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제일 행복했던 시기
1. 아
'21.3.14 2:49 PM (58.224.xxx.153)어쩜 마침 저와 같은 추억에 ㅎㅎ
음식점 엘베안에서 유난히 밝은 젊은엄마가 큰애5살쯤 아들 걸리고
아장아장 걷는 둘째 손잡고 있는 젊은 애기엄마를 보는데
'' 살아보니 애들 그맘때가 제일 행복할때에요~~'' 말해주고 싶은걸 모르는아줌마 주책스러워보일까봐 참았어요 ㅎㅎ
원글님 말씀대로 그런 경험을 나도 다 했던거구나 그 행운에 새삼 감사하네요
지금 사춘기 아들들도 너무 예쁘네요
내나이 70에는 또 마흔일곱 그때는 지금의 내 일상이라도 그립겠죠? ㅎ2. 아아아아
'21.3.14 2:50 PM (14.50.xxx.31)저는..
첫짜때는 거의 허니문베이비라
살림 익히랴 아기 케어하랴 정신 없었고
4년뒤 큰 애는 어린이집 잠깐 가고
둘째 임신했을때
큰 애 어린이집 데려다주고
산책하고 도서관가서 책보고 차 마시고
내 평생 제일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정말 달디 단 시간이었어요.3. 명언이네요
'21.3.14 2:53 PM (222.237.xxx.221)경험만으로 축복이었다고
4. 교감
'21.3.14 3:01 PM (175.114.xxx.96)특히 아기 어릴 때 모유수유할 때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며 씩씩거리며 열심히 빨던 모습
배고플 때는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며 젖꼭지를 찾다가
마침내 입에 넣고 한 모금 빨고 한숨을 폭 내쉬던 모습..
얼마나 예쁘던지..
그때 아이와 하나가 되었던 그 교감을
다른 관계에서는 찾기가 쉽지 않아요..5. 저도
'21.3.14 3:15 PM (223.38.xxx.143)지금 오십넘었는데 정말 원글님이랑 같네요.행복한 시간이였어요.
6. 그런가요
'21.3.14 3:18 PM (49.172.xxx.24)저 지금 8세 아이랑 100일된 아기 키우고있는데 너무 힘드네요 ㅜㅜㅜ 언제쯤 다시 여유를 찾을 수 있을런지 ㅠ ㅋ
7. 아고...
'21.3.14 3:24 PM (14.32.xxx.215)100일 애기 봐드리고 싶네요 ㅠㅠ
저도 둘째낳고 퇴원해서 첫째랑 셋이 딩굴딩굴애기 보면서 웃던때요
그 기억으로 가족을 유지하고 사는것 같아요8. 우리딸
'21.3.14 3:39 PM (119.198.xxx.121)새로 이사하고 얼마안돼 딸 유치원 데려다주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무뚝뚝한 인상의 점잖아 보이는 중년남성분께서 아이를 보는 눈빛이 사랑스러움인거에요.
이사온지 얼마안되서 혹시 모르니 경계를 하며 딸을 제 앞쪽으로 당기려니 "한참 이쁠때네요. 저는 우리딸 유치원때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정말 이쁠때~말로 표현못하죠" 하시며 양갈래머리에 유치원가방맨 아이를 웃음으로 보시더라구요.
나중에 알고보니 우리 큰아이 중학교 여선배 아빠셨고 평소에 딸바보래요. 여선배 말로는 대학교수이신데 근엄하고 무게잡다가 자기보면 빙구같은 웃음 흘린다고~^^;;
제 남편과 제가 지금 그래요.
다 커버린 큰아들과 사춘기 시작한 딸을 보니 예전 한참 이뻤을때를 떠올리고 지나는 이쁜 아기들에게 말걸고 싶은 충동을..9. 아아아아
'21.3.14 3:47 PM (14.50.xxx.31)맞아요. 자다가 누워서 옆으로 모유수유하면서
잠깐 깬 잠 다시 들락말락할때..그때 아기 안고 잠에 들 무렵...
그때도 그 생각했어요.
지금이 평생 가장 가까이 있을 시간이다...
이제부터는 점점 떨어지는 일만 남았다. 그런 생각요.10. 영통
'21.3.14 5:47 PM (106.101.xxx.4)BLISS
11. 영통
'21.3.14 5:51 PM (106.101.xxx.4)내 인생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가장 행복했다는 님들이
창 부럽네요.
맞벌이. 아이 어린이집 맡기고 출근. 퇴근 후 아이 데려와 혼자 동네 거닐기. 남편은 새벽에 오고.
시댁은 주부 며느리만 맞이하다가ㅈ맞벌이 며느리가 처음이라
오히려 내 상황을 혼내고 기잡으려고 하고.
울면서 살았던 시가들..
그런데 사진을 보니 그 때가 좋게 느껴지긴 해요.
기억은 윤색되고 각색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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