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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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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 캐는 거 좋아하세요?

봄처녀 조회수 : 2,560
작성일 : 2021-03-16 10:53:55

저는 시골이 고향이고

어렸을때 부터  봄이 오기도 전에

봄 나물 나왔나 순찰하며 들을 돌아다니는게

재미있었어요.


지금도 여전히 봄이 오면

봄나물 캐러 가고 싶어서 마음이 요동치는데

봄나물 캐러 갈 곳이 없다는 게 슬프죠


시골 고향이랑  아주 먼 거리에 살다보니

그리고 도시에 살다보니

산책겸 봄나물 캐러 갈 곳이 없네요.

고향집과 가까운 곳에서만 살았어도

바구니 들고 양지 바른 곳에 앉아서

살랑이는 봄 바람 맞으며

아무 생각없이

나물 캐고 싶네요.


저는 나물도 나물이지만

나물 캐는 그 순간이 좋더라고요.


머리카락과 목덜미를 간지럽히는 봄바람에

등을 따뜻하게 내리쬐는 봄 햇살에

아무 생각없이

나물 캐서 바구니에 담는

간단하면서 일정한 동작이

힐링이 돼요.



IP : 121.137.xxx.23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3.16 10:57 AM (118.218.xxx.172)

    저는 캐본적도 없는데 50다 되가니 진짜 쑥뜯으러 가고싶어요. 채집 본능인가봐요.

  • 2. 1111
    '21.3.16 10:57 AM (58.238.xxx.43)

    저도 시골에서 자라서 나물 캐는거 좋아해요
    우리 친구들은 다리 아파서 싫다더라구요 ㅋㅋ

  • 3. 원글
    '21.3.16 11:05 AM (121.137.xxx.231)

    두릅이나 고사리는 정말 끊는 재미가 있어서
    사람 홀리는 나물이고.ㅎㅎ

    냉이는 봄오기 전에 캐는 거라 추워서 캐는게 재미있다기 보단
    냉이 좋아하니까 그냥 캐는 거고요.

    쑥이랑 돈나물 캐는 건 그 나물 자체를 좋아해서라기 보다는
    쑥과 돈나물 캐는 그 순간과 동작이 저는 정말 힐링이 되더라고요.
    옆에 누가 없어도
    그냥 혼자 조용히 아무 생각없이 쑥 캐는거 좋아해요.

    다른 사람들은 조금만 앉아 있어도 힘들다고 하는데
    저는 그냥 그 자체를 좋아해서 ..^^;

  • 4. ..
    '21.3.16 11:07 AM (110.15.xxx.60) - 삭제된댓글

    혹시 버섯도 따시나요?

    저희 엄마가 봄에는 나물 뜯고 가을에는 버섯 따러 다녀요ㅋㅋ


    진도멍이 허리에 끈 묶고요ㅋㅋㅋ

    멍이도 땅파는 거 좋아해서 둘이 환상의 콤비에요.

    저는 흥미없어서 같이 가면 주변에 앉아서 책봐요.

  • 5. ...
    '21.3.16 11:08 AM (112.220.xxx.98)

    쑥캐러 가고 싶어요....ㅎ

  • 6. ㅎㅎ
    '21.3.16 11:10 AM (1.245.xxx.212)

    지난주 일요일에 냉이를 2시간 정도 캤어요
    별거 아닌데 힐링이 되더라구요

    나이를 먹긴 했나봐요. 옛날엔 왜 저렇게 쭈그리고 앉아서 캐나 했었는데 ㅎㅎ

  • 7. 원글
    '21.3.16 11:11 AM (121.137.xxx.231)

    버섯 따는 것도 좋아요.ㅎㅎ
    근데 저희 고향 마을엔 예전엔 싸리버섯이 많았다는데
    지금은 아예 버섯은 없어서..
    그나마 어렸을때 땄던 버섯은 감나무 버섯이요.
    감나무 버섯 된장국 끓이면 정말 맛있었는데...


    버섯은 아주 어렸을때 감나무 버섯 딴게 마지막이네요.

  • 8. 저는
    '21.3.16 11:12 AM (211.107.xxx.202)

    너무 싫어요
    조개 캐는것도 너무 싫어요(특히 조개는 그늘없어서 더욱 힘듦)
    쭈그리고 앉아서 뭔가를 한다는게 노동으로 느껴지는데..
    좋다는 분 보니 신기하네요 ^^

  • 9. 원글
    '21.3.16 11:15 AM (121.137.xxx.231)

    작년에 쑥 한줌 캐서 쑥수제비 해먹었는데
    이것도 참 좋더라고요.
    근처 깨끗한 곳에서 쑥 뜯을 일 있으시면
    뜯어다가 씻어서 생 그대로 밀가루 반죽해서
    밀가루 반죽을 깔로 몇번 썰어 반죽속에 있는 쑥이
    잘게 잘려지게끔..
    그렇게 반죽해서 쑥수제비 끓여드셔 보세요
    꽤 괜찮았어요.

    그 자연요리가 임지호님이 하시는 거 보고 따라했었어요.ㅎㅎ

  • 10. 가을여행
    '21.3.16 11:29 AM (122.36.xxx.75)

    쪼그리고 앉아 캐는거 정말 고역이더군요
    쑥캐러 한번 갔다가 호미 집어 던짐
    허리며 허벅지며 무릎이며 아파서 ..

  • 11. ???
    '21.3.16 11:33 AM (121.152.xxx.127)

    풀밭이나 흙에 벌레있을꺼 같아서 무서워용

  • 12.
    '21.3.16 11:34 AM (1.254.xxx.219) - 삭제된댓글

    쑥캐러 가고싶어요 직접 캐온 쑥은 시장에서 산 하우스재배 쑥이랑 향기부터 틀려요
    제가 사는곳은 쑥캐러 갈곳이 없네요
    어디 강원도나 충청도 조용한 시골에 나물캐러 가는 여행 패키지 있었으면 좋겠어요
    당장 신청할텐데

  • 13. ..
    '21.3.16 11:39 AM (222.236.xxx.104)

    전 지금 마흔될때까지 어릴때 엄마 따라 가서 몇번 해보고 제가 직접가서 해본적은 한번도 없네요 ..

  • 14. 가을
    '21.3.16 11:45 AM (59.21.xxx.225) - 삭제된댓글

    지난주 토요일 광양 매화꽃 보러 갔다가
    그 동네 주민분이 이상한 나물을 캐고 있어서 뭐냐고 물어봤더니 쑥부쟁이라고 하더라고
    재미삼아 저도 쑥부쟁이 나물이라는걸 조금 캐 와서 무쳐보니 나물향이 좋네요
    쑥부쟁이가 방풍나물 향 보다는 옅은 향이 매력적인 나물이네요

  • 15. 나는나
    '21.3.16 11:49 AM (39.118.xxx.220)

    나물 구별 못해서 못캐요. ㅠㅠ

  • 16. 저두요.
    '21.3.16 11:57 AM (182.225.xxx.16)

    저두 봄볕 맞으며 나물캐는 생각했어요. 저도 해본 적은 없는데 재밌을 거 같아요. 그리고 집밖 수돗가에서 깨끗한 물 팡팡 클러가며 씼는 재미도 크죠. 이런게 잡념을 떨치게 해서 좋은거 같아요. 안나 까레리나에서도 나오잖아요. 시골 농부들이 가축 줄 풀 메는 장면요.

  • 17. ㅇㅇ
    '21.3.16 12:34 PM (73.83.xxx.104) - 삭제된댓글

    저는 흙도 못만지지만
    티비에서 논밭에 앉아 일하는 것만 봐도 너무 힘들 것 같아요.

  • 18. 원글
    '21.3.16 12:35 PM (39.7.xxx.218)

    나물 캐나 보면 흙속에 애벌레가 보이기도 해서
    흠칫 놀랄때도 있지만 습하지 않은
    양지바른 곳에선 잘 안보였던거 같고요.

    쑥부쟁이는 저도 잘 몰라서..
    저희 시골에선 잘 안보이는 나물이라.
    망초나 광대나물 코딱지나물은 정말
    어렸을땐 캐서 먹었는데 그땐 먹을게 풍족하지
    않을때라서 그런 나물도 잘 먹었던거
    같아요
    지금은 거의 안먹지만...

    풀 베는 장면.
    초여름이면 소에게 먹일 꼴을 지게 한가득
    베어오시던 아빠 생각이 나네요
    그때 저희 아빠도 참 젊었을 나이..
    삼십대 사십대였을텐데.

    지게에 가득 베어진 풀에서 나는
    풀향기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 19. ㅁㅁ
    '21.3.16 12:38 PM (175.223.xxx.221) - 삭제된댓글

    저도 그 과정이 너무 행복
    이젠 내 고향 밭두렁이나가야캐지
    서울 근교서는 인심 살벌해 못케요
    물론 그렇게 된 사정아니까
    (나물 캡네 이삭줍네 핑계로 뭐든 다 털어감 )
    야속은 아니고

    아쉽

  • 20. ......
    '21.3.16 1:23 PM (175.192.xxx.210)

    작년에 조개(백합?) 캐는 글 엄청 재밌게 쓰신분 계셨는데..
    저 그거 보고 결국 따라했잖아요.
    비 우중충 오는 밤에 태안갯벌에 조개캐러 나가고 결국 실패. 아침에 결국 조개캐서 왔었어요.
    백합인지 조개인지 왔다갔다 하네요.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있어요.
    스멀스멀 쑥 캐고 싶어지네요. 쑥캐러 가자해야겠어요.

  • 21. 저도
    '21.3.16 2:25 PM (125.139.xxx.183)

    시골이 고향인데 어렸을때 친구랑 처음으로 나물 캐러 가다가 아버지한테 걸려서 엄청 혼났던 기억이 생각나네요 찬바람에 나물캐면 손 튼다고 하면서 여자는 손관리도 중요하다면서 두번다시
    캐지 말라셔서 그뒤로는 캔적이 없었는데 남편 직장관계로 시골에 몇년째 살고 있는데 봄만 되면 나물캐러 다녀요 어제도 남편이랑 논두렁에서 쑥부쟁이하고 쑥 캐와서 쑥국 끓여먹고 나물 무치고해서 맛나게 먹었네요 냉이는 아직도 구분을 못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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