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너무힘이듭니다.

이별 조회수 : 5,241
작성일 : 2021-03-14 01:51:13
다정했고 각별했던 친한 동생이 1월에 다른 도시로 이사를 간 후 
연락이 안되어서 걱정이 되었어요.
처음엔 이사정리만도 꽤 걸리겠지
좀 기다려주자 했다가 카톡만 보냈는데 읽지 않은 채로
보름.
걱정이되어서 전화를 했더니 없는 번호라고 나와서
놀랐고 무슨 일이 생겨 인간관계를 정리하고 싶은 심경의 변화가 있었나
그러다가 카톡을 보니 여전히 읽지 않은 상태.
그러고서 3주가 지나서 문득 보니 카톡의 제 메세지가 읽음으로 되어 있더라고요.
일단 그것만으로도 정말 반가웠는데 본인이 대답이 없길래 차라리 본인이 연락 하고싶어질때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자. 하면서 기다렸습니다. 제 톡은 일단 읽었으니까요.
지난해 힘든 우여곡절 끝에 새출발을 하려고 다른도시로 이사를 간 것이어서
이사 직전 통화에서는 설레이는 느낌도 들었었어요. 그곳엔 가족이 있었고요.

한달 반이나 지나서 오늘 남편분에게 카톡이 왔습니다.
OO남편이라고 운을 띄우는 톡을 읽자마자 카톡을 열기가 싫었어요.
직감적으로 덜덜떨려오더라고요.
망설였지만 더 늦기전에 얘기를 해야겠다며
이미 1월에 우리곁을 동생이 떠났다는 내용이었어요.
이사 직후였네요. 카톡은 남편이나 가족들이 모든 일이 끝난 후에 확인을 한 거였어요.
저는 평소 얘길 많이 들어주었지만 그래도 다 알지못하는 끝나지 않은 괴로움이 있었던것 같아요.
끝끝내 힘듬을 희망으로 돌리지 못하고 그렇게 떠나기로 결정을 한것 같아요.
동생의 남편에게 통화가 가능하냐고 물었지만 자신이 없어서 문자로 대신한다는 얘기를 듣고
더이상 묻지 못했네요. 
멍한상태와 오열의 몸부림이 반복되고 지금은 다시 멍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런 밤이 되니까 또 힘드네요. 지금은 그 동생이 그냥 너무 보고싶어요. 해주고 싶은 얘기가 많아요.
1월에 이사가기 전에 얼굴 보려다가 밖에서 만나기 여의치 않을때라(커피숍 매장 이용 불가능한기간)
결국 보지 못하고 정리되면 제가 놀러 가기로 했는데
그러지말고 잠깐 얼굴이라도 보고 올걸 하는 생각과 여러 후회들이 물밀듯 몰려와요.
이사 가자마자 득달같이 전화할걸 어떄 정리 다했어? 매일 전화할걸 그런 생각만 듭니다.
이 마음을 어떻게 추스려야 할지요...
너무 힘이드네요...


IP : 221.146.xxx.23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ㅡ
    '21.3.14 1:57 AM (70.106.xxx.159)

    그냥 기도해주세요
    남은 가족들 혹시 도움이 필요한 거 있음 돕겠다고 문자라도 남기시고요

  • 2. 위로
    '21.3.14 2:01 AM (118.235.xxx.231)

    토닥토닥 쓰담쓰담 토닥토닥 쓰담쓰담 토닥토닥 쓰담쓰담
    토닥토닥 쓰담쓰담 토닥토닥 쓰담쓰담 토닥토닥 쓰담쓰담
    토닥토닥 쓰담쓰담 토닥토닥 쓰담쓰담 토닥토닥 쓰담쓰담
    토닥토닥 쓰담쓰담 토닥토닥 쓰담쓰담 토닥토닥 쓰담쓰담
    토닥토닥 쓰담쓰담 토닥토닥 쓰담쓰담 토닥토닥 쓰담쓰담

  • 3. ...
    '21.3.14 2:02 AM (118.37.xxx.38)

    힘드시죠...
    에휴~~뭐라 할 말이 없네요.
    빨리 마음 추스리시고 평안하세요.

  • 4.
    '21.3.14 2:10 AM (125.252.xxx.28)

    아...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힘내세요 ㅠㅠㅠ

  • 5. ㅠㅠ
    '21.3.14 2:10 AM (223.62.xxx.188) - 삭제된댓글

    제가 위로를 많이 해드릴께요ㅠㅠㅠ

    남편이 오래전에 모시고있던 상사분이 회사생활의 중압감을 못이기시고 투신자살을 하셨습니다ㅠㅠㅠㅠㅠ
    하필 떠나기전날 마지막까지 술자리를 했던 사람이 저희남편이었고 집앞까지 모셔다드렸었는데 두시간쯤후에 자살을 하신거였어요ㅠ
    그날일때문에 남편은 여러날 경찰에 출두해서 여러가지 조사를 받았었네요
    그후로 남편은 오랫동안 괴로워했습니다ㅜㅜ
    매일 안주도없이 깡소주를 몇병씩 마셨었구요
    내가 좀더 같이 있어드렸었으면..현관문 열고 집안에 들여보낼껄...

    한 3-4개월걸렸었던것같네요
    원글님
    결국 시간이 지나야합니다
    기도 많이 해주시고 마음을 가라앉힐수있는 뭔가 다른일을 좀 찾아보세요 취미나 가까운곳 여행이나요

    위로드립니다 원글님ㅜ

  • 6. 원글
    '21.3.14 2:27 AM (221.146.xxx.231)

    님들 위로 감사합니다. 밤이 되니 무섭고 무겁고 힘이드네요.
    쓸데없는 배려랍시고 한 제 자신이 밉고 싫어요. 좀 시간을 주자는 생각 또한
    그냥 당장 전화를 해볼 다급함이나 절실함이 없었던거 아닌가 그때 마음이 대체 뭐였지
    제 자신에게 따지고 들어 보게돼요. 제가 연락을 한번 해보고 답변이 없으면
    재차 해보는걸 거부감 느껴한다는걸 그게 기다려줘야 한다는 배려와 약간의 자존심 등이 섞여있다는걸
    미처 몰랐다가 알게되었는데 참 쓸데없고 후회스러워서 가슴을 쳐요..
    이제 저는 어디가서 이런 얘기들을 하나요.. 전 같으면 얘, 나 이제 집요하게 너한테 연락할꺼야, 라고
    연락이 닿으면 웃으면서 솔직히 할 얘기들을요..
    그리고는 그 아이 얘길 들어줘야 할것 같은데, 이사 전까지의 얘기들을 알지만
    내가 들어줘야 할 이사 후의 얘기들이 쌓여있을텐데 어디서 그얘기들을 들을지 막막하고 답답합니다.
    추스려야 할텐데...
    윗님 경험에서 나온 위로말씀에 가슴이 저려요.. 감사합니다.

  • 7. ㅜㅜ
    '21.3.14 3:20 AM (116.127.xxx.173)

    저도비슷한ㅜ
    사회에서 알게된 지인
    저랑동갑이고 남편이중국가서일하는데
    안가고싶어하다 간후
    톡이나 문자로 그리고 가끔 한국올때만나
    귀국하면 같이 배웠던 일 오면같이해나가자고했었는데
    갑자기 그지인남편헌테서 전화가ㅜ국제전화로 와서
    너무느낌이 쎄해서 ;1
    아이들뒷바라지하다 자기몸 못돌보고 갑자기뇌출혈로
    한창인 사십대에ㅜ
    겨우 내전화번호도 딸이 톡내용뒤지다가 찾아내서
    의식불명이었건만 내가급히가보지도 못한체
    하늘로갔어요
    다행히 아들딸 너무잘자라서
    어엿한대학생되어버린 아이들
    지커보고있으리라 봅니다
    어찌그렇게 허망하게 가버렸는지ㅜ
    보고싶습니다~

  • 8. 이사가서
    '21.3.14 3:32 AM (125.186.xxx.54)

    희망을 가지고 갔는데 뭔가 아니었던 걸까요
    알길이 없고 갑작스러워서 힘드시겠어요ㅜㅜ
    저도 코로나로 해외에서 사촌동생이 떠났는데
    영상으로 장례식 보면서 도저히 믿기지가 않더라구요
    한국에서 당연히 만나게 될줄 알았는데...
    마지막에 왔을때 좀더 신경써줄걸...
    나도 이런데 가족들은 어떨지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구요
    원글님과 동생도 안타깝고 마음아프네요
    언니가 배려하는 마음 느꼈을거 같아여
    너무 후회로 괴로워하지마시고 잘 추스르시길...

  • 9. 55
    '21.3.14 3:49 AM (39.112.xxx.199)

    힘내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10. ㅠㅠ
    '21.3.14 7:52 AM (203.130.xxx.4)

    위로드립니다
    하지만 세상을 떠났다고 끝은 아니고
    그분들과는 마음으로 소통할수있어요
    기도해드리시고,
    못다한 얘기 마음으로 들려주시면
    다 전해진답니다
    소위 말하는 영혼의 상태에서는
    생전보다 9배나 더 지혜로워진다고
    티벳사자의서에 나와있어요
    그 책을 사서 그분께 들려드린다 생각하시고
    한번 읽으셔도 아주아주 좋아요

  • 11. .....
    '21.3.14 8:20 AM (220.76.xxx.197)

    지금은 정신 없으시겠지만..
    그 남편분하고 연락 끊기기 전에
    친구분 묘소나 납골당 의치라도 정확하게 알아두세요..
    나중에 연락 끊기면 가보기도 어렵습니다 ㅠ

  • 12.
    '21.3.14 9:11 AM (118.223.xxx.136) - 삭제된댓글

    위로 드려요
    윗분 말씀대로 묘소라도 찾아가서 울고 오시면 마음의 짐이 좀 덜어지지 않을까 ..
    그리고 누군가의 죽음 앞에선 영혼을 생각하게 되고 그러면 결국 영혼의 소통방법인 기도를 찾게 되더라고요
    종교가 무엇이든요
    동생분의 명복을 빕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77699 영업이익 1위 삼성보험 18 삼식이놈 2021/03/14 2,901
1177698 시사직격 삼성생명.. 6 @@ 2021/03/14 1,972
1177697 지금 산책 할까요? 10 미세 2021/03/14 2,551
1177696 구미 3세 여아 친모의 남편 "아내 임신·출산 몰랐다&.. 26 미스테리우스.. 2021/03/14 10,287
1177695 컴퓨터로 바둑,장기,체스,스토쿠 할수있는곳 알려주세요ㅜ 2021/03/14 709
1177694 저 개무시당했어요 5 어머 2021/03/14 3,702
1177693 불륜하는 여자들 중에 예쁜 여자가 드문 이유가 뭔지? 20 ... 2021/03/14 15,233
1177692 빈센조 전여빈 연기 당차게 잘하네요 22 ㅂㅅㅈ 2021/03/14 5,549
1177691 수많은 영양제(??)중에 체감되는 딱 한가지 영양제..!! 5 퍼옴 2021/03/14 4,566
1177690 욕조는 어디서 구입하나요? 4 목욕탕인테리.. 2021/03/14 1,856
1177689 (급질) 서류 작성하다가 무선마우스가ㅜㅜ 10 ... 2021/03/14 1,449
1177688 토지투자 많이 남는거 아니에요. 7 ㅡㅡ 2021/03/14 2,399
1177687 조국.....교수님 근황.jpg 47 ㅁㅁ 2021/03/14 6,766
1177686 현 정부기간 부동산 거래가 7 ... 2021/03/14 1,381
1177685 안방 화장실 옆 파우더룸 공간에 습기가 많이 차나요? 6 질문 2021/03/14 4,313
1177684 와~ 러쉬 더티 냄새 죽겠어요... 10 ... 2021/03/14 7,732
1177683 박영선은 왜 윤짜장과 연락하는 사이인지? 5 2021/03/14 1,725
1177682 괴물 5분 봤는데 8 ㅇㅇㅇ 2021/03/14 3,036
1177681 정말 안늙는 연예인 11 진짜 2021/03/14 8,957
1177680 사랑초들 관리. 3 사랑초 2021/03/14 1,160
1177679 다음주 친정엄마 생일인데 10 ... 2021/03/14 2,829
1177678 화이트데이, 선물 받으신 분요.^^ 2 캔디 2021/03/14 1,770
1177677 파 가격 내렸나요? 9 주부 2021/03/14 3,228
1177676 인생 제일 행복했던 시기 11 ㄴㄴ 2021/03/14 4,834
1177675 다이어트 해야하는데 뭐 먹어야하나요 14 ㅡㅡ 2021/03/14 3,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