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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 왜 그러실까요.

... 조회수 : 2,350
작성일 : 2021-03-23 18:54:39
결혼 전 엄마가 어느 점집이 점을 잘 본다며 
저에게 가보라 하셨어요.
그 점집에 가보니
제 단점만을 술술 이야기하면서
성격 고치라 했죠.

엄마는 그런 사람이었어요. 
늘 제 욕을 하는. 
세살 더 많은 친정언니와 짝짜꿍이 되어 
뭐가 그리 맘에 안드는 게 많은지 
둘이 만나면 늘 제 험담을 했어요. 

전 4년 전 결혼을 했고
나름 안정된 가정을 꾸렸어요. 
사업도 번창하고있고
친정과 멀리하며 예전의 기억을 잊은 채 살아가고 있어요.

가끔씩 부동산 총액이 얼마냐 사업은 예전만큼 잘 돼냐 꼬치꼬치 물어보시는데
뜨뜨미지근한 말투로 잘됐다 말씀하시긴 하지만 
진짜 절 위하는 말투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따금씩 친정엄마와 통화를 하면
이제는 막둥이 남동생 욕을 그렇게 하십니다. 
제가 지금 현재 임신 초기인데도 배가 땡길정도로 욕을 하시더군요 ㅎㅎ 

저에게 결혼전에도 친정아빠 욕을 그렇게 하더니만
이제는 남동생이 아빠성격을 고대로 빼다박았다며 
술 먹으면 새벽까지 못 자게 주사를 부리며 본인을 괴롭힌다며
저에게 하소연을 하는데 
이젠 못 들어드리겠습니다.

본인이 성정이 강하지 못해 
앞에선 한 마디도 못하고
뒤에서만 그렇게 뒷다마를 한 결과인 것을.... 

또한 평생을 첫째 딸 편애로
나머지 자식들을 차별한 결과인 걸 모르는 건지

결혼 후 2년을 들어드렸다가
못 참겠어서 
잠시 끊었는데
얼마전 남동생이 엄마에게 전화좀 해보라고 해서 전화했더니만
그렇게 또 남동생 욕을... 

막둥이 남동생이 
29살인데 
아직 자리도 못 잡고
엄마와 함께 장사를 하고 있는데
남동생을 늘 고깝게 보고 한심하게 보는 엄마의 그 시선을 한번이라도 바꿔보면 좋으련만
진정한 사랑을 따뜻함을 받아보지 못한 그 아이가 
속이 얼마나 외롭고 처량할 지 
엄마는 모르겠죠
제가 결혼 전 그랬듯이... 

친정언니가 사업이 매우 어려워져서 언니와 왕래를 안하는가본데 
그게 또 서럽다며 전화로 우시는데... 
제 첫째 아이 5살인데 아이 태어났을 때 딱 한번 아이보러 오시고
(물론 일 하시는 분이지만 저로선 이해가 안돼요)
그 이후론 남남처럼 살아갔으면서 
둘째 임신한 제게 그렇게 하소연을 해야하는건지.. 
본인의 행동은 돌아볼 순 없는 건지. 


IP : 222.237.xxx.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이
    '21.3.23 6:56 PM (217.149.xxx.12)

    제일 만만하니 상대봐서 저러는거죠.
    전화 받지 마세요.
    태교에 너무 안좋아요.

  • 2. 에효..
    '21.3.23 7:29 PM (27.177.xxx.93)

    원글님 친정엄마나 우리엄마나...
    이런 사람은 돌직구를 날려야해요.
    엄만 누구 칭찬하는걸 못봤다고,
    여기 쓰신 내용들을 대 놓고 한 번쯤 얘기하세요.
    그리고 나 둘째 가져서 태교에 안 좋을거 같으니
    연락하지 말라고(대체로 좋은 말을 들은 적이 없으니....(
    차단하세요.
    물론...난리가 나겠지만, 혼자 난리치고
    조금은 수그러듭니다.

  • 3. 전화
    '21.3.23 7:53 PM (211.52.xxx.52)

    전화하지도 받지도마세요.실수로 받게되면 용건묻고 손님오셨다. 음식만드는중이다 외출하려던참이다 등등 얼른 핑게돠고 끊으세요. 연락도 만남도 어지간하면 하지마세요. 자꾸 연락해오면 가계 어렵다고 돈 빌려달라고하세요.

  • 4. 아우 ...
    '21.3.23 8:58 PM (124.53.xxx.159) - 삭제된댓글

    딱 우리시모네요.
    당신은 항상 비껴가면서 옆사람 천하에 나뿐사람 만들어요.
    앞에선 절대 말 않고 항상 웃음띤 얼굴 합니다.
    시부를 자식들에게서 완전히 정떨어지게 만들더니
    정작 돌아가시고 자식들이 후회하더라고요.
    않기만 하면 옆집 사는 딸 욕합니다
    사위욕 작은어머니들 욕 ..
    늘 같은 환경에 우물안 개구리같은 생활이라 희한하게 자식들도 다름을 몰라요.
    이간질 왕입니다.앉으면 누군가의 험담 ..항상 조근조근한 태도로 ..
    그러다 정작 당사자가 나타나면 버선발로 튀쳐나가듯 반갑게 맞이합니다.
    당사자 앞에서 절대 티 안냅니다.
    그런사람 음흉하고 무서워요.

  • 5. 아우 ...
    '21.3.23 9:01 PM (124.53.xxx.159) - 삭제된댓글

    아 참 제가 며느리라
    자기 딸들 앉혀놓고 제욕을 또 얼마나 허구헌날 했을까
    생각하면 얼굴만 떠올려도 분노와 진절머리가 납니다.
    꼬부랑 할머닌데 지금 이시간도 누군가가 옆에 있음
    그자리에 없는 사람 욕하고 계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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