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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말 작은집살기

아늑하네요 조회수 : 2,818
작성일 : 2021-03-21 08:12:48
주말에만 진짜 작은 집에서 지낸지 한달 되가요.
그동안 재개발 이십년 넘게 있던 추진되던 지역인데 곧 재개발이 시작될꺼예요.

이주까지 일이년 남았는데 전세주기도 그렇고 주소도 옮겨져 있어야 해서
리모델링을 했어요.
작은 집이라 돈 얼마 안들었는데
그동안 세입자들한테 너무 미안했네요.
그냥 돈천 들여서 깨끗하게 해놓고 세를 줄껄 싶었어요.
환경이 좋지 않은 (교통 엄청 편하고) 않은 동네라 남자 직장인들 1인만 근 이십년 동안 전세 월세 줬거든요.
작은 집이고 금방 없어질 집이라서 제 마음대로 리모델링 했어요.
씽크대 높이도 많이 높이구(이건 업자사장님이 별로 라고 했는데 제가 허리가 좋지 않아서 그냥 했어요) 결과는 만족
벽지나 창틀도 비싸지 않은걸로 다 하얀색으로 했어요
비록 벽이 얇아서 한달 전에는 우풍이 심했는데 지금은 밖에 지나다니는 사람 말소리 다 들려도 방안에 누워있으니 아늑해요.
작은 방에 싱글침대 tv, 작은 컴 책상이 다예요.
큰방에도 싱글침대, 장롱, 서랍장이구요.

작은 집이 주는 아늑함이 있어요.
처음 지내는 3월1일에 비가 많이 왔는데 밖에 비오는 소리 들으면서 누워 있었거든요.
어제도 그랬구요.
방은 뜨끈뜨끈하고 창문 열어놔서 공기는 시원하고 일단 비오는 톡톡소리가 들리니까 어렸을 때 생각도 나고
거기다 집이 일층이라서 밖에 나가는 부담이 전혀 없어요.

주중 아파트 살때는 밖이 더운지 추운지 금방 금방 못느꼈는데 여기는 우풍심하니 아직 봄이 안왔군 싶어요.

매일 살면 또 어떤 불편함이 생길지 모르겠지만 저에게 그동안 마음고생 많았던 부분이 치유되는 느낌입니다.
지금 밖에서 새소리 막 들리네요.

IP : 14.6.xxx.6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3.21 8:18 AM (222.237.xxx.88)

    오막살이 같은 작은 별장이네요. ^^*

  • 2. 하이
    '21.3.21 8:21 AM (211.49.xxx.250)

    서울이 아니신거죠?
    서울에 그런 지역이 있을거 같지 않아서요ㅎ

  • 3. ㅠㅠ
    '21.3.21 8:23 AM (222.119.xxx.18) - 삭제된댓글

    쓴소리..안할수없죠.
    진작 좀 세입자들 편리하게 해주셨음 좋았을것을ㅠ

  • 4.
    '21.3.21 8:26 AM (223.38.xxx.67) - 삭제된댓글

    사람이 인생을 변화하려면 머무르는 장소를 바꾸거나 만나는 사람을 바꾸거나 습관을 바꾸어야한다고 하죠.
    장소가 변경되어 일상의 일들이 새롭게 느껴지셨나봐요.
    마지못해 사시는 분들은 아늑하고 여유라 생각안하고 탈출할 디딤돌이나 일종의 거쳐가는 공간으로 생각해요. 원글님의 마음의 여유가 부럽습니다.

  • 5.
    '21.3.21 8:27 AM (223.38.xxx.67)

    사람이 인생을 변화하려면 머무르는 장소를 바꾸거나 만나는 사람을 바꾸거나 습관을 바꾸어야한다고 하죠.
    장소가 변경되어 일상의 일들이 새롭게 느껴지셨나봐요.
    마지못해 사시는 분들은 아늑하고 여유라 생각안하고 탈출할 디딤돌이나 일종의 거쳐가는 공간으로 생각해요. 큰방 작은방까지 있으면 사실 작은 집이라고 상대적인거네요. 원룸 사는 사람입장에서는 대궐인데.
    곳간에서 인심난다고 원글님의 마음의 여유가 부럽습니다.

  • 6. 원글
    '21.3.21 8:43 AM (14.6.xxx.69)

    일요일이 주는 평안함때문에 댓글 기분나쁘지가 않네요.
    그동안 세입자에게 싸게 세를 놨어요.
    요즘 젊은 사람들이 얼마나 똘똘한데 교통 가격 다 따지고 들어왔겠죠.
    저도 정신적 금전적 여유가 없어서 이렇게 수리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못하구 살았구요.
    그렇게 힘든 일이 아니었는데 그동안 못한게 후회된다고 글에 적기도 했어요.

    이 집 정말 작아요. 두사람이 왔다갔다하기에도 불편해요.
    딱 일인이 투룸으로 사는 곳예요.
    일본 비지니스 호텔 방 두개라고 생각하심 돼요.

    거기다 주변 환경이 낡은 빌라 다세대 몰려있는 곳이여서
    젊은 처자들은 아예 세들어오지 않아요.
    교통이 이렇게 편하고 세가 싸두요.

    예전 잠실 연탄아파트 시절 그 때 그 분위기예요.

    조금전 밖에 잠깐 나갔다 들어왔는데 다른 집 카레 냄새가 진동을 하네요.
    저 젊었을 때 잠실아파트 그때랑 같은 경험예요.
    그 동네 저녁시간에 집집마다 된장국이랑 각종 음식하는 냄새 막 났었거든요.

    전 아무래도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나봐요.
    고급스럽고 편리한 곳보다요.

    암튼 비오지 않는 일요일 다들 편하게 잘 지내셨으면 좋겠네요.

  • 7. ㅎㅎㅎ
    '21.3.21 9:36 AM (1.127.xxx.58)

    잘 하셨어요. 집수리 쉽게보고 아주 헐은 집 남편이 취미로 집수리 하는 데 만지면 똥되더라구요^^
    당신이 근시라서 안경써서 자세한 것은 안보이니 이렇게 엉망으로 해놓은 거여? 그러면 또 억울하다고 그래요 ㅎㅎ 여웃돈 모으게 기다려서 제대로 했더라면 또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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