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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 못하는 아이

조회수 : 5,154
작성일 : 2021-03-12 19:56:24
부부 둘 다 전문직이에요. 학창 시절에 공부 못한 적 한 번도 없고 둘 다 의지가 강한 편이라.. 머리가 나쁘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지만 둘 다 열심히 노력하는 편이에요

큰아이는 초등 저학년인데 의지도 약하고 잘하는 게 없는 편이에요 제 아들이지만 성격도 좋은 편이 아니고 사교성도 떨어져서 친구 만들기도 어려워하고 미술 음악 체육 잘하는 거 없어요 태권도가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맨날 멀찍이 딴청만 피우고 있고 학교에서도 늘 전화 와서 글씨 공부 수학 연습 시키라고 연락 오는 아이... 영어학원도 다른 친구도 열심히 할 때 의욕 없이 앉아 있는 스타일이고 매달 승급 시험 칠 때마다 조마조마한 느낌이에요

다른 친구들 다 간다 하는 사고력학원 레벨테스트 보고 왔는데 들어갈 반이 없어서 오늘 탈락했네요.. 작년에 코로나 였지만 돌봄에서 늘 연락 와서 공부 좀 시키라는 말 때문에 1년 동안 울며 불며 애랑 같이 고생했었는데 막상 아무것도 쓸모없었나 싶기도 하고 다들 잘하는 거 하나씩은 있다 하던데 아무리 남자아이지만 야물딱 진 옆집 아이를 보고 있으면 속에 불이 나네요

사실 저는 노력해서 이루지 못할 건 없었고 이제까지 노력해서 이뤄놓은 삶인데 삶인데 아이는 아무 의욕 생각없이 학교만 왔다 갔다 하는 걸 보니 답답하기도 하고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이를 안 좋게 보는 게 아니고 학교 학원에서 늘 연락이 오네요..... 아이는 짜증이 많은 스타일이라 늘 힘이 듭니다
IP : 124.50.xxx.52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ㅅㅅ
    '21.3.12 8:03 PM (211.108.xxx.50)

    사실 저는 노력해서 이루지 못할 건 없었고 이제까지 노력해서 이뤄놓은 삶인데

    -> 이렇게 태어나신거고, 아이는 그렇게 태어나지 못한겁니다. 아이 여럿 키워보니 그게 그렇게 태어나는 것임을 알겠더군요. 한 배에서 나왔고 똑같이 키웠는데, 성적이 어찌 그리 다를 수 있는지..

  • 2. ..
    '21.3.12 8:03 PM (211.36.xxx.42)

    유전자의 오묘함이란...공부 말고 기술이나 다른 길 찾아봐
    주셔야할 듯요

  • 3. ...
    '21.3.12 8:06 PM (182.227.xxx.114)

    전문직 부모, 경제적으로 부유한 부모 아이들이 결핍을 배우지 못했대요.
    그래서 승부욕도 적고 의지가 약하다고.
    부모는 아이를 위해서 모든걸 다해주면 안되고 결핍의 감정을 가르쳐야 한다고 그런 유튜브 본 것 같아요

  • 4. ...
    '21.3.12 8:06 PM (211.226.xxx.247)

    솔직히 애들 초1 이전에 다 보여요. 공부 못하다가 잘하는 애들은 똑똑한데 안했던 애들이고요. 부모들은 다 알죠. 원글님 느낌이 그러면 그정도인거예요. 공부말고 다른 쪽 알아봐주세요.

  • 5. ㄱㄴㄷ
    '21.3.12 8:06 PM (182.212.xxx.17)

    조용한 adhd 의심됩니다
    관련 커뮤니티에서 얘기 들은 것과 비슷해요

  • 6. ㅇㅇ
    '21.3.12 8:08 PM (182.214.xxx.38)

    전문직 엄마들 중 바빠서 아이 학업 방치한 사례들이 주변에 좀 있는데... 죄송하지만 혹시 그런건 아니실까요?
    영어야 어릴때 영유 숙제부터 엄마가 끼고 시키고 계속 서브로 봐줬다면 가서 멍때리고 있을거 같지 않고 시키는 집은 시간이 없어서 저학년도 돌봄 안보내는게 일반적이라... 만약 내내 별로 안시키다 애가 문제다 하시는거라면 그건 좀 아닌거 같아요

  • 7. ....
    '21.3.12 8:13 PM (221.157.xxx.127)

    아직 잘몰라요 친구딸이 울아이와 같은학년 울아이는 똘똘해서 칭찬받고 친구딸은 아니었어요 매번 누가 야단맞았네 영어학원 못따라오네 ..친구도 공부는 아닌갑다 하며 좋아하는거 시킨다고 편하게 키우더라구요 그래도 기본사교육은 꾸준히 빡세지 않게 편하게 시켰어요 근데 애가 고등가서 열심히 하더니 논술로(최저도 맞춘거죠) 남들부러워하는 명문대 갔어요..

  • 8. ...
    '21.3.12 8:14 PM (211.226.xxx.247)

    그렇게 편하게 시키는 집도 애가 똑똑한거 알고 놀리는거라고요.

  • 9. ..
    '21.3.12 8:22 PM (124.50.xxx.52)

    저 일찍 일끝내고 집에와서 숙제 시키고 학원도 보내고 해요.. 솔직히 밀해서 의지도 없고 머리도 나쁜 스타일...
    제가 일할때 극혐하는 스타일인데... 제 아들이 그럴 줄이야...

  • 10. .....
    '21.3.12 8:24 PM (218.150.xxx.102)

    초등 저학년인데 아직 멀었어요.
    여유있으시면 학원 보내지 말고 과외로 옆에 딱 끼고 가정학습한다하고 선생님 붙이세요
    보니까 애들하고 부딪히고 경쟁 싫어하는것 같은데
    자꾸 자잘하게 실패 경험 쌓는게 더 안좋아요
    봄에 피는꽃 여름에 피는 꽃 가을에 피는 꽃
    다 다르잖아요.
    중학교 고등학교 갈길이 마라톤입니다
    긴 호흡으로 보시고 입시 코앞에서 엎어지는 아이들 많아요
    입시까지 포기만 안해도 성공이에요.
    혹여라도 애한테 내색해서 기죽이지 마시길

    원글님 아이 엄마 유전자대로 자기길 찾아갈거예요
    엄마 표정보면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알아요
    눈치보게 하지 말아요.

  • 11. 냐옹e
    '21.3.12 8:29 PM (175.113.xxx.32)

    아이고..
    저와 저희남편 둘다 S대,, 어릴때부터 지기싫어서 공부하던 저와 중3때부터 승부욕이 불타올라 전교일등안놓친 남편과 달리 아이들은 속터집니다.--;;;; 그래도 뒤쳐지지만 말라고 잔소리 해가며 키우고 있어요 초5,6학년 두 아이키우는데, 올해 들어서 6학년 아이가 드디어 공부의 맛?을 알았네요. 지금까진 둘다 학원숙제만 겨우 하고 남는시간은 게임과 유튜브 엄청~ 하고ㅠㅠ 그렇게 지내요. .반쯤 포기하고 있는데, 6학년 아이가 지난달부터 영어학원 숙제를 좀 열심히 하더니 학원셤을 연달아 100점 몇번받고 본인 스스로 놀라워하고있어요 . 열심히 노력해서 얻는 값진 결과라,, 나름 성공체험을 한거죠 그뒤론 스스로 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어요. 남편이랑 이렇게 애가 변하는구나...하며 응원하고 있어요. 조금만 더 믿고 기다려주세요. 대신 중심은 잡아야지요. 열불나는 답답한 마음에 잔소리하는건 효과가 없는것 같아요.

  • 12. ...
    '21.3.12 8:32 PM (124.50.xxx.52)

    네 저 사실 좌절도 믾이 했지만 이악물고 열심히 한 스타일이에요 개천용 스타일.. 남편도 마찬가지고요
    자식은 뜻대로 되지 않네요 제 뜻대로 안 되는 것 중에 처음이에요 개인적인 자존심도 너무 많이 다치고아이한테 내색은 안하지만 성격이고 기질이고 착한 구석 없으니 가끔은 너무 힘이 드네요.. 제 아이지만 늘 요구하는 게 많고 하나 해주면 두 개를 달라는 아이입니다...

  • 13. 유전아님
    '21.3.12 8:39 PM (112.154.xxx.91)

    공부가 유전이란 말이 부모의 공부성과를 그대로 물려받는다는 뜻이 아니더군요. 아이가 타고난 성정대로 간다는 말로 이해했습니다. 원글님 부부는 운좋게 좋은 성정을 갖고 태어난 것이고 아이는 또 다른 개성을 갖고 태어난 것이겠죠.

    인간의 지능이 유전된다면 인류 역사는 아직도 봉건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했을거라 생각해요.

    저희는 고대 연대 커플인데 아이는 지능이 두자릿수입니다. 아이를 보면 공부를 절대 못할수밖에 없는, 공부 못하는 사람의 특징을 그대로 다 보여주더군요.

    운이 없구나..그렇게 생각합니다.

  • 14. ㅇㅇ
    '21.3.12 8:41 PM (49.142.xxx.14)

    유전이 아니고..( 부와 모를 복사한다는 뜻이 아니고)
    부와 모의 유전자의 랜덤결합으로 새로운 개체가 고유의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고, 그게 타고난다는겁니다.

  • 15. ...
    '21.3.12 8:47 PM (223.38.xxx.138)

    유전 아님님 말에 절절히 동감합니다
    저는 직장에서 최선을 다해 일하는 스타일이고 직업적인 자신감도 많은 편이에요.. 그런데 아이는 예전에 과외알바 할 때 많이 봤던 공부 못하는 학생의 전형적인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더라구요..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타고나는 거라고 몇 번씩 되뇌어 보지만 한 번씩 결과지를 보면 치솟아오르는 화를 참을 수가 없네요. 아이 앞에서 내색 안하려고 노력은 합니다만...

  • 16. ..
    '21.3.12 8:52 PM (112.152.xxx.35)

    조용한 adhd라니 어설프게 아는게 참 위험하죠ㅎㅎ
    그저 웃습니다.
    저희 큰애랑 똑같아요.
    저 아이큐 140이 훌쩍 넘구요.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정말.
    큰애도 사고력 수학학원 떨어졌어요.
    근데 그거 아무 의미없구요.
    어릴때는 뭐든 정의할 필요도 없는것같아요.
    둘째가 똑똑한데 큰애 어려워하던 가르기 모으기, 덧셈 뺄셈 여러가지 방법으로 하기. 소위 수 가지고 노는거있죠?
    둘째는 사고력 안다녀도 유치원다닐때 가르치지도 않았는데 했어요. 더 빠른 아이들도 물론 있겠죠. 요지는 그게 아니구요, 결국은 타고나요. 할 애는 안가르쳐도 하구요. 아직 준비안된 애는 스트레스 줘봤자..
    머리가 트이는 속도도 타고나고 유전인거같아요.
    큰애가 5학년되니 갑자기 트였어요.

  • 17. ..
    '21.3.12 8:56 PM (112.152.xxx.35)

    저는 어릴때부터 영재소리들었는데 남편이 늦머리 트였어요. 늘상 꼴찌하다 고3때 늦머리트였는데 기초가 부족해서 재수하면 할수있을것같았대요. 부모반대로 후보로 지방대갔는데 군대갔다와서 US CPA땄어요. 지금 사업머리 잘 굴리고 있구요. 님과 님 남편이야 유치원부터 경쟁하던 시절아니니 우리때 사고력학원 있었음 남편도 조용한 adhd라 했을지 또 모르죠.

  • 18. 기준을
    '21.3.12 8:59 PM (175.223.xxx.134) - 삭제된댓글

    나와 남편에 맞춰 애를 키우나보죠
    엄마가 짜증내는데 그걸 아이가 모를리없고
    엄마가 나한테 실망하는 것도 알아요.
    우리 오빠네 집이 딱 원글님 스타일이라 옆에서 봐온 제 눈에는 뭔지 알겠더라구요.
    잘난 부모 너무 열심이인 부모를 만나서 조카들이 날개를 못폈어요.진심 아까워요
    님 아이나 우리 아이나 같은 상황
    어머니 국어 공부 좀 시키세요.애가 욕심이 없어요.애들에게 치여요.발달이 다른애들보다 1년정도 늦다는 소리까지 들으며 키웠는데 저는 진짜 우리애가 이쁘고 건강하게만 컸으면 좋겠다.행복하자하고 키웠는데 중학교가더니 치고 올라가서 특목고 가고 한놈은 일반고에서 고3때 피크치고 스카이 가고 했어요.
    우리애들이나 조카들 비교해보면 진짜 조카들이 더 잘컸어야 할 애들이었다 보는데 부모가...개룡부모 특징인가.ㅜㅜ.열심 욕심 닥달...공부를 하라는 손짓이 넌 공부못해!라는 손짓인지를 절대 못깨닫더군요
    작은거에 엄마아빠가 진심 잘했다 칭찬해주기가 가능하다면 그래도 중간이상은 가는데 아마 님 부부는 그게 아주아주 힘든 일일겁니다.
    애가 간접적으로 듣게끔 아님 슬쩍 ...엄마 아빠가 둘이 아이 칭찬하면서 행복한 대화를 하는 사기?치는 방법을 좀 배우셨으면...
    쉬운 방법으로는
    애가 공부를 못해도 날 닮은거 같아.
    잘해도 날 닮은거 같아..아냐~~나 닮았어
    부부가 서로 나 닮았다고 엄청 좋아하며 우기기
    못한거 당신 닳았다고가 아니라
    무조건 잘해도 못해도 나 닮았다고 내 분신이라고 좄아하며 말해주기
    부부가 잘한거 아이도 알아요.~~~
    공부시키는거보다 훨씬 효과 좋을겁니다.부부가 똑똑하시니

  • 19. 흠. .
    '21.3.12 9:04 PM (119.198.xxx.60)

    경계선 지능 같아요

  • 20. ㅡ솔직히
    '21.3.12 9:17 PM (125.182.xxx.65)

    초저에 성적은 엄마 성적 아닌가요?
    그나이때 애들 자신의 두각 나타내기 어려워요.그나이때가 엄마의 열성과 정성이 가장 눈에 보일때고 또 먹일때고요.
    중등 이후 성적은 본인의 의지와 능력이라 생각합니다만.
    혹시 초등입학전에 아이 무릎에 앉혀두고 책읽어주기 하셨나요? 책 많이 읽어준 아이는 초저때 절대 부진하다는 말 안듣습니다.
    아이가 수감 깨치도록 좋아하는 기차 공룡 하다못해 바둑알이라도 놓고 사리 나올때까지 10이내 덧셈뺄셈 익히게 하셨나요?
    그나이때 공.부랄게 뭐가 있나요.아이가 안쓰럽네요.
    혹시 아이가 아직 흥미도 없는데 씨매쓰 영유등등 사교육으로 보육겸 맡기셨나요?

    그냥 두분이 전문직이면 우리처럼 닥달하면서 살게하지 않고 하고싶은거 편하게 하며 살게 하겠다고 아이에 대한 시선을 좀 관대하게 내려 놓으시면 어떨까요?

    아이가 계속 실패 경험이 쌓이고 부모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생각에 의욕도 사기도 꺽이는것 같아 안쓰러워요.
    두분 잘버실텐데 왜 그리 애에게 엄격하세요.부모대에 잘벌어 그럼 자식 좀 편안하게 살면 안되나요? 아가가 참 짠하네요

  • 21. ..
    '21.3.12 9:26 PM (223.38.xxx.145)

    그러게요.. 우리같이 물려받은거 없는 사람들은 공부가 젤 편하게 살고 대접받을수 있는 가장 편한 방법이라는걸 알아서 그런지 우리애들도 공부 잘했으면 좋겠네요.. 저희도 열심히 벌긴 하는데 저희 노후도 빠듯해서요
    솔직히 1년쯤 느리다는것 알아 닥달 안하고 공부시키는데 상담에 여기저기 피드백이.....

  • 22. 필요성
    '21.3.12 9:55 PM (58.230.xxx.98)

    공부할 필요가 있나? 필요성도 없고 절박함도 욕심도없으니 안하는거겠죠.
    울 아들도 너무 공부 안하고 노느거 좋아하는 애라 고등학교 가서 이제 공부할때 되지 않았니 물어봤더니 할 필요성을 못느끼겠대요.
    근데 고3 되더니 갑자기 공부해야 겠다고... 대학가야겠다고. 그래서 1년 바짝하더니 대학에 가더라구요. 이제는 외국에서 공부하고 싶다고 하네요. 자기가 할 필요성이 있다고 느끼면 그땐 무섭게 하더라구요.

  • 23. 주변에서
    '21.3.12 10:07 PM (124.53.xxx.159) - 삭제된댓글

    그런 사례를 좀 보긴 했는데
    애들이 어쩜그리 승부욕이 없는지 모르겠다고
    전교 1등 안놓치고 은행 지점장했던 엄마가 자기 애들은 왜그런지 모르겠다고 하는 말 여러번 들었어요.
    학교는 지방 사립대 그럭저럭 갔는데 사회생활에서 엄마 근성이 나오는지 아주 잘한다네요.

  • 24. 임신했을때
    '21.3.12 10:11 PM (221.160.xxx.96) - 삭제된댓글

    부부관계 하면 집중력 떨어지는 아이가 태어난다는 소리 들었어요.
    제 경우는 맞는것 같아요.

  • 25. ...
    '21.3.12 10:15 PM (183.100.xxx.209)

    이해가요.
    저도 남편도 학창시절 공부 잘했고, 열심히 했고, 머리도 좋았어요.
    아이 둘인데, 공부에 아예 흥미가 없고 안해요. 진짜 공부 못하는 애들이 왜 공부를 못하는 지 배우고 있습니다.ㅎ
    공부 잘하는 능력도 타고난다고 생각해요. 유전은 랜덤이구요.

  • 26.
    '21.3.12 10:22 PM (118.235.xxx.104)

    태교때 신경쓰셨나요?
    지금부터 뱃속에다시넣는다는 느낌으로
    진짜노력해주세요

  • 27. sh
    '21.3.12 10:46 PM (39.7.xxx.244)

    아직초등저학년이네요... 아직어린데 벌써부터 경쟁해서 남보다 잘해야되니 우리나라 초등생들 좀.불쌍하네요.. 그래도 티를 안내신다니
    진짜 노력하시네요..

  • 28. 단순히
    '21.3.12 11:32 PM (190.92.xxx.116)

    공부 못하는게 아닐수 있어요.
    공부는 잘할수도 못할수도 있는거죠.
    그런데 지금 열거하신데로,방치한것도 아닌데 전화올 정도에.
    사회성도 문제 있어보이는건..
    부모님이 너무 성적위주로만 애를 보는것 같은 느낌.
    제가 글로보기엔 경계선지능의 아이 특징들이 보이거든요.
    제주위에도 있는데,
    그부모는 절대 인정을 안하고,자기아인 좀 공부를 못하고 느리다고만 여기는 상황이 있더라구요.
    경계선은 말그대로 애매한 경우가 많아요.
    성격과 사회성을 좀 주목해주시고,
    웩스터포함 종합심리검사를 제대로 받아보심이.

  • 29. ㅇㅇ
    '21.3.12 11:42 PM (27.1.xxx.113)

    아이가 부모만큼 못해줄때 부모입장은 이해도 안되고 짜증도 나고 좀 그런거같아요
    남의집 애들은 야무지고잘하는게 하나쯤은 있고 그렀잖아요
    근데요 공부 잘하는애가 있으면 못하는애도 있고 그런거같아요
    특출나게 잘하는게 없을수도 있구요
    그저 옆에서 하고자하는 의지나 북돋아주며 결과에 연연하지말자 건강한것만도 기적이다 그것이 요즘 저의 생각입니다

  • 30.
    '21.3.12 11:48 PM (223.62.xxx.98)

    저희집이랑 똑같아요. 명문대커플이고 남부럽지 않은데 둘째가 공부에 관심이 없어요. 욕심내는 거 아니고 학교에서 가르치라고 전화만 안오면 좋겠어요 휴... 성격 좋고 사회성도 있고 좋아하는 것도 뚜렷한데 공부가 잘 안되니 주눅들고 딴짓하고. 글 쓰는거 싫어해요. 좋아하는 거 잘 해주면 된다 하지만 초등학교 공부는 그래도 따라가야 하잖아요 흑. 저도 누구 못지 않게 아이들 신경쓰는데 이건 안되고 큰애랑 180도 달라요... 힘듭니다 ㅜㅜ

  • 31. 흠...
    '21.3.12 11:59 PM (121.190.xxx.138)

    제목도 그렇고 댓글도 그렇고
    아이를 아이로 보니 않는 느낌이에요
    아이는 마음이 허기가 지면
    두 개, 세 개를 줘도 모자라요
    진짜 사랑 진짜 인정
    내가 나를 내려놓고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할 때
    아이는 기가 살아요
    아이가 부모의 관심 사랑 인정 칭찬에 목마르게 해놓고
    그 진짜 사랑 대신
    뭐 잘하면 떡 줄게 , 뭐 칭찬받을 짓 하면 고기 줄게....
    뭘 잘하고 칭찬 받을 짓 해야 인정받을 것 같은데
    그건 알겠는데 하기 싫은 느낌.
    어리니까 정확한 내 마음도 모르겠고
    표현도 못하겠고...그 와중에 부모 눈치는 보이고...
    아이가 무기력한 게 당연하죠

    왜 부부가 자신들의 성과로 자신만만해 하면서
    애 기부터 죽이는 걸까..

    남편을 보면 조금 알 것도 같네요...
    아이큐 150 넘는 sky 출신 공학도..
    우리 애들이 삐끗하는 걸 이해 못해요
    잠깐 이해를 못 해도 못 참아요
    스트레스 엄청 받음...

    그러나 감정 받아주고 이해해주고
    말로 달래주고 스킨쉽해주는 저한테
    온갖 이야기 다 털어놓고 감정들 그때그때
    털어놓으며 유쾌한 아이들로 자라요...

    왜 저학년 귀한 내 새끼를 성적, 성과로만 재단하세요
    일 끝나 집에 돌아오시면 즐겁게 놀아주세요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지 마시고요
    그냥 예뻐해주고 인정해주고 우쭈쭈 해주세요
    아빠 엄마 중에 한 사람이라도
    아이에게 편한 쿠션이 되어주실 수는 없나요

  • 32. ㅜㅜ
    '21.3.13 12:00 AM (1.252.xxx.104)

    뭐 울집 같은집이 있네요.
    학교만 가면 저는 울애 엄마로써 작아집니다. ㅜㅜ

  • 33. ....
    '21.3.13 12:53 AM (220.72.xxx.200)

    공감가는 좋은 댓글이 많네요
    유전아님님, 흠님 말씀이 맞아요

    원글님 자녀분을 대학 병원 소아정신과에 데리고 가보신적 있으신가요? 집에서 원글님 부부가 지켜본거 말고 전문의가 내리는 진단을 받아보신적 있으신지요?
    안가보셨다면 꼭 가보세요

    그리고 게으름과 공부머리는 달라요

    움직이기 싫어하고 의욕없고 게으른 아이라도 공부머리 있을수 있고
    의욕 만땅에 성실 근면해도 신기하리만치 공부 머리 없는 아이들도 있어요

    자 결론이요

    머리가 나쁘다: 아이에게 공부 말고 다른길을 찾아주세요

    게으르고 생활습관, 태도 다 나쁜데 공부 머리가 있다 : 믿고 기다려 주세요. 공부로 치고 올라갈수 있어요

  • 34. ..
    '21.3.13 12:56 AM (39.7.xxx.196)

    예민하고 완벽주의성향이 있는데 본인이 흥미를 못느끼거나 자신감이 떨어지면 그러기도 하더라구요
    너무 푸시하지말고 흥미를 찾을수있게 여유를 갖고 지켜보세요
    그게 힘들면 차라리 심리상담을 받게 해보시던가요
    제가 어릴때 예민하고 짜증 많고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과외선생보다 심리상담선생을 만났으면 청소년기가 행복했을거 같더라구요
    여러이유로 우울감이 있었는데 부모는 이해못하고 공부로만 푸시하니 만사가 짜증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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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7555 오늘 데이트 약속있는데요 8 2021/04/25 1,896
1197554 50넘어 퇴직하신 남편 분들, 뭐하고 지내시나요 18 ... 2021/04/25 7,245
1197553 부모님 어깨수술 양쪽 다하신분 계신가요? 어깨 2021/04/25 425
1197552 신발 수선하려고 했더니, 두군데 답변이 다르네요 7 2021/04/25 1,347
1197551 결혼식 청첩장 받았어요. 2 ... 2021/04/25 2,317
1197550 포장이사시 하루 센터에맡기고 그다음날 이사시 얼마정도 추가될까요.. 8 ... 2021/04/25 2,098
1197549 요즘에도 야간전문대 있나요? 15 ㅇㅇ 2021/04/25 4,355
1197548 진공포장한 건대추 표면 하얗게 되었어요 1 ... 2021/04/25 967
1197547 GS편의점 커피 텀블러가져가면 할인되나요? 8 땅지맘 2021/04/25 2,106
1197546 수익형 오피스투자 4 ? 2021/04/25 1,178
1197545 내셔너블한 사람이 입는 브랜드? 7 영어 2021/04/25 2,197
1197544 텃밭 가꾸기 왕초보 뭐가 필요할까요 20 농부 2021/04/25 1,660
1197543 노후대비 경제 지식 많으신분들 계세요? 7 . . . .. 2021/04/25 2,449
1197542 학대사건도 방송 타는게 중요하네요. 3 하여간 2021/04/25 1,081
1197541 위 안 좋고 역류성식도염 있는 분들 한식 잘 맞으세요? 9 .... 2021/04/25 2,354
1197540 면전에서 할말 못하고 가슴만 두근거리는 성격 8 11 2021/04/25 2,658
1197539 정갈한 골목 부러워요 13 가눙할텐데 2021/04/25 2,903
1197538 오늘 아들생일인데 왜 3 눈물이 날까.. 2021/04/25 1,647
1197537 군산 가보신 분? 17 ㅁㅁ 2021/04/25 3,332
1197536 넷플릭스 '씨스피라시' 보셨나요? 2 미안한 마음.. 2021/04/25 1,299
1197535 김어준 퇴출 방지 제도 만들겠다…팔 걷은 與 의원들 왜? 30 이름 2021/04/25 1,366
1197534 어제 걷기하고 소라과자 한봉지 먹고 잔 5 .. 2021/04/25 2,129
1197533 공무원 시보떡은 언제 생긴건가요? 6 ㅇㅇ 2021/04/25 2,140
1197532 그린 바이브런스 장복해보신 분?? 2021/04/25 208
1197531 요가 관련 질문이요~~ 4 요린이 2021/04/25 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