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평소에도 남녀역차별?에 예민하고 여혐?같아요 예를 들면..
못생긴 여자나오면 죽여버리고 싶다라든지..
맘에 안드는 정치인 나오면 *년 이라고 하고(정치를 떠나서 욕듣는게 너무 수치스러워요)
뉴스에 여자들이 잘못한 범죄가 나오면 무조건 욕해요. 남자 범죄자를 욕하지는 않아요.
남자만 데이트비용 내는거라던지?(저는 얻어먹는거 싫어해서 잘냈어요)
남녀 결혼제도에 굉장히 비판적이구요. 남자는 집해오고 여자는 혼수해오고 이런부분..(저는 집사는데 보탰어요. 안보탰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드네요.)
군대문제
운전하다가 앞에서 얼쩡거리는 차 있으면 무조건 **년이라고 욕해요.
그래서 운전 못하는 아저씨들도 많아 왜 맨날 여자라고 단정지어? 라고 한적도 많아요.
결정적인건 어제였어요.
아이가 남자가 여자화장실에 들어가면 변태라 그러는데 여자가 남자화장실에 들어가면 왜 실수라고 하는거야?
이렇게 묻길래 설명을 해줬어요. 그동안 화장실에서 여성 상대로 하는 범죄도 많았고, 그래서 여자들이 놀래서 그러는거야.
여자가 남자화장실에 들어가서 나쁜짓 하는건 거의 드물어서 그냥 실수로 들어왔나보다 그러는거야 라고 해줬더니..
남편왈 아니라고 똑같이 변태라고 하는거에요? 아줌마청소부들 들어오면 불편하고 신경쓰인다고?
불편하긴 하겠지만 여자가 공포스러운거랑은 차원이 다른거 같은데? 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럼 자기가 실수로 여자화장실에 들어가서 변태로 몰리면 그런가부다 할거냐고 그래요?
아니 여자화장실에서 나쁜짓을 하는것도 아니고 실수로 들어갔다고 누가 경찰에 신고하냐고 조사도 안하겠냐고 그랬죠
말도 안되는 소리 해대면서 여자들은 논리적이지 못하다는둥 그래서 대화를 하면 안된다는둥 떠들더니
아니 남녀가 같은 실수로 똑같이 변태라고 하는게 평등이라면 시댁 제사 지낼때는 왜 여자만 일하냐고 했어요.
성별의 특성을 무시하고 똑같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하면 제사도 똑같이 일하고 해야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아~그게 그렇게 불만이었어? 이러네요
제가 지금은 쉬고 있지만 작년까지 일하면서도 제사, 차례 일 다했어요. 시댁남자들은 부엌에 들어오지도 않아요.
남편은 제가 나르는건 시키지만 시아버지는 정말 꿈쩍도 안해요. 보고 배운게 그건가싶네요.
남자는 돈벌어 오니까 여자들이 해야되는거 아니냐고 하네요. 그럼 나 회사다닐때는 왜 안했냐고 하니
내가 더 많이 버니까 이러네요..너랑 대화를 하느니 잠을 자겠다 하고 들어왔어요.
12년 살았는데 진짜 본성이 나오는것 같아요.
너무 찌질하잖아요. 여자들한테 왜 그럴까요? 열등감때메 그런걸까요? 엄마도 여자고 동생도 여자고 부인도 여잔데..
평소에는 순한편인데 여자하고 관련된 문제는 저래요
하루종일 기분이 찝찝하네요. 시원하게 말좀 해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