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가진 고양이 집에 들어왔었다는 글 올리고 또 질문드립니다.
참, 이름을 가오리라고 지었습니다.
엎드리면 배가 둥그런게 가오리만하다고요.
성격이 정말 상냥해요.
남편이 강아지 다루듯 장난을 걸어도
코에다 코를 비빈다든지하면 처음엔 기겁을 하고 고개를 돌리더니
지금은 가만히 있다고 좋아하네요 ㅎㅎ
새끼가 언제 나올지 몰라 계속 신경쓰고
인간들은 늘 긴장하고 있는데 저 녀석만 태평해 보여요.
첫날과 두 번째 날엔 상자로 만든 집안에서 자더니
그 후론 그 안에 들어가질 않아요.
아침에 일어나 보면 거실 가운데나 소파 위, 소파 아래,
아니면 아들 방 침대를 돌아다니면서 자네요.
이건 또 무슨 심리인지. 물어볼 수도 없고요.
집이 마음에 안 드는 건지.
나름 출산 상자라고 분위기 있게 만들어줬건만 ㅠ.ㅠ
처음이라 모르는 게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