 구박도 받았어요
    그래서 그 와이프는 돈못버는 남편이 밉기도하지만
    구박받는것도 불쌍해서 어느정돈 내려놨었던거같더라고요
    깊은속은 모르지만요

    아이들 공부잘해서 좋은직업얻어 벌써 다 가정꾸려 잘 살구요
    아버지와도 그런대로 사이좋아요
    자랄때는.미워했지만
    그래도 그런대로 아버지나름의고충이있다... 그렇게생각하는듯요

    결국 나자신을위해서
    자식들을 위해서
    마음의평화가 필요한것같아요

    정상아니지만
    더이상 그사람을 들여다.보지말고
    님이 하시는 일이나 님자신을.소중히 여기셔요.

    그 와이프는 그와중에 봉사활동(아이들 가르치는 류)으로 인정받으며 심신안정얻으신것같아요.
    님이.남편을 편하게봐야
    아이들도 아빠를 편하게 받아들일수있어요

    나는 죽을것같아도
    아이들까지는 힘들게하진말아야죠..

  • 4. . .
    '21.3.28 11:47 PM (203.170.xxx.178)

    생활비 얼마나 받으세요?
    유산이 많아요?
    애들 어느정도 크면 이혼

  • 5. 정말 감사해요.
    '21.3.28 11:52 PM (116.36.xxx.70) - 삭제된댓글

    저남자와 살면서 정말 속이 터질것 같던 날이 지속되고 제가 암에 걸렸었어요. 이젠 무섭기도 해요. 이렇게 참다가 또 재발하면 어떡하나 싶어서. 아직 애들은 암것도 몰라요. 긴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별거 아닌걸로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걸 보니 참..답이없다..난 언제까지 저 꼴을 보며 살아야 하나..이젠 정말 헤어질 때인가 싶어서 첨으로 글을 써봤어요 애들 생각하면 그래도 저랑 남편이 사이 좋을 때가 애들도 편해하니까...인생 뭐있냐. 굶어죽지도 않는데 이렇게 살자 싶다가도 이렇게 힘드네요.

  • 6. ,,
    '21.3.28 11:52 PM (68.1.xxx.181)

    기댈 친정이 없는 거죠? 님이 이혼 못하는 이유랑 같은거에요. 님도 자립이 안되는데 남편 탓만 하고 있네요.

  • 7. 일단
    '21.3.28 11:52 PM (124.49.xxx.217)

    밥이라도 차리지 말아보세요
    남편땜에 시댁에서 돈주니 atm처럼 대하시고
    아이들과 하하호호 재미나게 사세요
    남편에 대해 기대를 내려놓으셔야 할 거예요...
    남편 역할에 대해 기대하는 게 있으니 마음이 지옥인거...
    어려운 거 압니다...
    그래도 내려놓으시고 남편을 위해 원글님이 하는 수고를 최대한 줄이세요
    알바보다는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미래를 준비하시고요...
    남편이 의존적인 사람인데 원글님도 의존적인 부분이 있으신데요
    사실 여자들 다 그렇죠... 좋은 남자 만나 보호받으며 내새끼 잘 키우고 싶죠...
    그런 남자 못만난 거라면 현실파악하고... 그 기대를 버려야 살더라고요

  • 8. 0000
    '21.3.28 11:53 PM (124.50.xxx.211)

    시댁하고 남편은 지금 이 생활에 만족한다는거잖아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원글님이고. 그럼 원글님만의 문제인거에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왜 문제를 해결하라고 하시나요?


    자신의 문제는 스스로 해결하는게 맞죠. 원글님이 돈을 더 벌거나, 이 생활에 만족하거나(문제시하지 않거나), 지금 남편대신 돈을 더 가져다주는 남자를 찾거나.

  • 9. 저혼자
    '21.3.28 11:54 PM (116.36.xxx.70)

    저 혼자서는 살 수 있어요. 그런데..아이들을 키우기에는 교육비가 부족하죠. 저는 그래도 제 상황에서는 최선을 다 해서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하루 세끼 밥하고 청소하고 애들 케어하고 알바하고 이런거는 그냥 공짜로 되는거 아니잖아요

  • 10. . .
    '21.3.28 11:55 PM (203.170.xxx.178)

    암까지
    사람이면 알바라도 할텐데
    신경쓰지마시고 남처럼 봐야할텐데
    한공간에서 ㅠ

  • 11. ..
    '21.3.28 11:56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한심하네요.
    시집에다 이걸로 모자라다 생활비 더 달라하세요.
    지 아들 무능해서 이리된거니까요.

  • 12. 0000님 말씀
    '21.3.28 11:56 PM (116.36.xxx.70)

    맞는것 같아요. 그분들은 문제가 없네요. 이게 아무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게 이해가 안되는 제가 문제에요. 그래도..그냥 보통의 상식으로도 문제가 안되는 건 아니지 않나요? 저도 가끔 생각합니다. 내가 문제라고. 그냥 이렇게 살지 뭘 답답해하냐고.

  • 13.
    '21.3.29 12:07 AM (61.105.xxx.94) - 삭제된댓글

    저는 20년째 남편이 집에 있어요. 아이들 어릴 때 몇 년 동안은 시댁에서 50만원씩 받으면서 살았어요. 그 돈 받을때 살림 못한다며 사치스럽다며, 이게 말이 되냐구요. 애시당초 살 수가 없는 생활비죠. 그 돈 받으면서 시어머니의 온갖 간섭을 다 받으며 살았어요. 전세금 다 까먹고 친정서 급할 때마다 돈 얻어서 쓰다가 아이들 유치원, 초등학교 들어가면서부터 제가 벌어서 살아요. 남편은 집안일은 1도 안 합니다. 이런 남편과 싸워봤자 아이들 마음만 다치더라구요. 아이들땜에 참고 살고 있어요. 저 같은 사람도 있어요. ㅠㅜ

  • 14. ㅠ.ㅠ
    '21.3.29 12:11 AM (116.36.xxx.70)

    윗님도 정말 속이 말이 아니실것같아요. 살림도 안하고 돈은 님이 벌고..그럼 도대체 그 분은 집에서 뭐하십니까. 전 집에서 노는것도 싫은데 아무도 연락하고 만니는 사람없이 혼자 집에 있으면서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있는것도...무서운데..본인이나 시댁에선 그것도 아무 문제 없는 거라니..참.

  • 15. ...
    '21.3.29 12:15 AM (221.151.xxx.109)

    연애할 때는 어땠어요?

  • 16. ..
    '21.3.29 12:16 AM (121.100.xxx.82) - 삭제된댓글

    시댁과 남편 그대로 놔두시고 변화시키려 뭘 더 이상 하지 마세요. 님 우울증이 아니라 무기력감 들 단계네요.
    애들 등교 때만이라도 일어나 배웅이라도 해줘라 이런 말이 안통하는 단계고요.
    님이 아르바이트 말고 정직원 취업을 해 보세요. 정해진 시간에 애들 먼저 보내거나 같이 출근하고
    시간되면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애들과 인사하고요. 남편 밥에 대해서 어떤 해결책이나 방법을 주거나 낼 생각은 하지 마시고 집에서 떨어져 있어야겠네요. 남편 밥은 밥통에 밥 있고 냉장고 반찬있고 시댁이 주는 용돈 있으면 본인이 알아서 먹고 싶은 것 사 먹게 되고요. 밥 차려주는 사람이 없어 밥을 못 먹는다하면 시댁 어르신이 와서 아들 밥 차려줄 수 있고요. 며느리, 손주들 엄마가 하루 종일 직장에 매여 일해야 하는데 못 차리니까. 집에 계시지 말고 애들 학교간 시간 님은 직장에 계시고. 님 자존감도 생기고 무기력감도 없애고 좋은 일.

  • 17. 안그래도..
    '21.3.29 12:24 AM (116.36.xxx.70)

    알바를 하나 더 구했어요. 저도 20여년 전업주부라 정직원은 엄두도 안나고 애들도 다 제가 끼고 키워서 아직도 두고 나가는게 맘에 걸려요. 게다가 요새 온라인수업이라 집에 있는 시간도 많구요. 그래서 오전 알바 마치고 집안일좀 하고 애들 챙기고 다시 오후 알바 갈거에요. 와이프가 이러고 다녀도 저렇게 집에 있고 싶을까요. 저는 정말 처자식을 위해서 무슨 험한일이라도 할 수 있는 맘으로 50만원만 벌어도 그 맘이 감사할것같은데..내 아들도 아니고 가정을 위해서 뭐를 하나 싶어서 홧병이 나는것같아요. 부부가 늙으면 서로 안쓰럽고 짠하다는데..그렇게 늙어가긴 틀렸네요.

  • 18. 아줌마
    '21.3.29 12:30 AM (1.225.xxx.38)

    멀쩡히 돈벌어 와주는 가장이어도
    늙어 서로 안쓰럽고 짠해서 잘해주고 그런집 생각보다 많지않아요 그들도 그들나름의 복잡하고 힘든 감정속에 가진것 감사하지못하고 님과 똑같아요. 저밑에 글봐요. 밥먹는것만.봐도 밉다 그러잖아요.
    다들 그렇게 사네못사네하면서 미워하며 어쩌지못해살더라고요
    제가본 60대 평균의 부부생활이 그래요
    그냥 이정도면 그럭저럭 괜찮다
    아이들에게 그래도 울타리되주는면이있다
    하며
    장점도 찾아보세요.
    내가 살려면... 덜보고, 장점을 위주로 보고 그래야하더라고요..

    내가.이렇게.아등바등 살아가는데
    니도움이 필요하다
    이것좀 부탁한다
    저것좀부탁한다.. 한번 해보시구요

  • 19. ..
    '21.3.29 12:31 AM (121.100.xxx.82) - 삭제된댓글

    사람이라면 님 집에 안 계실 동안 애들과 같이 밥을 먹는다거나 뭘 사다준다거나 애들 옷을 똑바로 걸어둔다거나 뭐라도 움직임이 있을거에요. 그렇게 하나씩 스스로 뭔가를 시도하는가 살펴만 보세요. 시댁 어르신 인사 드릴 일 있으면 그때 넌지시 아는 집 아빠는 심리상담과 정신과 상담 몇 번 받더니 다시 직장 구해 일다닌다고 하더라만 감정없이 말해 놓고요. 스스로 뭔가를 시도해야지. 아내, 애들, 부모가 말해서 변화할 나이도 아니고요.
    님이 눈 높이 낮춰 정직원 취업을 해서 점심 때도 집에 계시지 마세요. 주말에는 피곤하니 늦게 일어나 아점으로 식사 대신하고요. 애들 줄 밥은 저녁에 미리 준비해 놓고 일하는 엄마 대신 차려 먹기도 하니까요.

  • 20. . .
    '21.3.29 12:32 AM (203.170.xxx.178)

    죄송한 말이지만 남편이 그렇게 사는데는 시부모나 아내도 일조한거에요
    초장에 잡았어야하는데 . .
    뭐하러 삼시세끼를 차려주고 살았는지
    진작 취업해서 나가버리고 이혼해야는데 그럴 용기도 능력도 없으니
    갈수록 힘들어지죠
    이혼 목표로 설계를 해보세요

  • 21. 맙소사
    '21.3.29 12:34 AM (124.50.xxx.74)

    전 읽는 것만으로도 속터지고 미칠 것 같은데
    몇개의 댓글은 어떻게 그들은 문제없고 글쓴님이
    자립을 못해서 남탓을 한다는 이야길 할 수 있죠?
    글쓴님 너무 안됐고 제가 다 속상한데요?
    나가서 돈 안벌어와도 집에서 살림이라도 거들거나
    눈치라도 보면서 생활리듬이 비슷하면
    그게 안됐어서라도 참아주고 돈은 아무나 벌어도 되지 하면서
    참아주는 게 외벌이 아내들일꺼예요 제가 주변에서 봤거든요
    아우 글쓴님 전 알거같아요 얼마나 속터지는지 ㅠ

  • 22. 제말이요
    '21.3.29 12:37 AM (116.36.xxx.70)

    밤새 뭐하느라 늦게 자고 인터넥보고 티비보고..아침엔 다들 바쁜 시간에 혼자 자는게 너무 보기 힘들어서 좀 일어나라고 했더니 일어나서 소파에 누워있어요. 제 말은 아침을 함께 시작하자는 말이잖아요. 소파에 눈감고 누워있는 꼴이 더 보기 싫어서 ㅠ

  • 23. ......
    '21.3.29 12:39 AM (112.166.xxx.65)

    남편밥은 좀 알아서 해먹으라고 허세요

  • 24. ..
    '21.3.29 12:42 AM (121.100.xxx.82) - 삭제된댓글

    글쓴님 탓하지 않아요. 속 터지고 글쓴님이 속시원히 당장 할 수 있는 건 이혼 맞는데
    애들이 고딩이라 지금 글쓴님만 위해서 위자료 갖고 나가 혼자 사는 게 방법은 아닌 것 같고요.
    애들이 어릴 때라면 몰라도요.
    애들 졸업할 때 까지라도 글쓴님이 집에 있는 시간, 남편 밥 차려 줄 시간을 없애시라는.

  • 25. 위로드려요
    '21.3.29 12:53 AM (175.208.xxx.235)

    일단 시부모님들이 자식 잘못 키우신거구요.
    원글님은 그런 집안과 남자 못 알아보고 결혼한게 실수네요.
    그냥 싱글맘이라 생각하고 사세요. 밥은 혼자 알아서 챙겨 먹으라하고 원글님 알바가면 청소기라도 돌리라고 하세요.
    그런 집안일 조차 안하는 남자라면 밖에 나가서 돈을 벌어올 생각도 없는 사람인겁니다.
    능력이 그것밖에 안되고 부모가 그렇게 키운겁니다.
    기대를 버리시고 원글님이라도 아이들과 목표 세워가며 열심히 사세요.

  • 26. 12
    '21.3.29 1:50 AM (39.7.xxx.203)

    한 달에 생활비 남편으로부터 얼마 받아요? 위에 질문 있던데 답이 없네요.
    그리고 가전가구도 바꾼다는데 고장난 가전 아니고서야 바꿀 일 있나요? 넉넉하게 받아 살고 있나 봅니다. 시댁에서 받을 것이 많거나.

  • 27. ㅇㅇㅇ
    '21.3.29 1:55 AM (73.83.xxx.104) - 삭제된댓글

    험한 일을 못한다는게 그냥 그 정도 그릇밖에 안되는 거예요.
    생활비를 받으니 극한의 상황은 아닌거죠.
    솔직히 다시 일을 할 가망은 없어 보여요.
    진짜 꼴보기 싫으면 그냥 이혼해야 겠지만
    그 정도가 아니라면 백수 남편을 정상인 것으로 관계를 재정비 하세요.
    어쨌든 남편으로 아빠로 존재하는 거고 아프니 않으니 다행이니까요.
    같이 자영업을 해보면 어떤가요?
    험하지 않은 걸로요.

  • 28. 어쨌든
    '21.3.29 1:59 AM (1.235.xxx.203)

    지금은 아이들 교육비 때문에 가정을 유지해야 하잖아요
    그럼 언젠간의 결정을 내려야 할 시간이 올 때까지는
    원글님이 마음을 다스리며
    건강을 위해서라도 스트레스 안받게 사셔야죠.

    남편은 친구도 없고 만나는 사람도 없이
    고립되어 있기 때문에 본인이 이상한 줄 모르는 거에요.
    고립돼 있기 때문에 생활이 엉망인 거구요.
    시부모나 남편이 스스로 알아서 본인들의 생각과 행동을 교정할 가능성은 없어요.

    지금 원글님은 벽 앞에 서서 왜 문이 안열리느냐 한숨 쉬는 상황인 거에요.
    스트레스를 안받으려면 벽을 벽이라고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해요.

    내 남편은 죽는 날까지 저러고 살 것이다.

    인정하고 나면 그 다음엔 원글님이 어떻게 할 지 답이 보여요. 내 에너지를 달라지지 않을 상대를 향해 달라지라고 용을 쓰는 데 쓸 지 , 내가 달라지는 데 쓸 지 선택해야 해요.

    참 억울하겠지만 저렇게 사는 아빠 옆에서 늘 잔소리와 한숨과 짜증으로 삶을 사는 엄마도 자식들은 둘이 똑같다고 평가해요. 자식은 그렇더라구요.
    아빠는 저래도 엄마는 늘 명랑하고 아빠를 위했다든지
    아빠가 저래서 엄마는 자기 인생을 개척했다든지
    이러지 않는 이상 자식들이 부모를 보는 시선은 냉정해요

  • 29. ㅇㅇ
    '21.3.29 2:23 AM (116.121.xxx.18) - 삭제된댓글

    생산적인 일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제 친구 20년 전에 통장 긁으면 2천만원 월세 들어오는 건물주 아들이랑 결혼했어요.
    결혼하자마자 남편 사표 내고
    매일 놀러다니고 게임하고 여행 가고, 그냥 돈만 쓴대요.
    친구 우울증치료 받고 이혼도 생각해보고 옛날 애인도 만나고 별의별 노력 다했는데,
    어쨌든 힘든 상황인 건 맞아요.

    돈만 있으면 다인 줄 아는데, 아니예요.

    남편에 대한 기대를 버리든지,
    그게 안 되면 이혼을 하든지,
    어휴, 말은 쉬운데 힘들죠.

    힘내세요.

  • 30. 저도
    '21.3.29 2:25 AM (116.36.xxx.70)

    가끔 그런 생각 해요. 둘이 똑같다고.. 그러니 같이 살지...하는 생각도 해요. 자식한테 그렇게 보일거라는 것도 알아요. 아빠가 그러고 있으면 나라도 나가서 벌어야지 하는 생각도 안한건 아닌데요..저 사람이 너무 편하니까 내가 왜 혼자 아둥바둥 하나 싶어서 관뒀어요. 종일 알바할 땐 점심 시간에 나와서 밥주고 들어갔어요.새벽에 밥 다 차려놓고 나가서 점심에 들어와 밥챙겨주고 그러는데도 거실 가득 빨래 그대로인거 보고 때려쳤어요. 나혼자 미친년 꽃단것처럼. 그러다 병났죠. 얼마 받느냐고 물으시는데..고등 애 둘 키우는데 부족해서 제 알바비 100은 넘게 보태구요. 가전은 20년 되기전에 고장나서 바꿔야했고 가구는 20년째에요. 바꿀시기가 넘었죠. 식탁 소파 이런거요. 흔들거려요. 근데 괜찮대요. 이런것도 속터져요. 치료비든 교육비든 돈이 더 들어가도 아무런 액션도 없고..나 할도리는 다 했다에요.

  • 31. 아..밥은
    '21.3.29 2:28 AM (116.36.xxx.70) - 삭제된댓글

    애들도 있어서 같이 챙겨 먹이느라고 나왔다가 들어가고. 다 해놓고 나오면 쳉겨먹는 건 해요. 새벽에 나오면서 두끼 해놓고 들어가자마자 저녁해먹고.

  • 32. ㅇㅇ
    '21.3.29 2:35 AM (116.121.xxx.18) - 삭제된댓글

    직업 없는 부잣집 자식들 많이 봤어요.
    그런 집 남자랑 결혼한 여자들이 딱 님과 같은 하소연 해요.

    돈이 많아도 월 몇 십만 벌어도 남자는 독립적인 한 가정의 가장 역할을 해야 해요.

    원글님이 남편이랑 본인을 분리시키고 본인이 살 방도를 찾으시면 좋겠어요.

  • 33. ..
    '21.3.29 3:23 AM (121.100.xxx.82) - 삭제된댓글

    마음평화 찾으셨기를 바라고 좀 있다 댓글 지울게요. 무기력에서 탈출하세요.

  • 34. 에구 ㅜㅜ
    '21.3.29 7:24 AM (121.162.xxx.174)

    원글님이 뭘 바라시는 건지 충분히 이해가요
    남편은 문제 없다는 답글 이해도 가고 포인트기도 하죠
    저도 잘못된 삶의 방식이라고 생각하지만
    당사자는 다른 방식으로 바꿀 정도로 문제의식이 없다는 거죠
    그러니 애라 달래겠어요 사육하는 대상이라 패겠어요 ㅠ
    원글님 나름의 방식안에서 그나마 덜 짐이 되는 방법을 찾아야죠

    원글님이 무슨 자립을 못해요
    백수라도 저런 생활태도는 자존심이 없는 거에요
    저건 사람마다 다른 생활 양식으로 존중받아야 할게 아니라
    난 아무에게도 사랑받을 인격이 아니라고 반복 외치는 겁니다
    부모도 체념이지 좋고 옳다 는 아니에요
    나는 참고-> 이 말아 존중으로 보이나요

  • 35. 감사합니다
    '21.3.29 8:10 AM (1.233.xxx.207)

    어젯밤 잠도 못자고 심장만 두근거렸는데..그래도 몇시간 자고 일어나 알바하는 곳 와서 커피 한 잔 마시고 나니 또 다른 스위치가 켜진것같아요. 그냥 부모로서 노릇만 하면서 살려구요. 생활비 받으니 남편것 아예 안해줄 수는 없고 해놓기만 하고 차려 먹든지 말든지 둘래요. 매번 싸울 때 마다...밥 해놓고 불러서 밥 먹으라고 하곤 했는데..이젠 그거 안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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