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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재석한테 자전거 배우신 아주머니ㅜㅠ

놀면모혀 조회수 : 8,816
작성일 : 2021-03-15 13:37:24
하루만에 자전거 마스터 하신거 보니 부럽기도하고
코끝이 찡하네요 평생 자전거 못탈줄 알았다던데
남편도 아들도 안가르쳐준다고 당근마켓에 도움글
올린걸 방송국에서 보고 유재석모르게 매칭해줬나봐요ㅋㅋ
겁이 많으니 자꾸 손떼지말라 잡아달라 가지말라 그러시는데
저는 충분히 공감하는지라 손에 땀을 쥐고 봤네요

저는 바퀴달린건 아무것도 못타요
롤러 보드 자전거 자동차 등등...
어린시절에 집이 가난해서 두발 자전거 사서 아이들 가르치고
태우고 그럴 여유도 없었고 엄마는 무섭고 아빠는 무관심인데다가
형편상 차가 없어서 자연스레 자동차 면허에 대한 욕심없이
어른이되고 결혼을 했고 하필 운전 못하는 남편을 만나서
주말 드라이브같은건 해본적이 없네요 지금은 남편이
운전을 한다쳐도 같이 다니고 싶지도 않지만...
암튼 바퀴달린것들에 대한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유독 미끄러지는 것에 대한 공포가있어서 자전거도 몇번 시도했다가 너무 무서워서 포기하고 따릉이조차 이용을 못하네요
근데 저 아주머니 저보다 나이가 많던데 하루만에
배우는거보니 저도 타보고싶네요..
IP : 211.204.xxx.54
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3.15 1:39 PM (106.102.xxx.19) - 삭제된댓글

    서울이면 제가 가르쳐 드릴까요.

  • 2. 할수있다
    '21.3.15 1:42 PM (220.118.xxx.99)

    저도 그분볼때 정말 코끝이 찡했어요.. 뭐라말할수없는 감정이었어요. 님도 할수있어요. 도전해보세요.
    혹시 혼자서 하신다면 그 연습을 해도 좋대요.. 아기들타는 자전거처럼 페달을 떼고서 균형연습을 좀 해보고 도전해보세요.
    페달은 자전거점포에서 수수료 조금받고 떼주기도 하고 다시 달아주기도 해요.

  • 3. 저도 ㅠㅠ
    '21.3.15 1:46 PM (211.209.xxx.106)

    저도 자전거 못 타요 ㅠㅠ 배울때마다 다들 가르쳐주다 포기파고
    작년엔 남편이 가르쳐주다 제가 다리가 쓸려서 많이 다쳤어요
    어제 방송보는데 제가 다 뭉클하고 기분 좋더라구요
    다시 배우고 싶어요 ㅠㅠ

  • 4. ...
    '21.3.15 1:46 PM (175.192.xxx.178)

    저도 그것 봤어요.
    제일 중요한 게 시선인데 안 가르치는 것 같아 그게 아쉬웠어요.
    자전거 타면서 자기 발만 보면 안 되거든요.
    앞을 보아야하는데 불안해서 자기 발 보면 넘어지게 돼요.
    배우실 때 참고하세요

  • 5. 마요
    '21.3.15 1:48 PM (112.156.xxx.6)

    저도 30대 후반에 자전거 배웠는데 겁도 많고
    운동 신경도 별로거든요.
    중요한건 배우는 자전거의 높이가 낮아서
    발로 편하게 지지할 정도 되는걸로 배우는게
    중요한듯 해요

  • 6. 미우
    '21.3.15 1:49 PM (110.70.xxx.215)

    무슨 프로그램인가요? 다시보기 하고 싶어요

  • 7. ....
    '21.3.15 1:50 PM (98.246.xxx.165)

    앉았을때 양발이 땅에 편하게 닿는 낮은 자전거
    아이들용 자전거로 시도해보세요.
    금방 배울 수 있어요.
    저도 균형감각 꽝인데
    어른 자전거로 시도하다 무수히 다치고난 후
    어린이 자전거로
    풀밭에서 시도해서 5분만에 배웠어요.
    20대 후반에.

  • 8. 저두
    '21.3.15 1:54 PM (1.225.xxx.151)

    자전거 잘 못타고 배우려다가 다친게 6개월 전이에요.
    이제 슬슬 날 풀리니 다시 시도해봐야할것 같은데 왜이렇게 두려운지요.
    자전거는 자동차랑 달라서 거의 기본적으로 한다는 생각이 있다보니 어디서 배우기도 어려운 그런 종목이네요.

  • 9. 미우님
    '21.3.15 1:54 PM (222.112.xxx.123) - 삭제된댓글

    이번주 놀면뭐하니 당근마켓편이요

  • 10. 미우님
    '21.3.15 1:55 PM (222.112.xxx.123)

    지난주 놀면뭐하니 당근마켓편이요

  • 11. ..
    '21.3.15 1:56 PM (39.109.xxx.13) - 삭제된댓글

    집안이 불우하다는건 남들은 쉽게 접하는것들을 제때 못하고 지나가서 결국 때를 놓쳐버리는거 같아요.
    저도 원글님처럼 자전거 자동차 수영 피아노..
    성인이 되어 배웠지만 운동 신경이란게 타고난것도 있고 어릴때 만들어지는 것도 있잖아요.
    평생 안하던걸 하려니 뭐든 시작할때 너무 겁나고 두러웠어요.
    꼭 첫댓글님께 자전거 배우시면 좋겠어요.

  • 12. 원글
    '21.3.15 1:58 PM (211.204.xxx.54)

    첫댓 달아주신 점둘님~~^^
    말씀만 들어도 감사해요 이래서 제가 진흙탕된 82어도 떠나질 못하네요ㅠㅠ 따뜻한 분들이 수면아래 여전히 많이계셔서요...배우려고하면 남편에게 부탁해도 되는데 다른분께 민폐를 끼칠 수는 없죠 근데 님의 그 한마디가 저를 뭉클하게 만드네요 진심으로 감사드려요ㅠㅠ

    할수있다님 페달떼는거 참고할게요 감사해요^^
    점셋님 시선처리도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저도ㅠㅠ님 님도 저랑 비슷하시군요 공감해요ㅎㅎ

    마요님 지난번 운동뚱 김민경이 사이클장에서 자전거 배울때 저도 같은 생각했어요 너무 높은 자전거를 주고 타라하니 더욱 겁이 나겠다싶더라구요 서있을때 발만 닿는다는 안정감만 있어도 도움될거 같아요

    미우님 mbc놀면뭐하니에요^^

  • 13. 미우님
    '21.3.15 1:58 PM (222.112.xxx.123)

    자전거 배우려고 용기내신덕에 다른 누구도 아닌 체력좋은 유재석한테 배우고 새자전거도 생기는 행운이 생기셨네요

    그 어머니 복권 사셔도 되겠어요

  • 14. ..
    '21.3.15 1:58 PM (118.39.xxx.60)

    제가 운동 신경 완전 꽝이거든요 아마 전교생중에 제일 운동못했을거예요
    근데 자전거 하루만에 배웠어요
    티비에서처럼 흙바닥 운동장은 어렵고 자전거 연습장가면 낮은 언덕이 있거든요
    그런데서 연습하면 금방 해요
    저도 제가 이렇게 빨리 배울줄 몰랐어요

  • 15. 00
    '21.3.15 2:00 PM (222.121.xxx.27)

    자전거 혼자서도 배울수있어요
    안장높이가 낮은 자전거 앉았을때 두발이 땅에 반쯤 닿는 높이의 자전거만 있으면돼요

    처음엔 먼저 중심잡기를 배우세요
    페달은 신경쓰지말고 안장에 앉아 두발로 땅을 톡톡 박차면서 앞으로 나가는거에요
    핸들로 균형을 잡으면서요
    넘어지려하면 두발로 착지하면 되구요
    아주 살짝 경사있는 곳에서 하면 쉽구요 펑지에서 해도 힘들지않아요
    안장에 앉아서 두발로 땅을 박차면서 넘어지지않고 한참 전진하는게 완성되면 자전거타기 80프로는 된거에요
    그 다음은 페달밟기
    이젠 발로 땅을 박차는 대신 페달을 밟는건데요
    이때 페달 밟는거 신경쓰다 핸들조정이 흐트러질수있는데 누가 장깐만 봐주면 더 안전한데 혼자면 넘어지려할때 두발로 땅을 지탱하면 됩니다

    이 방법으로 줄넘기 훌라후프도 못하는 초딩
    도 동네 아줌마도 다 쉽게 배웠어요
    도전해보세요

  • 16. ㅇㅇ
    '21.3.15 2:03 PM (222.121.xxx.27)

    아 위에 시선 댓글 있는데 이거 중요해요
    자기발이나 핸들을 보는게아니고 조금 멀리 앞을 봐야 균형이 더 잘잡아진답니다

  • 17. ...
    '21.3.15 2:04 PM (222.112.xxx.123)

    00님처럼 배우려면 안장이 매우 낮아야겠네요
    근데 밀어주는 사람 없으면 어렵겠네요

  • 18. 저도
    '21.3.15 2:05 PM (211.218.xxx.194)

    어릴때 자전거 못배웠어요. 겁많은데 집에 자전거도 없어서...
    남들처럼 잠깐 빌려타고 배우는거 못하구요.
    어딘가 놀러가서 친구가 금방배운다면서 했느데 여행일정상 저때문에 너무 시간오래 끌수가 없어서
    정말 1시간동안 죽기살기로 애쓰다가 포기하고

    10년 후엔가...
    남편이 딸애 자전거 가르칠때...
    너두 한번 타봐라 하길래 그럴까 하고 한번 타봤는데
    신기방기 자전거가 타지더라구요? 남편이 잡아주지도 않았는데...

    애들 자전거 가르칠때 애들 자전거로 넓은 곳에서 한번 도전해보세요.
    정말...저도 배웠어요.
    옛날에 못배웠다고 지금도 못배우는건 아니더라구요.
    (지금도 운동장에서만 타긴함.)

  • 19. 원글
    '21.3.15 2:05 PM (211.204.xxx.54)

    집안이 불우하다는건 남들은 쉽게 접하는것들을 제때 못하고 지나가서 결국 때를 놓쳐버리는거 같아요.
    저도 원글님처럼 자전거 자동차 수영 피아노2222222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자전거는 자동차랑 달라서 거의 기본적으로 한다는 생각이 있다보니 어디서 배우기도 어려운 그런 종목이네요22222

    어린시절 그 흔한 자전거도 미술도 피아노 수영 주산도 아무것도 배운게 없었어요 남들은 여러가지 재주가 있다는걸 많이 커서 알았는데 할줄아는게 없다는게 참 부끄럽더라구요

  • 20. 놀면뭐하니
    '21.3.15 2:06 PM (223.62.xxx.26)

    http://naver.me/GC26MeLH
    자전거 선물한거 좋았어요. 자전거배우고싶지만 자전거없어서 따릉이 대여하실 생각이였던데 맞춤선물이더군요.
    아이디어도좋았고 유재석도 친절하고 아주머니도 운동신경좋고 잘배우셨어요.

  • 21. 00님 정답
    '21.3.15 2:06 PM (112.154.xxx.91)

    저 어릴때는 발도 안닿는 아빠 자전거로 배우느라 무릎도 많이 깼는데요, 여성용 자전거로 안장 높이 제일 낮게 해서 타세요. 무서우면 발로 버티면 안넘어지니까 걱정 마시고요.

  • 22. 원글
    '21.3.15 2:09 PM (211.204.xxx.54)

    제 키가 169인데 따릉이로 배워도 발이 닿고 안정적일까요?

  • 23. ...
    '21.3.15 2:12 PM (223.62.xxx.220)

    집안이 불우하다는건 남들은 쉽게 접하는것들을 제때 못하고 지나가서 결국 때를 놓쳐버리는거 같아요222

  • 24. ...
    '21.3.15 2:12 PM (39.118.xxx.11) - 삭제된댓글

    윗님들 말씀하신 것처럼 아이들도 페달 없는거 밸런스 바이크 한참 태우면 두발 자전거 금방 배우거든요. 어른도 페달 떼고 안장 가장 낮춰서 밸런스 잡으며 앞으로 밀면서 익히면 누가 잡아줄 필요도 없이 금방 배워요.

  • 25. 지금이라도
    '21.3.15 2:15 PM (122.36.xxx.234) - 삭제된댓글

    구청이나 시청의 무료 자전거교실 알아보세요. 10년 전부터 전국적으로 다 운영해왔는데 코로나 때문에 요즘에 하는지가 관건이네요. 저는 어릴적 사고로 자전거 트라우마가 있어서 남들 자전거 타는 걸 평생 부러워만 했었어요. 그러다가 마흔 넘어 자전거 교실에서 배운 후 살살 잘 타고 다닙니다. 저 완전 몸치인데도 며칠만에 페달링 가능했어요 원글님도 꼭 타시기 바랍니다.

  • 26. ....
    '21.3.15 2:15 PM (175.198.xxx.100) - 삭제된댓글

    하루 날잡고 배운뒤 혼자서 천천히 연습하면 탈 수 있어요.
    코로나 전에는 가끔 구청 자전거 교실 열었는데 유튜브에도 찾아보면 있을 것 같아요. 화이팅 입니다.

  • 27. 음음음
    '21.3.15 2:19 PM (220.118.xxx.206)

    우리 남편 정말 잘 가르쳐주는데요.딱 유재석 처럼 가르쳐줍니다.울 딸 어릴 때 동네 아이들 울 남편이 죄다 가르쳐줬어요.

  • 28. ㅇㅇ
    '21.3.15 2:24 PM (223.38.xxx.140)

    제가 인라인을 못 탔는데 인라인 구입해서 좀 탈 줄 아는 남편한테 넘어 지는 법을 배우고 좀 설명 듣고 하루는 잔디밭에서 혼자 걷는 연습하고 두번째날은 인라인 스케이트장에서 남편이 손을 잡아줘서 좀 같이 다니다가 남편이 손 놓고 저혼자 조금씩 조심해서 몇번 왔다갔다 해보니 천천이 다닐 수 있었어요. 저도 운동신경 꽝인데 탈 수 있게 되었어요.

  • 29. 저두
    '21.3.15 2:27 PM (1.225.xxx.151)

    ㅎㅎㅎ 윗분 남편분을 빌려달랄 수도 없고!. 부럽습니다.
    그리고 안장 낮게 해서 발로 밀고 가며 균형 잡는다는거랑 시선 멀리 보는거, 완전 꿀팁같아요.
    저도 연습해보렵니다.

  • 30. 원글
    '21.3.15 2:30 PM (211.204.xxx.54)

    아이고 자전거가 뭐라고 여러분들 댓글 읽으며 울고있네요
    어린시절 동네 친구들 세발자전거 씽씽이 콩콩이 타는거 구경만하던 제 모습도 떠오르고...어른이 됐지만 이젠 남의집 남편들이 부인 태우고 어디 놀러가는거 구경만하는 신세가 되서 그닥 달라진게 없이 살고있네요 그래도 호떡 뒤집어주던 전남친이랑 엄청 놀러댕겨봐서 위안삼고 살아야죠
    나이가 드나봐요 별게 다 눈물나고ㅜㅜ

  • 31. ..
    '21.3.15 2:30 PM (221.139.xxx.7)

    따릉이도 안장만 낮게 낮추면 발 땅에 잘 닿을 겁니다
    자전거 실력이 늘려면 페달을 계속 밟으며 앞으로 나가면서 균형을 잡아야 감을 잡는건데 그게 또 초보자는 무서워서 안돼죠. 전 그래서 페달은 밟되 무서우면 브레이크를 살살 잡으면서 속도를 줄여줬어요.
    그리고 넘어질것 같을 때 그 방향으로 핸들을 돌리면서 페달을 밟이야 안넘어진다는 점 기억하세요~

  • 32. ㅁㅁㅁㅁ
    '21.3.15 2:31 PM (39.121.xxx.127)

    저같은 분 계실까요...
    저 자전거 중에 좀 낮게 나오는거는 타요...
    근데 성인용 좀 높게 나오는건 겁이나서 못타요...
    남편도 미스테리라고...
    왜 성인용을 못타냐고...
    젇ㅁ 모르겠어요 ㅋㅋ 왜 높아지면 못타는지^^;;

  • 33. ...
    '21.3.15 3:18 PM (180.70.xxx.60)

    운전을 안하시면
    이번기회에 면허를 따세요
    전 자전거도 못타고 기계치에 왼쪽오른쪽( 좌회전 우회전포함) 엄청 헷깔리는
    군대 갔음 동료들 엄청 고생시켰을 타입인데
    운전은 잘해요
    제 유일한 튼기이자 장기예요
    운전 할 생각도 안해봤는데
    대학때 학원강사 알바하는데 원장님이
    방학때 아침에 면허따라고 하기에
    자전거도 못타요 했더니
    자전거는 넘어지지만 차는 안넘어져 하더라구요
    그길로 면허따서ㅡ2종오토ㅡ
    바로 차 사고 지금까지 20년넘게 편리하게 살고 있어요
    자전거보다 운전이 더 쉬울 수 있으니
    운전면허에도 도전 해 보세요
    전 자전거는 아직도 못탑니다..ㅜ

  • 34. .....
    '21.3.15 3:23 PM (110.11.xxx.8) - 삭제된댓글

    저 혼자 40 넘어서 자전거 배웠어요. 아이들용 16인치 자전거 한대만 있으면 됩니다.
    미니벨로?? 성인용도 작은거 많으니까 일단 한대 사세요.

    발이 땅에 닿아야 합니다. 그걸로 하루에 한시간씩, 딱 일주일만 페달에 발 올리지 말고
    중심잡기만 하세요. 자전거는 무서워서 못 배우는게 가장 커요.
    작은 자전거는 발이 땅에 닳으니까 일단 무섭지가 않습니다.

    아줌마 하루에 배우는거 보셨죠?? 일주일까지도 안 걸려요.
    그냥 사람 없는데 가서 땅에서 발을 떼고 핸들 흔들흔들 하면서 중심잡고 노세요.
    며칠 하다보면 어느순간 발 한번 올려볼까...하는 순간이 옵니다. 그러면 다 된거예요.
    핸들 잡고 며칠 놀면서 대충 내 몸이 핸들 움직이는 감각을 깨우쳤거든요.

    발 올리는것만 2-3일 살살 연습하다보면 어느순간 발 올리고 10미터쯤 가는 나 자신을 발견할겁니다.

    일단 작은거 10만원 미만으로 하나 사세요. 페달 뗄 필요도 없습니다.

  • 35. .....
    '21.3.15 3:25 PM (110.11.xxx.8)

    저 혼자 40 넘어서 자전거 배웠어요. 아이들용 16인치 자전거 한대만 있으면 됩니다.
    미니벨로?? 성인용도 작은거 많으니까 일단 한대 사세요.

    발이 땅에 닿아야 합니다. 그걸로 하루에 한시간씩, 딱 일주일만 페달에 발 올리지 말고
    중심잡기만 하세요. 자전거는 무서워서 못 배우는게 가장 커요.
    작은 자전거는 발이 땅에 닳으니까 일단 무섭지가 않습니다.

    아줌마 하루에 배우는거 보셨죠?? 일주일까지도 안 걸려요.
    그냥 사람 없는데 가서 땅에서 발을 떼고 핸들 흔들흔들 하면서 중심잡고 노세요.
    핸들 감각 익히면서, 브레이크도 잡아보면서 발 잠깐 올렸다가 땅에 붙이고, 올렸다가 다시 붙이고...
    어? 이렇게 하니까 자전거가 이쪽으로 가네?? 저쪽으로 가네?? 그냥 자전거에 앉아서 노세요.

    며칠 하다보면 어느순간 페달에 발 한번 올려볼까...하는 순간이 옵니다. 그러면 다 된거예요.
    핸들 잡고 며칠 놀면서 대충 내 몸이 핸들 움직이는 감각은 이미 깨우쳤거든요.

    발 올리는것만 2-3일 살살 연습하다보면 어느순간 발 올리고 10미터쯤 가는 나 자신을 발견할겁니다.

    일단 작은거 10만원 미만으로 하나 사세요. 페달 뗄 필요도 없습니다.

  • 36.
    '21.3.15 3:31 PM (220.116.xxx.31)

    아는 여사님이 예전에, 50대 초반때 자전거 배우다가 무릎릎이 박살 나서 이후 만 3년을 고생했습니다.
    배우실때 무릎과 팔꿈치 보호대, 헬멧 정도는 꼭 하셔요.

  • 37. 원글
    '21.3.15 3:38 PM (211.204.xxx.54)

    자전거 글이 뭐라고 이렇게 많은 분들께서 답을 달아주시고 조언도 해주시는지 감동이에요ㅎㅎㅠㅠ 모두들 1키로씩 빠지실거에요 넘넘 감사하네요~♡ 기적님 계실때 82가입하고 이제껏 하루에도 수십번씩 드나드는데도 질리지않는 이유네요~~^^

  • 38. 지니진주
    '21.3.15 3:49 PM (118.131.xxx.34)

    20대에 학교 선배가 여의도 광장에서 자전거 갈챠주다가 포기했던 일인임돠..
    10여년 전쯤 광명 경륜장에서 배웠습니다..
    일주일 안걸려서 배운거 같구요..
    그후에 왕복 3시간 거리를 남편이 하드 트레이닝..
    지금은 시골에서 제법 타요..^^
    운전도 30년 가까이 장롱면허 였다가..
    시골에서 필요에.의해서 장롱면허 탈출했슴돠..
    주차가 어렵지만.. 새로운 세상이 열리네요..
    무조건 배우세요..
    자전거 교실이나.. 광명 경륜장 자전거 교실.추천합니다..

  • 39. 11
    '21.3.15 4:08 PM (175.223.xxx.132)

    요즘 따릉이 어린이용도 있어요. 손잡이가 낮긴 한데..발은 확실히 잘닿구요. 보통 따릉이도 안장높이 조절해서 타시면 될거에요. 제가 158이라 항상 조절해서 타거든요. 은색으로 된 거보다 검정/ 빨강색 안장높이 조절기가 힘이 덜들어요.

  • 40. ..
    '21.3.15 4:12 PM (121.160.xxx.148)

    하루만에 마스터되고.. 그 이후에 혼자 타신 영상 보니.. 대단해보이더라구요
    전에 남편한테 배웠다가 말았는데
    다시 도전해봐야겠어요
    저는 아파트 운동장에서 겨우겨우 조금 배웠는데
    남편말이 그 아주머니처럼 넓은 운동장에서 배워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 41. 111
    '21.3.15 4:12 PM (223.38.xxx.140)

    따릉이 어린이용이 20인치이고 어른용은 26인치인데 어른용은 안장을 낮추면 키 140부터 탈 수 있어요. 처음 배우실 때는 20인치도 괜찮고 26인치도 괜찮을 거에요.

  • 42. ...
    '21.3.15 4:25 PM (211.218.xxx.194)

    169라는 키가 매우 큰 재산이시구만요.^^
    전 피아노,자전거,주산...안배운거 더하기 키도 작은데.
    부모님이 큰 재산 물려주셨네요.

    겁많은 분은 넓은곳이 좋은것 같습니다.
    배울때 이마트라도 가서 장갑이라도 하나 사서 끼고 하세요..

  • 43. 저도
    '21.3.15 5:08 PM (119.71.xxx.177)

    애들 어린이집 데려다주려고 배웠어요
    자전거타는 재미들려서 양평 과천까지도 달려보고 재밌어요
    미세먼지좀 사라지면 좋겠네요

  • 44. ㅇㅇ
    '21.3.15 5:54 PM (1.239.xxx.164)

    덕분에 저도 용기 얻어 배워 보려고 해요.
    나이들어 뭔가 배우니깐 성취감 장난 아니더라구요.
    전 40중반인데 운전면허 작년에 땄어요.

  • 45. 그아줌마가
    '21.3.15 6:13 PM (121.155.xxx.78) - 삭제된댓글

    하루에 배운건 유재석이 하루종일 화안내고 가르쳐서 그런거죠.
    아무나 그렇게 못가르쳐요.
    그 아줌마 운동신경 엄청 없던데 인내심있는 사람을 만나니 해내더군요.
    해질때까지 땀흘리며 가르친 덕분이죠.

    솔직히 운동신경 있는 사람은 1시간도 안걸려요.

  • 46. 응원합니다
    '21.3.15 9:42 PM (27.124.xxx.20)

    시도해 보세요!

  • 47. 원글
    '21.3.15 10:45 PM (211.204.xxx.54)

    운동 신경은 1도 없지만 시도해볼게요~!!
    모두들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려요ㅎㅎ
    마음 써주시고 정성스레 댓글 달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48. slowdive
    '21.3.16 12:10 AM (125.186.xxx.23) - 삭제된댓글

    밤에 이 글 읽는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저도 자전거 못 타요.
    어릴 때 자전거를 안 타봤는데 운동 신경마저 완전 꽝인 몸치거든요.
    저는 임신 8개월에 운전면허 땄네요.
    미운 남편 몰래 아들 태우고 자연농원, 서울랜드 놀러 다닐 계획으로 열심히 배웠어요.
    군 제대 몇달 남지 않은 그 아들 생각하느라 울고, 자전거 못 타본 어린 시절 생각하느라 또 울고.
    따뜻한 댓글 읽으며 계속 울었네요.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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