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때는 어쩜 그렇게 돈을 막 썼을까요
백화점 가서 옷사고
디올 화장품 사고 명품가방 들고
스벅 매일가고 좋은 레스토랑 가고
친구들과 주말마다 놀러다니고
용돈 다 쓰면 엄마 돈주세요 당연히 요구하고
ㅠㅠ
1. 그런
'21.3.20 12:04 PM (1.227.xxx.55)시절이 있었던 게 좋은 거죠 뭐.
이렇게도 살아보고 저렇게도 살아보고.
저는 쓴 돈보다 쇼핑하러 다닌 시간들이 더 아깝긴 해요.2. ....
'21.3.20 12:04 PM (221.157.xxx.127)전 제가 결혼전 번돈 펑펑 다 썼네요 수입이 꽤 많았는데 아까비
3. .....
'21.3.20 12:04 PM (182.211.xxx.105)좋으셨겠어요.
부자부모 두셔서..
지금도 잘쓰시나요?4. ,,
'21.3.20 12:05 PM (124.50.xxx.70)부모덕이죠.
부모가 보살이셔서..5. ..
'21.3.20 12:06 PM (58.121.xxx.201)그렇게 소비를 한 덕인지 이젠 물욕이 없어요
남편이 명품가방 사줄까? 뭐 살래 하며 돈을 줘도 그냥 통장 숫자가 좋아요
아마 20대때 원글님처럼 소비 안했으면 아직도 갈증으로 소비에 헉헉 걸릴지도
전 다 때가 있는 거 같아요
부모님께 감사해요6. ㅎ
'21.3.20 12:08 PM (210.99.xxx.244)부모돈이니까요. 친구아들이 이번에 군대갔는데 대학때 다니던 용돈을 그대로 달라고 요구하더래요. 군대월급은 내돈이고 부모가 주는 용돈도 내꺼니 ㅠ
부모의 돈에 내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듯 그냥 눈먼돈 마르지않는 샘물 인거죠 요즘 제심정 형편이 그닥좋지않은데 이거저거 학원다니고 먹고픈거 많은 반찬투정하는 자식을 보며 느끼고 있죠. ㅠ 요즘아빠사업이 그닥이다 얘기해도 걱정은 부모 몫이고 아이는 하고싶은건 하고싶은거ㅠ7. 56
'21.3.20 12:11 PM (59.11.xxx.130)이쁜 처녀시절없는저는 부럽고 이런글 부럽네요
8. ㅇㅇㅇ
'21.3.20 12:16 PM (121.170.xxx.205)부럽네요
조상대대로 가난한 집안에서 자랐어요
수학여행 가는 것도 무지 미안했어요9. ...
'21.3.20 12:18 PM (175.223.xxx.19) - 삭제된댓글그렇게 소비를 한 덕인지 이젠 물욕이 없어요
남편이 명품가방 사줄까? 뭐 살래 하며 돈을 줘도 그냥 통장 숫자가 좋아요
아마 20대때 원글님처럼 소비 안했으면 아직도 갈증으로 소비에 헉헉 걸릴지도
전 다 때가 있는 거 같아요 222
저는 부모님이 돈주셔서가 아니라 제가 벌어서 그렇게 했어요. 저희 엄마가 저에게 니가 안 입어본 옷이 있겠니 하셨을 정도고 몇년전 유행했던 하의실종, 시스루룩 때문에 옛날 친구에게 전화왔어요. 넌 유행을 앞서갔구나 하면서. 사실 그것만 입은 건 아닌데. ㅎㅎ10. ..
'21.3.20 12:26 PM (222.236.xxx.104)부잣집딸이었네요 .... 원글님이 믿는구석이 있으니까 그렇게 살아죠 .. 그거 뭐 아무나 하나요 ...ㅋㅋ 부럽네요 ... 저는 저희 부모님 보다 자식인 저희가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집이라서 부모 돈으로는 해본적은 없었던것 같아요 ..그냥 그어린나이에도 우리 부모님은 자기들 노후만 되어 있다는건 알았거든요 ..
11. 와
'21.3.20 12:29 PM (125.179.xxx.20)저도 02학번인데 전 명품가방은 몰랐어요
주변에도 없었구요
부자셨네요 저도 엄카썼는데 인터넷 쇼핑해서 입지도않고 버린옷들...넘 죄송해요 진짜12. ...
'21.3.20 12:29 PM (175.124.xxx.116) - 삭제된댓글좋으시겠어요.전 젊어서도 못 쓰고
결혼 후에도 못 쓰고
나이 먹어서도 못 쓰고 ㅠㅠ
막 써 보고 물욕이 사라지는 경험 좀 해봤으면 좋겠어요.
머리 커트하고 싶은데 35천원짜리 비싸서
지금 동네미용실을 가야 하나 고민 중인데
비 오는 날씨에 내가 뭘 위해 사는건지
우울하네요13. ...
'21.3.20 12:30 PM (220.75.xxx.108)부잣집 맞네요. 원글님만 그렇게 썼겠어요? 원글님 엄마도 대학생 딸이 그렇게 쓰는데 적어도 딸보다는 더 소비하셨을테니 그거 다 커버하려면 부잣집 아니면 불가능하죠.
14. 놀람
'21.3.20 12:33 PM (118.42.xxx.65) - 삭제된댓글대학생이 명품가방을 들었어요?
제 주위에는 지금도 대학생이 고가 가방 있는거 못봤는데 집이 부자였나 보네요.15. ㅇㅇ
'21.3.20 12:34 PM (119.198.xxx.247)부자도 아닌데 결혼전 번돈은 다썼어요
이십대번돈은 경험 사치 충분히 해도 된다고봐요
돈을 낭비도 해봐야 아쉬움도 남고요
다행히 그돈다썼다고 한마디도 안하셔서...
결혼후에는 절약도 재테크도 다 잘해요
써봤으니 물건의 값어치도 알고 유익한 낭비였어요16. ...
'21.3.20 12:34 PM (218.144.xxx.151)잘 사셨나 보네요. 어릴 때부터 없는 집 살림에 아끼고 안쓰는게 너무 당연해서 돈 막 쓰는거 자체가 뭔지도, 부럽지도 않아요. 지금 많이 버는데도 돈 잘 안쓰게 되더라구요.
17. ㅋㅋㅋㅋ
'21.3.20 12:37 PM (58.237.xxx.75)저도 산소학번 ㅋㅋㅋㅋㅋㅋ
아빠카드로 옷 사고 먹고싶은거 사먹고
학식보다 비싼 생과일주스 매일먹고 ... 근데 명품은 못샀네요 ㅎㅎ 방학이면 해외여행 가고 휴학하고 연수가고.. 혼자 타지살면서 월세관리비 몇십만원씩 내고ㅠㅠ
석박까지 하고 결혼도 부모님이 해주셨는데.. 하고보니ㅠㅠ
몇십만원짜리 옷 턱턱 어찌 샀었던가 싶어요ㅠㅠㅠ
엄청 부자도 아니었는데ㅠㅠ 타지18. ㅋㅋㅋㅋ
'21.3.20 12:39 PM (58.237.xxx.75)근데 전 감사하면서 동시에 내 자식에게도 원하는거 다 해주고싶어요 내가 받은만큼 그이상~~ 특히 고등 대학 가서 해외가고싶다하면 다 보내주고싶음
젤 후회되는건 서울 10년 살면서 월세 낸 돈들...ㅠ19. ...
'21.3.20 12:43 PM (1.229.xxx.92) - 삭제된댓글저도 님처럼 어릴 때 많이 경험해본 덕분인지 남의 명품이나 외제차 봐도 거의 감흥 없어요. 디자인 좋다 생각하고 끝이네요. 한때는 그 돈 다 모았으면 어땠을까 생각했는데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고 안목은 확실히 있어요. 경험은 누가 도둑질 못한다는 건 맞아요. 그렇다고 제가 직업이 퍼스널쇼퍼도 아니고. 저부터가 요즘은 그렇게 좋아하던 백화점 쇼윈도보다 저희집 서재 창가에 앉아 바라보는 바깥 풍경에 마음이 더 행복하네요. 뭐든 다 한때인가 봐요~
20. 35년 전에도
'21.3.20 12:43 PM (222.110.xxx.248)여대생 시절 명품 가방 들고 다니는 애들은
명품 가방 들고 명품 입고 다니거나
맞춤복 입고 다녔는데
다 사는 수준만큼 입고 들고 걸치고 다니는 건 변함없죠.21. ㅁㅁㅁㅁ
'21.3.20 12:49 PM (119.70.xxx.213)그렇게 써본적이 없어요
지금은 어떠신데요?22. ㅇㅇ
'21.3.20 12:56 PM (14.38.xxx.149)우리딸이 지금 그래요.
엄카 달라고... 처음엔 미안해 하더만
이젠 엄카의 위력을 알아서 당당히 달라고 ㅠㅠ
안주면 마음편하게 갖고만 있게 해달라고23. 돈어떻게써야하나
'21.3.20 12:58 PM (210.178.xxx.78)어제 남편과 여의도 백화점 돌면서 돈도 써 본 사람이 쓸 수 있나봐 했어요
가격 보고 깜짝 놀라 얼른 내려놓고...결국 커피만 마시고 돌아나왔네요
수입이 남편과 저 합쳐 월 천은 훨씬 상회하는데 물건 사는 건 어릴 때 가난했던 습관이 남아있어서
좋은 물건을 잘 사지 못해요
가끔 그렇게 좋은 물건을 많이 사봤던 사람은 안목도 있겠지 싶어서 부러워요24. ..
'21.3.20 12:59 PM (223.38.xxx.140)원글님처럼 어릴때 아니고 다커서도 철없이 펑펑펑 써재끼는사람 여기도 많을겁니다ㅜ
82에 그런글 올리면 어쿠 내이야기구나 싶어서 댓글 욕으로 폭탄맞잖아요ㅠ
돈 무서운줄모르고 영어유치원이니 해외유학이니 형펀안되는데 여기로저기로 평수넓혀서 집 옮겨다니고 그런사람들 널렸어요ㅜ
그러다가 진짜 나이들어 자식들 혼사닥치고 가장들 퇴직하고
사업망하고 이제 여기저기 병들어 큰돈 필요할때 피눈물 나는거죠ㅠ
저희도
친정집에도 시가에도 딱 저러고 살던 위인들이 몇씩 있어서 잘압니다
남편들 퇴직하고나니까 이제서 저희집에 연락와서 돈 빌려달라네요
아니
누구는 저리 철없이 돈 쓰고 다니는 사람들 돈빌려주려고
허리띠 싸매고 돈 모을까요
다들 노후대비좀 하셨으면 좋겠습니다ㅜ
50대이후에 피눈물 흘리지말구요25. 능력되면
'21.3.20 1:01 PM (111.65.xxx.83)부모능력 본인 능력되면 쓰고 사는게 좋죠. 자산증식, 아들딸에게 집하나 물려준다고 버스비도 아끼고 사시는 분들이 더 답답
몰디브같은데 하루 100만원 리조트 가면 외국인들 부모들하고 같이와서 휴가 줄기는 거 보면 있을때 다 같이 즐기는 것 좋다고 봐요. 초부자들이야 자기들 요트 별장에서 놀테니 호텔에서 노는 사람들은 중산층이라고 가정합니다26. 그때
'21.3.20 1:58 PM (221.142.xxx.153)아니면 언제 자신만을 위해 돈 맘껏쓰나요? 저두 삼십초반까지 월삼사백씩 저만 위해서 팡팡 썼어요. 사고싶은거 사고 호캉스하고 택시맘껏타고 맛난거 먹고ㅋ
결혼하고 애낳으면 못그래요. 후회안합니다.27. ᆢ
'21.3.20 2:49 PM (106.101.xxx.240) - 삭제된댓글저는 대학교때 과외알바해서 명품까지는 아니더라고 마인같은 옷 많이 입었고 용돈 쓸거 다쓰고 저축해서 차도 사고 직장 들어가서는 옷은 아울렛에서 명품사고 출장 교육으로 해외다니고 그러고 사네요. 쓸만큼 쓰는데 나름 아껴가며 써요.
28. 압구정 갤러리아
'21.3.20 3:55 PM (223.62.xxx.57)보석삔 30만원
구두 60만원
하루에 긁고다녔네요
미친년이었음
청담동 까페 레스토랑 섭렵하고 차몰고 나돌아다니고..
그돈지금있음 기미 없애고 싶네요29. 저도요
'21.3.20 5:59 PM (223.38.xxx.224)그렇게 소비를 한 덕인지 이젠 물욕이 없어요
남편이 명품가방 사줄까? 뭐 살래 하며 돈을 줘도 그냥 통장 숫자가 좋아요
아마 20대때 원글님처럼 소비 안했으면 아직도 갈증으로 소비에 헉헉 걸릴지도
전 다 때가 있는 거 같아요
부모님께 감사해요............................33333333333333333333333
하지만 나쁜 점도 있어요
물욕이 없어도 너무 없어서
아이에게는 저처럼 호사를 못누리고 살게 해주는 것 같아서
미안해요
그리고 아끼고 저축하는 기쁨이나 보람 같은것을 못느껴봤어요
이제부터라도 아끼는 즐거움 저축하는 즐거움을 느껴보려고 합니다30. **
'21.3.21 1:31 AM (218.238.xxx.85)복을타고 나셨나봐요 윗님/ 부모복 남편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