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래 자식 잘키운거 부럽단 얘기 보고 생각난 광고
갑자기 생각난 오래 전 인상깊게 봤던 광고가 있는데요,
무슨 광고였는지 뭐였는지는 모르겠고... 영어권에서 만들어진 광고...
양로원에서 생활하는 할머니들 여럿이 둘러앉아 자식자랑을 해요.
우리 아들 하버드 나와서 어디서 변호사인데 연봉이 얼마다
우리 손주는 지 애비 닮아서 학교에서 상을 다 차지한다더라...
우리 딸은 어디 의대 출신인데 부부의사고 이번에 부원장됐다...
한 할머니는 자랑 안하고 눈만 휘둥그레져서 와 대단하네요 놀라기만 해요.
자랑하던 할머니들은 그 할머니한테 그댁 아들은 뭐해요? 하니 우리 아들은 뭐 그냥 평범한 직장 다녀요. 하니 다른 할매들 살짝 무시하는 눈빛 스쳐가고.. 그때 양로원 뜰에 방문객 도착하는 소리.. 그 자랑거리 없던 할머니가 반색을 하고 달려나가고 소박하게 생긴 차에서 내린 소박하게 생긴 아들내외랑 토끼같은 손주들이 할머니한테 안기고.. 할머니가 우리 아들이예요! 하고는 신나서 차를타고 같이 외출하러 가죠. 남은 할머니들은 횡한 뜰을 바라보며 말이 없어져요.
자랑거리일 뿐 바빠서 볼 수도 없는 자식보다
평범하고 보잘것 없어도
부모와 관계 좋아 서로 자주 보고 싶고 만나면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는 게 최고라는 그 대비가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1. ..
'21.3.20 4:55 PM (121.100.xxx.82)ㅋㅋ
2. 그래서
'21.3.20 4:57 PM (211.227.xxx.165)빚있고 못난아들만 내아들이라는 ㅎㅎㅎ
3. 음
'21.3.20 4:58 PM (112.154.xxx.39)나는 나 안찾아와도 좋고 나랑 시간 안보내도 좋아요
평범한 자식보다 남들에게 존경받고 사회서 인정해 주는 그런 학벌 직업 가지고 사는 자식이 더 좋을것 같아요
내가 누려보지 못한 그런 부와 명예 누리면서요4. 윗님
'21.3.20 5:00 PM (211.177.xxx.34)그건 님이 아직 젊어서 그럴거예요.
5. 굽은 소나무가
'21.3.20 5:00 PM (121.127.xxx.3)선산을 지킨다는 옛 말이 있잖아요.
자식이 잘 나가면 좋긴 하지만 얼굴 보긴 힘들죠6. 저도
'21.3.20 5:02 PM (106.102.xxx.166)지금은 본인들 앞가림만 해도 소원이 없겠다는 ㅎㅎㅎ
7. ㅋㅋ
'21.3.20 5:02 PM (223.39.xxx.60) - 삭제된댓글그러게요. 잘난 아들은 사돈아들, 못난아들은 내 아들...
8. ㅡㅡ
'21.3.20 5:04 PM (223.39.xxx.60) - 삭제된댓글그러게요. 잘난 아들은 사돈아들, 못난아들은 내 아들..
부모가 바라는 건 자식이 성공하고 잘되는 건 가요, 못되도 못살아도 효도하는 건가요9. 211.177
'21.3.20 5:05 PM (112.154.xxx.39)저 50넘었어요 못나고 주눅들고 어디서도 주목 못받고 사는 자식 옆에서 보기 싫고 힘들어요 다 내탓 같고 내가 못나 내자식도 저런것 같아요
나도 자식이 좀 잘나서 누구에게 자랑이란걸 하고 싶어요
나는 노후대비도 해놨구요 누가 안챙겨도 잘먹고 잘살아요
그저 자식이 남들에게 멋지다는 평 듣고 사는거 한번만 보고 싶어요10. 효도
'21.3.20 5:06 PM (112.154.xxx.39)결국 부모에게 잘하고 효도하길 바라는건 부모 이기심 아닌가요? 못ㅈ나도 나에게만 잘하면 된다는 논리
대부분의 부모는 나에게 못해도 자식이 잘나길 바라죠11. ...
'21.3.20 5:09 PM (118.176.xxx.118)나도 나 안찾아와도 돼요.
내가 못누려본거 누리고 성공해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제 소원이예요.12. 시아버지
'21.3.20 5:11 PM (59.8.xxx.220)암수술해서 입원실에 누워 계신데 일찍 명퇴한 남편이 간병했어요
앞 침대엔 자식이 의사, 옆 침대엔 교수, 건너편엔 어디..하면서 자식이 잘 살긴 하는데 그 큰병 걸려도 시간 없어 얼굴 한번 못 내밀어보고 다 간병인 보냈더라구요
7,80대 환자에 간병인이 60대쯤 되니 젊고 건강하다고 갑질이..ㅎㅎ
친정도 잘 나가서 부모 기 살려줬던 자식은 바쁘고 저 잘난맛에 살아서 융화도 안되고 소소하게 사는 자식이 어울렁더울렁 살아가더만요
저도 한놈은 전문직 한놈은 대학중퇴
하지만 학교 다니다 그만둔 녀석땜에 기죽거나 전문직 녀석땜에 기 살지 않아요
똑같이 자기들만의 세상을 만들어 가는거고 알아서 사는거지
내 삶은 오롯이 독립된 나만의 것이라 생각해요13. ..
'21.3.20 5:12 PM (112.158.xxx.44) - 삭제된댓글너무 잘나면 미국 가서 얼굴도 못본다구 자식 나 아쁠 때 써먹지 언제 써먹냐는 시골 누구 생각 나네요. 인간은 참 이기적이예요
14. 정말
'21.3.20 5:14 PM (1.238.xxx.124)이거나 저거나 부모들 이기심이죠.
잘난 자식 악세사리 달듯 자랑하고 그럭저럭 사는 자식 자기 부양해 준다고 자랑하고..
못난 자식은 부모한테 효도하니 잘난 자식 가졌다고 자랑 마라는 뜻인데..
자식이 부모한테 뭐 해 주려고 태어난 존재 아니잖아요.15. ..
'21.3.20 5:20 PM (112.158.xxx.44) - 삭제된댓글시아버지 요양병원서 앞침대 할아버지 아들이 의사라 대우 받는다고 부럽대요. 저보고요. 집 나갔다 거지돼 들어와서 평생 상처로 산 자식한테 할 소린가요? 자기 힘으로 공부해서 고위 공무원 되고 그 도 복지예산 다 자식들이 짜고 집행하고 있어요.
16. ㅁㅁㅁㅁ
'21.3.20 5:24 PM (119.70.xxx.213)뭐 다들 나름 성공하신거네요
잘나지도않았고 효도도 안하는 자식도 많지않나요17. ㅇㅇ
'21.3.20 5:26 PM (175.207.xxx.116)나는 나 안찾아와도 좋고 나랑 시간 안보내도 좋아요
평범한 자식보다 남들에게 존경받고 사회서 인정해 주는 그런 학벌 직업 가지고 사는 자식이 더 좋을것 같아요
내가 누려보지 못한 그런 부와 명예 누리면서요222218. ㅡㅜㅠ
'21.3.20 5:30 PM (218.55.xxx.252)나를 위해 좀 못나야하나요
굽은나무가 선산지킨다는거 결국 그것도 부모욕심19. 욕심
'21.3.20 5:33 PM (112.154.xxx.39)그렇죠 왜 부모 챙기고 효도위해 자식이 좀 못나고 안바빠야하나요?
20. ...
'21.3.20 5:34 PM (223.38.xxx.224)나는 나 안찾아와도 좋고 나랑 시간 안보내도 좋아요
평범한 자식보다 남들에게 존경받고 사회서 인정해 주는 그런 학벌 직업 가지고 사는 자식이 더 좋을것 같아요
내가 누려보지 못한 그런 부와 명예 누리면서요333333321. ‥
'21.3.20 5:51 PM (14.38.xxx.227)나는 나 안찾아와도 좋고 나랑 시간 안보내도 좋아요
평범한 자식보다 남들에게 존경받고 사회서 인정해 주는 그런 학벌 직업 가지고 사는 자식이 더 좋을것 같아요
내가 누려보지 못한 그런 부와 명예 누리면서요44444444444422. 음
'21.3.20 5:56 PM (182.215.xxx.15)자식이.. 내가 누려보지 못한 그런 부와 명예 누리는 삶을 원하신다는데
얼핏 보기엔 사랑같지만.. 한 인생을 상대로 한 고도의 이기주의 같아요.
내 결핍을 대리만족으로 플렉스 하고 싶은 거.
그냥 자식은 자식의 인생을 살면 되는 거죠. 각자 행복감을 느끼는 포인트는 다 다른법.
물질적 가치와 정신적 가치를 나에 맞게 적절히 배분하며 사는 인생.
행복감을 느끼는 비율은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죠.23. ..
'21.3.20 5:58 PM (39.119.xxx.139) - 삭제된댓글부모 찾아오길 바라고 주변에 자랑하고 싶고 한거 부모의 이기심이죠.
아이러니한건
어릴때 똑똑하다는 이유로 장남이라는 이유로 부모가 이뻐하며 오냐오냐 해줬던 자식은
성공하면 부모를 덜 찾아요
사회적으로 바빠서이기도 하고, 받는것에 익숙하니까요.
그런데, 잘난 형제 두고 부모사랑 못받던 자식은 나이들어서도 부모를 못벗어나요.
어릴때부터 결핍된 애정과 인정을 받으려고 애써요. 계속 그렇게 살아왔거든요.
제발 아이들 어릴때는 넘치게 사랑해주고 후원해주고
평범하게 앞가림하고만 살아도 자식농사 성공한 것이고 감사한 일이죠.
자기몸 운신못할 때가 아니라면
자식이 자기가족 건사하고 자신의 삶을 살도록 해줘야죠.24. ..
'21.3.20 5:58 PM (39.119.xxx.139)부모 찾아오길 바라고 주변에 자랑하고 싶고 한거 부모의 이기심이죠.
아이러니한건
어릴때 똑똑하다는 이유로 장남이라는 이유로 부모가 이뻐하며 오냐오냐 해줬던 자식은
성공하면 부모를 덜 찾아요
사회적으로 바빠서이기도 하고, 받는것에 익숙하니까요.
그런데, 이런저런 이유로 부모사랑 못받던 자식은 나이들어서도 부모를 못벗어나요.
어릴때부터 결핍된 애정과 인정을 받으려고 애써요. 계속 그렇게 살아왔거든요.
제발 아이들 어릴때는 넘치게 사랑해주고 후원해주고
평범하게 앞가림하고만 살아도 자식농사 성공한 것이고 감사한 일이죠.
자기몸 운신못할 때가 아니라면
자식이 자기가족 건사하고 자신의 삶을 살도록 해줘야죠.25. ㅇㅇ
'21.3.20 6:05 PM (180.228.xxx.125)현실은 평범한 직장다녀 경제적으로 평범하면 지들 먹고 살기 바빠서 오히려 더 자주 못보던데요 ㅎㅎㅎㅎ 자기들 먹고살기도 등골빠져서요.
26. 모니모니해도
'21.3.20 6:35 PM (112.150.xxx.102)자식들이 잘살건 못살건 부모주머니 챙겨주는 자식이 최고인것같아요.
주위 어르신들보면27. 어머나
'21.3.20 6:39 PM (180.69.xxx.49) - 삭제된댓글자랑할 만한 자식은 역시 자신의 나이대에 맞는 역할을 해줄 때군요.
28. ᆢ
'21.3.20 6:39 PM (1.225.xxx.224)나를 못 나도 챙겨주길 바라는 것은 부모가 아니네요
이기적인거지
나를 안 챙겨주어도 잘 나고 잘 살고 그러길 바래야지
다들 나를 위해 대학가고 나를 챙겨주고 부모가 아니네요29. qlql
'21.3.20 7:37 PM (27.35.xxx.56)자식이.. 내가 누려보지 못한 그런 부와 명예 누리는 삶을 원하신다는데
얼핏 보기엔 사랑같지만.. 한 인생을 상대로 한 고도의 이기주의 같아요.
내 결핍을 대리만족으로 플렉스 하고 싶은 거.
그냥 자식은 자식의 인생을 살면 되는 거죠. 각자 행복감을 느끼는 포인트는 다 다른법.
물질적 가치와 정신적 가치를 나에 맞게 적절히 배분하며 사는 인생.
행복감을 느끼는 비율은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죠.2222
전 이분 말씀에 공감요
자식통해서 대리만족 싫구요
몬나던 잘나던 그건 사회기준이라면 그냥 자기나름의 행복을 지키고 가꾸면 살기를 원해요30. 그게
'21.3.20 7:39 PM (180.230.xxx.233) - 삭제된댓글굽은 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는게 지키고 싶어 지킨게 아니라
어쩔 수 없이 무능력해 갈데 없어 부모한테 의지해 살다가
유산인 선산을 물려받다보니 지키게 된거죠.
자식은 부모의 종속물이 아니라 나이가 들면 인격체로 독립해 살아야해요.
부모가 평생 자식 뒷바라지를 죽을 때까지 해서 안되듯이
자식도 남은 인생을 부모 뒷바라지만 하며 바쳐서는 안되죠.
서로 각자 자기 인생 자기가 잘 살아나가며 서로의 행복을 빌어줘야 합니다.31. 그게
'21.3.20 7:40 PM (180.230.xxx.233)굽은 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는게 지키고 싶어 지킨게 아니라
어쩔 수 없이 무능력해 갈데 없어 부모한테 의지해 살다가
유산인 선산을 물려받다보니 지키게 된거죠.
자식은 부모의 종속물이 아니라 나이가 들면 인격체로 독립해 살아야해요.
부모가 평생 자식 뒷바라지를 죽을 때까지 해서 안되듯이
자식도 남은 인생을 부모 뒷바라지만 하며 바쳐서도 안되죠.
서로 각자 자기 인생 자기가 잘 살아나가며 서로의 행복을 빌어줘야 합니다.32. ㅇㅇㅇ
'21.3.21 12:33 AM (120.142.xxx.207)잘난 자식인데 부모는 그의 인식밖에 있는 남보다 못한 관계보다는 그리 잘나지 못해도 부모와 좋은 관계가 형성된 자식이 인성이나 주변 인간관계, 배려 등에서 탁월하지 않겠나 싶다는. 그런 관점에서 봅시다.
세속적 성공에 가치부여만 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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