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입시강사인데도 자식은 또 다르네요.
저는 초고학년 학부모구요
입시현실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데
자식 옆에서 문제푸는 것만 봐도
앞날이 훤히 보이다시피 하는데
참...
참..이게 마음에서 내려놓기가 안되네요.ㅠ
괴로워요ㅠ
1. 어머니
'21.3.23 11:16 PM (14.35.xxx.21) - 삭제된댓글고3, 재수생 보는 눈으로 보지 마시구요. 초고학년 바라보는 눈으로 보세요. 자기 호흡으로 잘 크고 있는 중일 겁니다. 어머니 눈이 안 맞아 아이 잠재력과 가능성을 간과할 수 있습니다.
2. 어머니
'21.3.23 11:18 PM (14.35.xxx.21) - 삭제된댓글초 고에 레벨테스트 한참 늦되어 있다가 6학년 겨울부터 치고나가는 놈 있구요, 중2나 되어서야 머리 열리는 놈도 있습디다. 심지어 고교때 눈 뜨는 놈도 있죠. 꾸준히 지지해 주세요. 조만간 빛 볼 거에요.
3. ㅇㅇ
'21.3.23 11:19 PM (5.149.xxx.57)엄마가 강사시니까 잘 하시면 되죠. 아직 어리잖아요
4. 제인에어
'21.3.23 11:23 PM (221.153.xxx.46)^^ 저랑 같은 입장이시네요. 열심히 시켜봤자 중학교까지겠구나. 고등 가서는 도저히 게임이 될 수 없겠구나~ 계산이 되네요. 마음 내려놓고 아이 장점 살려 키우려고 하는데 직업이 직업인지라 한번씩 얘를 어쩌나~ 막막해지는건 어쩔 수 없네요.
수학머리 안돌아가고, 문제풀때 대충 찍고, 근성도 욕심도 없고, 경쟁심 1도 없고 그러니 입시에서는 답 안나와요.
그나마 국어 어휘 뛰어나고 역사 배경지식 많고
나름 지적이고 건강한 시민으로 키우는게 목표예요.
어쩌겠어요. 입시에는 안맞는 아이인걸요.5. ㅣ줌마
'21.3.23 11:41 PM (1.225.xxx.38)ㅠㅠ
아시니까 더 괴로울것같습니다.ㅜㅜ6. ...
'21.3.23 11:50 PM (1.245.xxx.221)손흥민 아빤 손흥민 보면서 얼마나 답답해 하셨을까요.
ㅋㅋㅋㅋㅋ7. .... ..
'21.3.23 11:51 PM (14.50.xxx.31)..네..그냥 너는 중학교까지만 잘하겠구나 보여요
참...이렇게 알면 빨리 포기해야하는데
머리와 가슴이 따로 노네요ㅠ
혹시 희망이라는 게 있지않을까 기대하는 다른 학부모님들이
부러워지네요.8. ....
'21.3.23 11:52 PM (221.157.xxx.127)의대 sky가는애들은 1프로안에 드는아이들이니 내아이가 1프로 아니면 내가 아이에게 미안해 해야하는거더라구요 평범한 유전자로 낳아서
9. 이상한
'21.3.23 11:53 PM (14.35.xxx.21)엄마네요. 엄마가 믿지 않는 아이..
10. ...
'21.3.24 1:17 AM (58.148.xxx.122)윗님.
믿고 안믿고가 아니에요. 보여요.
믿어준다고 다 잘하게 되나요?11. ..
'21.3.24 1:39 AM (223.62.xxx.15) - 삭제된댓글원글님 실력으로
원서질에서 성공하실 수 있어요.
제가 그랬습니다.12. ㅇㅇㅇㅇ
'21.3.24 4:30 AM (161.142.xxx.91)공부 잘 하면 사회에서 괜찮은 직업 얻을 확률이 높아지는거지 그 확률도 100%는 아니지 않나요?
인생 자체를 두고 마음다스려 보시면 어떨까 싶어요.
이런 생각 하는 제가 너무 나이브한건지..
세상에 꼭 1등만 필요한게 아닌데 왜 아이에겐 1등과 명문대를 바라는지...
좀 모순인것 같아요. 저는...13. ...
'21.3.24 7:21 AM (189.121.xxx.50)ㅠㅠㅠㅠㅠ
14. 현실이죠
'21.3.24 8:06 AM (175.208.xxx.235)견적 나와요~
어느대학 갈 지 다~ 훤히 보이고 괴롭죠!
그래도 대학이 전부는 아니라는건 아시죠?15. ..
'21.3.24 9:20 AM (106.101.xxx.67)그래도 지금은 잘하나봐요.
혹시 남자아인가요?
남자아이들은 중학생은 되야 수학사고력이 발달한대요.
저도 강사출신인데 저희아이는 유치원때부터 늦되더라구요.
딱 보니까 그게 보여서 학교공부정도만 따라가게 도와줬어요. 초등 고학년되니까 그래도 가르치기가 조금 나아요.
아니까 괴롭기도 했는데 또 빨리 내려놓으니 편해요.
둘째가 똑똑하니까 더 빨리 내려놓기가 되더라구요.
배우고 안배우고를 떠나 사고과정이 아예 달라요.
이렇게 처음부터 다른데 엄마가 잘 가르칠수있다고 해서 남들이상 하라는거 욕심이구나 싶던데요.16. ㅇㅇ
'21.3.24 9:57 AM (119.203.xxx.248) - 삭제된댓글지금은 똑똑하고 머리좋은 아이인데 딱 중학교까지.. 고등학교는 물리적인 공부량이 있어서 머리좋은 것만으로는 안되고 노력해야 좋은대학 갈수있어요.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하려고 하는 아이는 아무리 잘해도 한양대밖에 못가고, 자기가 싫어하는 과목 부족한 과목까지 버티며 할 수 있어야 서울대 가더라구요.. 그냥 한양대루 만족해도 상관없을거 같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