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기호 6번 신지혜 후보는 7일 자신의 블로그에 '오세훈 후보의 막무가내 유세 방해, 서울시장 당선되면 어떻게 서울 시민들을 대할지 안 봐도 비디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신 후보는 "홍대 근처에서 저녁 유세를 하던 도중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라며 "제가 연설하고 있던 도중 오 후보 측에서 차량으로 저희 연설 차량을 가로막아 버렸다. 마포구청 정보과 형사가 이를 중재하려고 하자 주차했던 선거운동원(국회 보좌진 추정)은 도망가버렸다"라고 했다.
이어 "나중에 전해 들으니 (오 후보 측에서) 구청 공무원까지 사칭하며 저희 연설 차량을 빼라고 고성을 쳤다고 한다"라며 "보통 선거운동을 하다 다른 선본과 마주치면 선거운동 마지막 날 정도가 아니면 시간대 등을 조율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오 후보 측은 조율은커녕 차량으로 막아버리고 줄행랑을 쳐버렸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 송파에서 선거운동을 먼저 진행하고 있던 용혜인 의원 역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의 요청으로 유세 시간을 조율해 진행했다. 그런데 오 후보 측은 10년 전 어린이들의 밥 먹는 문제를 두고 몽니를 부려 시장직을 내팽개치고 도망가버리더니, 10년 뒤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는 선거 운동을 하면서는 다른 후보의 유세를 방해하고 차량을 버려두고 도망가버린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