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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친정엘 내려갔어요.
막 현관문에 들어서니 삼색이가 냥~~하며 맞아주더라구요.
진짜 저희엄마 껌딱지.
개냥중에서도 개냥.저희엄마를 진짜엄마라고 생각하는지
앉아있으면 무릎에 ,,야 무겁다 저리가라~~ 하시면서도 밀쳐내지는 않고
설거지하면 싱크대 위에(깔끔쟁이 우리엄마. 짐승이 식탁 싱크대로 올라오는 건 상상도 못하시는) 앉아있고
채소 손질하면 같이 마주보고 앉아있고
자려면 품속으로 들어오더라구요.
모래속에 똥이 들어있으면
그앞에서 냥 냥 하고 운대요.
치워주면 쏙 들어가서 똥사고 ㅎㅎ
평생을 쓸고닦고 깔끔 떠시는 엄마인데
너무 변한 모습에 저도 깜짝 놀랬어요.
날도 풀렸는데 농장에 안데려가냐 했더니
아직 추워서 안된대요.
남쪽 끝이라 따뜻해졌어요 ㅎㅎ
그러시면서 거기. 데려다 놓으면 밤새 울 것 같다고ㅠ
냥이에 홀리셨더라구요.
그러면서 딱 친구같다고ㅎ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농장 쥐잡이로 데려온 새끼냥이 기억하시나요?
ufghjk 조회수 : 1,483
작성일 : 2021-03-22 17:14:24
IP : 116.120.xxx.14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점점
'21.3.22 5:21 PM (86.161.xxx.176)이젠 농장냥이가 아니라 어머님 친구 집냥이가 되어버렸어요.
어머님께서도 냥집사가 되어버리셨군요.
냥이의 지옥의 매력에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해요.
어머님과 냥이가 많이 행복하시기를..2. 이선윤주네
'21.3.22 5:43 PM (210.178.xxx.204)냥이가 어머님이랑 좋은 친구가 되었네요
냥이 아프지 말고 어머님이랑 오래오래 함께 하길 기ㅇ원합니다
냥이는 정말 사량입니다3. 귀욤
'21.3.22 5:44 PM (118.221.xxx.161)그집 안방고양이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네요, 농장 쥐는 다른 방법으로 해결해야할듯 합니다 ㅎㅎ
4. ..
'21.3.22 5:51 PM (118.33.xxx.245)어머니를 엄마로 알듯.
전에 밭에서 키우려고 데려왔다 집안상전된 흰강아지네 쪄쪄병걸린 가족 생각나요ㅋㅋ5. 오늘의 힐링
'21.3.22 5:57 PM (112.152.xxx.18)고맙습니다. 낮에 삼색냥이 로드킬 당해서 길가에 누워있는 거 보고 슬펐는데... 글만 읽어도 따뜻해졌어요. 어머님과 삼색냥이 건강하고 행복하길 응원합니다.
6. 넘
'21.3.22 6:25 PM (110.70.xxx.178)아름다운 뒷얘기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종종 소식 알려주세요
얼마나 예쁠까요^^7. 어제tv에서박수홍
'21.3.22 7:36 PM (117.111.xxx.146)냥이 땜에 울던데
힘들때 자길 구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찐사랑 하더만요^^8. ... ..
'21.3.22 7:45 PM (125.132.xxx.105)우리 엄마에게도 그렇게 사랑스런 벗이 나타나주면 좋겠어요.
늘 너무 혼자 깔끔 떨면서 외롭고 짜증스러워 하세요.
원글님 어머니와 냥이 늘 행복하시길~~9. 너무이쁘네요
'21.3.22 7:55 PM (125.184.xxx.101) - 삭제된댓글할머니와 고양이의 사랑이야기. 너무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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