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먹던거, 공짜로 받은거만 주시려는 시어머니.
홈쇼핑에서 시킨 떡, 쏘세지, 은행서 받은 기름 한통, 김3봉지...
뭐라도 주시는게 낫지 않냐 하시겠지만...저는 싫더라구요.
자식한테 돈쓰기는 싫고 주는 시늉은 해야겠는...딱 그렇게 보여서요.
아들들 돈은 받는대로 바로 써버려야 한다는 분이시거든요.
밖에 다른 사람들한테는 집 올라서 돈벌었다, 주식해서 돈벌었다 자랑자랑 하셔도 아들들 앞에서는 돈 얘기는 일절 안하십니다.
매달 드리는 돈 끊을까봐서요.
친정엄마는 은행이자 얼마라도 받으시면 모아놨다 뭐라도 사먹으라 주시는데 먹다 남은거, 어디서 꽁짜로 받은거 가져가라 주시고 니 생일이니 집에가서 먹으라며 홈쇼핑 낙지볶음 2봉지 주시더라구요.
차라리 아무것도 안주시면 좋겠어요. 돈도 안주셔도 괜찮아요.
그러면 그런 분이시구나 하는데 자식 엄청 생각하셔서 뭐라도 하나 더 주려고 그러는거라는 남편 말 들으면 속에서 부글부글해요.
1. 버림
'21.3.12 11:41 AM (124.5.xxx.209)제 생일에 자기 동생한테 받은 20년된 기름 꼬린내 나는 새 에스티로더 립스틱을 선물했어요. 본인은 저한테 백화점서 산 샤넬 화장품 받고요. 이제는 선물 안하고 돈으로 주고 시모가 준 쓰레기는 다 버립니다.
2. ㅇㅇ
'21.3.12 11:42 AM (119.64.xxx.101)저는 멀쩡한건 안주고 냉동실 청소나 오래된거 맛없는거 주셨는데 그런 사람들 특징을 보면 자기 몸만 세상에서 젤 소중한 사람들이 그러더라구요.
3. 음
'21.3.12 11:44 AM (106.101.xxx.137)저는 젊은 지인이 그랬거든요 ㅋㅋㅋ
선물들어온거 뜯어서 판매처나 유통기한 포장도없는거
기타등등 재활용하고 지는 늘 포장지째 새거 받고 돈쓰게 하고
고마운줄은 알줄 알았는데 세상에
지가 준걸 전부 정가도 계산하고 있던것 같더라구요 ㅋㅋㅋ
진짜 그진거 같아요4. ㅡㅡㅡㅡ
'21.3.12 11:46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전 괜찮아요.
어머니 두고 드세요.
간곡하게 거절하고,
두고 오세요.5. 나는나
'21.3.12 11:50 AM (39.118.xxx.220)저도 온갖 판촉물 저희 집에 버리는 시아버지 있어서 이해가 가네요.
6. ㅡㅡㅡ
'21.3.12 12:07 PM (222.109.xxx.38)20년된 립스틱을요 !!!!!!!! 가능해요 보관이 @,@;;;;;?
7. 너무 싫어요
'21.3.12 12:13 PM (218.235.xxx.235)냉동실 오래 둔 음식 싸주는 거 울 시모도 그래요.
자식들에게 받기만 하는데 생색은 내고 싶고 냉장고 청소도 할겸..
결혼한 지 20년이 넘은 제가 그걸 모르겠나요?
괜찮다고 해도 억지로 싸주는데 버리는 것도 일이에요.8. 원글
'21.3.12 12:15 PM (118.235.xxx.68)저는 거절해요. 필요없다 안쓴다 해요.
문제는 남편이 받아온다는거죠. 받아와서 혼자 꾸역꾸역 먹을 때 있구요. 자기가 버릴 때 있구요.
세상에서 시어머니 당신이 제일 소중하고 제일 불쌍하고 그런 분이에요....하아....9. 부산
'21.3.12 1:00 PM (175.100.xxx.103)부산,일본 오가며 살고 있는 친구가 제 딸에게 선물 사주고 싶다하더군요. 만났는데 '머그컵'한개! 일본에서 사온거라며 호들갑 떨더군요. "ㅎ경아 돈 많이 모았냐?"
10. 돌직구
'21.3.12 7:03 PM (223.39.xxx.41)실례라고 두고오세요