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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을 옮길까 남편에게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는데

,, 조회수 : 3,963
작성일 : 2021-03-24 22:53:42
집에 있는 책상을 다른 방으로 옮기면 어떨까 저녁에 혼자 생각하다가
남편이 늦게 퇴근해서 제가 남편을 그 방으로 데리고 가서
그 책상을 여기로 옮기면 어떻겠냐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남편 말이 책상 사이즈가 여기에 놓기에 크대요.
제가 조금 전에 재봤는데 충분했거든요. 
그래서 넉넉히 들어가고 의자 편하게 앉을 자리도 나온다고 했어요. 
남편이 또 크기가 안 나온대요.
제가 그래서 줄자를 가져다가 남편 눈 앞에서 책상 가로 세로 길이를 재고
다시 그 방에 가서 가로세로 이렇게 넉넉하다 말해줬어요.
자기 눈으로 보니 그제서야 입을 다물어요.

바로 그때 주방에서 아야!! 뜨거!! 하는 아이 비명소리가 들려요.
우리 애가 자기 전에 대개 핫백에 뜨거운 물을 담아서 침대에서 안고 자는데
남편이랑 제가 책상가지고 말하고 있으니까 애가 저 혼자서 하려다가 뜨거운 물을 손에 흘렸던 거예요.

애 손을 찬물로 흘려보내게 하고 보울에 찬물 받아서 손을 넣고 있으라고 했는데
애가 내일 아침 7시에 온라인으로 뭘 해야 한다고 얼른 자야 한대요.
그래서 냉동실에 두었던 냉찜질 팩을 꺼내서 베보자기에 싸서 줬어요.
침대에서 냉찜질 하라고요.

생각해보니
내가 책상 사이즈가 된다고 여러번 얘기해도 남편이 자꾸 아니라고 해서
제가 남편 눈 앞에서 책상 줄자로 재고 그 방에 가서 줄자로 남편에게 보여주느라고
애가 그냥 저 혼자서 하다가 그렇게 된거 같아서 막 속으로 화가 치솟더라고요.

왜 그렇게 사람 말을 못 믿고 똑같은 말만 반복반복 하는건지.
줄자로 재봤다고 그렇게 말을 해도..
답답한 사람..
남편 꼴도 보기 싫네요. 
IP : 59.31.xxx.34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
    '21.3.24 10:57 PM (121.130.xxx.192) - 삭제된댓글

    워워워워...
    책상 사이즈가 안맞는다 우긴 남편은 답답한게 맞지만 아이가 뜨거운 물에 데인건 그냥 사고에요.
    원글님처럼 생각하면 그때 굳이 자로 재서 확인하려한 원글님도 아이 화상에 책임이 있는거죠.
    그러지 말아요.
    사고는.. 사고에요.

  • 2. 뭐하러...
    '21.3.24 10:58 PM (119.202.xxx.149)

    남편한테 물어 보셨어요?
    그냥 혼자 옮기고 마시지...
    손 데이면 엄청 아픈데 애는 괜찮은가 모르겠네요.
    아야줄렌이라는 화상연고 좋아요.
    흉도 안 지고 바르면 화끈화끈했던 화기도 싹 가리 앉아요.

  • 3. 그건
    '21.3.24 10:59 PM (112.168.xxx.57)

    내가 말할때 왜냐?라고 묻거나 다른 이유들을 대면 싫다는겁니다. 님글에서 늦게 퇴근이라는 말이 힌트입니다. 늦게 퇴근 피곤 하기 싫다싫다라는 뜻... 그래도 무던한 남편입니다. 아이가 손을 데었는데 쓸데없는거 신경쓰다 애잡았다고 님 원망은 안하네요,. 직접 옮길 것 아니면 사이즈 맞으니 옮기자는건 늦잠 실컫 잔 이후에 말씀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 4. ..
    '21.3.24 11:01 PM (59.31.xxx.34)

    어차피 그 자리에 있는 다른 거 치워야 책상이 들어가니까
    오늘 옮기는거 아니예요.
    울 남편은 일중독이라서 늦게 퇴근하는게 다반사입니다.

  • 5. 휴.
    '21.3.24 11:02 PM (222.102.xxx.75)

    낼 아침에 얘기하시지 그랬어요
    퇴근 후엔 평소 하던 일 외에는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 6. ..
    '21.3.24 11:03 PM (59.31.xxx.34)

    아침엔 남편도 저도 출근하느라고 바빠요.
    그나마 정신이 가장 멀쩡한 때가 밤입니다.

  • 7. ㅇㅇ
    '21.3.24 11:04 PM (110.9.xxx.48)

    저는 책상쯤이야 남편 출근하고 없을때 혼자 옮겨놔요..
    물건 옮길때는 어디서 그 힘이 나오는지 ㅎ

  • 8. .. ,
    '21.3.24 11:05 PM (122.36.xxx.234)

    남편이 답답한 것까진 이해되는데 아이 화상까지 남편탓은 과하십니다.
    그렇게 따지면 님이 줄자를 재서 보여주느라 핫팩을 못 데워준 거고, 그 전에 남편이 사이즈 안 된다고 우겼고, 그 전에는 님이 하필이면 그 시간에 남편에게 책상 옮기는 얘길 했고, 또 그 전엔...결국 책상이 잘못 했네요. 처음부터 이 방에 있었으면 될 걸 왜 하필 그 방에 있어갖고는..

  • 9. ㅡㅡ
    '21.3.24 11:05 PM (116.37.xxx.94)

    남편탓이라고 하기엔...

  • 10. .....
    '21.3.24 11:05 PM (39.7.xxx.45)

    그런건 주말에 하면 안되나요?
    피곤해요.

  • 11. ..
    '21.3.24 11:06 PM (59.31.xxx.34)

    ㅎ ㅎ
    윗님.. 고맙습니다.
    결국 웃었네요. ㅎ ㅎ

  • 12. 에이
    '21.3.24 11:15 PM (217.165.xxx.235)

    주말에 하시지 그랬어요.
    남편분이 지금 하기 싫어서 그랬나보네요.

  • 13. ..
    '21.3.24 11:20 PM (59.31.xxx.34)

    책상이 잘못한거라는 분 댓글 읽고나서 화가 풀렸어요.
    정말 참 고맙습니다.

    저도 남편도 바빠서 우리가 뭘 하는 속도는 매우 느려요.
    우선 그 방에서 그 자리에 있는 장을 치워야 하고
    그러려면 그 장에 있는 내용물을 다 버리든지 주든지 해야 하거든요.
    그렇게 하고나서 책상을 옮길 수 있으니
    아마도 정작 책상 옮기는건 우리 시간형편으로는 한달 뒤에나 가능할거예요.

    제가 남편에게 물어본 건
    이 책상을 그 방에서 장을 치워버리고 그 자리에 놓는거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거예요.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지 실제로 뭘 하는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 14.
    '21.3.24 11:25 PM (23.114.xxx.84)

    뭘 길이까지 직접 재 주고 친절하시네요
    못믿겄으면 직접재보라고 줄자 던져주면 될것같은데요

    아님 그런건 혼자 결정하고 통보만 하세요
    늦게 퇴근했는데 의견물어보는것도 피곤할듯 해요

  • 15. ..
    '21.3.24 11:40 PM (116.88.xxx.163)

    그럴 때가 있도라고요~
    화 풀리셨음 됐어요.
    푹 주무셔요^^

  • 16. 아으
    '21.3.24 11:43 PM (124.54.xxx.37)

    딴지거는 남편정말힘빠지죠..

  • 17. ....
    '21.3.25 12:03 AM (39.124.xxx.77)

    근데 굳이 답이 정해져있는데 물을 이유가..
    답 정해놓으셨잖아요
    그럼 주말에 옮기기만 하면 되는데 왜 굳이 꼭 남편 답변으 들으셔야하는지..

  • 18. ㅡㅡㅡ
    '21.3.25 12:59 AM (117.111.xxx.165)

    애 뜨거운거 조심시켜요. 책상 남편과 상관없이.. 몇 살인지 넘 속상.

  • 19. ..
    '21.3.25 3:05 AM (95.222.xxx.74) - 삭제된댓글

    꼭 본인 눈으로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 있어요.
    상대방을 안 믿고 불신하는게 아니라 타고난 성향이죠.
    누가 무슨 말 해도 꼭 다시 찾아보고 그렇구나 하는.
    그냥 그러면 또 이러는구나 그러고 사셔야죠 뭐...

  • 20. ..
    '21.3.25 7:46 AM (203.254.xxx.226)

    책상 옮기는 거야 집에 죙일 있는 부인이나 생각하지
    늦게 퇴근한 남편은 피곤한데
    뭘 굳이..

    애가 뜨거운 거 만진 거랑 남편이랑 연관시켜 씩씩댈 일인가 싶네요.

  • 21. ..
    '21.3.25 8:09 AM (59.31.xxx.34)

    제가 가장이예요. 지금 막 출근하려는 참이예요.
    울 남편은 일중독인지 업무를 비효율적으로 하는지
    시간은 오래 걸리고 버는건 조금이구요.
    아침엔 둘다 출근하느라 그런 얘기 할 시간 없어요.
    오로지 얘기할 시간이 밤밖에 없습니다.
    저 위에 댓글로도 저랑 남편 둘다 아침엔 출근하느라 바쁘다고 썼는데 왜 하루종일 집에 있는 사람이 책상 옮기는거 생각하라는지 모르겠네요.
    정말 책상이 잘못했구만요. 처움누터 그 방에 있을 것이지.

  • 22.
    '21.3.25 9:59 AM (1.230.xxx.106)

    책상을 옮겨놔도 옮겨진지도 모를 남편과 사는 저로써는 이해가... ㅎㅎ

  • 23. 그냥
    '21.3.25 11:05 AM (59.8.xxx.242) - 삭제된댓글

    묻지말고
    다 정하고 지시를 하세요
    여기들어줘, 저거 같이 들어줘,
    나머지는 나혼자,

    일중독 남편이라면서요
    사람은 여러가지를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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